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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욱 님의 서재입니다.

예비군

웹소설 > 자유연재 > 전쟁·밀리터리

완결

용욱
작품등록일 :
2017.07.08 03:25
최근연재일 :
2017.08.04 16:55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17,187
추천수 :
113
글자수 :
153,724

작성
17.07.30 22:01
조회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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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8쪽

예비군 26화/HID-2(특수임무수행자)

예비군 은 정통 "전쟁 밀리터리 "입니다. 북한이 서울 에서 도시 게릴라 전을 노리는 가상전쟁 시나리오"

본 소설은 근대사를 모티브로한 픽션 입니다.




DUMMY

배도식 준위는 밭고랑에 엎드려 입에 있는 비상식량을

잘근잘근 씹으며 접근해 오고 있는 사람들을 파악한다.

“분명히 이곳에서 누군가가 달려가고 있었는데?

“동무가 헛것을 봤구먼 기래.


그러면서 바로 앞까지 닦아온다.

동이 터서 이제는 가까이서 얼굴이 보일 정도다.

뒷 머리에 차거운 총부리가 아프게 느껴진다.

“일어나 너 누긴데 여기서 뛰어 다니는 기야?


이때 말하던 군인이 비명 한번 지르지 못하고 스르르 내려

앉아 버린다.

배도식 준위가 누워서 놈의 중앙청을 강타하고 있다.

또 한 명은 어떨결에 총을 쏘고 .앞차기에배를 맞고

비명 한번 질러보지 못하고 밭고랑으로 들어간다.

도식은 머릿속이 복잡하다.


아까 본 저들이 하는 행동으로 봐서는 침투 전 단계가 분명

하다.

비행기에 연료를 주입하고 격납고 등에서 활주로로 끌어

내고 있는 상황이나 군인들이 트럭에 실려 줄을 이어

비행장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침투가 임박했음

이 분명하다.


배도식 준위는 두 사람의 군인을 숨을 거두어 시체 두 구를

밭고랑에 집어넣고 가볍게 머리를 숙여 망자에 대한 예를

치른 다음 길을 재촉한다.

“미안하게 되었소. 이해 하리라 믿고 갑니다.


이제는 날이 완전히 밝아서 멀리서 달려오는 차가 보이면

한참씩 엎드려 숨어 있다가 다시 출발하기 때문에 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사미천을 출발해 연암동을 거처 비룡산 줄기에 도착할 무렵

헬기 소리가 들린다.


그 헬기는 배도식 준위 쪽을 향해서 날아오고 있었다.

저들이 시체를 발견하고 수색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 풀숲에 몸을 숨긴다.

오른쪽 어깨 쭉지에서 피가 흐른다.

총알이 스친줄 알았는데 제법 아프다.

헬기가 비룡산으로 완전히 들어갔을 때 다시 일어나 뛰기

시작한다.


체력 하나는 최고라고 자부하던 배도식 준위도 산을 오르기

전에 파김치가 되어있다.

20시까지 정상에 도착해야 하는데 이렇게 지쳐 가지고는

작은 봉우리 1개도 못 올라갈 것 같다.

“이렇게 해서는 안돼! 무슨 수를 써야 하는데....


이때 저 멀리에서 개짖는 소리 같은 것이 들리면서 여러 대의

차에서 군인들이 내리고 있다.

추격병이 분명하다.

개까지 데리고 추적한다면 잡히는 것은 시간문제다.

배도식 준위는 골짜기 물로 들어가서 발자국 냄새부터 없앤다.


개가 이곳에 도착하면 뱅글뱅글 돌면서 다시 이어지는 발자

국 냄새를 찾을게 뻔하다.

물속으로 들어온 발은 천근만근 무겁고 돌에 이끼가 끼여

얼마나 미끄러운지 힘은 몇 배가 더 들고 있었다.

입에는 비상식량 중에서 열량이 제일 많은 육포를 계속

씹고 있다.


배도식은 훈련 받을 때 육포를 씹으며 일주일을 자지 않고

천리행군을 해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지금의 고생은 훈련 때 비교하면 새 발의 피다.

그런데 죽음의 문턱이라 그런지 힘이 몇배는 더든다.

피를 많이 흘려서 그런지 어질어질 해진다.


쌍안경으로 보는 추격대는 아직도 개활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렇게 굼떠 가지고는 나를 잡을수 없지...

배도식 준위가 훈련 시킨 요원 중에서 최고로 고문관이

었던 이동수 하사가 생각난다.

지금은 행정병 이지만..


그래서 느린 사람이나 부족한 사람은 동수와 비교되고 있다.

물속에서 나온 배도식 준위가 다시 역으로 산을 내려간다.

내려갈 때는 일부러 땅에다 자신의 체액을 바르듯 오줌도 싸고

침도 뱉으며 20미터쭘 내려가다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서

오르기 시작한다.


개의 추격은 여기 까지다.

개가 포기하면 사람의 육감으로 추격이 시작된다.

이 정도의 난관은 처음부터 각오하고 나오기 때문이다.

어쩌면 극복하고 추격해 올 수도 있다.


배도식 준위는 개의 추격을 피하는 방법을 최대한 동원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때 드론소리가 들리자 재빨리 풀 속으로 숨어 버리는

배도식.

머리 위를 지나간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드론은 끊임없이 주위

를 맴돌면서 신경 쓰이게 한다.

작은 산 하나만 넘으면 정상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정상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걷기가 편했다.


이때 8부 능선 쪽에서 개소리가 난다.

위아래서 포위하고 좁혀온다.

