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화가많은 님의 서재입니다.

전직 용병의 슬기로운 빙의 생활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화가많은
작품등록일 :
2024.07.18 20:06
최근연재일 :
2024.09.18 21:21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599,155
추천수 :
13,606
글자수 :
337,811
유료 전환 : 13시간 남음

작성
24.09.12 21:15
조회
5,263
추천
158
글자
14쪽

대면 (1)

DUMMY

그간 고민하고 있던 것들이, 하수구 구정물 내려가듯 싹 씻겨 내려갔다.


바로 조던 하르펜의 저택 초대 덕분에.


―사이즈 보니까 생포는 무리겠고···. 바로 죽일 거야? 그런 거면 같이 가고.


구치소를 나와 집으로 가는 길, 데이븐과 통화를 하던 도중 그가 뱉은 말이었다.


“그날 죽이는 건 리스크가 너무 커. 거기에 어떤 놈들이 있을지도 모르고 자칫 잘못하다간 ES 쪽까지 적으로 돌리게 될 거야.”


―흐음···. 그럼 어떻게 하려고?


“답사 후 암살하는 걸로. 너랑 나 둘이서.”


―···참을 수 있겠어?


조던 하르펜을 눈앞에 두고도 가만히 있는 것.


아마 인생 통틀어 가장 인내심이 필요한 순간일지도 모르겠다.


하나 놈을 더욱 확실하게 죽이는 것에 도움이 된다면 안 참을 이유도 없었다.


“별수 있나. 어떻게 해서든 참아야지.”


―알았어. 총은 하워드한테 구해달라고 할 거야?


“그래야지.”


―대장이 연락하는 거지···? 내가 이야기하면 게거품만 물 것 같은데.


“내가 해볼게. 총기는 현역 때랑 같은 걸로?”


―그래 주면 고맙고.


“알았어.”


뚝.


그렇게 전화를 끊은 나는 하워드에게 전화를 걸었다.


―또 무슨 사고를 치려고 전화한 거야?


“거, 누가 들으면 우리가 맨날 사고만 치고 다니는 줄 알겠네.”


―아니야?


“······.”


―하아···. 이번엔 또 뭔데.


“총이 필요해. VSSM. 커스텀은 야간 장거리 저격용으로 해주는데, 추가될 수도 있어.”


―하다 하다 이젠 암살이냐? 도대체 누구랑 그렇게 싸우는 건데?


“말해주면, 제대로 도와줄 거야? 안 그래도 데이븐이랑 나랑만 하기엔 적적했는데.”


―하겠냐? 나라도 오래 살아야지.


“···그래. 아무튼 돼, 안 돼.”


―한국까지 배달은 엄청 오래 걸려. 다들 꺼리기도 하고 부품별로 기간을 두고 보내야 하거든.


“한국에서 쓸 거 아니야.”


―그러면 이야기가 다르지. 위치는?


“아직 안 정해졌어. 며칠 내로는 말해 줄 수 있으니까 물건 보낼 준비까지만 해줬으면 하는데.”


―알았어. 가격은 4천 불에서 5천 불 생각하고 있고. 커스텀에 따라서 더 추가될 수도 있어. 배달비도 별도로 들고.


“해줘. 상태 좋은 놈으로다가.”


―그래.


“그나저나 라손은 좀 어때?”


―똑같긴 한데···. 바뀌려고 노력하는 건 보여. 잠자는 시간이 줄어들고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졌거든.


“다행이네.”


―다행이지. 처음 데이븐 이야기 꺼냈을 때 졸도라도 하는 줄 알았다니까. 아무튼, 꽤 긍정적이야. 의사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고.


“신경 좀 써줘.”


―안 그래도 자식새끼 키우듯이 하고 있어.


“우리 가고 특별한 일은 없었지? 누가 감시한다든가 수상한 사람이 발견됐다든가.”


―없었어. 따로 감시하면 붙잡아서 물어보기라도 할 텐데, 조용해. 그쪽은?


“마찬가지야. 공항 벗어난 이후론 이쪽도 조용해. 아무튼, 물건 준비되면 바로 말해줘. 짧으면 짧을수록 좋아.”


―알았어.


뚝―.


그렇게 전화를 끊은 나는 빌라로 향하는 고바위를 바라봤다.


‘얼마 안 남았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복수의 끝이 보이는 듯했다.


* * *


다음날.


학교를 마치고서 향한 곳은 ES였다.


이유는 조던 하르펜 측에 보냈던 경호의 최종안 확인과 초대에 관한 상세 내용을 듣기 위해서인데···. 본격적인 이야기를 듣기도 전에 안 좋은 소식이 있었다.


