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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나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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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비공
작품등록일 :
2006.10.22 23:49
최근연재일 :
2006.10.2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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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0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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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마투(魔鬪)

DUMMY

아필라는 비야마 요새가 아닌 칸 군대를 쫓기로 결심했다. 뒤를 맞은 것이 억울하기도 했지만 칸 군대만 사라진다면 비야마 요새를 공략하는 것은 여반장이었다. 그리고 칸 부대의 행적은 노출이 되었다. 추적자들이 엽귀견을 데리고 출발하였고 비편자가 하늘로 올라 칸 군대의 위치를 찾았다.


비편자는 네 개의 손을 가진 능력자였다. 알에서 마기들에 의해 변태한 비편자는 네 개의 손 중에 어깨 쪽의 두 개의 손을 중심으로 손가락이 길게 발달하고 그들 사이와 다리 사이의 피부가 늘어나 고무막처럼 얇은 비막(飛膜)을 형성함으로써 날개를 구성한다. 몸의 크기는 날개를 편 길이가 3.5미터가 넘지만 몸무게는 40키로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이도 너무 무거웠다. 따라서 그는 높게 날 수 없었다. 시력은 좋았지만 맹금의 눈처럼 날카롭지는 않았다.


"숨어라"


저격자가 비편자의 움직임을 알려오자 군대는 숲 안쪽으로 숨었다. 숲은 밀림이라 위에서 군대를 찾기는 어려웠지만 많은 사람이 이동하기 때문에 숲이 움직이는 것으로 걸릴 수 있었다. 저격자의 눈은 10세티 가량 틔어 나왔다가 눈을 중심으로 소용돌이의 주름이 접히며 다시 들어갔다. 눈을 내놓은 일은 피곤했기 때문에 쉴 때에는 언제나 눈을 접었다.


다행이 비편자는 군대를 스쳐지나갔다. 비편자가 하늘을 날 수 있다지만 오랜 시간 하늘을 날 수는 없었다. 마력을 이용해 날기 때문에(비편자는 너무 무거웠다.) 높은 고도나, 장시간 비행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비편자의 눈보다 저격자의 눈이 훨씬 더 멀리 보기에 비편자를 찾기에는 쉬웠다.


문제는 엽귀견과 추적자들이었다. 엽귀견의 후각과 추적자의 직감이 합쳐지면 도망치는 사냥감을 놓치는 법이 없었다. 그리고 칸 군대도 그것을 알기 때문에 흔적을 지우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았다.



탐색자는 추적자의 머뭇거리자, 오른 손의 중지를 뻣어 흙속에 넣었고 중지는 촉수처럼 길어지면 대지의 기억을 읽었다. 대지가 전해주는 이야기의 조각들을 모우던 탐색자의 얼굴이 구겨졌다.


"이런 칼퀴 좆같은! 속았습니다."


탐색자는 아필라에게 보고를 했다. 칸 군대는 흔적을 지우지는 않았지만 흔적을 이용했다. 길을 빙둘러 아필라 군대가 지나친 길로 나왔다. 추적자는 자신의 군대와 칸 군대의 흔적이 겹쳐졌지만 적군의 흔적을 잃지 않고 계속 추적했다. 그러나 세개의 흔적, 칸 군대, 아필라 군대, 그리고 다시 칸 군대의 발자국이 겹쳐지자 정확한 군대의 병력을 잃게 되었고 병력이 나눠진 것을 알지 못했다. 아필라 군대는 소수의 정찰대를 쫓고 있었던 것이다.


"돌아간다."


아필라는 냉정하게 말했다. 한두번의 속임수는 당연했다. 사냥감은 언제나 사냥꾼을 속이고 도망치게 되어있었다. 그러나 어리석게 당하더라도 끝까지 추적한다면 언제나 사냥꾼의 승리였다. 대부분의 전사들과 같이 사냥꾼 출신인 아필라도 잘 알고 있었다. 끊질긴 추적만이 사냥의 승패를 결정했다.


