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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화가많은 님의 서재입니다.

전직 용병의 슬기로운 빙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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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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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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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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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투 (1)

DUMMY

고작 하루.


어제 택시를 타고 들어왔던 차이나타운에 고급 세단을 타고 들어오기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이몸에서 깨어나고 짠하게 살아왔던 탓일까.


갑작스레 신분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차이나타운으로 들어간 나는 곧이어 4층짜리 중식당에 도착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너무 부담스러운데.’


“3층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가시죠.”


그리 말하며 나를 안내하는 민머리.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식당 내부에는 손님 하나 없었으며 주변을 둘러보던 나를 봤는지 민머리가 추가 설명을 이어갔다.


“외부에서 손님이 오시는 날이면 항상 비워두십니다. 오로지 친구분을 신경 쓰시겠다는 차이량 님의 마음이지요.”


“···예, 뭐. 부담스럽긴 한데 참을 만은 합니다.”


“하하. 너무 불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만약 어제 우리의 대화가 호텔이 아닌 이곳에서 진행되었다면 어땠을까?


제대로 된 대화를 시작도 하기 전에 주도권은 차이량 쪽이 가져갔을 확률이 높다.


입구며 가게 내부며, 삼합회 애들이 좀 많아야지 원.


그렇게 도착한 3층.


테이블엔 케이티와 차이량, 그리고 처음보는 남자 한 명이 앉아 있었고 차이량은 나를 보자마자 손짓했다.


“어서 와.”


그녀는 가슴이 깊게 파인 옷을 입고 있었는데, 흉터가 많음에도 숨길 생각이 없는 것이 더욱 차이량의 성격을 말해주고 있었다.


“서비스는 마음에 들어?”


“부담스럽던데.”


“애들이 불편하게 만들기라도 한 거야?”


“너무 잘해줘서 부담스러웠다는 뜻이야.”


씨익 웃어 보인 차이량은 자기 옆에 있는 의자를 빼주며 손바닥으로 두드렸다.


아무래도 옆에 앉으라는 것 같은데···.


이에 고개를 돌린 나는 케이티 옆에 앉았고 차이량은 그런 나를 게슴츠레한 눈으로 바라봤다.


“뭐, 왜.”


“아무것도.”


‘거, 사람 잡아먹을 것처럼 봐놓고선.’


애써 시선을 돌린 곳은 처음 보는 남자가 앉아 있는 곳이었다.


“케이티야 아는 얼굴이고. 이쪽은?”


“이번 작전에 현장 지휘관이라고 생각하면 돼. 이름은 항조우. 군인 출신이야.”


“함께할 시간은 짧겠지만 잘 부탁합니다.”


각진 얼굴에 진한 눈썹이 인상적인 남자였다.


“이현성이에요. 저도 잘 부탁해요.”


뒤이어 타이밍 맞게 음식을 실은 카트가 테이블로 도착했고 테이블은 순식간에 음식들로 가득 찼다.


“대화가 먼저 아니었어?”


“먹으면서 할 수 있잖아. 여기 음식 맛있어. 먹어 봐.”


확실히, 각 잡고 브리핑하며 작전을 세우는 자리와는 거리가 멀다.


얼핏보면 차이량은 작전에 관심도 없어 보이는 말투였으나···. 어제 호르헤 바론에 대해 이야기할 때 보여주었던 눈빛은 진짜였다.


따라서 조금은 프리한 분위기에서 이야기하는 걸 선호한다고 판단되었다.


“붙여줄 수 있는 인원이 60명이라고 했었지?


“맞아. 왜? 더 필요해?”


“아니, 확실히 하고 싶어서. 케이티.”


“응.”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동선은 두 개야. A. 외부에서 타룬 놈들이 있을 건물까지의 최단거리 루트.”


“다른 하나는?”


“B. 사우스 웨스트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타룬 건물까지의 최장거리 루트.”


나는 차이량과 항조우를 둘러보며 말을 이었다.


“A는 우리 침투조가, B는 삼합회 인원들이 투입될 자리야. 그리고 삼합회에서 해줄 일은 최대한 많은 녀석들의 시선을 끌어주는 거.”


그 말에 튀김 요리를 먹고 있던 차이량이 말했다.


“타룬과 제일 떨어진 곳에서 시선을 끌어달라라···.”


“어. 가능하겠어?”


“우리를 뭐로 보고. 항조우.”


“예.”


“저번에 외곽에서 발견된 시체 아직 보관하고 있지?”


“KKK 애들이 장난쳐놓은 시체 말씀하시는 겁니까?”


“어. 그거 챙겨가. 마찰의 명분으로는 충분할 테니까.”


“장난이라니?”


“최근에 외곽에서 우리 애들 시체가 나왔어.”


분수대에서 케이티에게도 들은 내용이었다.