팔랑―···.


바로 최종안에 있는 명단에 내 이름과 나이가 버젓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름이랑 나이는 수정이 안 됐나 보네요.”


“예. 그건 인맥으로 어떻게 해결이 안 됐습니다. 그쪽 경호 실장에게 물어보니 도착해서도 신원 확인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죄송해요.”


“아니에요. 서준 씨가 죄송할 것까지야.”


17―21일까지의 경호만 하는 거라면 충분히 바꿀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저택으로의 초대’는 더욱 철저한 보안을 요했기에 결국 그곳으로 가려면 나의 신상 정보를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근데 혹시나 어리다고 의심하진 않을까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리 묻자 강서준은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오히려 하르펜은 좋아하고 관심을 가질 겁니다. 어리고 능력 좋은 사람을 좋아하니까요.”


“···그렇습니까. 어떤 사람이에요? 그 사람은?”


“음···. 적당히 쾌활하고 겸손하신 분이에요. 공과 사도 확실하신 분이고요.”


그 말에 나도 모르게 코웃음이 쳐졌다.


도저히 내가 알던 하르펜에게서는 상상이 가지 않던 모습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그때로부터 꽤 시간도 지났고 현장이 아니었던 만큼 그의 새로운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뭐, 어차피 죽일 놈이기에 크게 신경 쓸 건 아니겠지만.


반면 내 침묵이 조금은 다르게 받아들여진 걸까.


강서준이 물었다.


“왜요?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아니요. 저택에 초대 같은 걸 받아서 가보는 건 처음이라서요.”


“그냥 소소한 식사 자리라고 생각하세요. 아마 한국 일정이랑 사업 관련해서 이야기하자고 부르는 걸 테니까. 다른 문제는 없을 겁니다.”


“···네.”


그리 대답하며 날짜와 위치, 일정을 확인했다.


위치는 샌프란시스코, 몬타라 산 초입부에 있는 저택.


출발 날짜는 차주 금요일 오전.


하르펜의 저택으로 가는 건 토요일 오후였으며 일요일 낮에 복귀하는 깔끔한 일정이었다.


“아, 그리고 정장도 맞추셔야 하죠? 나중에 아영 씨보고 치수 재라고 할 테니, 가실 때 그것만 해주시고 가세요.”


“알겠어요.”


이후 서류를 전부 확인한 나는 김아영을 잠시 만난 후 집으로 향했다.


* * *


조던 하르펜의 저택으로 가기까지 D―12.


부모님에게 샌프란시스코 행 소식을 알리는 건 나였지만 이번에도 역시 강서준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이유는 저번과 같았다.


미성년자인 아들의 말보단 ‘성공한 사업가’의 말이 몇 배는 더 설득력이 있다는 것.


이전 해외에서의 연수에 좋은 인상을 남겨 초청받았다고 했었나?


어째 날이 갈수록 강서준의 거짓말은 더욱 그럴듯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뭐, 부모님은 여전히 믿기지 않는 듯했지만, 아들의 희소식이 기쁘셨는지 표정은 밝아 보이셨다.


D―9.


아직 통증이 느껴지긴 했지만 데이븐과 나는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된 상태였다.


물론 이번 일의 끝이 암살인 만큼 격한 움직임이 없을 거라는 건 충분히 고무적인 상황이었다.


물론 저격이 실패할 것도 배제하지 않았기에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D―6.


김아영이 대신 구매한 정장을 가지고서 돌아오는 길.


오랜만에 데이븐과 한철문의 치킨집을 찾았다.


그리고 그곳은···.


―사장님! 여기 맥주 두 병만요!

―여기 양념 한 마리랑 맥주 한 병만 주세요.

―사장님, 대기열 얼마나 있어요?


손님으로 붐비고 있었다.


이는 갑작스러운 변화로 느껴질 수 있었으나 어느 정도는 예상한 결과였다.


이따금 치킨을 포장해갈 때마다 손님이 늘어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는데, 본격적인 이유는 아마 한미영이 본격적으로 SNS에 홍보를 시작한 탓일 터다.


동생 말로는 조회수와 댓글 반응이 괜찮았다면서도, 한미영의 가족이 운영하는 치킨집이라는 것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렇게 물 빠지듯 손님이 나가고 잠시 찾아온 휴식 시간.


“···아빠, 알바를 뽑자. 응? 평생 할 설거지를 최근에 다 하고 있는 것 같아···. 어? 이현성? 언제 왔냐?”