조금의 시간을 더 벌어 칸 군대와 아필라 군대의 거리는 4일정도 였다. 아필라 군대가 더 조직적이고 보급이 잘되있지만 칸 군대는 배낭과 지도라는 최상의 도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리가 줄어들지는 않았다.


"병사들은 괜찮습니다."


로히나가 보고를 마쳤다. 급히 만든 어두운 토굴 안에서 부대장들과 참모들이 모여있었다. 쫓기는 처지였지만 칼리는 공평했고 도망자도 추적자도 모두 토굴 속에서 잠들었다. 보고하는 자들이나 보고 받는 자나 모두 급한 모습은 아니었다.


보통 같은 속도라면 추격자가 도망자보다 빨랐다. 추격자는 도망자보다 시야가 넓고 길을 찾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며, 도망자는 쫓기는 마음 부담과 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칸 군대는 달랐다. 길은 정해져 있었고 군대는 쫓긴다는 생각이 없었다.(일개 병사들은 사정을 아에 몰랐다.) 그리고 사실 그들은 쫓기는 것이 아니었다.


아필라 군대가 칸 군대를 따라 잡은 것은 그로부터 5일 후였다. 칸 군대가 따라 잡힌 것은 느리거나 길을 잘못든 것 때문이 아니었다. 그들이 따라 잡힌 이유는 이 곳이 아필라 영지였기 때문이었다. 처음에 길을 찾지 못했던 아필라였지만 이곳을 돌아다니던 사냥꾼 출신의 전사들이 길을 찾아냈다. 칸의 정찰대가 찾지 못한 지름길을 통해 칸 군대를 바싹 쫓은 것이다.


"너무 빠릅니다."


몇 번의 기만과 유인 그리고 함정을 팠지만 아필라 군대는 꾸준히 끈질기게 쫓아왔다. 그리고 언덕을 넘으면서 아필라 군대는 칸 군대의 뒤를 잡았다.


휘익!


동시에 발사되는 돌팔메에 접근하던 아필라 군대는 기겁을 했다.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한번 맞으면 살이 터지고 뼈가 부러졌다. 도끼새를 앞세운 기동대가 돌팔메에 당해 사상자를 냈다.


"방패병 앞으로"


방패를 든 병사들이 전진하자 칸 부대는 도망쳤고, 아필라 군대는 뒤를 쫓았다. 숨어있던 부리 부대에 기습을 당하고 함정에 빠져 군대를 잃었지만 아필라 군대는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사상자는 났지만 적은 수였다. 지금은 사상자를 챙길 시간이 아니었다. 그녀에게 안타까운 것은 기동대의 도끼새가 거의 전멸 당했다 것이다. 살아남은 기동대는 달려야 했다. 철저하게 도끼새만을 노린 공격으로 도리어 기동대는 많이 살아남았다.


모햐카는 부대원들을 독려하면서도 가슴이 바삭바삭 탔다. 그녀의 부대원은 그녀에게 자식과 같았다. 처음으로 가모와 같은 위치에 섰고 부대원들은 그녀를 따랐다. 상전사로 여성이 부대장에 되자 소가족의 가모들조차 불만없이 그녀를 따랐다. 그런 부대원들이 죽어나갈 때마다 그녀의 가슴이 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너무 빨리 쫓아왔어.'


예기치 못한 적의 추격은 칸 군대를 위험에 빠뜨렸다. 다른 부대와 같이 모햐카 부대도 사상자가 늘기 시작했다.


"이 시충 같은 놈들아 뛰어."


쟈론는 입에서 쏟아지는 욕을 참지 못했다. 언제나 자신의 속을 태우던 병사들이 죽으면서 가슴을 재로 만들고 있었다. 티격태격 싸우면서 쌓인 정이 깊다는 것을 오늘 알게 되었다.


