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공 님의 서재입니다.

마하나라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비공
작품등록일 :
2006.10.22 23:49
최근연재일 :
2006.10.22 23:49
연재수 :
132 회
조회수 :
1,274,730
추천수 :
7,799
글자수 :
900,840

작성
06.09.02 11:03
조회
7,982
추천
52
글자
14쪽

마병(魔兵)

DUMMY

"공격!"


창과 도끼와 칼이 시퍼렇게 날을 세웠다. 감마력에 의해 장악된 무기들은 실핏줄로 이어져 전사와 무기를 일심동체로 만들었고 마법이 부여된 룬의 무기들은 때로는 불타고, 때로는 얼어붙고, 때로는 지지며 허수아비처럼 서있는 노예병들을 잘랐다. 노예병들은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기습을 받았고 병사들의 창칼에 순식간에 쓰러졌다. 병사들은 물결을 가르는 배가 되어 마차 쪽으로 일직선으로 달렸다. 중간에 장애물들은 용서 없이 피떡이 되었다.


"막아 막아!"


"본대에 연락해!"


마차에 있던 전사들이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막는 노예병들은 없었다. 놀라 씹던 것을 멈추고 입을 헤벌리거나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흩어질 뿐이었다. 그들이 가진 것은 나무 몽둥이에 쇠못을 박은 것뿐이었다. 그것으로 달려드는 전사를 상대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었다.


"마차를 점령하라!"


테헤라의 전사들은 빨랐다. 가이아의 전사들이 체력적으로 더 강하지만 부리가 이끄는 병사들은 빨랐다. 전투변신으로 길어진 것은 손가락만이 아니었다. 발가락도 길어져 달리는 속도도 빨라졌다. 부리 부대의 테헤라 전사들은 마차에 도착하자 빠른 속도로 적들을 쓰러뜨려 나갔다. 적들은 대부분 가이아 전사들이라 테헤라 전사들의 무기에 전투변신으로 강력해진 몸으로 저항하며 테헤라 전사들을 잡으려 했다. 그러나 한 명당 십여 명이 달라붙어 칼질을 하자 아무리 단단한 가이아 전사라도 토막이 나 마차 밖으로 버려졌다.


"야이 새끼들아 정신 차리고 마차로 모여!"


부리 부대가 마차를 점령했지만 쟈론 부대는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 느려서가 아니라 흥분해서였다. 쟈론 부대원들은 피에 흥분되어 노예병들을 쫓아 작살내는 것에 바빴다. 모두 부리 부대에서 알게 모르게 흘러나온 테헤라 여성들의 전투 여향 때문이었다. 병사들이 싸울 때 흥분하면 좋을 것 같아 보이지만 자신의 목표, 위치, 적아를 판단하지 못하기에 위험한 향기였다.


"빨리 마차로 안모여!"


쟈론의 고함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하나둘 정신을 차리고 마차로 달려왔다. 혈향에 여향이 씻어져 전사들의 충혈된 눈은 더 이상 붉어지지 않았다. 쟈론 부대원들은 6대의 마차에서 식량과 보급품을 챙기기 시작해 양손에 고마 가마니를 두 개씩 들고 나왔다.


"후퇴한다. 남은 식량은 땅에 뿌려!"


칸은 돌아오는 적의 본대를 보고 명령을 내렸다. 선두에 달려오는 두 명의 상전사들은 도끼새를 재촉해 달리고 있었다.


"후퇴 후퇴한다. 우리 부대는 전속력으로 후퇴해 제2 거점으로 이동한다."


쟈론 부대가 후퇴할 동안 부리 부대는 식량 푸대를 찢고 고마를 흩뿌렸다.


"우리도 후퇴한다."


모두 찢지 못했지만 적의 본대가 가까이 다가오자 부리는 부대를 이끌고 후퇴한다.


칸은 쟈론과 부리 부대 모두가 후퇴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경비대는 신속하게 움직여한 명의 낙오자들 없이 후퇴했다.


"이놈!"


칸의 바로 뒤에서 네 개의 팔을 가진 전사가 도끼새 위에서 뛰어올랐다. 앞에 두개의 팔에서 두 개의 두꺼운 칼이 틔어 나왔고 뒤 두팔에는 도끼가 틔어 나왔다. 무기는 모두 상전사의 감마력에 실핏줄이 터질듯이 맥박치며 붉은 기운을 무기에 흘려 높은 감마력을 자랑했다.


칸은 무시 할 수 없는 상전사의 공격에 불꽃검을 들어 적의 무기를 흘렸다. 하지만 연타로 네 개의 무기가 공격해오자 흘리지 못하고 상대 무기와 부딪치게 됐다. 공격은 막았지만 좋은 재질이 아니었던 불꽃검에 균열이 생겼다. 한 번 더 부딪친다면 불꽃검은 산산 조각 날것이다. 칸은 눈이 아니라 손끝으로 검의 상태를 알았다.


