퀵바

하고 싶은 이야기

아포칼립스의 마물 포식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뭉작가
작품등록일 :
2021.09.05 21:10
최근연재일 :
2022.01.15 01:48
연재수 :
91 회
조회수 :
124,012
추천수 :
2,633
글자수 :
582,071

작성
21.12.01 23:50
조회
485
추천
9
글자
14쪽

[1부] EP.19 소메트 도적단( 1 )

DUMMY

[1부] EP.19 소메트 도적단( 1 )


갑작스런 공격에 난 반사적으로 방어 자세를 취했다.


[ 스킬 ‘빙의’로 생존자 ‘마현웅’의 영혼을 불러옵니다. ]

[ 스킬 ‘철괴’를 발동합니다. ]


평상시였다면 피하면서 반격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몰려오는 졸음 때문에 정교한 움직임이 힘들었다.


티잉!


강철로 덮인 팔등으로 검날의 감각이 전해졌다.

조금 긁히는 느낌만 있을 뿐 별다른 타격은 없었다.

난 녀석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우와!”


날 공격한 도적은 감탄하며 뒤로 공중제비를 돌아 피했다.

녀석은 단검을 가지고 놀 듯 빙빙 돌리며 웃었다.


“크아악!”


다른 토벌대원들은 미처 피하지 못한 것 같았다.

사방에서 비명소리가 이어졌다.


“으윽······.”


졸음에 이어 찡한 두통이 머리를 강타했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시야가 마구 흔들렸다.


[ 스킬 ‘준족’을 발동합니다. ]


몸이 무거워지는 [철괴]와 순발력을 강화하는 [준족]을 동시에 사용하는 건 결코 효율이 좋지 않다.

그러나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데 방어스킬을 완전히 푸는 건 위험했다.


“저리 꺼져!”


이를 악물고 졸음을 떨쳐내며 근처로 떨어지는 도적단들을 공격했다.

덕분에 몇몇 대원들은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크윽, 정정당당히 싸워라 소메트!”


라케르토가 대창을 휘두르며 자신과 근처로 떨어지는 도적단을 쳐냈다.


“오호, 리자드맨은 역시 신기해. 덩치가 커서 그런지 수면효과가 느린 건가?”


라케르토를 공격했던 도적이 싱글벙글 웃었다.

앳된 얼굴의 그녀는 손뼉을 치며 제자리에서 팔짝팔짝 뛰는 모습을 보였다.


“끄윽, 도적단 놈들······!”


라케르토는 도적단을 발견하자마자 분노에 찬 얼굴로 이를 악물었다.


“꺄하하! 뭐야, 뭐야? 왜 그렇게 화가 났어?”


앳된 얼굴의 도적은 라케르토를 놀리며 이리저리 방방 뛰어다녔다.


“동족의 원수. 이 자리에서 복수를 완성하겠다······!”


리자드맨은 팔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수면포자를 분산시켰다.

작은 알갱이들은 잠깐 날아가는 듯 했으나 곧 다시 돌아왔다.


“복수? 쟤 무슨 소리지?”

“저번에 리자드맨 부족 습격한 적 있잖아. 그거 말하는 거 아냐?”

“약한 놈들은 기억하지 않는 주의라서.”

“고작 일주일 전이거든, 멍청아.”


앳된 얼굴의 도적은 어깨를 으쓱였다.


“그런 사소한 건 잊어버리고 빨리 놀자! 나 저 리자드맨 마음에 들어.”


앳된 얼굴의 도적은 헤맑게 웃으며 단검을 혀에 올려두고 세우는 묘기를 펼쳤다.


“동지의 죽음을 비웃지 마라!”


라케르토는 화를 내며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쏟아지는 잠 때문에 움직일 수 없어보였다.

녀석은 부들부들 떨면서도 결코 무릎을 꿇지 않았다.


“야, 여기 엘프도 있어! 오늘 무슨 파티 날이야? 재밌는 것들은 다 모였네.”

“내가 찜 했으니까 엘프는 건들지 마라.”