그러나 속으로 울음을 삼키는 자도 있었다. 부리 부대는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기동대의 도끼새를 기습하다 반이상의 부대원을 잃었다. 뒤에서 쟈론 부대와 모햐카 부대가 돌팔메로 지원해 해줬기 때문에 그도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다. 부리는 테헤라 권속들이 쓰러져도 약해보이지 않도록 입술을 꽉물었다. 부대원들은 그에게 새로운 가족이었다. 약해질 수 없었다.


부커 부대도 마찮가지였다. 처음부터 자신을 따른던 가족들과 전사들로 구성된 부대였다. 한 명 한 명 쓰러질 때마다 부커의 이는 점점 더 꽉물어졌고 입에서는 피가 흘렀다.


칸은 군대의 앞에서 지휘하고 뒤에서 적들을 막았다. 주작의 화려한 불꽃은 적들의 발길을 막았고 아군의 진군을 북돗았다. 그러나 칸의 냉정한 얼굴에서 한점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았다. 전투의 와중이라 사람들은 느끼지 못했지만 칸은 냉정하고 냉철하게 군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아필라의 남편, 칼 머그는 악착같이 쫓았다. 그가 거늘인 기동대는 더이상 기동대가 아니었다. 몇마리 남지 않은 도끼새로는 기동대가 될 수 없었다. 자신이 아끼고 키운 기동대가 사라졌다는 것은 그의 분노를 일으켰다.


'영혼로에 녹여버릴 놈들.'


나락에서 가장 심한 욕을 하며 병사들을 독려했다. 상전사의 두꺼운 근육들이 율동하며 지치지도 않고 뒤를 쫓았고 낙오되는 적들의 머리을 거대한 망치로 쪼개놓았다.


아필라는 약간은 느긋하게 한명씩 잡히는 적들의 피길을 따라갔다. 적들의 숫자는 1/3이 줄었고 계속 줄고 있었다. 시종마 위에서 사냥을 즐겼다.


칸의 눈에는 춤추는 영혼들이 보였다. 맑고 탁하고 무겁고 가볍고 밝고 어둡고 크고 작은 영혼들이 춤을 췄다. 제삼의 눈이 보여주는 한바탕의 춤은 어질러울 정도로 휘몰아쳤다. 그는 무심했다. 칸의 마음에는 슬품도, 격정도, 분노도, 간절함도 담기지 못하고 텅비어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게 때문에 모든 것들이 담겼다.


도망은 핏길이었다. 아무리 그가 막는다고 해도 군대를 모두 막을 수가 없었다. 여기저기서 비명을 지르며 부하들이 쓰러져 나간다.


"부커 부대는 돌팔메를 던지고 빠진다. 부리 부대는 좌측으로 이동 후에 우회하여 합류한다. 모히카 부대와 쟈론 부대는 전속력으로 달린다."


칸의 명령은 부커 부대가 돌팔메를 던진다가 돌진한 방패 부대에 한조를 잃게 했고 우회하던 부리 부대의 기습을 걱정하고, 분노한 칼 머그의 명령에 본대의 추격을 받아 부리 부대의 반이 더 적들의 발에 밟히게 했다. 그대신 군대는 숲길을 나와 상단로를 달리게 했다.


상단로는 뚫려있었다. 언덕을 가로 질러 바위산의 절벽을 끼고 호수를 도는 상단로는 굽이쳤지만 탄탄대로 였다. 악수를 둔 것일까? 상단로는 칸 군대에도 좋은 길이지만 쫓는 아필라 군대에게도 좋은 길이었다. 그리고 쫓는자가 더 강하다면 도망자는 피하지 못할 길이었다.


칸 군대는 멀쩡한 자가 없었다. 칸을 제외하고 피를 흘리지 않은 자가 드물었다. 쟈론은 오른 팔을 잃었고 부리는 왼팔을 잃었다. 모햐카는 독폭시를 맞아 등은 뚫려 피를 흘렸고 구멍마다 독으로 파랗게 변한 피를 흘렸다. 부리의 옆구리에는 도끼가 등에는 부러진 창이 어깨에는 달비검이 박혀 움직일 때마다 흔들렸다.


