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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욱 님의 서재입니다.

예비군

웹소설 > 자유연재 > 전쟁·밀리터리

완결

용욱
작품등록일 :
2017.07.08 03:25
최근연재일 :
2017.08.04 16:55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17,191
추천수 :
113
글자수 :
153,724

작성
17.08.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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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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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예비군 35화/회상2.

예비군 은 정통 "전쟁 밀리터리 "입니다. 북한이 서울 에서 도시 게릴라 전을 노리는 가상전쟁 시나리오"

본 소설은 근대사를 모티브로한 픽션 입니다.




DUMMY

봉숙이 샤워를 하고 나와 맥주를 한 캔 따 축

늘어진 광팔 에게 권한다.

“그래도 그때가 좋았는데...

하면서 공수교육장에서 광팔를 처음 본 이야

기를 다시 꺼낸다.


어쩌면 똑같은 복장에 100명이 넘는 교육생

중에서 유독 등 뒤에 일곱 가지 무지개가 보

이드라는 것이다. 악마 조교로 맹위를 떨치고

있었던 봉숙은 남자들에게 원수라도 맺은 듯

무섭게 교육을 했었다, 교육 중 광팔이 졸도


한 적이 있었는데. 여름에 교육을 하다 보면 거

의 한두 번은 졸도를 하였고. 다른 사람이 졸도

하면 소금 한주먹 먹여서 그늘에 한 시간 정도

눕혀 두었다가 다시 교육에 참가하고 또 본인


도 교육에 참가해서 숙달을 해야 자세를 합격하

기 때문에 퇴교를 당하지 않으려면 한가하게 누

워있을 처지가 못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광팔이

졸도했을 때는 봉숙이 의무대로 보내서 링거를

맞혀서 교육을 계속했던 것 같다.


광팔의 입장에서는 조교의 불필요한 친절이 무

척 불편 했지만 거기서는 입 밖에 낼 엄두가 나

지 않는 곳이기에 하라는 데로 했었다. 일요일

에는 빨래를 해야 월요일에 입고 교육을 하는데


봉숙이 까슬까슬한 새 군복을 갖다 주고 땀에

젖은 옷을 가져간 적도 있었다. 봉숙이 맡아 교

육을 하는 곳은 모형문 이었는데 낙하산 전복

교육에도 왔었다. 낙하산 전복 교육은 타이어


로 만든 곳에 하네스 를 착용하고 누우면 다섯

명 정도가 앞에서 끌고 달리는데.사람이 누워

있으면 속도감이 몇 배가 되는데도 조교는 끌

고 있는 훈련생들에게 가시 덤풀 이나 똥물이

흐르는 고랑으로 끌고 가라고 독촉한다.


강하시 낙하산이 땅에 떨어져 바람을 받으면

좋은 곳으로만 가지 않기 때문에 그런 곳에도

들어가 봐야 한다면서 맘에 안들면 때론 은근히

골탕을 먹이곤 하는데 광팔의 이 차래가 되면 넓


은 공터로 끌고 가게 해서 무사히 전복을 성공

해 합격하게끔 하기도 했다. 자기 교육이 아니

면 쉬어도 되는데 어려운 교육장에는 꼭 나타

나서 광팔를 지켜주고 있었다. 막 타워 교육


장은 비행기 기체에서 뛰어내릴 때 몸이 90도

가 되어야 담배 말이 등 낙하산 기능 고장을 막

을 수 있어서 제일 엄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사람이 공포심을 제일 많이 느끼는 곳이 11

m라고 해 11m 높이에서 모이 예비 낙하산을

착용하고 뛰어내리면서 자세를 익히는 곳이다.


보통 하루 종일 해야 겨우 오후에 합격자가 나

오고. 교육시간에는 교육이 아니라 얼차렷 으로

시작해서 얼차렷 으로 끝나는 곳이다.

광팔은 그곳에서도 봉숙의 보이지 않는 배려를

맛보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뻐근할 정도로 힘든

교육을 쉽게 합격하고 훈련장 주위 그늘에서

잡초를 제거하는 등 .

보이지 않는 봉숙의 관심이 그를 감싸고 있었다.