“너 혼자서 되겠냐?”


도적단은 공격을 받아낸 토벌대원들을 쳐다보며 자기들끼리 즐거워했다.

그들의 묘한 광기를 보자 저절로 한 사람이 떠올랐다.


“유재하는······.”


고개를 돌린 곳에선 한창 육탄전이 이어지고 있었다.

한쪽 눈에 안대를 한 도적은 양 손에 든 단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아무 무기도 들지 않은 유재하는 오히려 녀석을 압도하고 있었다.


“저 녀석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네.”


위험한 놈이긴 하지만 이럴 때만큼은 든든했다.

유재하는 놀아주듯 손등으로 검을 툭툭 쳐내더니 마지막엔 한 손으로 쌍검을 상대했다.


“이 자식!”


도적은 위로 한 바퀴 돌며 연속으로 단검을 던졌다.

유재하는 여유롭게 단검을 쳐냈다.

그러나 주변에 쓰러져있는 토벌대원들이 검에 맞는 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너 이 자식······.”

“여기까지 왔으면 알아서 피해야지. 그런 것까지 알려줘야 돼?”


유재하는 쓰러져 신음하는 대원들을 지나쳐 앞으로 걸어갔다.

동굴 안쪽에 모여든 도적들이 그와 대치했다.

한쪽 눈에 안대를 쓴 녀석이 한가운데에 서서 유재하를 노려보았다.


“두목 칼을 막아내는 놈이 있어?”

“저쪽으로 떨어졌으면 황천길 갔겠네.”


도적들은 유재하를 경계하며 단검을 쥐고 자세를 낮추었다.


“저건 건드리지 마라. 내가 처리한다.”


한쪽 눈에 검은 안대를 한 도적이 말했다.

그는 허리춤에서 단검 두 개를 더 꺼내 쥐었다.


“건드리라고 해도 사양이야, 두목. 난 아직 죽고 싶지 않다고.”

“저건 두목한테 양보할게, 히히. 난 이미 재밌는 걸 찾았걸랑.”


나와 라케르토, 레갈리스를 공격했던 녀석들이 실실 웃으며 다가왔다.

난 잠시 [철괴]를 풀고 녀석들을 바라보았다.

졸린데 스킬까지 쓰다 보니 체력이 쭉쭉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졸음이 몰려온다.

난 스스로 양쪽 볼을 때려가며 정신을 차렸다.

눈을 부릅뜨고 주의 깊게 쳐다보자 허공에 작은 알갱이들이 떠 있는 게 보였다.


“왜 이렇게 졸리지······?”

“으어어······.”


살아남은 토벌대원들 대부분이 몰려오는 졸음에 몸을 가누지 못했다.

몇몇은 아예 대자로 뻗어 코를 골고 있었다.

그나마 움직일 수 있는 인원은 나와 유재하, 그리고 레갈리스와 라케르토 뿐이었다.

유재하를 제외한 우리 셋은 연신 몸을 때려가며 정신을 붙들어맸다.


“저건······, 잠와버섯?”


레갈리스가 가리키는 동굴 구석에 주먹 크기의 버섯들이 있었다.

녀석들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스스로 몸을 펌프질하며 포자를 뿜어내고 있었다.


엘프전사는 잠와버섯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그러나 쏟아지는 잠 때문에 계속 어깨가 내려갔다.


“크앗······!”


퓨퓨퓻!


레갈리스가 이를 악물고 세 개의 화살을 날렸다.

동굴 구석에 몰려있던 잠와버섯들이 화들짝 놀라며 포자 뿌리기를 멈췄다.


콰과각!


그러나 화살이 마물들에게 닿는 일은 없었다.

날 공격했던 도적이 손에 화살 세 개를 쥐고 있었다.


“그렇게 쉽게는 안 되지.”


그는 도망치려는 잠와버섯들을 잡아 머리통을 한 대씩 때렸다.

버섯들의 몸에서 아까보다 훨씬 더 많은 포자가 터져나왔다.