시간은 2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위치는 7부 능선.

지금부터 날아가도 도착할까 말까 한 거리다.

개의 추격을 피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였다.


그래도 잡히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능선을

타고 산허리를 감고 돌아간다.

될수 있으면 사람도 짐승도 올수 없는 길만 찾아서

조금씩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이때 드론 한 대가 등 뒤에 멈추어 배도식 준위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작은 멘트가 나온다.

배도식 준위 지금부터 우리가 인도합니다.

그렇다면 낮에 본 드론도 ?

내가 보였더라면 벌써 적지를 빠져나갈 수 있었는데...


5시간 전

헬기 한 대가 산에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계기 비행을

하면서 비룡산을 향해 가고 있다.

비행경로와 고도를 전적으로 계기에 의존하며 조종하는 계기

비행은 한반도처럼 아기자기한 산악에서는 사고율이 60%다.


반 이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바위나 나무에 부딪쳐 폭발하기

때문에 굴곡이 뚜렷한 산외에는 계기비행은 맞지 않다.

그러나 계기 비행은 레이더에 절대 걸리지 않는다.


직선으로 쏘고 있는 레이더 신호에 걸릴 이유가 없다.

일단 레이더망만 피해 들어가면 그때부터는 수동으로 전환

해도 상관이 없다.


비룡산에 도착한 광팔 과 봉숙은 흑거미 부대를 산개 시켜

비행기 주위에 배치시켜 사주 경계부터 시작한다.

그곳에서 불가피한 상황이 도래 되면 살기 위해서 싸워야

하겠지만 오늘 은 배도식 준위를 구하는 게 목적이다.


즉시 드론을 띄워서 산 전체를 수색하기 시작한다.

몇 시간을 찾아도 배도식준위의 흔적을 찾는데 실패했고

할수 없이 개를 앞세운 추격자들을 보면서 위치를 찾을 수

가 있었다.


그의 신출귀몰한 생존방식에 게릴라전 전문가인 광팔도

감탄을 금치 못한다.

더우기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배도식 준위가 헬기가 보이는 지점까지 왔을 때 송아지만 한

개 두 마리가 정면으로 달려든다.

호주머니에서 무기를 꺼낼 시간적 여유가 없다.


일단 한번 물려준 다음에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깽 하면서 코앞에서 개가 쓰러진다.

달려오던 속도로 골짜기로 굴러떨어지는데 대검이 개 뒤

퉁소에 꼽혀있다.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주검을 당하자 공격을 멈추고 앞뒤를

두리번 거린다.

이때 작은 표창이 또 개의 뒤 통소에 박히면 그 자리에서

네발을 바들바들 떨면서 원망하는 눈빛으로 사람들을 보

고 있다.


배도식이 긴장하면서 한눈에 광팔을 알아본다.

“혹시 이광팔 씨 아니 신지요?

그런데 여긴 어떻게 아시고?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뒤에 오는 놈들부터 해치웁시다.


이때 개를 놓친 병사가 헐레벌떡 달려오면서 개 이름을

소리 낮춰 부르고 있다.

해순아~ 해돌아~

그리고 곧이어 5명의 병사들이 총을 메고 뒤따라 온다.

순간 놓치기 아까운 일이 벌어진다.


공중으로 치솟은 배도식이 회오리처럼 돌면서 3사람을

그 자리에 눕혀 버린다.

이어서 날아간 표창이 나머지 3사람의 목메 꼽혀버린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상황이다.


“자 갑시다.

하고 몇 발자국 떼는데 뒤에서 총구가 등뼈를 쑤신다.

“손들어 어떤 놈이든 조금만 움직이면 갈겨버린다.

그러더니 호루라기를 꺼내서 불기 시작한다.

적막한 산중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얼마나 큰지.


총이 워낙 가깝게 있어 공격하기가 옹색하다.

배도식 준위가 위험하다.

이때 적의 뒤에 나타난 봉숙이 머리를 돌려 숨을 거두어

버린다.


저쪽에서는 흙 거미와 총격전이 벌어졌는지 총소리가

요란하다.

미군들은 발각되면 무조건 하늘로 올라가 버린다.

헬기 시동 거는 소리가 들린다.

적은 3명이다.

두 사람이 흩어진후 총소리가 멈춘다.


“빨리 출발하자

잠시 후면 놈들이 무더기로 나타날 거다.

배도식 준위를 태운 헬기는 공중으로 치솟는다.

--계속--




본 소설 은 한반도의 근대사를 모티브로한 픽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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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예비군 27화/결전-1 +1 17.07.31 242 2 8쪽
» 예비군 26화/HID-2(특수임무수행자) +1 17.07.30 219 1 8쪽
25 예비군 25화/HID-1(특수임무 수행자) +1 17.07.30 248 1 7쪽
24 예비군 24화/ 정보전 +1 17.07.29 258 1 7쪽
23 수정중//예비군 23화/공화국의 자식들. +1 17.07.28 278 2 7쪽
22 예비군 22화/결투 생중계. +1 17.07.27 247 2 8쪽
21 예비군 21화/고정간첩. +1 17.07.26 273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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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예비군 19화/고정간첩 +1 17.07.24 338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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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예비군 17화/사랑과 시련 2. +1 17.07.23 373 3 7쪽
16 예비군 16화/사랑 과 시련1. +4 17.07.22 413 2 8쪽
15 예비군 15화/박쥐 사냥1. +2 17.07.21 396 3 8쪽
14 예비군 14화/예비군 저격수. +2 17.07.20 442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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