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부 후기
원래는 프롤로그로 쓰려했던
2부가 끝났습니다.
갑자기
1부보다 과거의 이야기로
돌아가는 바람에
되도록 감상에
불편함이 없으셨으면 하고
1부 후기에
2부의 구성과 목차에 관해
설명을 드렸기에
이번 2부 후기에서는
몇 가지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공지로 올린 3부 목차에 보시면,
제 3 부 천명(天命)
제1장 흑막
제2장 회상, 세 번째
제3장 복병
제4장 근심
제5장 유언
제6장 전교(傳敎)
제7장 청룡, 승천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1. 시간에 관하여
3부 1장 흑막의 시간대는
2부 1장 사냥개와 바로 이어집니다.
2부 1장에서
도정궁의 사냥개가 된 안현수가
자신이 말한 해결 방법으로
문제를 덮기 위해
온양으로 떠났다가 일을 마치고
한양으로 다시 돌아온 이후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굳이 날짜로 표기한다면,
2부 1장 사냥개로부터
'보름에서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3부 2장 회상, 세 번째는
정효상의 과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장 흑막과 이어지는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나
중간에 정효상의 과거를 다루고
마지막에 다시
본래의 시점으로 되돌아옵니다.
3장부터 7장까지는
시간의 흐름대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2. 실제 역사에 관하여
파천은 기본적으로 소설입니다.
물론 조선왕조실록이나
징비록을 비롯하여
그 시대의 역사와 생활사를 다룬
자료들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나,
이야기의 배경으로
현실감을 입히기 위해
적용하는 것이지
학술적인 고증이나 진위여부,
명확한 시대상을
담아내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실제 역사와 잘 부합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장 아쉬운 것은,
캐릭터들의 사투리를
제대로 표현하고 싶었으나,
제 능력의 부족으로
그냥 포기하였습니다.)
3부의 시대배경은,
(정효상의 과거이야기를 제외하고)
명종 말기입니다.
임꺽정이 추포되어 죽고,
순회세자와 문정왕후가 죽고,
보우가 귀양지에서 죽고,
윤원형과 정난정이 몰락하는
어떻게 보면 '틈새의 시간'이지요.
실제 역사와 대조해보면서
가상의 이야기를 음미하시는 것도
나름의 재미를 얻는 감상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전, 전문가가 아니므로
역사적인 오류나 헛점이
눈에 밟히시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3. 연재에 관하여
현재 4부 2장까지
작업을 끝내놓고
건강이 많이 안좋아져서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완결을 꼭 하겠다는 일념하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다소 부족하고 답답하시더라도
조금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부족한 작품을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부 천명은,
일주일 정도 재정비의 시간을 거쳐
5월 25일에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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