[ 스킬 ‘준족’을 발동합니다. ]


저것들이라도 먼저 없애야해.

이러다 정말 전멸하는 수가 있어······!


“안 된다고 했잖아.”


서걱.


난 공중에서 몸을 틀어 왼쪽 벽을 박차고 뒤로 물러났다.

뺨을 타고 뜨거운 피가 흐르는 게 느껴졌다.


“그동안 너무 단순한 전투만 했었나.”


좀비, 화식조, 케리크로우.

모두 당시의 내가 상대하기엔 강한 마물들이었지만 상대하기 껄끄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들 모두 강력한 무력을 사용할 뿐, 어떤 전술을 사용하진 않았으니까.


상태이상 공격이 이렇게 번거로울 줄은 몰랐네.

골드로 육체능력은 올릴 수 있어도 내성을 강화할 순 없으니······.


유재하 쪽을 슬쩍 보았다.

녀석은 두목과 나머지 도적단을 혼자 상대하고 있었다.


“저 버섯들부터 처리해!”


난 그를 향해 외쳤다.

그러나 유재하는 굉장히 즐거워하는 표정으로 혼자 도적단 예닐곱 명을 상대로 전투를 벌였다.


“협동심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놈이군.”


라케르토가 창에 몸을 기대고 한걸음씩 다가왔다.


“그래도 저 녀석 덕분에 우린 한 명씩만 상대하면 된다. 불평은 나중에 해라 도마뱀.”


레갈리스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뒤에 섰다.

그는 올라가지 않는 어깨를 억지로 움직여 활시위를 당겼다.

라케르토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무턱대고 날려봤자 아까처럼 잡힐 거다.”


상황은 결코 좋지 않았지만 라케르토는 뭔가 노리는 듯 도적들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레갈리스가 피식 웃으며 물었다.


“그럼 넌 좋은 방법이라도 있다는 거냐?”

“코몬도 님의 가호는 어떤 방해가 들어와도 떨쳐낼 수 있다. 좀 더 나중에 사용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지.”


라케르토가 창을 쥐고 자세를 잡았다.


“쟤네 뭔가 하려는 거 같은데?”

“각자 규칙위반하기 없기야. 난 리자드맨, 넌 엘프, 넌 저 인간이다.”


이쪽의 분위기가 변한 걸 눈치 챘는지 세 도적들도 집중하기 시작했다.


“딱 1분만 버텨라. 그럼 버섯쯤은 날려버릴 수 있어.”

“1분? 야, 엘프들은 2초 만에 화살 다섯 발씩 날리지 않아?”

“큰 거 한방이 아니면 의미가 없어. 도적놈들이 막을 수 없어야 한다. 안 그래도 정신 줄 부여잡기 힘드니까 피곤하게 하지마라.”

“젠장, 알았다! 나 혼자서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라케르토가 한숨을 푹 쉬며 앞으로 나섰다.

난 녀석의 옆에 서서 양 복을 짝짝 때리며 정신을 차렸다.


“둘이다. 라케르토 네가 오른쪽의 두 명을 맡아. 버섯 근처에 있는 놈은 내가 맡는다.”


듀란이 말한 얘기에 따르면 도적단은 붉게 변하면서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고 했다.

그때까진 최대한 힘을 아껴야 해.

지금 상태론 라케르토 녀석이 나보다 났겠지.


“힘들어 보이는데. 괜찮겠냐, 고블린?”


이 새끼 언제까지 고블린이라 부를 거야?


“계속 말하지만 고블린이 아니라 최경호다. 이 악물고 1분만 버티자.”


난 목검을 쥐고 야구의 스윙준비 자세를 취했다.


“내가 검을 휘두르면 달려나가.”

“좋아.”


라케르토가 두 손으로 대창을 쥐고 고개를 끄덕였다.


[ 스킬 ‘빙의’로 생존자 ‘박영주’의 영혼을 불러옵니다. ]

[ 스킬 ‘응축’을 발동합니다. ]


“좋아! 빨리 뭔가 해보라고 토벌대 놈들아!”


