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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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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
작품등록일 :
2021.11.01 16:40
최근연재일 :
2024.07.15 09: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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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96,715

작성
21.11.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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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비능력자가 살아가는 방법

DUMMY

“에취.”


아까 질문을 하던 소년이 재채기를 했다. 코에는 콧물까지 맺혀있다.


확실히 서늘했다. 10월인 밖의 날씨와 달리 동굴 안은 한겨울을 떠올릴 정도로 추웠다.


그마저도 안으로 들어갈수록 조금씩 더 찬바람이 불어왔다.


“2층은 얼음 속성의 몬스터가 나오는 곳인가.”


한 아저씨가 옆에서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탑엔 층마다 정해진 속성의 몬스터가 살고 있다. 소문이기는 하지만 그 출처가 세계에서 가장 탑을 많이 올라간 중국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거의 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래도 2층이면 공략이 있겠지?”

“그렇지 않겠나. 다른 나라는 벌써 7층을 지나고 있다고 하잖나. 우리나라가 너무 늦게 오르기 시작했어.”

“어쩔 수 없지. 인구가 적으니까 능력자도 덜 나타나고...”


한 동안 걷기만 하는 것이 지겨웠는지 아저씨 둘이서 작은 소리로 수군거렸지만 동굴의 특성상 울려서 탑꾼들 모두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첫 번째 구간이 보입니다!”


관리자는 탑에 들어오지 않는다. 입구를 지나는 순간부터 우리 탑꾼들 뿐이다.


아무 능력이 없거나 사소한 능력이 전부인 탑꾼들은 혹여라도 소탕되지 않은 몬스터에게 공격당하는 일이 없도록 순서를 정해서 천천히 나아갔다.


그래도 호완은 철두철미하며 동료를 아끼는 것으로 유명했다. 탑은 거의 오르지 않지만 이전의 몇몇 주황색의 마법진에서도 모든 동료들과 대부분의 사람들을 데리고 살아 돌아온 전적이 있었다.


“곧 나타납니다. 첫 구간 입구에서 강한 바람이 붑니다. 날아가지 않게 조심해주시길 바랍니다.”


선두의 말대로 입구에서는 성인 남성조차 날아갈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


아까의 질문 소년이 내 바지를 잡았다.


“그러다 바지 벗겨진다.”


작은 손으로 온힘을 다해 나를 잡고 있는 소년의 어깨를 끌어당겨서 빠르게 입구를 지났다.


“감사...합니다.”


소년은 수줍게 꾸벅 인사를 하고는 자신에게 주어진 지역으로 뛰어갔다.


지금까지 밝혀진 정보에 의하면 탑의 내부는 둥그런 공간을 여러 개 이어둔 것처럼 생겼다고 한다.


좁은 통로를 지나면 돔 모양의 거대한 둥근 공간이 나타났다.


“물론 몬스터가 있는 모습을 본 적은 없지만...”


나는 무능력자다. 말 그대로 바뀐 세상에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무능력자’.


그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능력을 가진 자들이 남겨둔 것을 최대한 성실하고 착실하게 챙기는 것뿐이다.


“바로 이런 것들처럼 말이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상아를 들어서 배낭에 넣었다.


주변에 떨어져 있는 아이템과 동굴의 특성을 보면 대략 어떤 몬스터들이 살고 있었을지 유추할 수 있다.


차갑고 강한 바람.

길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누런 상아 조각.

짙은 고동색의 털뭉치.

질긴 가죽.

작은 발자국이 찍혀있는 화석.


아마도 이곳은 매머드의 서식지일 것이다.


신의 게임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이런 곳에 있다.


마치 인간들이 유추를 하도록 남겨둔 단서들.


“아주 고상한 취미군 그래.”


널브러진 가죽을 돌돌 말아서 보관하기 쉽게 정리했다.


얼핏 보면 귀찮을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이 탑꾼의 가치를 높여준다.


관리소에서는 여러 가지 기준을 두고 탑꾼을 선발한다.