참모들은 신성력을 불러 흙먼지를 일으켰다. 적들의 눈을 가리고 호흡을 어렵게 하는 흙먼지는 도망치는 데 큰 역활을 했지만 아필라의 신성력이 더 높았다. 그녀 혼자서 철지팡이를 땅에 박을 때마다 기도소리 없이 흙먼지는 가라앉았다.


다시 한번 기도를 드리기 위해 팔을 들었던 켈리는 적의 표적이되었다. 가이아 전사의 두꺼운 손에서 발사된 창은 대지의 보호를 뚫고 가슴까지 관통했다. 켈리는 움직이지 못했고 곧 적들의 발아래 짓밟혀 다른 병사들처럼 분시될 것을 알았다.


"가뭇없이 자비로운 가이아시여 저의 공양을 받으소서"


켈리는 망설임 없이 공양의 의식을 했다.


"막아!"


칼 머그의 호통과 동시에 달비검이 빛을 발하고 켈리의 목은 떨어졌다. 하지만 공양의 의식은 끝났다. 목을 잃은 몸은 피분수를 뿜으며 땅에 피를 젖셨고 땅은 출렁이며 손들을 꺼내 피를 받았다.


"으악"


그리고 흙색의 손들은 켈리의 적들을 땅속으로 끌고 갔다. 아필라의 전사들은 재빨리 흙손을 부쉈다. 마력이 가득멨혀 붉은 빛을 토하는 무기들만이 흙손을 다시 흙으로 돌렸다. 공양을 받친 자가 상급의 성직자라 아필라 군대를 주춤하게 만들 정도로 위력이 컸다.


슈리는 켈리의 잘려진 머리을 들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자신의 어깨를 가르고 켈리의 목을 심었다. 얼마 남지 않은 치료수가 신성력을 담은 기도와 함께 젖셔지고 켈리의 목은 흐릿한 눈을 떴다.


모르페아의 권속으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리피타 참모는 적병의 창에 꼬챙이처럼 꿰여 휘둘려졌다. 가이아 전사는 리피타 정도의 무게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을 메달고 창을 돌렸고 리피타의 내장은 터지고 뼈는 부서져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들은 절벽을 끼고 호수를 도는 넓은 상단로에 다달았다. 칸 군대는 지치고 다치고 죽었지만, 대오를 맞추고 일사분란한 군율이 있었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그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하지만 더 많은 훈련을 쌓은 아필라 군대는 승리에 대한 방심으로 길고 어지러운 대오를 형성했다. 아필라 군대는 질서도 통일성도 잃어버린 사냥꾼들이 되버렸다.


그리고 사냥꾼들은 숨어 있던 맹수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와르릉 하는 소리와 함께 절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쫓기는 자나 쫓는 자나 모두 얼굴이 새파래졌다.


"전력으로 앞으로!"


"호수로 피해라."


명령을 갈려졌다. 칸 군대는 다시 희생자를 내며 상단로를 따라 달렸고 아필라 군대는 호수로 몸을 던져 희생자가 드물었다. 그러나


"다시 쫓....으악."


피부의 살갗밑으로 파고드는 것들, 항문과 오줌보와 성기를 타고 들어오는 것들, 송곳질(蛭)이었다.


"어떻게 여기에"


아필라는 뒤늦게 도착해 송곳질에게 파먹히는 전사들을 보았다. 송곳질은 악랄한 기생충이었다. 전사들의 몸 속으로 파고 들어 피를 빨고, 내장을 파먹고, 뼈의 골수를 마셨다. 그리고 순식간에 수백, 수천 마리로 증식해 뼈만 남기고 호수를 검게 장악했다.


