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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화가많은 님의 서재입니다.

전직 용병의 슬기로운 빙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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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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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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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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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DUMMY

오 비서에게 동영상과 녹취록을 넘긴 후, 제일 먼저 손 본 것은 동영상에서 바닥을 기어 다니고 있는 나(이현성)를 모자이크 하는 것이었다.


다음으론 강 회장의 자택에서 녹음했던 녹취의 편집이었으며 마지막으론 모든 녹취의 순서를 범죄별로 재배치했다.


이후 강기철의 인맥과 다인 회사의 법조계 라인을 통해 유포하는 것으로 제보는 끝이 났다.


-속보입니다. 신건 그룹의 강소훈 회장의 녹취가···.

-지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최근까지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던 신건 그룹에서···.

-특히 살인을 지시하는 강소훈 회장의 육성이 고스란히 담겨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자택에서 체포된 강소훈 회장은···.


그 결과, 뉴스는 강소훈 회장의 이름으로 도배가 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자리에 모여 뉴스를 바라보고 있는 것도 잠시, 강기철에게 물었다.


“어떻게 될까요?”


“뭐가요?”


“강 회장이요. 필사적으로 빠져나가려 할 텐데.”


“흠···. 쉽게는 못 빠져 나올 테지만, 글쎄요. 돈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겠죠.”


“조사할게 한두 개가 아니니 시간도 오래걸리지 않겠슴까? 게다가 지금쯤이면 전부 강 회장을 손절하기도 바쁠 검다. 고립돼서 혼자 싸우는 건 생존율이 낮지 말임다.”


“쯧···. 그냥 그때 죽일 걸 그랬나···.”


그 말에 강기철과 오환석이 나를 빤히 바라봤다.


“왜요.”


“···아니에요. 아무튼, 새벽 늦게 연락해보면 얼추 진행 상황 정도는 알 수 있을 거예요. 듣는 대로 연락드릴게요.”


“그냥 내일 연락주세요. 저도 아직 해결해야 할 일들이 남아서.”


“그러죠. 바로 가실 겁니까?”


“우선 동생한테 가보고요.”


“예. 가실 때 말씀해주세요. 태워다 드릴게요.”


그렇게 화장실에서 피를 최대한 씻어낸 후, 오비서의 안내를 따라 도착한 곳은 동생이 자고 있는 휴게실이었다.


분명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한 상태로 잠을 자고 있었으나···. 마음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공사장에서의 광경은 그만큼 충격적이었을 테니까.


“이지아.”


내 말에 꿈틀거린 지아가 천천히 눈을 떴다.


“···오빠?”


“팔자 좋네. 잠도 자고.”


“······.”


“농담이야, 농담.”


금방이라도 욕을 할 것만 같은 표정이었기에 서둘러 말을 덧붙여야만 했다.


그렇게 이지아가 일어나고 한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마땅한 질문을 찾지 못한 걸까?


아마 그럴 것이다.


내가 깨어나고부터 이지아에겐 상식 밖의 일들만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따라서, 먼저 입을 열어야 하는 것 또한 나였다.


어떻게해서든 납득을 시키고 조금이라도 혼란을 잠재워야 했기에.


“시작은···. 내가 당했던 묻지 마 폭행이야.”


“···그게 왜?”


“나를 그렇게 만든 사람 중에 강민준이 있었거든.”


그 말에 이지아의 눈이 크게 뜨였다.


“화, 확실해? 그 새끼 지금 어디 있는데?”


“진정하고 내 말부터 들어. 전부 다 설명해줄 테니까.”


“······.”


“알게 된 계기는 하동근의 핸드폰을 뺏으면서였어. 그놈이 동영상을 갖고 있더라고.”


이이야기는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


동영상을 발견하게 된 계기.


그것을 회수하려 했던 강민준의 노력.


하지만 그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고 강 회장까지 알게 되며 일이 커진 것.


정계 진출을 앞두고 있던 강 회장은 강수를 두었고 하문파와 신건 그룹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까지.


물론 전부 진실만 말할 수는 없었다.


“처음에 합의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조금 받았었어. 근데 그쪽에서 동영상을 아예 지우길 원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싫다고 했고 해코지를 당할까 봐 그 돈으로 경호 업체를 알아봤지. 그게 여기야.”