드디어 첫 강하가 행주산성에서 있었는데.

3번의 기본 강하가 끝나고 알 철모 가득 막걸리를

받아 마시고 구두 뛰꿈치로 문질러 캐낸 비릿한 생

땅콩으로 안주 삼아 씹으며 차에 올라 귀대를 할때면

얼나나 취하고 오줌이 마려워 철모에 싸서 한강 강변

로 밖으로 버리면서 오곤 하였다.


광팔은 조교인 봉숙이 자기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정도 까지 인지는 몰랐다.


봉숙은 미국에서 한국에 나와 공수부대에 입대해 조

교를 한지 2년 만에 광팔를 만나게 된다. 그때부터

봉숙은 광팔이 만 보면 온몸에 힘이 빠지고 이상한

감정이 온몸을 휘감아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밤


에는 몽정을 해 팬티를 버리곤 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어려서부터 육식을 많이 한 봉숙의 성욕이 광

팔을 보면서 발동했다고 봐야 한다.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내 옆에 둘 수 있을까? 광팔의 신상기록을


보고 더욱 놀란 사실은 우리나라 최고라고 하는 한

국대학교 에다 무술 실력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광

팔이 특전사에 들어오기 전 택견이 5단에 태권도

5단. 그리고 검도가 3단으로 되어있었다. 비록 이


상한 사건에 휘말려 강제로 특전사에 강제 징집이

된 상태지만 175m의 한국 남자의 보통 키지만 남

자 다운 용모가 봉숙의 마음을 첫눈에 사로잡아 버

린다. 그리고 그 증상은 날이 가면 갈수록 심해져 상


사병에 걸리게 된다. 일어나면 어지럽고 잠이 들면

꿈에서 여지없이 광팔과 이성관계하는 장면이 생생

하게 연출된다. 공수교육 4주 중 2주가 끝나가는데

저 사람이 가야 할 때가 가까워진다는 조바심은 봉


숙을 바짜바짝 마르게 한다. 할 수 없이 교육대장을

찾아가 저렇게 우수한 사람은 처음 보았다며 조교로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하게 된다. 그때 교관은 봉숙이

어떤 배경을 짊어지고 있는 여성이라는 사실을 조금


은 알고 있는듯했다. 이틀 후 광팔를 공수 조교가 될

것을 설득하기에 이른다. 당시 광팔은 일반 병이었기

때문에 하사관으로 자원한 후 하사관 학교와 주특기

학교를 졸업하고 와야 단풍 하사에서 정식 하사가 되


는데 그때 하사관 학교가 16 주고 광 팔아 주특기 810

의무 하사관 학교가 16였다. 광팔이 하사관 학교로 떠

난 후 토요일이고 일요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여산까

지 면회를 가서 정희와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먼발치

에서 지켜보기만 했었다.


하사관 학교가 2주가 지나면 외박이 시작되는데 정희와

광팔이 여관으로 들어갈 때도 따라들어가 옆방에 있었

던 적도 있었고 정희의 신음 소리를 들으면 가슴을 쥐어

짜던 고통은 사랑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지 못할 것이


다. 자기도 모르게 벽에다 모르스 부호를 손톱으로 때리

기도 해서 광팔이 언젠가 여관에서 그 소리를 들었다고

한 적이 있었다.

밤에 정희와 사랑을 하는데 벽에서 모스 부호가 들렸다.

sos를 벽에 때리고 있었다.


자기는 옆방의 소리를 들으며 손톱으로 미세하게 때렸

는지 몰라도 예민한 광팔의 청각을 속일 수가 없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고 사랑을 속삭일 때마다 모르스

부호가 들렸다.


당신을 나도 사랑하는데...

나도 당신과 사랑을 속삭이고 싶은데...

나 좀 살려 주세요...

나쁜 놈...


이런 식으로 손톱으로 벽에다 자신도 모르게

모르스를 치고 있었다.


그렇게 미쳐서 따라다니던 중 어느덧 하사관 학

교를 졸업하고 통합병원으로 옮기게 되는데 거기

도 처음 2주는 면회가 사절이지만 봉숙은 특별히

면회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정희가 오지 않는

틈을 타서 통닭이며 속옷들을 사다가 주었다.