기준은 공개된 적이 없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얼마나 많은 아이템을 주울 수 있는가와 일이 끝난 뒤에 손이 덜 가는가 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예측에 불가하지만 이 두 가지를 지키며 쌓아온 나의 탑꾼 커리어는 웬만한 공모에서 지원하면 지원하는대로 뽑혔다.


수많은 마법진과 수차례 1층을 다녀온 경험으로 얻은 나름의 팁이었다.


가죽은 말아서 고무줄로 묶기.

털은 분류하여 봉투에 담아서 보관.

뼈는 무거우니까 될 수 있으면 줍지 않지만 가벼운 뼛조각들은 주워두기.

재료 아이템이 아닌 템들은 높은 가치를 갖기 때문에 무조건 줍기.


나름의 기준으로 아이템을 주웠다.


“호완님께서 두 번째 구간을 돌파하고 30분 간의 휴식을 취한다고 하십니다. 우리도 여기서 30분 휴식을 취한 뒤 출발합니다.”


관리자를 대신하는 탑꾼의 리더가 무전을 받고 내용을 전달했다.


탑에서 오랜 시간 머무는 행위는 밖에 있는 일반 시민들로 하여금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지양한다.


또한 빠르게 오를수록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다수의 능력자가 최소한의 시간으로 오르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막상 탑을 오르는 사람에게 부족한 시간은 사고를 불러들인다.


그런 점에서 호완의 소문은 거짓은 아닌 듯 했다.


“아저씨. 저 이거... 아까 감사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아까의 소년이 은은한 붉은 빛이 나는 푸른색 보석을 내밀었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되는 눈물모양의 보석이었다.


“아까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거 저기 구석에서 찾았는데 아저씨 가지세요.”


소년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세워 앉았다.


“감사 인사도 잘 하고 착하네. 그래도 그건 네가 힘들게 찾은 거니까 네가 가져. 끝나고 그걸로 맛있는 거 사먹어.”

“...네.”


소년은 보석을 소중하게 쥐어서 작은 아이템을 보관하는 배낭의 옆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그런 도움은 얼마든지 줄 수 있으니까 언제든지 와.”

“감사합니다!”


소년은 환하게 웃으며 꾸벅 인사를 하고 다른 아이템을 찾으러 뛰어갔다.


체구가 작은 사람은 탑꾼 일을 하기 쉽지 않다. 아마도 그만큼 간절한 이유가 있는 거겠지.


“정말 다들 살기 힘든 세상이야.”


물론 무능력자들이 살기 힘든 세상말이지.


보통 소설을 보면 몇 년에 걸쳐서 이변에 적응하고는 하던데...


이 또한 신의 장난일까?


마치 준비하고 있던 것 마냥 세상은 이변에 맞춰 시스템을 변경했다.


경제는 세상에 없었던 아이템을 중심으로 돌아갔고, 사회, 연예, 종교, 문화까지 무엇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나도 쉬어볼까.”


+++


두 번째 구간은 입구에서 첫 번째 구간까지 이어지는 거리보다 짧았다.


격렬한 전투가 있었는지 곳곳이 무너져 있었다.


특히 입구 주변까지 이어져 있는 핏방울이 왜 30분간의 휴식이 필요했는지 말해줬다.


“정말... 능력자들도 쉽지 않아.”


아저씨 하나가 핏자국을 보고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다.


맞는 말이다. 능력자들이 잘 먹고 사는 이유는 자신의 목숨과 안전을 걸고 싸우기 때문이었다.


물론 소수의 능력자들은 말이다.


꽤 다수의 능력자들은 강하지 않은 힘이라도 능력을 가졌다는 이유로 국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


부를 때 가기만 한다는 이유만으로 매달 지급되는 생활비. 상상도 할 수 없는 노력을 필요로 하는 능력 각성을 위한 훈련 장소 대여. 다른 국가의 탑을 견학할 수 있는 해외 연수를 빙자한 해외 여행.