버섯 근처를 지키고 있는 도적이 흥미진진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쳐다보았다.

나머지 두 명이 나를 향해 달려왔다.


“일단 한 마리!”


신나게 소리를 지르며 단검을 휘두르는 순간.

야구배트처럼 휘두른 목검이 두 도적들을 타격했다.


[ 스킬 ‘폭발’을 발동합니다. ]


콰앙!


귀가 울리는 듯한 굉음과 함께 주변의 포자가 날아갔다.

이대로 버섯들까지 날려버리면 좋겠지만 녀석들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었다.

그러나 잠시의 눈속임 정도는 할 수 있었다.


폭발반경에 있던 석주와 석순이 박살나며 먼지가 피어올랐다.


“크엑, 이게 뭐야!”

“으악 나 입에 들어갔어!”


먼지 속에서 도적단 두 명이 콜록대는 소리가 들렸다.

이 정도로는 별 타격이 없는 것 같았다.


“신기한 기술을 많이 갖고 있네.”


버섯 근처를 지키던 도적이 흥미롭게 쳐다보며 잠와버섯들을 콱콱 밟았다.

그러자 충격을 받은 버섯들이 더욱 격하게 포자를 뱉어냈다.

다시금 졸음과 어지럼증이 몰려올 때 라케르토의 외침이 들렸다.


“코몬도식 투쟁술, 바티스타!”


밝은 초록빛의 마력갑옷이 리자드맨의 전신을 감싸 안았다.

그러자 공기 중에 떠 있던 수면포자가 녀석을 피해가기 시작했다.


“리자드맨이 저런 기술도 쓸 수 있던가?”

“오 투명갑옷 멋있어!”


도적들은 박수를 치며 라케르토를 조롱했다.

녀석들은 장난을 치듯 그의 공격을 받아냈다.


“동족의 아픔을 느껴봐라! 코돈도식 대창술, 오 연발 찌르기!”


라케르토는 작전대로 오른쪽의 두 명을 상대했다.

난 그 틈에 폭발의 먼지 속으로 돌진했다.


“안 된다니까.”


예상대로 한 녀석만은 끝까지 버섯들 근처를 지키고 있었다.

등 뒤에 숨겨둔 식칼을 휘둘러 녀석의 단검을 막았다.


챙! 챙! 챙!


힘이나 속도는 육체능력 44레벨의 나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두 개의 검날이 부딪치며 날카로운 쇳소리를 냈다.


“식칼로 단검을 받아 내다니······. 너 뭐하는 놈이야?”


도적 녀석이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지었다.


“도적질보다는 훨씬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지.”


동료들 키워내기 라든가······.

그러고 보니 C마트에 남겨둔 사람들 다 잘 있겠지?

내가 없어도 알려준 대로 잘 연습하고 있어야 하는데.


“소메트는 단순히 도적질만 하는 조직이 아니다. 우린 혼돈을 숭배하며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행을 하고 있지. 그 차이를 보여주마.”


푸슉!


녀석의 공격이 어깨를 베어냈다.

속도나 힘은 아까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무기 능력]의 수준이 나와는 전혀 달랐다.

[검술 Lv.1]인 나에 비해 녀석은 오랫동안 단검을 사용한 것처럼 능숙하게 휘둘러댔다.


촥! 촥! 촤악!


결국 무기를 다루는 능력의 차이가 나타났다.

단검이 베고 지나간 손목과 어깨 등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크윽······!”


난 오른손목을 쥐고 신음했다.

강한 힘으로 지혈했지만 출혈은 멈출 기세를 몰랐다.


“손목의 동맥을 깊게 잘랐다. 오른손을 사용하는 건 이제 포기해.”


버섯을 지키는 도적이 한걸음 다가왔다.


“40초쯤 됐나? 그 정도면 잘 버틴 거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고쳐먹으면 도적단에 입단할 수 있도록 두목님께 건의해 주지.”


