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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님의 서재입니다.

Mr.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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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작품등록일 :
2021.12.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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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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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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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쪽

미스터 할리우드의 시도를 열렬히 지지한다!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지명, 상호, 단체, 사건 등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되고 창조된 허구입니다.




DUMMY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다.

그것도 무지막지하게.

따라서 영화를 배급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었다.

시스템과 기술이 발전하지 못한 과거에는 지역마다 돌아가면서 영화를 상영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기술이 발전해서 전국 동시개봉이 기본이었지만, 과거에는 로드쇼 방식의 영화배급이 일반적이었다.

순회 상영은 광역개봉이 일반화된 후로 자취를 감췄다.

다만 이벤트 형식으로 종종 활용되기도 한다.

특히나 블록버스터 영화의 바람잡기용으로 로드쇼 방식이 활용되어 홍보마케팅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 주효했다.

지금에 와서 로드쇼가 ‘소수 정예극장에서 상영하는 프리미엄 상영’의 의미로 정착했다.

즉 개봉 전 일반관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프리미어의 개념이 되었다.

예를 들어 <다크나이트>의 경우 개봉 직전 Eye-MAX GT에서 일주일 간 로드쇼를 진행했다.

최상의 상영관에서 일반관객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진행함으로써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을 형성할 단초를 마련했다.

로드쇼를 활용하는 영화들은 스크린이 크고 최상의 영사와 음향 시스템을 갖춘 상영관을 이용한다.

좋은 상영관에서 로드쇼를 하게 되니 티켓값도 무척 비싸다.

상영에 있어서도 정해진 절차와 형식이 따로 있고.

하루에 한번 아니면 두 번 정도만 상영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사전예약은 필수다.

프리미어 상영(시사회) 개념이기 때문에 현장 티켓판매 자체를 고려하지 않는다.

극장에 입장과 퇴장도 시간에 맞춰 정확하게 이루어진다.

관객이 입장할 때는 관현악단 혹은 밴드가 입장음악을 현장에서 연주한다.

보통은 상영될 영화의 테마곡이 연주된다.

악단을 고용하지 않고 스피커로 음악만 내보내기도 한다.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는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커튼이 쳐진 스크린을 볼 수가 있는 것도 색다르다.

로드쇼에서는 관객에게 하얀색의 빈 스크린을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당연히 광고와 예고편도 없다.

영화가 상영하기 전까지 일종의 Overture(서곡, 전주곡)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상영 시간이 되면 불이 꺼지면서 커튼이 서서히 열린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된다.

2시간 러닝타임의 영화의 경우 정확히 1시간이 경과하면 1부 상영을 종료한다.

그리고 인터미션(막간)을 알리는 자막이 나온다.

커튼이 다시 닫히고 불이 켜진다.

또 다시 악단의 연주가 극장에 흐른다.

관객들은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매점에 다녀온다.

인터미션 시간 내내 테마음악 연주가 계속된다.

러닝 타임 3시간이 넘는 영화에만 인터미션이 있는 것이 아니다.

로드쇼를 진행하는 영화는 모조건 인터미션이 있다.

사실 블록버스터 영화의 러닝타임이 2시간을 넘기 일쑤라서 로드쇼에서는 무조건 인터미션 시간을 한다고 보면 된다.

과거의 로드쇼에서는 90분 이하 러닝타임 영화에서도 인터미션이 무조건 있었다.

암튼 인터미션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테마음악 연주도 끝난다.

극장 실내 등이 꺼진 후 다시 커튼이 열리면서 2부가 시작된다.

영화상영이 끝났다고 곧바로 퇴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엔드 크레디트의 맨 마지막 배급사 로고까지 뜨고 난 후에나 커튼이 닫힌다.

커튼이 완전히 닫히고 상영관 전등이 다시 밝아진 후에야 관객들이 움직일 수 있다.

그 같은 방식으로 로드쇼가 진행된다.

입장 때부터 상영관을 완전히 떠날 때까지 관객에게 빈 스크린을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마치 연극이나 오페라 무대처럼.