광팔은 봉숙이 자기를 죽도록 사랑하는지 까지는

모르고 있는 눈치였고 만나면 정희 자랑을 하면서

사람을 괴롭혔다. 정말 무정한 사람이었다. 미국에

봉숙이 좋아서 따라다니던 애들이 여럿 있었고 그

애들과의 관계는 사랑이 아니고 장난이었다. 봉숙은


중학교 때 집에서 친한 미국인 친구와 성관계를 처음

맺고 나서 심심하면 한 번씩 관계를 가졌지만 사랑은

아니었다. 다른 애들이 자랑해서 지기 싫고 따돌림당

하기 싫어서 관계를 의무적으로 맺었던 것 같다. 주위

의 모든 애들이 남녀 관계를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있는 개방된 미국에서 자란 봉숙에게는 이런 감정의

유입은 정말 쇼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군의 학교에

서는 정희가 발길을 끊기 시작한다. 그때의 희열은

아무도 모른다. 남이 아프다는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는 것은 어떻게 표현할 수 없지만 마냥 좋았다.

다행히 광팔이도 외로웠는지 봉숙이 싫지 않았는

지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중국집에 가서 술도 마시고 술이 악한 광팔을 업


어다 여관에 눕히고 구토한 옷을 벗겨 빨 때는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남들은 생각만 해

도 냄새가 나는 그것들이 한 개도 더럽지 않았

고 먹으라고 해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냄새가


향긋했다. 그리고 그날 밤 봉숙을 정희로 생각

했는지 껴안고 결정적인 순간에 성질을 부릴 때

는 죽이고 싶도록 미웠다. 겨우 사정 사정 해서

섹스는 하지 않고 껴안고만 있자는데 합의했으나


봉숙은 껴안고 있는 것만으로 몇 번이나 오르가슴

을 느끼곤 했는데 지금 추워서 떨고 있냐고 할 정도

로 광팔은 무심했다..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

꿈같은 세월이었다.


광팔이 팔베개를 하고 있는 봉숙의 하체를 엷은

이불로 덮어주며 이마에 키스를 한다. 봉숙이다

시 광팔의 가슴으로 파고 들어 태풍을 불러 일으

킨다.


얼마 후.

“봉숙 씨 내가 이야기 하나 해줄까요?

“뭔데요? 하면서 장난스럽게 또 배 위로

올라온다.


“그때 여관에서 모르스 부호를 때릴 때 나는

알고 있었어요. 나한테 욕도 하드라고요?

봉숙이 부끄러운 듯 가슴을 더 파고든다.

광팔이 정희하고는 거의 관계가 없었다고


하면서 봉숙이 쫓아다닌 것을 다 알고 있었다.

하사관 학교에서 첫 외박 나가던 날 중국집에서

고량주를 마시고 뻗어 있을 때 봉숙이 빨래를

다하고 샤워를 하고 옷도 입지 않고 자기를 안고

있었던 것도 알고있다고 했다.


“그러면 그것도 알고 있겠네요?

그럼요 봉숙 씨는 밤새 한잠도 자지 않고 그렇게

하더라고요. 그렇게 힘들었어요?

당신이 조금만 맘을 열어 주었더라도내가 그렇게

했겠어요? 광필 씨는 나하고 관계를 하지 않는 것

을 정희 씨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하

는 것이라 생각 했습니다.


두시람은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밤은 깊어만

간다.

광팔은 혼자 생각한다. 다른 남자의 부인이 된

정희를 사랑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 줄 알았지만

같이 했던 세월이 너무나 길었던 탓에 차마 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언제인가는 자신을 찾아올


때 다른 여자의 남편이 되어 있으면 정희가 얼마

나 허무하겠나고....

봉숙운 오빠 천태가 했던 말을 생각하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회상한다.


북한은 소위 “붉은 머플러단 양성”프로젝트를 만

들어 남한 총책을, 김정길의 삼촌인김원홍(69세/

보위부장/김정길 삼촌/남한 국정원장 급) 현 보위

부장을 남한 지하당원총책에게 그 임무를 맡긴다.