날개를 피고 뒤로 물러섰다. 큰새처럼 벌린 양팔이 바람을 밀어 적으로 부터 멀어지게 했다. 그리고 달려드는 적을 향해 검을 들었다. 주술문신이 검고 음습한 뱀처럼 칭칭 감기면서 뻗어 왔다. 그리고 배와 가슴을 지난 문신이 오른손 끝까지 다다랐을 때, 불꽃검은 기(마력)를 잔득 먹었다. 시뻘겋게 타올랐다.


펑!


불꽃검이 산산조각 나며 적에게 불타는 비수가 되어 날아갔다. 황급히 상전사는 무기를 휘두르며 철조각을 막았지만 너무 가까웠다. 순식간에 7개의 철조각은 상전사의 몸으로 파고들어 피부를 가르고 살을 태우며 근육을 찢었다.


"이야아!"


비명과 기합과 분노가 합쳐진 전사의 포효가 흙먼지를 일으키며 칸에게 달려들었다. 휘청거렸지만 상전사의 몸에는 분노의 문신이 타오르며 뼛속 깊이 숨어 있던 광기를 끌어올려 고통을 잊고 전투의 희열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칸은 벌써 뒤돌아 달리고 있었다. 숲이 아닌 마차를 끄는 소우를 향해 달렸다. 남아 있는 검, 주작검을 빼들고 붉은 주작의 발톱을 세웠다. 소우는 위기를 느끼자 몸을 움츠리고 몸속에 뼈를 내보내며 테헤라 전사처럼 고슴도치가 되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주작의 발톱은 소우의 숨겨진 틈을 비집고 들어가 목줄을 갈랐다.


"쿠오오"


소우의 비명은 쏟아지는 피와 함께 했다. 피가 얼마나 많이, 폭발적으로 뿜어졌는지 바람처럼 달리던 칸의 몸조차 흠뻑 젖게 만들었다. 비명은 길지 않았다. 급소를 노렸던 주작검은 자비롭게도 빨리 생명을 거둬, 소우는 흙바닥으로 고개를 거뒀다.


비명은 6번이나 들렸다. 6마리의 소우를 차례로 잡는 동안 상전사는 칸을 잡지 못했다. 물 흐르듯이 불꽃을 뿜어내는 주작검과 공간을 접어서 이동하듯이 미끄러지는 칸의 보법을 따르지 못했다. 소우들은 고슴도치처럼 몸을 웅크린 상태로 모두 죽음을 당했다.


칸이 직접 소우를 잡아야 하는 이유는 소우가 전사들의 무기로도 한 번에 죽일 수 없기 때문이다. 상처 입은 소우는 주위를 폐허로 만들 정도로 날뛴다. 날뛰는 소우에 병사를 잃기 싫었기 때문에 칸은 직접 주작검으로 소우의 생명을 취했다.


"멈춰 이 칼퀴 같은 놈아!"


뒤에는 잡힐 듯 말 듯 피하며 소우를 잡는 칸에게 머리끝까지 열 받은 상전사 둘이 따랐다. 6번 째 소우의 멱을 스쳐지나간 주작검은 소우의 속을 새까맣게 태운 후에 얌전히 검집으로 돌아왔고 칸은 양팔을 벌려 커다란 새처럼 날아올랐다.


칸의 기형적인 뼈날개가 활짝 펴졌다. 진짜 날것처럼 펴진 날개는 칸의 의지를 받아 마력을 흘렸다. 뼈날개에 맺혀진 마력은 공기를 부유하게 만들고 몸의 무게를 가볍게 했다. 결과는 칸조차 놀랄 정도였다. 칸은 한 번의 도약으로 적들을 따돌리고 숲으로 뛰어 들었다.


"이 영혼로에서 녹일 새끼야! 저 새끼를 잡아!"


흥분한 두 명의 상전사들은 전투의 기본도 무시하고 숲까지 칸을 쫓았다. 칸은 뼈날개의 도움을 얻어 더 빠르게 움직였고 손쉽게 적들을 따돌렸다.



칸이 약속한 지점에 오자 모햐카가 기다리고 있었다.


"부리 부대는 부커 부대 쪽으로 물러났고 쟈론 부대는 길을 따라 진지 쪽으로 물러났습니다."


"교란은?"


"저희 부대가 쟈론 부대의 흔적을 지우고 있습니다. 곧 사방으로 흩어져 따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수고 했다."


"준비는?"


"부커 부대는 끝났다고 합니다."


"좋아 그곳으로 간다."