고무장갑을 낀 채 의자에 널브러져 있던 한미영의 말이었다.


한철문도 꽤 버거웠는지 구슬땀을 닦아내며 내게 물었다.


“현성 씨 알바 안 하실래요?”


“죽어도 안 해요.”


“······혹시 그 외국인 친구분은 하실―”


“안 해요.”


“···그렇군요. 아, 아까 양념 두 마리 포장하셨죠? 미영아 닭 좀 튀겨봐.”


“아빠는?”


“잠시 현성 씨랑 이야기 좀 하고 올게.”


“씨이···. 알았어.”


그렇게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간 한철문은 대뜸 고개를 숙였다.


“갑자기 왜 그러세요.”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 들었습니다. 해결까지 해주셨다면서요.”


“···뭐,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었는데요. 그리고 저번에 형사님도 저희 가족 지켜줬잖아요. 하문파가 집에 찾아왔을 때.”


“······.”


“서로 도울 거 있으면 돕고 사는 거죠, 뭐.”


그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한철문은 시원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D―3.


다인 측에서 코인으로 환전한 현금 15억을 받고 도착한 오피스텔.


때마침 하워드에게서 문자가 도착했다.


[하워드 : 물건 확보. 사진 보낼 테니까 파츠 확인해.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라고 했지? 날짜가 정확하지 않아서 일단 어선으로 먼저 보내놨어. 보관은 거기서 따로 할 테니까 무기상 만나서 받기만 하면 될 거야. 입금은 바로 해라.]


[: 확인]


[하워드 : 아, 그리고 윌슨 카터가 라텔을 찾던데? 왜냐고 물으니까 후임이 있냐고 물어봤었어.]


[: 그래서?]


[하워드 : 후임이 있다고만 들었다고 했어. 자세한 건 모르고.]


[: 알았어. 확인해볼게.]


‘카터가 무슨 일이지?’


아무튼 이것으로 암살에 쓰일 무기 확보도 끝난 상태.


미리 주문해놓은 관측경도 도착한 상태였으며 페이퍼 컴퍼니에 있던 동료들의 코인으로 입금까지 깔끔하게 끝냈다.


이제 남은 건 조던 하르펜의 저택 위치와 적당한 시기를 정하는 것뿐.


“대장, 언제로 할 거야?”


달력을 보고 있던 데이븐의 질문이었다.


“갔다 와서 정하자. 바로 일이 벌어지면 괜히 의심을 살수도 있어. 게다가 하르펜의 생활 루틴이나 앞으로의 일정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고.”


“으아···. 지금도 몸이 근질근질거리는데?”


“저격수라는 놈이 인내심이 그렇게 없어야 원···.”


“하르펜이라는데 어떻게 참아? 그 새끼 대가리에 총알 박아줄 거 생각하면 잠도 안 와.”


“나도 그렇기 한데, 기다려. 조만간 박아넣게 해줄 테니까.”


그렇게 조던 하르펜의 면상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설렘으로 일상을 보내다 드디어 다가온 D―day.


정장을 챙겨 입고 집을 나선 나는 ES에 도착해 차량을 타고 이동을 시작했다.


인원은 나와 카터, 그리고 추가 경호원 두 명이 더 있었으며 인천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 *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 카운티.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


12시간에 걸쳐 도착한 우리는 곧바로 숙소로 향했다.


이미 위치와 동선까지 다 짜놓았기에 추가로 준비해야 할 건 없었으며 샤워를 끝내고 나오자 침대에 가부좌를 틀고 명상을 하고 있는 카터가 보였다.


“덩치에 안 맞게 그런 걸 하네.”


“성격이 급한 편이라. 도움이 많이 되더군. 너도 한번 해봐.”


“싫어. 귀찮아.”


그렇게 침대에 엎어지자 카터가 다시 물었다.


“···라텔은 어떻게 지내지? 연락은 되는 건가?”


“어. 잘 살아있어. 너 이야기해주니까 반가워하던데?”


“···왜 거짓말을 하는 거지?”


그 말에 대답하지 않고 있자 카터가 다시 입을 열었다.


“용병 생활을 떠난 지는 오래됐지만, 정보까지 단절된 건 아니다. 라텔을 포함 그의 팀원들까지 오래전에 죽었다더군. 생존자는 제레미 데이븐 뿐이고.”


“그래서 뭐.”


“저번에 그랬지? 라텔을 쫓는 집단이 있다고. 그들이 죽인 건가?”


“복수해줄 사이는 아닌 걸로 아는데. 알려고 하지 마. 죽고 싶은 거 아니면.”