“······.”


“그 뒤로는 공사장에서 겪은 일대로고.”


“지금은? 끝 난 거야···?”


“거의 끝났어. 저번에 공원에서 봤던 형사 아저씨 있지? 그 아저씨도 개인적으로 신건 그룹을 조사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나까지 엮이게 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을 수 있었어.”


이것이 내가 동생을 납득시킬 수 있는 최선의 거짓말이었다.


뭐, 이래도 안 믿는다면 그땐 모르쇠로 일관할 수밖에 없겠지만.


“다친 곳은 없어?”


“멀쩡해.”


“걱정 많이했어···. 공사장에 있던 사람들이 너무 많이 다친 것 같았거든···.”


“괜찮다니까 그러네. 전부 잘 해결 될 거야. 내가 그렇게 만들 거고.”


그리고 뒤늦게 안심이 되었던 걸까.


입술을 꾹 다물며 울음을 참던 이지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집에서 연락은 안 왔어? 엄마가 많이 걱정하실 텐데.”


“왔어···. 안 그래도 엄청 걱정하셨어. 일단은 우리 가게에서 같이 회식한다고 둘러대긴 했는데, 들어가면 우리 둘 다 잔소리 엄청 먹을걸?”


“쩝.”


“그래도 아빠는 자는 중. 그나마 살 가능성은 있다는 말이지.”


괜찮아진 건지. 아님, 괜찮은 척을 하는 건진 모르겠으나 굳이 그 점을 꼬집진 않았다.


“이만 돌아가자.”


“···응.”


그렇게 휴게실을 나선 우리는 강기철의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길고 긴 하루의 끝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



다음 날.


주말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에 눈을 뜬 나는 인터넷 기사부터 검색했다.


아니나 다를까.


강 회장에 관한 기사는 어제보다 더욱 많은 곳에 도배되어 있었는데, 특히 ‘살인 가담’이나 ‘살인 교사’에 대한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많았다.


이미 육성이 담긴 녹취는 너튜브만 검색해도 수십 개가 나올 정도니 너도나도 어그로를 끌려고 일부러 저런 단어를 사용했을 것이다.


추가로, 폭행을 당하던 동영상도 야무지게 돌아다니는 중이었다.


불타는 여론과 동영상에 나오는 아이들의 신상을 털려는 너튜버들까지 나올 정도니 말 다했지 뭐.


‘어후 속이 시원하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더욱 흐뭇하게 만들었던 건···. 바로 코인 지갑에 있는 30억의 돈이었다.


‘쓰읍···. 근데···. 조금 더 크게 부를 걸 그랬나···?’


간이 콩알만 한 몸에 들어와서 감이 죽은 걸까?


뒤늦게 아쉬움이 몰려온다.


이내 자책과 아쉬움을 느끼고 있자니 동생 놈이 문을 벌컥 열었다.


“아침부터 귀찮게 할 생각이면 가라. 지금 이 행복한 기분을 혼자서 만끽하고 싶으-”


훌쩍.


“음?”


핸드폰에 고정해놓은 시선은 훌쩍이는 소리에 돌아갔다.


“···왜 아침 댓바람부터 질질 짜고 있는 건데.”


이지아는 대답 대신 자신의 핸드폰을 보여주었다.


화면엔 모자이크가 된 동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제 말해줬잖아. 동영상.”


“이 정도일 줄 몰랐지···.”


“어허, 그건 그거고. 왜 측은한 표정으로 다가오는 거지?”


“어떻게 안 죽고 살았냐, 진짜.”


“······.”


“아팠지···.”


“아오! 확 쳐벌라. 나가.”


그렇게 불쌍한 표정으로 다가오던 동생을 강제로 쫓아내자 한철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네. 전화받았습니다.”


-아침 운동 중이세요? 숨이 거치신데.


“아, 진상 좀 쫓아내느라. 왜요?”


-다름이 아니라 새벽에 조사한 것들에 대해서 말씀 좀 전 해드리려고요.


“오, 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잘 됐네요.”


-우선, 자기 육성이 나온 부분만 범죄를 인정했습니다. 윤 실장이 말한 것들은 윤 실장이 뒤집어쓰기로 했나 봐요. 아님, 뒤집어씌우려는 걸 수도 있고요.