모햐카 부대는 훈련된 대로 적들을 끌고 부커 부대와 부리 부대가 있는 곳으로 유인했다. 조직적인 모햐카 부대에 비하여 적들은 너무 비조직적이었다. 어떻게 모았는지 모를 정도로 산만한 적들은 감정적으로 앞에 달리는 적들만 쫓고, 명령체계도 이루어지지 않아 자신들이 적을 쫓는지 적이 자신들을 쫓고 있는지 분간하지도 못했고 주위에 동료가 있는지,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도 몰랐다.


"멈춰!"


네 개의 팔을 가진 상전사가 정신을 차린 것은 숲 깊숙이 들어와서이었다. 하지만 때는 늦었다.


"으악"


올가미에 걸린 전사가 허공을 날았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함정에 빠져 다친 전사들의 비명이 들렸다. 더구나 부리 부대와 부커 부대가 숨어서 기습을 하자 사방에서 비명이 울렸다.


"후퇴 후퇴한다."


상전사는 명령을 내리고 뒤로 안돌아보고 물러섰다. 허둥지둥 적들이 물러나자 성급한 경비대들이 앞으로 나서려고 했지만 부대장들과 조장들은 그들을 막으며 천천히 물러났다. 꽁지 빠지게 적들은 물러났고 부대는 진지로 돌아왔다.


"32명이 부상을 당했고 4명이 죽었습니다. 부상자 중에 회복이 늦는 자들은 15명입니다."


조직적으로 대응했지만 사상자가 나왔다. 적들은 몇 배의 피해를 당했을 것이지만 칸은 만족하지 못했다. 전혀 피해 없이 가능한 전투였지만 성급한 전사들이 아직도 많았다.


"영혼석은 회수 했나?"


"네, 한 명도 빠짐없이 회수 했습니다."


"좋아, 모두 신전으로 보내라."


"네 대장님"


부활의 희망은 전사들이 죽음을 겁내지 않게 하는 힘이다. 칸은 나락에서 그것을 배웠고, 경비대에게 약속한 바를 실행하므로 신뢰를 얻어야 했다.


"첫 전투는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전투는 계속될 것이다. 자신의 몸은 자신이 챙겨라."


칸은 모두에게 말하고 나서 각 부대장들을 불렀다.


"정찰대는 길을 따라 적들의 근거지까지 정찰한다. 각 부대는 사전에 계획된 대로 움직이며 기습을 감행한다. 이번에는 조 단위로 움직이며 적들의 사살이 아닌 혼란임을 기억해야 한다."


7개 마을에서 모인 전사들은 계속된 기습에 지치고 피곤했다. 피해는 노예병 300명 남짓과 전사 20여명에 불과해 전력을 걱정할 숫자는 아니었지만 쉴 시간 없이 계속 적을 막고 쫓고 기습을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 지쳐갔다.


가장 큰 문제는 식량이었다. 탈취된 식량도 만만치 않았지만 쏟아진 식량이 더 많았다. 쏟아진 식량이라면 다시 주워 담으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쏟아진 곳이 문제였다. 노예병들 중간에 쏟아진 식량을 찾는다는 것은 거족(巨足 워 스커드 - 가이아의 언어)에 밟힌 시충 찾는 격이었다.


상전사들과 전사들이 돌아왔을 때 그들이 본 것은 빵빵해져 터질 것 같은 배를 가누지 못해 땅에 누워 있는 노예병들이었다.


전사들이야 며칠 굶는다고 전력이 줄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투가 오래된다면 위험했다. 상전사들은 곧바로 질주자를 불러 보급을 보낼 것을 마을로 전했다.


기습은 지독하고 끈질겼다. 어떨 때는 새벽에, 어떨 때는 정오에, 저녁에. 식사시간에, 똥을 눌 때 습격은 있었다. 낙오된 자, 앞장선 자, 때로는 중앙에 화살과 돌이 떨어졌다. 그래서 관문이 보이기 시작하자 적들은 환호할 수 있었다.


전사들은 3일이 걸리는 길을 배가 넘는 7일 동안 만에 도착했다. 그동안 수십 차례 기습을 당해 모두 지쳐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피해는 크지 않았다. 다시 100여명의 노예병들과 십여 명의 전사들만 죽었을 뿐이다. 그러나 보급품이 오지 않아 굶주려 전체적인 전사들의 사기는 떨어져 있었다.



...........................




전투는 고마밭으로 넘어오는 곳에 있는 외각 요새에서 이루어져야 했다. 고마밭이 점령당하면 이기더라도 영지는 더 이상 존속할 수 없었다. 외각요새는 영내로 들어가는 계곡의 길에 설치된 돌과 나무 그리고 흙으로 쌓여진 복합요새였다. 이 길을 제외하고는 늪지나 위험한 숲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다른 길이 없었다. 평소에는 활짝 열려 있어 제 역할을 못할 것 같아 보이던 요새였지만 짧은 시간 동안에 경비대들이 들인 공으로 난공불락의 요새로 탈바꿈해 있었다.