상영관 불이 들어온 후로는 퇴장음악이 연주된다.

영화 한 편 보는 것뿐이다.

그런데 로드쇼에서는 오페라나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 한 편 보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또한 상술도 빠지지 않는다.

클래식공연이나 연극공연에서는 프로그램 북을 유료 혹은 무료로 제공한다.

그처럼, 일부 영화의 로드쇼에서도 프로그램 북이나 팸플릿을 판매한다.

굿즈를 파는 영화도 있다.

이상은 미국의 로드쇼의 대체적인 모습이다.

일본은 많은 영화에서 지방 순회상영 격인 로드쇼가 성행하고 있다.

상업성의 끝판왕 나라답게 일반영화 상영 때도 프로그램 북을 버젓이 유료로 판매한다.

극장 팸플릿이나 포스터 판매 수익이 제법 쏠쏠하다.

영화팬들도 팸플릿 구입에 별 다른 불만이 없고.

암튼 미국의 로드쇼는 입장→상영→인터미션→상영→퇴장이라는 절차를 따르기 때문에 더 많은 상영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물론 의도적으로 상영회수를 제한하는 면도 있고.

류지호가 연출한 <Tsogang>은 한 술 더 떠서 고전적인 방식의 로드쇼를 복원했다.

고급 오페라 공연장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고전적이었다.

대작이 아님에도 로드쇼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주된 이유는 70mm 영화이란 점 때문이다.

북미와 유럽 및 주요 영화시장의 70mm 상영관에서 하루 세 번 <Tsogang> 로드쇼를 시작했다.

9월 말에 LA와 뉴욕, 시카고, 휴스턴 등 북미 대도시 30개 스크린에서 상영을 시작해서 2주일 동안 미리 확보해 둔 50개 영사기와 부품, 영사기사를 동원해 70mm 영사시설이 없는 지역의 대도시들을 순회하며 로드쇼를 열기로 했다.

이전 삶에서는 <인터스텔라>가 70mm 포맷의 필름 상영을 11개 극장에서 제한상영했었다.

<헤이트풀 8>도 1년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쳐서 100여 개 극장 로드쇼를 진행했고.

<Tsogang> 제작진은 로드쇼가 열리는 주요 도시들을 돌며 레드카펫 행사와 포토콜, 지역언론과의 인터뷰, TV출연 일정을 소화했다.


“아직도 이런 상영회를 열 줄은 몰랐어요.”


메리 번이 로드쇼 홍보를 위해 방문하는 극장마다 놀라움을 연신 토해냈다.

기본 절차는 가는 곳마다 같았다.

그런데 지역마다 로드쇼의 특색이 제각각 묻어났다.


“정말 멋지네요.”


문화의 중심지 뉴욕의 로드쇼가 가장 호화찬란했다.

일리노이와 인디애나는 어딘지 분위기가 딱딱했다.

격식을 더 차린다고 해야 할까.

그럼에도 가는 곳마다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70mm 필름 로드쇼 상영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거의 버림받다시피 했던 기술이다.

그 만한 위험이 상존했다.

일부 극장에서 필름 상영을 중간에 멈췄다.

필름이 열화되면서 훼손되는 일이 있었다.

디지털 버전으로 급히 교체해 상영하는 해프닝도 겪었다.

그를 빌미 삼아 언론과 영화 비평가들의 공격이 시작됐다.


- 미스터 할리우드가 필름을 구원하는 대신 영원히 죽여 버리는 것은 아닐까?

- 고전적인 로드쇼까지 불러 낸 오만한 행위가 필름의 미래에 더욱 짙은 먹구름을 드리웠다.

- 70mm 체험을 기대하고 갔다가 디지털의 한계만 확인했다.

- 비록 필름의 불완전함이 매력의 일부라지만, 중간에 상영방식을 바꾼 것은 심각한 재앙이었다.


류지호는 딱히 배급사와 극장 측에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충분히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여겼기에.