당시 40대 초반이었던 김원홍은 홍천에 고아원을

설립하고 남한 지하당원을 총괄 관리하고 있었다.

천태와 봉숙이 어머니의 손목을 잡혀 북에서 중국

으로 일본을 경유 해서 홍천으로 왔을 때가 11살.

3살이었다.


곧 데리려 온다던 어머니의 말씀을 믿고 3살짜리를

등에 업고 날이 밝으면 집 밖에서 기다리다 무서운

누나한테 혼나고 또 날이 세면 밖으로 나가곤 하였다.

그러던 중 지금의 양아버지에 의해서 봉숙이 미국으

로 입양을 떠나게 된다.


울면서 봉숙을 찾는 천태에게 무서운 누나가 울면 봉숙

과 어머니를 못 만나게 한다며 협박을 한다.

천태는 할 수 없이 시키는 데로 자라서 대학에 들어가고

인혁당 사건을 주도하던 광팔과 같이 체포된다.


두 사람은 안기부라는데 끌려가서 죽을 고생을 하고

신분이 보장되는 광팔은 특전사로 강제 징집이 되고

간첩 혐의가 있는 천태는 디시 고생을 했다고 한다.

당시 천태의 부모님은 고모 내외가 거제 포로수용


소에서 중국 사람들을 따라 중국으로 들어가고

중국에서 당간부가 된다.

김원홍의 추천으로 이북으로 들어온 천태의 부

모님은 자신들의 충성심을 자식들을 나라에 받

쳐서 인정을 받았다는 대목에서는 봉숙도 인정

이 간다.


광팔이 하사관 학교를 수료하고 주특기 학교인

대구 통합병원으로 16주 교육을 들어왔을 때

가 생각난다.

그때도 정희는 자유롭지 못했다.


자신의 집 사정에 대해서는 말을 잘하는 스타일

이 아니지만 유복한 집의 딸인 것은 분명했다.

2주가 되면 외박을 주기 시작하는데 2주째 봉

숙이 하고 둘이 면회를 와버린다.


정희도 광팔를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에 자고

갈 입장은 되지 못한 상태에서 낮에 여관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봉숙이 뒤를 따라오며 모든

것을 훔쳐보고 정희는 몰랐을지 몰라도 광팔은

알고 있다.


정희는 시작도 안하고 피곤해서 그러니 그만하고

나가자고 하면서 일어나다 빈혈에 쓰러지기도

하였다.

정희의 건강은 광팔이 잘 안다.

대학시절같이 데모하고 한방에서 며칠씩 숨어

있어도 정희는 전혀 성욕을 느끼지 않았다.


심지어 친구들이 옆에서 사랑을 속삭여도

정희는 별 미동도 없었다.

광팔은 항상 그것이 걱정이었다.

옆에만 있어도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봉숙

에 비하면 어린이나 마찬가지다.


여관에서 나와 터미널에서 늦지 않게 정희를

보내고 혼자라도 오랜만에 영화나 볼 겸 극장

으로 들어갔었다.

사실 영화를 본다라기 보다 혼자서 할 일도 없

고 시원한 곳에서 잠도 자고 싶어 극장으로 들


어가 맨 뒤에 자리를 잡고 눈을 감는다.

영화가 야한 영화였는데 광팔은 꿈속에서 정희를

만나는 꿈을 꾸면서 자고 있는데 자꾸 답답한 생

각이 들어 눈을 살며시 떴을 때 봉숙이 자신을

껴안고 덜덜 떨고 있었다.


왜 그렇게 떠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하루 종일 봐도

쫓아내지 않는 3류 극장은 사람이 별로 없어 연인들

의 데이트 장소로도 많이 갔던 곳이다.

이렇게 남자를 필요로 하는 봉숙에게 죄를 짓는 것


같아 마루타가 된 기분으로 봉숙이 하는 데로 놔두고

영화가 두 번 끝날 때까지 자는척했었다.

눈을 뜨고 놀란척하는 광팔이 이게 환하게 웃으며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던 봉숙에게 항상 미안한 생각

뿐이다.