“꽤 위험한 놈들과 엮였나 보군. ···오래 보고 싶은 녀석이었는데.”


“오래 보고 싶었다니?”


“작전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봤으면 친해졌을 것 같았거든. 무엇보다 도움을 몇 번 받기도 했었고. 결국 그 빚을 갚지도 못했는데 먼저 떠나버렸군.”


“차라리 후임인 나한테 베푸는 건 어때? 내가 요즘 여러모로 바쁜데.”


“흠···. 알겠다.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해라. 이것도 인연일 테니.”


“엉? 진짜로?”


“그래.”


하르펜의 암살을 앞둔 시점에서 카터가 할 일은 없었으나 암살에 실패했을 때나 무언가 변수가 생겼을 때의 지원조 역할은 충분히 될 것이다.


따라서 굳이 호의를 거절하진 않았다.


“그러던가 그럼.”


다음 날.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한 우리는 조던 하르펜이 살고 있는 몬타라산으로 향했다.


크리스털 스프링스 저수지가 한눈에 보이는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산 초입부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저택은 초입부에서도 30분가량을 더 들어가야 했다.


뒤이어 도착한 저택 입구.


그것엔 고개를 하늘로 들어야 끝이 보이는 팬스가 둘러쳐져 있었고 입구에는 경비원들도 배치되어 있다.


“강서준 씨?”


“예.”


“전부 내려주시죠. 무기가 될 만한 것들은 전부 반납해주시고 여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절차는 까다로웠다.


우리 중 개인 권총을 소지하고 있는 건 카터뿐이었기에 당연히 반납할 수밖에 없었고 우리가 미리 보낸 명단과 여권을 확인한 그제야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경계도 그렇고···. 내부가 상당히 넓어···.’


침투해서 암살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작업일 터였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라면···. 산이 있기에 저격 스팟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정도랄까.


물론 그전에 건물 구조부터 확실하게 알아 놔야―.


끼익···.


그때, 차가 멈췄다.


창밖을 바라보던 내 시선은 정면을 향했고 그와 동시에 허리 끝에서부터 척추를 따라 소름이 돋아오기 시작했다.


차량 전방 유리 너머로, 해맑게 웃고 있는 조던 하르펜이 보였기 때문에.


곧이어 죽은 동료들의 얼굴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며, 당장이라도 녀석을 찢어 죽이고 싶은 충동이 들끓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전직 용병의 슬기로운 빙의 생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유료화 안내입니다. 24.09.16 769 0 -
54 킬러 (3) NEW +3 9시간 전 1,063 53 12쪽
53 킬러 (2) +7 24.09.17 2,414 101 13쪽
52 킬러 (1) [9/17일 수정] +7 24.09.16 3,260 104 13쪽
51 괴물 (2) +8 24.09.15 3,720 125 14쪽
50 괴물 (1) +11 24.09.14 4,241 142 15쪽
49 대면 (2) +7 24.09.13 4,543 141 13쪽
» 대면 (1) +6 24.09.12 5,264 158 14쪽
47 재정비 (2) +9 24.09.11 6,011 172 13쪽
46 재정비 (1) +7 24.09.10 6,474 202 17쪽
45 복귀 +10 24.09.08 7,425 242 13쪽
44 아이오와 (2) +11 24.09.07 7,438 239 15쪽
43 아이오와 (1) +9 24.09.06 7,695 230 13쪽
42 호르헤 바론 +10 24.09.05 8,006 242 12쪽
41 침투 (4) +21 24.09.04 8,281 269 14쪽
40 침투 (3) +14 24.09.03 8,322 264 14쪽
39 침투 (2) +11 24.09.02 8,340 234 15쪽
38 침투 (1) +9 24.08.31 8,584 221 13쪽
37 삼합회 (2) +6 24.08.30 8,476 204 15쪽
36 삼합회 (1) +7 24.08.29 8,765 208 16쪽
35 타룬 (4) +4 24.08.28 9,107 211 14쪽
34 타룬 (3) +4 24.08.26 8,957 224 12쪽
33 타룬 (2) +7 24.08.25 9,157 225 14쪽
32 타룬 (1) +4 24.08.24 9,536 213 14쪽
31 라손 +7 24.08.23 9,740 233 12쪽
30 경호팀 (2) +8 24.08.21 9,928 227 13쪽
29 경호팀 (1) +7 24.08.20 10,388 253 12쪽
28 다가오는 위협 +6 24.08.19 11,294 243 14쪽
27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3) +8 24.08.17 11,785 274 12쪽
26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2) +5 24.08.16 12,092 28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