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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욱 님의 서재입니다.

예비군

웹소설 > 자유연재 > 전쟁·밀리터리

완결

용욱
작품등록일 :
2017.07.08 03:25
최근연재일 :
2017.08.04 16:55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17,274
추천수 :
113
글자수 :
153,724

작성
17.07.09 09:11
조회
1,171
추천
11
글자
7쪽

예비군 2화/우리의 자화상.

예비군 은 정통 "전쟁 밀리터리 "입니다. 북한이 서울 에서 도시 게릴라 전을 노리는 가상전쟁 시나리오"

본 소설은 근대사를 모티브로한 픽션 입니다.




DUMMY

1974년 우리의 자화상.

1973년 유신반대투쟁이 본격화되면서

대학생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박정희 정권은 긴급조치 1,4호를 발동하

고 1974년 민청학련 사건과 인혁당 사건

이라는 대규모 공안사건을 조작하기에 이

른다.

안기부 공안 분실 취조실.

“이름?

“이광 팔!


“또박또박 말 못 해?

뒤에 있는 청년이 뒤 퉁소를 후려친다.

“이 광팔입니다~.

“너 여기가 어딘지 알아?


“머 머 름 네 다.

입술이 피멍이 잡혀 말이 안 되고 눈두덩이

부풀어 올라 한쪽 눈이 보이지 않고 왼쪽 팔

이 아픈지 오른손으로 받쳐 들고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는 광팔이 이게 질문이 쏟아진다.

“뭐라고? 똑바로 말 못해?

“모 모릅니다.

들고 있던 피 묻은 몽둥이를 탁자 위에 소리


나게 던지듯 내려놓으며 벌떡 일어나는 취

조관.

“여기가 너희 같은 빨갱이들을 잡아 족치는

공안분실이다.


여기서 한강까지 하수도로 연결되어 있고

머리카락 한올 남기지 않고 흩어 보낼 수

있다.

“뭔 말인지 이제 알겠냐?


“네 네 네에.

“시방부터 만약 내 질문에 똑바로 대답하지

못하면 저기 보이는 구멍을 통해서 한강 고

김밥이 된다는 사실만 명심해라 알았어?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내 말을 복창한다.

대답 안 하나?

“넵!


“나는 ~

“나는.

“국가와 민족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배반하고 ~


“국가와 민족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배반....

“간첩활동 한적 없습니다.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선생님 한 번만 살려 주십시오.

진짜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이

한목숨 바치겠습니다.

“이 자식 봐라 지가 독립군인 줄

착각하고 있는 거 아냐?


“그렇습니다 한 번만 살려 주시면

독립군이 되어 이한 목숨 조국과

민족을 위해 바치게습니다.

“좋다!


“너의 말대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도록 하겠다.

“반드시 이기회를 놓치지 말도록

해라.

“감사!! 감사!! 합니다 선생님..


“너희에게 활동자금을 줬거나 활동

하는데 눈곱 만이라도 도움을 준

사람을 여기에 성실하게 적는 거야.

누구라도 좋다.


"네가 평소에 미워했던 사람이나 너를

배신하고 떠난 애인도 좋다.

"네가 다니는 학교 교수도 좋고 같이

데모한 친구들도 환영한다.


“그런 사람 없습니다.

“그런 거짓 진술을 받고 싶거든 시간

낭비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한강 고기

밥을 만들어 저 하수구로 흘려보내

주기 바랍니다.


“그래?

“야~ 거꾸로 매달아라.

고춧가루 맛을 보고 싶은 모양이다


“제 말은 저는 죄가 없다는 뜻입니다.

살려 주십시오.

“아무라도 이름 한 명만 데라 그러면

살려준다.


“정말 없습니다.

“안되겠다 저리 앉혀라 전기 맛을 보여

주자!

“으~아~~ 으아~~ 윽!!

“다시 묻는다.


“너희에게 자금을 준 사람 이름을 밝혀라.

“으......,사 ㄹ .......,

“푹!!!!

의식을 잃어가는 광 팔아 귓전에 파리 소리

만하게 들리는 말이 있다.


“이놈 일정 때 태어났더라면 독립 운동했으

면 잘할 놈이네?

“그만하고 가두어라!

감방안은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4명의

청년들이 죽은 듯 누워있다.


한참 후 끼니때가 되었는지 어디선가 밥

냄새가 난다.

그러고 보니 이틀 동안 물 한 모금 넘기지

못한 것 같다.

노란 플라스틱 식판에 허연 깍두기와 맹한

국물이 전부다.


그래도 밥이라도 많이 주면 좋으련만...

“야~ 전부 깨워서 밥 먹여라.

누워있는 사람들에게 무심코 기어가는

광 팔 위 무거운 팔을 들어 덥석 잡는데


장작을 잡는 느낌과 어름을 만지는 느

낌이 대뇌에 전달되는 순간 죽음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앞으로 확 당기자 바닥에 흰 거품이

아무런 악취도 없이 뭉게뭉게 괴어 있다.