역사적으로 필름 상영은 크고 작은 문제들을 무수히 야기해 왔다.

제 아무리 숙련된 기술자가 영사한다고 하더라도 언제든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 필름 상영이다.

거기에 15년 만에 꺼내든 70mm 상영이다.

문제가 없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앨런 포스터가 잔뜩 인상을 구긴 채로 짙은 우려를 표했다.


“안 좋은데.....”

“필름 상영이 다 그런 거지 뭘.”

“타이밍이 좋지 않잖아.”

“무슨 타이밍?”

“하필이면 뉴욕주와 워싱턴주에서 사고가 터져서....”

“그 만큼 시선을 끌었어. 비판도 관심이야. 의도치 않게 노이즈 마케팅이 됐잖아.”


무덤덤한 류지호의 태도에 앨런 포스터가 화를 냈다.


“또, 또! 속 편한 소리 한다!”


나름 기대작인 <Tsogang>이 고전적인 로드쇼 방식으로 화려하게 개봉을 알렸다.

그런데 초반 몇 개 극장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

배급사인 ParaMax Entertainment로는 큰 낭패가 아닐 수 없었다.

초반에는 주로 언론인과 비평가들이 영화를 보러왔기 때문이다.

의외로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 영화비평가들이다.

자신의 취향을 만족하지 못하면 즉각 불평을 늘어놓는 족속들이고.

그들의 불평은 일반 대중들에게 빠르게 전파된다.

로드쇼는 입소문 마케팅을 위해 전개한다.

<Tsogang>은 로드쇼 초반에 기술적인 문제로 발생한 해프닝으로 언론과 비평의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었다.

스스로 흥행가도에 김을 빼버린 것이다.


“이번 특별한 로드쇼를 위해 투자한 비용을 생각했을 때, 기술적 문제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로드쇼의 평판은 단순히 홍보문제를 넘어서 재정적 재앙이 될 수도 있단 말이야!”

“필름 상영하는 극장은 전체 극장에서 10%도 안 돼. 설레발 치지 마.”


다행히 초반 몇 번의 문제가 발생한 이후로 더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긴장을 늦출 순 없었다.


- 로드쇼 버전의 러닝타임이 3분 정도 더 길다고 들었다. 맞나?

“정확히 2분 43초의 추가 영상이 들어있다. 과거 로드쇼가 그랬듯이 특별한 상영투어에서 관객을 더 모으기 위한 보너스 러닝타임의 전통을 따랐다.”


보너스 영상을 로드쇼 버전에만 넣는 것 또한 과거의 전통이다.

현대에 와서는 유료 시사회처럼 변질된 면이 없지 않지만.

로드쇼를 찾는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기위해서 영화를 해치지 않는 한도에서 보너스를 영상을 넣기도 한다.


- 그 때문에 영화의 리듬이 깨질 가능성은 없나?

“없다. 영화 전편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과도하게 넣진 않았다. 아마 <Tsogang>의 프리미어를 여러 번 봤던 배우나 스태프들조차 잘 모를 거라고 확신한다.”

- 그렇다면 길어진 것이 의미가 없지 않나?

“달라진 것을 찾아보는 것이 또 다른 재미가 될 수도 있다. 더 이상 자세한 것은 말해줄 수 없다.”


[디지털 시네마 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장본인이 로드쇼 개봉방식의 전통을 계승하고 버림받은 기술을 복원하는 등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한다고 비난할 필요는 없다. 지호 류는 최근 <Tsogang>로드쇼를 통해 대중적이며 사회적 체험으로써의 영화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줌과 동시에 필름상영 자체가 거대한 서사이자 방구석에서 17인치 모니터로는 체험할 수 없는 매우 가치가 있는 특별 이벤트임을 역설한다. 이 투어가 지호 류를 포함한 필름애호가들을 돕게 될지 혹은 해칠지 판단하긴 아직 이르다. 하지만 로드쇼 초반의 개별적인 상영사고가 ‘필름의 죽음‘까지 매도되는 것은 지나친 감이 있다. 만약 <Tsogang>이 박스오피스에서 실패를 한다면 그것은 필름의 실패가 아니라 영화가 관객을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ParaMax에겐 값비싼 수치로 남을 것이며 지호 류에겐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단 그것이 필름 촬영 혹은 명품(예술)으로서의 필름 상영에 죽음을 선고하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 필름이 죽는다면 그것은 지호 류의 거창하고 무모한 70mm 복원과 로드쇼 때문이라기 보단, 비용과 편의성 그리고 유용성에 밀려서일 것이다.]