순식간에 300명의 전사가 사라졌다. 그중에는 아필라의 남편 칼 머그도 있었다. 아필라의 이빨이 뿌드득 갈렸다. 파박 가루만 있다면 쉽게 전멸시킬 수 있는 송곳질에게 아끼는 병사들을 잃은 것이다. 분명 저들의 유인책이 분명했다.


"살려두지 않겠다."


아필라는 분노을 일으키며 명령을 내리기 위해 손을 들었다. 적들은 방법을 이제 부상당하고 지친 100명도 안돼는 패잔병일 뿐이다 철저하게 짓밟아 주리라.


"공격!"


그러나 공격 명령은 무너진 절벽너머에서 나왔다. 물밀 듯이 달려오는 병사들이 보였다. 송곳질이 가득한 호수를 등에 진 아필라의 군대는 흩어지고 피곤한 모습으로 일렬로 선채 군기가 충천한 두 배의 군대를 맞아야 했다.


"그란달!"


아필라는 씹어뱉듯이 말했다. 아필라는 이제야 이곳이 어디인지 생각이 났다. 절벽과 호수가 만나는 상단로, 이 곳은 그란달 남작의 영지였다.



100명도 안돼는 칸의 군대는 물러서 그란달 남작가가 아필라의 군대를 학살하는 것을 봤다. 성공이었다. 아틸렌과 그란달의 합작이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병사들은 허탈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너무 많이 죽었다. 아필라가 지름길만 찾아내지 못했다면 희생자는 거의 없을 계획이었다. 부대장들도 참모들도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슈리는 그란달의 진영에서 이 쪽으로 오는 자를 알아봤다. 포로겸 사신으로 그란달에 남았던 이키니였다.


"고생했다."


이키니는 묘한 눈으로 슈리와 켈리의 머리를 봤다. 켈리의 머리는 흐리지만 눈을 뜨고 있었다.


"아필라의 몸을 줘."


슈리가 말하자 이키니의 얼굴은 의혹이 깊어갔다. 그것이 무엇 때문인지 슈리도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았다. 그녀도 자신의 감정을 잘몰랐다.


"글쎄다, 그란달 남작은 아필라의 목을 베는 자에게 주겠지?"


시체는 좋은 전리품이다. 신전이나 피라미드에서 비싸게 사주며, 영혼석도 비쌌다.


칸이 날아 올랐다.


아필라는 시종마 위에 올라 철지팡이를 휘두르며 병사들을 지위하고 대지의 가호를 빌어 적들의 접근을 막았다. 철지팡이에 걸린 고리들이 흔들리며 소리를 낼 때마다 대지는 이빨을 드러내며 적군을 삼켰다.


비야마에 있는 가모들과 다르게 3개의 고리가 있는 철지팡이는 그녀가 상급의 성직자 중에서도 지위가 높다는 것을 말했고 신성력 또한 크다는 것을 말했다. 아필렌 조차 하나의 고리를 갖고 있었고 슈리를 비록한 참모들은 고리조차 없는 짧은 철지팡이였다.


주작검이 하얀 발톱을 내밀었다.


아필라는 보지 못했다. 아필라의 병사들도, 그란달의 병사들도, 패잔병 같은 칸의 병사들도, 아무도 보지 못했다. 하늘에서 내려온 악마는 아필라의 목을 뜯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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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마녀(魔女) +9 06.09.08 7,700 51 13쪽
92 마계(魔計) +11 06.09.08 7,618 53 22쪽
91 마계(魔計) +9 06.09.08 7,461 46 21쪽
90 마계(魔計) +8 06.09.08 7,439 49 19쪽
89 마계(魔計) +8 06.09.08 7,600 53 19쪽
88 마계(魔計) +15 06.09.08 7,619 59 21쪽
87 마계(魔計) +12 06.09.08 7,631 4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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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마계(魔計) +8 06.09.08 8,114 4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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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마투(魔鬪) +9 06.09.03 7,851 50 15쪽
77 마투(魔鬪) +8 06.09.03 7,956 5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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