그 외에도 많은 혜택이 있다.


모두 소수의 강한 능력자를 키워내기 위한 투자라고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놀고먹고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세상에 호완과 같은 능력자들만 있다면 얼마나 믿음직스러울까.


“바람이 첫 번째 구간보다 강합니다. 조심해주십시오.”


선두에서 외치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언제 왔는지 소년이 다가왔다.


나는 소년의 손을 붙잡고 입구를 지났다.


쾅-


그 순간 우리가 걸어왔던.

즉, 첫 번째 구간 쪽에서 커다란 폭발음소리가 들리더니 바람이 역방향으로 불었다.


폭발로 인해 생긴 바람과 입구에 있던 바람이 합쳐지면서 탑꾼 무리가 날아올랐다.


“꽉 잡아!”


죽을 힘을 다해서 소년의 손을 잡았다.

이대로 놓는다면 나는 어딘가로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가벼운 소년은 어디까지고 날아갈 것이었다.


+++


나는 나를 과대평가했다.


평균 이상의 신장과 적당한 체중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다치더라도 중간에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나와 소년은 그대로 세 번째 구간을 향하는 통로로 날아갔다.


문제는 세 번째 구간으로 날아간 것이 아닌 제 2의 길로 날아와 버렸다는 것이었다.


날아가는 도중에는 정신이 없어서 오는 길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통로는 아니었다.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았다.


“여기는 어디지... 아이. 아이는 어딨지?”


벽에게 강하게 부딪쳤는지 왼쪽 팔을 제대로 들 수 없었다.


그러나 찌를 듯한 고통이었지만 함께 날아온 소년의 안부가 더 중요했다.


막다른 길로 보이는 곳은 통로보다 훨씬 어두웠고 좁았다.


어둠에 익숙하지 않은 시야 속에서 오른 손을 들어 소년을 찾았다.


“얘야.! 괜찮아? 어딨어!”


머리도 부딪쳤는지 오른쪽 눈에 흘러내린 피가 들어오며 시야를 가렸다.


팔은 찢어질 듯이 아팠고, 눈은 당장이라도 씻어내고 싶을 정도로 따가워서 뜰 수 없었다.


“아저씨. 저 여기 있어요.”


반쪽만 남은 시야로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봤다.


조금씩 어둠에 익숙해지면서 막다른 공간의 실루엣이 보였다.


“싱크대...?”


옛날 양식의 서랍장과 옆으로 있는 작은 싱크대. 커피를 내리는 기계와 불을 지필 수 있는 기계가 보였다.


이런 곳에 왜 이런 물건들이 있는 거지?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 사람의 형체가 보였다.


“괜찮아? 어디 다친 곳은 없어?”

“저보다 아저씨가 더 다친 것 같아요.”


소년의 목소리는 여전히 앳됐지만 어쩐지 아까와 다른 느낌이었다.


어딘가 무미건조하고 여유로웠다.


“그래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나저나 여기는 어디지? 어떻게 나가지.”

“아저씨는 참 착해요.”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니.”

“인간들은 항상 욕심으로 차있죠.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 것을 원해요.”

“그게 무슨 소리야.”

“본인이 살기 위해서면 다른 사람을 쉽게 죽일 수 있어요.”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만 모든 인간이 그렇지는 않아.”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고 나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래요.”


소년의 말과 함께 눈앞에 이질적인 모습이 보였다.


멀리서 사방을 둘러싼 붉은색 벽이 있는 것으로 봐서 이곳은 붉은 마법진의 안.


몬스터들이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있고, 사람들은 숨죽여 숨어있다.


숨어있다 들킨 사람들은 가장 약한 자를 미끼로 도망친다.


“이...이건.”

“태초의 마법진 안의 모습이에요. 역겹죠.”

“이...이걸 어떻게...”


눈이 완전히 어둠에 익숙해지자 소년의 얼굴이 보였다.


아이템을 줍고 있던 당시의 불안하고 자신감 없어 보이는 표정이 아니었다.