- Chicago Tribune.


[나는 Jay의 이번 시도를 열렬히 지지한다. 이번 로드쇼는 긍정적인 모델이 될 것이며 나를 포함해 많은 감독들이 그의 뒤를 따를 것임을 확신한다.]

- 쿠엔 태런티노.


[지호의 로드쇼가 성공한다면, 그것은 70mm 필름의 기술적 우월함을 또 다시 증명하는 것이 된다. 관객을 완전히 압도하고 싶을 땐 70mm다. 다른 대안 같은 것은 없다.]

- 크리스 놀런.


동료 감독들이 류지호의 시도에 응원을 보냈다.

그러는 동안 <Tsogang> 제작진은 영국을 시작으로 월드프로모션을 돌았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다.

3주간에 걸쳐서 북미 로드쇼가 진행됐다.

이어서 일반 상영이 전체 극장으로 일제히 확대되었다.


- Working Title 영화들처럼 달달하고 가슴 저미는 사랑이야기를 기대했던 나로서는 영화 중반 이후에는 조금 지루했음.

┗ 동의하긴 하는데.... 근데 영화가 끝나고 그 시대 정치상황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더라구요.

┗ 특히 영국의 통치에서 벗어나 독립을 이루는 과정은. 일제를 경험했던 우리가 독립과정에서 어떤 행동과 대처를 했는지 곱씹어 볼만하다.

┗ 영화 속 인물들을 독립운동가 분들에게 들이대는 건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임.


- 정말 괜찮게 봤다 확실히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이라서 그런지 색채감이나 화면구성 이미지 같은 것들이 영화의 주제랑 너무 잘 버무려 진 것 같다 거기에 배우들의 연기 또한 전혀 걸림이 없었다 솔직히 잘 모르는 배우들인데 오버하지 않고 절제 있는 연기력을 보여 줬다.

┗ 감독과 배우 그리고 스토리의 3박자가 제대로 맞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주인공 만세가 없고 비교적 중립적으로 인물을 그린 것 같다.

┗ 포스터만 보고 류지호가 멜로영화를 찍었는줄..... ㅠ.ㅠ

┗ 나에겐 오히려 흥미로웠던 부분은 영국의 정치적 공작이었다.

┗ 세계사적으로 문제가 있던 곳에는 언제나 영국이 있었지 ㅋㅋ

┗ 그래서 세기의 로맨스가 아니라 배추나라 독립운동사라고 누가 그럽디다.


- 아프리카 정치지도자는 만델라 밖에 몰랐음. 왕위를 스스로 포기한 지도자가 있었을 줄이야. 우리 군밤의 왕은 어쩔.... ㅠ.ㅠ

┗ 만델라 보다 이전 사람임.

┗ 아프리카에도 이런 훌륭한 지도자가 있었다는 것에 놀라웠다.

┗ 평등을 위한 시도에 아브라함 링컨이나 넬슨 만델라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잘 몰랐던 세레체 카마같은 사람도 있는걸 보면(나만 몰랐는진 모르겠으나) 얼마나 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이 이를 위한 싸움을 했을까.

┗ 재미있는 건, 차별받는 사람들도 남들을 차별한다는 것이다.

┗ 흑인들이 차별받던 시절에, 신분에 대해 차별하던 배추나라의 귀족들을 보면서 인간의 내면에는 남들 위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만연하여 차별에 대한 사상이 사라지지 않는걸까 싶었다.

┗ 하나에 대한 차별이 수습되면, 다른것에 대한 차별이 생겨나는 것 같다.