“뭐···. 예상하지 못한 부분은 아니네요.”


-그리고 지금까지 기부한 내역과 꾸준히 다녔던 봉사활동 출입 기록을 변호사한테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아마 제출할 것 같은데···. 이제 시간이 남을 때마다 반성문도 쓰고 우는 연습을 할 겁니다. 재판을 위해서.


“···그게 재판에 영향을 끼쳐요? 아니, 사람을 죽이려고도 했고 진짜로 죽인 사람도 있는데? 그것도 검사를?”


-뭐···. 가끔 그런 게 통하는 세상이긴 합니다. 무죄까진 아니더라도 형량에는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요.


“이야···. 대한민국 법이 참 좆같긴 하네요.”


-······.


“아, 죄송해요. 갑자기 열이 받아서.”


-이해합니다. 충분히 공감도 가고요. 그리고 강민준이랑 묻지 마 폭행에 가담했던 애들은 순순히 인정했습니다. 이쪽은 그나마 빠르게 사건이 해결될 것 같아요. 선처 안 해주실 거죠?


“당연하죠.”


-알겠습니다. 또 한가지 물어볼 게 있는데요.


“네.”


-혹시 어제 고창석 씨 댁에 가셨습니까?


“아니요. 왜요?”


-오늘 아침에 자택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침입의 흔적이나 타살의 흔적도 없고···. 부하들한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걸로 봐선 자살로 추정 중입니다.


“강 회장에 비하면 그나마 좋은 소식이네요.”


-···예. 아무튼, 조사에 진전이 있으면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현성 씨.


“네?”


-감사합니다. 덕분에, 복수라는 걸 할 수 있었어요.


“그 복수엔 형사님 지분도 있어요.”


-그래도 혼자였으면 아직 제자리였을지도 모릅니다. 비겁하다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막상 때가 되니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었고요.


“다들 아침부터 왜 이러실까. 닭살 돋게.”


-하하, 실례했습니다.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뚝.


그렇게 전화를 끊기 무섭게 이번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받았습니다.”


-이현성 씨?


나 역시 아는 목소리였다.


“강서준 씨세요?”


-예. 맞습니다.


“무슨 일로?”


-오늘 시간 되십니까? 잠시 할 이야기가 있어서요.


“혹시 강 회장에 관한 겁니까?”


-강 회장님에 관해서도 이야기 나눌 게 있긴 한데, 메인은 아니에요. 메인은 어디까지나 현성 씨 입니다.


“흠···. 그전에, CCTV는 어떻게 됐어요?”


-잘 처리했습니다. 경호원들 입단속도 시켜놨고 그걸로 문제 될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알겠어요. 대신, 약속 장소랑 시간은 제가 정해서 문자로 넣어 드릴게요.”


-그러시죠.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쿨하게 대답하며 전화를 끊은 강서준.


‘흐으으음···. 무슨 일일까···.’


이유가 뭐든, 강서준이라는 인물의 이름값만으로도 만날 이유는 충분했다.




****



미국 오리건주.


안개가 낮게 깔려 있던 골목으로, 피터 하워드가 걷고 있었다.


“후우···.”


그는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을 한번 바라보더니 담배 연기를 내뿜었고, 꽁초를 바닥에 버리며 자신의 차에 올랐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운전석 바로 뒤에서 서늘한 살기가 느껴졌다.


‘씨발···. 누구지? 최근에 이런 짓을 당할 일은 안 했는데?’


잠시 머리를 굴리던 그가 품 안으로 조심스레 손을 가져가는 순간이었다.


“멈춰.”


숨어 있던 괴한도 더는 숨을 이유가 없었는지 말을 걸어왔다.


한데 목소리에 기계음이 섞여 있다.


즉, 음성 변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인데···. 백미러를 확인해보니 후드를 뒤집어쓰고 있어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었다.


“···누구야?”


철컥···.


대답은 권총이 한 번 장전된 후에 들려왔다.


“알아서 좋을 건 없는 사람.”


“···원하는 건?”


“우선 출발부터 하지. 까마귀들 주변엔 항상 불운이 따르기 마련이니.”


자신이 까마귀를 관리한다는 것까지 알고 있는 건 전문 킬러나 용병, 둘 중의 하나라는 뜻.