등줄기에서 찌릿하고 전기가 지나가고 머

리를 쇠망치로 얻어맞은 기분이다.

"여보시오~ 식사 좀 하고 으악~!!!!

"개새....

"사람이 죽었다!!!


어느새 왔는지 문 따는 소리가 들리면

서 두 명의 청년이 들어온다.

“조용히 한다.

“아무런 동요도 하지 않는 냉정한

표정들이다.


그것도 두 명이나 죽어 있었다.

잠시 후 건장한 청년들이 뒤에서 안고

질질 끌고 나간다.


한 명은 의식불명 상태고 나머지 생존자와

식사를 같이 한다.

세상에 태어나서 잡곡밥이 이렇게 달고

맛있는지 이런 맛 처음이다.


여기만 아니라면 모든 곳이 천국이고

모든 게 행복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숨을

쉴 수 있어 고맙다는 생각을 수없이 한다.

“나가면 정희한테도 더 잘해 줘야지.


“어머니가 싫어하시는 치약도 잘 짜서

쓰고 밥 먹을 때 다리를 떠는 모습을 아버

지가 싫어하시니 복을 떠나서 하지 말아

야지.


이때.

“대학생 이요?

“고대요!

"서울대학이오!

“형씨도 알고 있겠지만 우리는 간첩 혐의


를 받고 있고 저들은 우리를 간첩을 만들

려고 더 고문을 가하더라도 절대 굴복하면

안됩니다.

“알고 있습니다 만.


“나는 이광 팔이라고 하는데.

“김천태. 고대 물리학과 3학년 김천태 라고

합니다.

한살이 위다.


일어나 앉은 청년과 통성명을 하고 있을 때

밥이 들어온다.

“우리 다음에 만나면 아니 꼭 만나서 친구

가 됩시다.


“그럽시다.

“여기서 죽지 않고 살아 나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합시다.

두 사람은 손을 마주 잡고 공포를 이기기

위해 이를 꽉 깨문다.


그리고 여러 번의 고문을 무사히 견디어

낸다.

몇 번의 강도 높은 신문이 끝난 어느

날이다.

사실 광팔이도 한계를 느끼고 있을 때였다.

어쩜 지 바라보는 눈빛이 호의적이던


사각 턱 진 청년이 들어와 서류를 내

민다.

특전사 지원 원서다.

너희들은 공수부대로 가서 근무하면서

반성한다.


광팔이는 그때 공수부대는 죄인들이 가는

곳인지 알았다.

우리들의 눈은 천으로 가려져 꼬부라진

길을 가는지 몸을 가눌수가 없다.


"연"이라는 노래를 2절을 부르는

소리가 나는 곳에 떨어 뜨린다.

남산 야외 음악당 앞이다.

차에서 내려 준 곳이 그곳이다.


그곳에는 정희가 나와 있다.

말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다.

정희의 눈도 탱탱 부어 있다.

그 와중에도 내여자가 불쌍하다.


집으로 연락이 갔는데 부모 형제는

나오지 말고 정희가 대신 나왔다고 했다.

참 영민한 여자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현기증이 나더니 정희 품속으로

스르르 쓰러져 버린다.

3일 후 깨어난다.

“정희야 배고파!


“야호! 광팔이가 드디어 살았다.

“이 자식들 너희들은 다 죽었어!


마치 미친 여자처럼 하늘과 땅을

번갈아 보며 두 손을 휘젓는다.


흑! 흑! 엉! 엉! 엉!

너희들은 우리 광팔이 한테 다 죽었어.


"시발!!

“정희야....

두 사람은 껴안고 울고 울고 또 운다.


“광팔아 사랑해!

"나도! 나도!!

“정희야 너보다 2조 배 더 사랑해!!

-계속-




본 소설 은 한반도의 근대사를 모티브로한 픽션 입니다.


작가의말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실망 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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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예비군 16화/사랑 과 시련1. +4 17.07.22 416 2 8쪽
15 예비군 15화/박쥐 사냥1. +2 17.07.21 398 3 8쪽
14 예비군 14화/예비군 저격수. +2 17.07.20 444 4 7쪽
13 수정/예비군13화/정희 시집가던날. +1 17.07.19 462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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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예비군 11화/예비군 이광팔. +5 17.07.17 556 5 10쪽
10 예비군 10화/흑 거미 부대. +4 17.07.16 653 2 7쪽
9 예비군 9화/황병산 전투. +2 17.07.15 652 4 10쪽
8 예비군 8화/저격수 사격 전지 훈련장. +3 17.07.14 663 4 9쪽
7 예비군 7화/상처뿐인 영광 +3 17.07.14 652 5 8쪽
6 예비군 6화/대간첩 작전. +7 17.07.12 809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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