여유로워 보이는 미소와 내려다보는 것 같은 눈빛이 사람을 주눅 들게 만들었다.


“다른 사람들과 달랐던 아저씨에게 특별히 선물을 줄게요.”


빠르게 흘러가는 이야기에 대답을 할 타이밍도 찾을 수 없었다.


“여기는 제 주방이에요. 종종 차나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오곤 했죠.”


소년은 싱크대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곤 애틋한 손길로 싱크대 위를 훑었다.


“너무 오래 썼어요. 인간세상에서 커피를 쉽게 내릴 수 있다는 물건이 있어서 그것도 가지고 왔는데 그건 몇 번 못썼어요.”

“...”

“그건 아저씨가 잘 써주실래요?”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소년의 움직임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순간 갑자기 소년이 내 앞에 나타났다.


그의 얼굴이 눈앞까지 가까이 다가왔다.


“아주 특별한 선물이에요.”


소년이 아까 봤던 눈물 모양의 푸른 보석을 꺼내들었다. 그리곤 내 오른쪽 눈앞에 가져다 댔다.


마치 찌르기라도 할 듯이.


“오늘 탑의 2층은 심기가 좋지 않아요. 그러니 집까지 잘 데려다 줄게요.”


소년은 다정하게 웃으며 그렇게 말하더니 눈물 모양의 보석을 내 오른쪽 눈꺼풀 위에 얹었다.


그리고 서서히 압력이 전해지는가 싶더니 강렬한 통증이 오른쪽 눈을 통해 전해져 왔다.


“으아아아악”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어느 순간 의식을 잃었던 것 같다.


+++


햇살에 눈이 시린 감각에 깼다.


뒤늦은 가을 장마로 인해 계속 우중충했던 탓에 오랜만에 느끼는 감각이었다.


깨질 듯한 두통이 밀려왔다.


상당히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 잤는지, 잠들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는 소년과...

조리실로 보이는 공간...

그리고


“윽!”


오른쪽 눈에서 통증이 밀려왔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바짝 말라있는 욕실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음을 말해줬다.


거울 안에는 오랫동안 관리하지 못한 듯 기름진 긴 머리카락과 창백한 피부의 내가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검은 눈동자 주변으로 연한 푸른빛의 마법진이 보였다.


“파란색... 마법진...?”


마법진에서 옅은 빛이 나더니 거울에 비친 내 옆으로 몇 개의 숫자가 나타났다.


처음 보는 문자였지만 읽을 수 있었다.


“특성 바리스타... 마법 커피 제조 LV.1, 특수 스킬 잠금...”


눈에 보이는 모든 정보가 머릿속에서 처리되지 않았다.


처리를 반려당한 정보들이 인간의 언어가 아닌 음성으로 튀어나왔다.


“으아아아악!”


뛰쳐나가 창밖을 바라봤다.


밖은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었다.


“오...오늘... 며칠이야??”


침대 옆에 있는 탁상 위에 있는 전자 시계를 봤다.


마지막 기억으로부터 2개월이 지나있었다.


12월의 어느 날이었다.


말도 안 되는 시계 옆에는 옅은 푸른빛이 도는 오래된 양피지 뭉치가 있었다.


양피지 뭉치 가장 위에는 아무렇게나 뜯은 수첩 종이에 둥근 글씨로 뭐라고 적혀 있었다.


“아주... 효과 좋은... 마법 음료... 레시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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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타인을 위한 온전한 헌신은 없다(2) 24.05.15 1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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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뜨겁게 탈수록 빨리 꺼진다지(4) 24.05.06 13 0 10쪽
191 뜨겁게 탈수록 빨리 꺼진다지 (3) 24.05.03 14 0 11쪽
190 뜨겁게 탈수록 빨리 꺼진다지 (2) 24.05.01 15 0 12쪽
189 뜨겁게 탈수록 빨리 꺼진다지(1) 24.04.29 20 0 13쪽
188 죽음을 피하는 방법(4) 24.04.26 1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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