녀석은 내게 단검을 겨누고 말했다.

젠장, 체감상 30분은 싸운 것 같은데 아직 40초밖에 안 됐어?


“날 살려주겠다는 거냐?”

“혼돈의 힘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살 수 있겠지.”

“그럼 저 녀석들은.”


난 창을 휘두르며 싸우고 있는 라케르토와 쓰러져 있는 토벌대원들을 가리켰다.


“수면포자도 견디지 못하는 놈들은 필요 없다. 리자드맨 정도는 고려해주지.”


도적은 다시 내게로 눈을 돌렸다.

그때 녀석의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어? 그러고 보니 엘프도 한 마리 있었는데······?”

“악역들은 꼭 중요한 순간에 말이 많더라.”


항상 그렇게 여유를 부리니까 역전당하는 거야.


“받아라! 블래스트 애로우!”


피어오른 먼지 뒤편에서 레갈리스가 외쳤다.

피융하는 소리와 함께 푸른 광채가 엄청난 속도로 날아갔다.

화살모양을 한 거대한 빛은 동굴을 환히 밝히며 잠와버섯들을 강타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포칼립스의 마물 포식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2 [1부] EP.18 트롤 동굴( 5 ) 21.12.01 518 11 14쪽
61 [1부] EP.18 트롤 동굴( 4 ) +1 21.11.30 549 11 14쪽
60 [1부] EP.18 트롤 동굴( 3 ) +2 21.11.26 574 11 13쪽
59 [1부] EP.18 트롤 동굴( 2 ) 21.11.25 585 13 13쪽
58 [1부] EP.18 트롤 동굴( 1 ) +2 21.11.24 634 13 13쪽
57 [1부] EP.17 또 한 명의 포식자 21.11.23 657 14 13쪽
56 [1부] EP.16 리제넨 제국( 6 ) 21.11.23 660 18 14쪽
55 [1부] EP.16 리제넨 제국( 5 ) 21.11.20 714 17 15쪽
54 [1부] EP.16 리제넨 제국( 4 ) +1 21.11.19 751 20 13쪽
53 [1부] EP.16 리제넨 제국( 3 ) 21.11.18 816 19 14쪽
52 [1부] EP.16 리제넨 제국( 2 ) 21.11.17 859 18 14쪽
51 [1부] EP.16 리제넨 제국( 1 ) 21.11.15 908 25 12쪽
50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5 ) +3 21.11.13 977 26 14쪽
49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4 ) 21.11.11 942 25 14쪽
48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3 ) +1 21.11.10 978 25 14쪽
47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2 ) +6 21.11.09 1,024 28 14쪽
46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1 ) +1 21.11.08 1,075 26 14쪽
45 [1부] EP.14 첫 번째 시나리오가 끝나고 21.11.05 1,214 34 17쪽
44 [1부] EP.13 데스티( 2 ) 21.11.05 1,185 30 15쪽
43 [1부] EP.13 데스티( 1 ) 21.11.03 1,198 30 13쪽
42 [1부] EP.12 보스전( 3 ) 21.11.02 1,189 33 12쪽
41 [1부] EP.12 보스전( 2 ) +2 21.11.01 1,204 32 12쪽
40 [1부] EP.12 보스전( 1 ) +2 21.10.29 1,235 34 14쪽
39 [1부] EP.11 이계의 왕( 10 ) +4 21.10.28 1,232 34 12쪽
38 [1부] EP.11 이계의 왕( 9 ) +2 21.10.27 1,209 34 12쪽
37 [1부] EP.11 이계의 왕( 8 ) +2 21.10.26 1,221 35 12쪽
36 [1부] EP.11 이계의 왕( 7 ) 21.10.25 1,255 33 13쪽
35 [1부] EP.11 이계의 왕( 6 ) 21.10.22 1,305 37 15쪽
34 [1부] EP.11 이계의 왕( 5 ) 21.10.21 1,341 35 13쪽
33 [1부] EP.11 이계의 왕( 4 ) 21.10.20 1,352 33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