‘시발, 시발, 시발, 시발.’


그때부터 피터 하워드의 머릿속엔 경종이 울렸다.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뒷좌석에 있던 괴한은 차분한 어투로 말했다.


“협조만 하면 살 수 있다. 그러니 잘 생각하고 대답하도록.”


“···그러지.”


“최근 라텔과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나?”


처음부터 너무 강한 질문이 들어왔던 탓에 하마터면 브레이크를 밟을 뻔했다.


‘도대체 어디서 꼬리가 밟힌 거지? 밟힐 곳이 없는데?’


어디서, 어떻게 알아냈는지조차 감도 잡히지 않는 상태.


“무슨 소린지 모르겠군.”


“딸과 부인은 노르웨이에···. 부모님은 너희 집에서 두 시간 거리.”


“······.”


“신중하게 대답하지 않으면 전부 죽일 거다.”


탁···.


말만인 협박이 아니었는지, 피터 하워드의 관자놀이엔 차가운 총구의 감촉이 느껴졌다.


“다시 묻지. 최근에 라텔과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나?”


잠시 고민하던 하워드의 얼굴이 점차 구겨지기 시작했다.


“···라텔이 아니야.”


“무슨 소리지?”


“라텔의 후임이지.”


“···후임? 확실한 건가?”


“나랑 라텔이 알고 있는 비밀을 알고 있었었어. 확실해.”


“지금 그놈은 어디 있지?”


“···한국.”


“후임에 관한 정보는?”


“없어. 애초에 까마귀를 알선시켜달라고 연락 온 게 전부였으니까.”


“그래서 연결해줬나?”


“한국에는 까마귀 임무를 수행할 인원이 없다. 당연히 연결해주지 못했고.”


“머리 굴리면 너만 손해일텐데?”


“한국은 까마귀 수요가 거의 없는 나라라고. 못 믿겠으면 직접 알아보면 되잖아.”


“현재 라텔이랑 연락이 가능한가?”


“불가능해. 일회용 번호로 전화한 게 전부다.”


괴한은 잠깐 고민을 하는가 싶더니 말했다.


“이쯤에서 차를 세우는 게 좋겠군.”


끼이익···.


이내 차가 멈추고, 차 문을 연 괴한이 말했다.


“만약 지금 한 말 중에 거짓이 하나라도 있다면, 너를 포함 너와 관련된 자들 전부를 죽일 거다.”


“······.”


그 말을 끝으로 괴한은 갈 길을 가버렸고, 하워드는 거칠게 엑셀을 밟으며 그곳을 벗어났다.


그러면서도, 라텔의 후임에게 전화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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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재정비 (1) +6 24.09.10 5,492 186 17쪽
45 복귀 +10 24.09.08 6,485 226 13쪽
44 아이오와 (2) +11 24.09.07 6,566 224 15쪽
43 아이오와 (1) +8 24.09.06 6,830 217 13쪽
42 호르헤 바론 +10 24.09.05 7,173 228 12쪽
41 침투 (4) +21 24.09.04 7,481 257 14쪽
40 침투 (3) +14 24.09.03 7,545 248 14쪽
39 침투 (2) +11 24.09.02 7,563 221 15쪽
38 침투 (1) +9 24.08.31 7,779 206 13쪽
37 삼합회 (2) +6 24.08.30 7,670 190 15쪽
36 삼합회 (1) +7 24.08.29 7,938 193 16쪽
35 타룬 (4) +4 24.08.28 8,249 199 14쪽
34 타룬 (3) +4 24.08.26 8,138 209 12쪽
33 타룬 (2) +6 24.08.25 8,321 209 14쪽
32 타룬 (1) +4 24.08.24 8,666 203 14쪽
31 라손 +7 24.08.23 8,871 222 12쪽
30 경호팀 (2) +8 24.08.21 9,037 216 13쪽
29 경호팀 (1) +7 24.08.20 9,465 239 12쪽
28 다가오는 위협 +6 24.08.19 10,278 227 14쪽
27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3) +8 24.08.17 10,778 257 12쪽
26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2) +5 24.08.16 11,072 263 12쪽
25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1) +11 24.08.15 11,439 261 12쪽
24 제레미 데이븐 +10 24.08.13 11,424 26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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