┗ 미안하지만. 차별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도 엄연한 현실이다.


- 엄숙한 내용이 내용인지라, 국제영화제 오프닝작으로도 출품이 되었었다고 하는데 정말 오랫만에 멋지고 감명깊은 영화를 보았다.

┗ 까놓고 말해 오바임. 그 정도는 아님요.

┗ 재미있다곤 할 수 없고 그냥 평범한 드라마 같다...

┗ 돈이 아깝지는 않음 70mm로 보면 때깔이 죽여줌.

┗ 70mm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 서울은 곰 강남, 여의도 두 군데서만 상영할걸요.


-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스토리와 전개가 맘에 든다.

┗ 정말 정말 정말 재밌어요 잔잔한 감동이 제 마음을 울리네요 사랑은 언제 어디서나 찾아오는것 같애요 제 사랑도 곧 올꺼같네요

┗ 안 옵니다 ㅠ ㅠ

┗ 뭐래 이 븅은.


- 사랑과 지도자로서 임무 둘을 모두 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단순한 사랑이야기 이상으로, 생각할 거리를 제시하는 영화다.


-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었다.

┗ 다이아수저의 몰락과 성공 그리고 정치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진지하게 조명했다.

┗ ㅋ ㅋ 다이아수저래 ㅋㅋㅋ


- 좋은 영화였다. 비록 로맨스는 달달하진 않았지만 드라마도 탄탄하고 시대상도 잘 그렸다. 어쩌면 실화 자체가 가진 힘이 있어서일지도. 최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많이 봤는데 다들 이 영화만큼 퀄리티가 좋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는데. ㅉㅉ

┗ 연출이나 진행이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 흥미위주의 영화라고는 할 수 없겠으나, 분명히 의미는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 류지호 답지 않은 영화였지만, 마니아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만한 영화이긴 하다.

┗ 난 류지호 다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 그렇다면 당신은 류지호 영화 마니아 인정?


-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 중간중간 집중력이 깨지는 감이 없지 않다. 차라리 사랑 이야기를 빼고 한 정치인 삶을 좀 더 깊이있게 파고들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어떤이가 말했다.... 이영화는 영화에 일각연 있는 이가 보면 미완성 작이고 모르는 이가 보면 지루학 작품이라고 그럼 자기는 일각연이 있다는 건가? 영화를 너무 편파적으로 보는 건 아닌가. 내가 보니까 이영화는 수작이다.

┗ 이영화는 재미있는 영화다 어느 영화나 늘어지고 지루해지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이영화에도 지루해지는 부분이 있다 분명히 근데 그 부분도 어떤이는 진자하게 바라 볼 수 있다.(난 지루하지 않았다) 어떤 영화는 아는 만큼 보인다

┗ 머리가 복잡해질 이유가 없는 영화다. 근데 명작 축에 낄수도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전문가들 납셨다 칸 영화제에서 괜히 상 줬겠냐?

┗ 단언컨데 명작축에 '낄수도'가 아니라 '끼는'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 어디가나 류지호 팬들 때메 못 살겠다. 니들 노는 데서 놀아 아무대나 끼지 말고.

┗ 어딜가나 트집잡는 한심한 인간들이 있군그래. 극장에선 지루하게 봤는데, 나중에 DVD 나오면 집에서 디테일하게 다시 봐야겠군. 일각연이고 일가견이고 지랄이고 간에

┗ 유치하게 단어지절질 초딩이요? 잘못할수도 있는거지

┗ 잘못을 지적하는건 무조건 트집인가?? 게다가 글쓴이는 실수가 아니라 일각연이 아주 맞다고 생각하는듯하니 고쳐주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단어를 고쳐주는것은 좋은 일입니다. 초딩은 지적을 못합니다.

┗ 다 좋은데 뭘 안 다고 영화에 훈수질을 하는 것인지 마구잡이식 지적은 삼가하심이 옳은듯 합니다.