정희가 집을 나와 다른 곳으로 잠적해 버리자 정희의

집에서는 육군본부 헌병대에 에 광팔를신고하고 육

군본부 범죄 수사대에서 광팔의 자취방 서랍까지

열면서 정희의 소재를 파악했었다.


다행히 정희가 광팔이 이게 왔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어서 납치 혐의에서는 벗어났으나 두세 명의 건

장한 사람들이 항시 광팔이 뒤를 따라다니다가 두

세 번 걸려서 얻어맞기도 했다.


그리고 집에 들어오지 않으면 광팔이이게 심한 고통

을 안겨 주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결국 집으로 들어

갔는데 들어가기 전날 밤을 같이 하였다.

사랑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던 정희 자기가 광팔의


목에 매달아준 군번줄을 입안에 넣고 잘근달근 씹

기도 하고 절대 벗으면 안 된다고 협박도 했었다.

그 뒤로 광팔은 한 번도 군번줄을 벗은 적이 없고

광팔의 목에는 항시 군번줄이 두 개였다.


이점은 봉숙이도 잘 알고 있다.

“나도 군번줄 한 개 파줄까요?

“뭐라고 써서 줄 건데요?

“나한테도 맘 좀 줘라. 이렇게 파서 줄게요.

그 말을 하고 있는 봉숙이 한없이 불쌍해 보였던

것 같다.


봉숙은 양아버지가 부자여서 여유 있게

자랐던 것 같았다.

입양을 했다고 하지만 구김살이 없는 것이

겉으로 볼 때는 어느 부잣집 막내딸 같은

행동을 한다. 씀씀이도 보통 사람은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고 하는 행동도 서구적인 마

스크와 어울리게 하는 통에 누구나 어려움을

간직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정희가 없어지고 광팔이 팔당으로 가서 정희

결혼식을 보면서 울고 온 적이 있다.


그때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남자의

손에 이끌려갈 때 그런 감정을 처음 느꼈었다.

외로운 건지 쓸쓸한 건지 모르는 허전함이 자

꾸 눈물을 부르면서 사람을 괴롭히는데 그 생

각만 하면 가슴 깊은 곳에서 한숨이 사무치며

저절로 올라온다.


그리고 내 여자가 다른 사람과 한 침대에서

사랑을 속삭인다는 상상 만으로 살인적인

배신감이 비수가 되어 가슴을 쑤신다.

쏴~하는 그 기분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르는 감정의 수렁이다.


지금은 영원히 오지 못할 곳으로 떠나버린

사람 이지만 그래도 보고 싶다.

사랑이 이렇게 질긴 것인 줄 알았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고 또다시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이 무섭기까지 한다.


만약 봉숙이의 사랑을 받아 준다고 해도 깊은

사랑은 하지 못할 것 같다.

아니 사랑하지 않고 이렇게 살라고 하면 살아도

광팔이 자신에게 사랑을 강요한다면 이제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을 것 같다.


떠나버린 정희가 보고 싶다.

끝.




본 소설 은 한반도의 근대사를 모티브로한 픽션 입니다.


작가의말

그동안 읽어 주시어 감사 드립니다.

“예비군”은 오늘로 종결 합니다.

모두 감사 드리고요. 저에게 뼈있는 옳은 소리를

 해주신 분들이 있어 여기 까지 오는 원동력이

돠었다고 생각하고 그분들 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건강들 하십시요.

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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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예비군 15화/박쥐 사냥1. +2 17.07.21 396 3 8쪽
14 예비군 14화/예비군 저격수. +2 17.07.20 443 4 7쪽
13 수정/예비군13화/정희 시집가던날. +1 17.07.19 460 3 10쪽
12 예비군 12화/연희고지 전투. +3 17.07.18 519 3 10쪽
11 예비군 11화/예비군 이광팔. +5 17.07.17 554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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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예비군 9화/황병산 전투. +2 17.07.15 650 4 10쪽
8 예비군 8화/저격수 사격 전지 훈련장. +3 17.07.14 660 4 9쪽
7 예비군 7화/상처뿐인 영광 +3 17.07.14 650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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