"제기랄 경비대는 어디로 간 거야!"


가주들은 황당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외각 요새에 적들이 도착했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경비대는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남아있는 전령의 말은 간단했다.


"이틀 전에 뒤를 치러 갔습니다."


"뒤?"


"네 적들의 수는 많지 않기 때문에 가문의 인원으로 충분히 방어가 가능하다고 보고 전투를 빨리기 끝내기 위해 적들의 보급을 끊으러 갔습니다."


"지 마음 데로군"


가주들은 이를 갈았다. 맞는 말이지만 자신들의 방패로 쓸 경비대가 도리어 자신들을 방패로 사용한 것은 기분이 나빴다.


"아무튼 수성을 준비합시다. 수성만큼 쪼개진 가문들이 하기 쉬운 전투도 없을 테니까"


아틸렌은 칸이 경비대를 맞을 때부터, 전적으로 그를 믿었다. 그는 믿어도 좋은 자임을 알고 있었다.


"아틸렌 가주의 말이 맞소, 준비합시다. 마법사가 3명이나 되는데 저 정도의 인원을 막지 못한다면 남들이 웃을 것이요"


다른 가주들도 임박한 적들을 보고, 욕하지만 싸움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법사들은 마법사들에게 맞게 보수되어 있는 관문을 보고 겉으로는 표시를 하지 않았지만 좋아했다. 마법사를 최대한 보호하면서도 최고의 위력을 내도록 관문은 개조되어 있었다. 관문의 장벽은 과거 ㅡ자형에서 U자형을 만들어 져있고 좌우의 끝과 중심에는 돌과 진흙으로 만들어진 단단한 망루가 있었다. 문은 작아졌고 관문 앞은 언덕으로 흙이 쌓여 경사를 만들었다. 길은 직선에서 ㄹ 자형으로 만들고 길 사이에는 돌과 흙으로 턱을 만들었다. 장벽자체도 돌과 목책 사이에 두껍게 흙을 집어넣고, 진흙으로 고정시고, 사다리꼴로 비스듬히 세워져 있어 공성무기에도 견고하게 되었다. 불과 물에도 강하게 모든 틈은 진흙으로 보수 되었고 올라가기 힘들게 목침이 박혔다. 짧은 시간 내에 칸은 할 것을 다한 것이다.

* 정규마스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5-29 05:04)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하나라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2 가해자와 피해자 +18 06.10.10 7,757 57 17쪽
101 마녀(魔女) +55 06.09.08 9,976 52 17쪽
100 마녀(魔女) +7 06.09.08 7,444 47 17쪽
99 마녀(魔女) +9 06.09.08 7,376 43 18쪽
98 마녀(魔女) +7 06.09.08 7,340 52 15쪽
97 마녀(魔女) +8 06.09.08 7,464 49 15쪽
96 마녀(魔女) +8 06.09.08 7,443 47 16쪽
95 마녀(魔女) +11 06.09.08 7,606 49 18쪽
94 마녀(魔女) +8 06.09.08 7,631 46 18쪽
93 마녀(魔女) +9 06.09.08 7,702 51 13쪽
92 마계(魔計) +11 06.09.08 7,620 53 22쪽
91 마계(魔計) +9 06.09.08 7,462 46 21쪽
90 마계(魔計) +8 06.09.08 7,442 49 19쪽
89 마계(魔計) +8 06.09.08 7,601 53 19쪽
88 마계(魔計) +15 06.09.08 7,620 59 21쪽
87 마계(魔計) +12 06.09.08 7,632 46 18쪽
86 마계(魔計) +10 06.09.08 7,694 48 15쪽
85 마계(魔計) +8 06.09.08 8,116 49 16쪽
84 마투(魔鬪) +24 06.09.03 8,840 40 17쪽
83 마투(魔鬪) +9 06.09.03 7,659 46 14쪽
82 마투(魔鬪) +7 06.09.03 7,860 51 16쪽
81 마투(魔鬪) +10 06.09.03 7,727 51 15쪽
80 마투(魔鬪) +8 06.09.03 7,590 49 15쪽
79 마투(魔鬪) +8 06.09.03 7,647 54 15쪽
78 마투(魔鬪) +9 06.09.03 7,852 50 15쪽
77 마투(魔鬪) +8 06.09.03 7,957 50 13쪽
76 마투(魔鬪) +9 06.09.03 8,014 49 16쪽
75 마투(魔鬪) +12 06.09.03 8,275 45 20쪽
74 마병(魔兵) +21 06.09.02 8,820 47 15쪽
73 마병(魔兵) +12 06.09.02 8,004 57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