- 어둠의 루트를 통해 구한 파일로 보면 시시한 영화임. 극장에서 봐야 진가를 알 수 있음.

┗ 극장에서 봐도 별 감동이 없었음. 70mm는 과장 광고.....

┗ 감독이 남들이 안하는 화면비를 선택했다면 어떤 의도가 있은 거임.

┗ 돈이 많이 든다던데 류지호가 돈이 썩어나서 찍는 거 아님요?


- 같이 영화를 본 친구들은 이 영화를 보고 지루했다고 하는데, 피자와 햄버거의 맛에 찌들어서 봄나물의 산뜻함을 씁쓸함으로밖에는 느낄줄 모르는 미각적 어린아이처럼,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음향과 영상, 뒤통수를 후려치는 듯한 반전이 없으면 아무런 재미를 못느끼는 정서적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 친구야 여기서 이럼 곤란해 아가리 털다가 뒈지는 수가 있다.

┗ 현란한 화면이 별로 없기때문에 박진감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게 바로 '미원'에 길들여져 있는 대부분의 입맛이 아닐까 하네요. 봄나물의 산뜻함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입맛부터 바꿔야 할듯 합니다^^;

┗ 솔직히 영화를 보고나면 영화에서 다루어지는 사랑 이야기보다 다른 이야기에 눈이 간다. 그것은 바로 권력의 횡포 제국주의 같은 것들이다.

┗ 딴 영화 봤나? 그런 게 어디서 나옴???

┗ 류지호가 은근히 영화에서 잘난척 하는 거 모름. 전문가들이 해설해 놓은 블로그 한 번 찾아보셈. 제국주의 자원식민주의 민주주의 어쩌고저쩌고 해석이 아주 가관임.

┗ 난 오히려 평범한 이야기에서도 생각할 거리를 주는 게 좋던데.

┗ 70mm 찍었다고 아주 예술가 납셨네.

┗ 류지호는 이번 영화 찍기 전부터 작가였다 너만 몰랐나부다.

┗ 난 인정 못함.

┗ 네가 인정한다고 누가 알아주냐?


- 인서트 잘 보면 마냥 아프리카 풍경이 아름답지만은 않음.

┗ 맞음 동물끼리 응응 하는 것도 있음.

┗ 진짜임!!!

┗ 잘 보면 나옴 ㅋㅋ

┗ 속지 마세요. 그런 거 안 나와요.

┗ 잔인하고 약육강식의 세계질서를 암시한다고 볼 수 있음

┗ 님 영화 좀 보실 줄 아는 듯....


<Tsogang>의 순제작비는 당초 예상보다 500만 달러가 늘어난 5,049만 달러다.

로드쇼 포함 P&A는 무려 4,100만 달러가 소요되었다.

9월 말부터 2주간 진행된 로드쇼에서 1,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10월 초순부터 일반 상영이 본격화되면서 북미 기준 1,890개 스크린에서 일평균 430만 달러를 벌어들이다가 2주차에 2,500개로 스크린이 늘면서 일평균 76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총 4개월 3일 동안 극장에 걸려있었고, 마지막 한 달 동안은 70mm 상영관 50곳에서만 집중 상영되었다.

로드쇼 제한상영으로 시작해 가장 많은 스크린 수를 기록했던 것은 2,938개, 북미 박스오피스는 약 7,100만 달러, 해외수익은 약 1.4억 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거뒀다.

박스오피스로만 약 2.1억 달러 수익을 거뒀지만, 막대한 P&A 비용으로 인해 극장수익은 썩 만족스러운 성적표는 아니다.

배급사들이 정확한 P&A 비용을 공개하지 않는 관행으로 인해 표면적으로는 분명 예산 대비 흥행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긴 했다.

참고로 DVD, Blu-ray 및 디지털 다운로드 수익은 꽤나 짭짤한데.

미국에서만 DVD 판매에서 4,600만 달러, Blu-ray 판매에서 3,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다.

여담으로 2020년 Blu-ray, 4K Ultra HD 및 DVD가 수집가용 버전으로 재발매 된다.

제법 쏠쏠한 재미를 보게 된다.

그 외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판권 등 부가시장에서도 꽤 괜찮은 수익을 얻는다.

망할 리가 거의 없는 감독급 반열에 올라선 류지호다.

어중간한 예산으로 어중간한 영화를 찍지만 않으면... 절대 손해 보는 일은 없다.

때문에 <Tsogang>으로 투자손실을 볼 거라 예상한 이는 없었다.

중요한 것은 그의 70mm 필름 복원과 고전적인 로드쇼 방식의 개봉이 동료감독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는 사실이다.

그로 인해 대형 포맷 필름영화가 한 동안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Tsogang>으로 시행착오를 겪은 극장과 IATSE 연맹 산하 영사기술자조합은 다음 70mm 상영에선 좀 더 실수를 줄일 수 있을 터.

70mm 영화의 배급 규모를 현재보다 대폭 늘릴 순 없겠지만, 적어도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어쨌든 <Tsogang>은 박스오피스에서는 큰 재미를 보진 못했다.

손해를 보지 않는 정도.

그러나 류지호 개인으로서는 재능과 명성을 재확인한 영화였다.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도 받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스터 할리우드의 추락을 바라는 사람은 너무 많았다.

그들은 통하지도 않을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며 시간을 낭비했다.


작가의말

하루하루 더위가 꺾일 줄 모릅니다.

건강 유의하시면서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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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할리우드!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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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출작품 & 소유 기업 정리(2011년 기준) +4 24.06.20 664 0 -
공지 소유 기업 & 연출작품 정리(2000년 기준) +8 23.02.16 3,814 0 -
공지 인사말 & 연재시간 +35 21.12.21 65,513 0 -
961 회귀해서 가장 잘 한 일! NEW +9 23시간 전 597 63 25쪽
960 돌연변이. +3 24.09.12 764 69 26쪽
959 아리울... 가온그룹의 영지! +3 24.09.11 833 61 26쪽
958 좋은 기업이란. (3) +3 24.09.10 859 52 25쪽
957 좋은 기업이란. (2) +4 24.09.09 898 61 25쪽
956 좋은 기업이란. (1) +3 24.09.07 965 64 24쪽
955 요즘, 유독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9 24.09.06 995 71 26쪽
954 Mr. Hollywood! +20 24.09.05 1,014 84 27쪽
953 En Taro Kubrick! +9 24.09.04 991 73 24쪽
952 박수칠 때 떠난다! (2) +8 24.09.03 998 75 26쪽
951 박수칠 때 떠난다! (1) +9 24.09.02 1,026 66 26쪽
950 Tri-Stellar의 경쟁자는 또 다른 Tri-Stellar다! +9 24.08.31 1,047 68 23쪽
949 믿어 좀! 의심하지 말고. (3) +10 24.08.30 1,045 70 27쪽
948 믿어 좀! 의심하지 말고. (2) +8 24.08.29 1,026 72 26쪽
947 믿어 좀! 의심하지 말고. (1) +3 24.08.28 1,058 72 21쪽
946 Brood War. (8) +3 24.08.27 1,006 62 24쪽
945 Brood War. (7) +7 24.08.26 998 64 27쪽
944 Brood War. (6) +5 24.08.24 1,027 67 25쪽
943 Brood War. (5) +4 24.08.23 1,055 64 23쪽
942 Brood War. (4) +6 24.08.22 1,027 65 24쪽
941 Brood War. (3) +2 24.08.21 1,073 70 24쪽
940 Brood War. (2) +4 24.08.20 1,089 66 27쪽
939 Brood War. (1) +6 24.08.19 1,155 70 26쪽
938 다스리지 않는 것이 최고의 다스림. +2 24.08.17 1,152 72 25쪽
937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서.... +3 24.08.16 1,179 78 27쪽
936 자넨... 정말 미스터 할리우드가 맞는 것 같아. +6 24.08.15 1,179 76 23쪽
935 모두에게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 +5 24.08.14 1,161 72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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