“그래서?”


“그놈들이 애들 뱃가죽이랑 얼굴에 나치 문양을 칼로 그려놨더라고.”


“······.”


“이때 쓰일 줄은 몰랐지만, 잘 된 거지 뭐. 덕분에 죽은 애들 복수도 해주는 거고. 우리가 해줄 일은 그게 전부야? 따로 알아야 할 건?”


“타이밍이 중요해. 처음에는 간 보듯이 대치만 하고 있다가 본격적으로 싸워줘야 하거든.”


“어쨌든 최대한 많은 놈들만 불러들이면 되는 거잖아.”


“그렇지.”


“항조우, 처음부터 전부 다 싸잡아서 죽여. 경찰 쪽은 내가 막아 볼 테니.”


“···진심이십니까?”


“명분도 있고···. 일이 잘 풀리면 호르헤 바론도 가질 수 있는 기회인데, 왜 되묻는 거지? 내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차갑게 굳은 차야량의 얼굴에 항조우가 급히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현성, 어때? 이 정도면.”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야?”


“너희가 실패하면 어차피 불똥은 우리한테 튈 거다. 어정쩡하게 도와주는 척할 바엔 확실히 도와주고 끝을 보는 게 나아.”


“그래도 조심해. 일이 커지면 타룬 병력도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거야.”


“그건 항조우한테 맡기면 돼. 실력 하나는 알아주는 놈이거든.”


“든든하네. 바론은 나한테 맡겨.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산 채로 잡아다 줄 테니까.”


“기대할게.”


그렇게 식사가 마무리되었고 이후엔 본격적으로 루트를 짜기 시작했다.


“외부에서 타룬 건물까지는 이쪽 길이 제일 짧아. 하지만 약을 만드는 창고가 있어. 그만큼 KKK 사람들도 많고.”


“그러니까···. 여기가 좋겠네. 약 만드는 곳 다음으로 짧은 루트야. 건물 밀집도? 아, 침투한다고 했었지? 음···. 적당해.”


“안에 일반인들? 많지···. 그래서 도로에서 총을 쏘면 죄 없는 사람이 맞지 않을까···?”


케이티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우스 웨스트의 모든 것에 대해 말해주었다.


나와 차이량은 두 집단이 마찰했을 시 벌어질 양상을 예측해보며 루트를 점검했고 의견을 나눈 지 약 한 시간이 지났을 때, 계획도 마무리가 되었다.


“나중에 보자. 될 수 있으면 살아서 바론이랑 같이 오고.”


차이량은 덤덤한 말로 나를 배웅했고 나 역시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덤덤히 대답을 대신했다.


“그리고 케이티. 약속한 돈.”


이제 케이티에게 약속한 돈을 주고 가기만 하면 되는데···. 케이티는 돈을 받지 않았다.


“왜?”


“갔다 와서.”


“뭐?”


“갔다 와서 줘. 죽으면···. 괜히 찝찝하니까.”


‘걱정할 거면 걱정만 하든가. 부정 타게.’


뭐, 나쁜 뜻은 없겠다마는.


“알겠어. 간다.”


그렇게 나는 호텔로 향했다.



****



“이야···. 이게 얼마 만에 보는 장비냐.”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반긴 건, 침대에 위에 정갈하게 깔려 있는 장비들이었다.


방탄조끼와 방탄 플레이트, 전술 벨트와 야간투시경 등 몸에 착용하는 것부터 포틀랜드에서 사용했던 화기까지.


이렇게 지켜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과거의 향수가 물씬 느껴졌다.


“어때? 죽이지?”


“표정 보니까 벌써 신난것 같네?”


“장난해? 대장이랑 얼마 만에 작전인데!”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지는 걸 알았는지 데이븐은 입을 한 번 막고는 작게 말을 이었다.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다고!”


“오바는···. 그보다 내가 말한 건? 알아봤어?”


어젯밤, 데이븐에게 추가로 지시한 것이 있었다.


바로 ‘사우스 웨스트 내에서 호르헤 바론이 따로 지내고 있는 집이 있는가?’ 였다.


“빌딩 안에서 지낸대. 그 새끼 옛날부터 그랬잖아. 지부 옮겨 다닐 때마다 부하들만 밖에 세워놓고 자기는 안전한 곳에 처박혀 있고.”


“알아. 그래도 변수는 변수니까.”


“그럴 줄 알고 내가 아주 확실하게 알아냈지.”


“···어떻게?”


“하워드한테 알아보라고 했어.”


“······여기서 하워드가 왜 나와.”


“저번에 기억나? 타룬이 까마귀 관리자들을 흡수하려고 했다는 거.”


“어.”


“그 건에 대해 바론이랑 진지하게 통화하면서 정보 좀 뜯어내라고 했지.”


“흔쾌히 수락하든?”


“아니, 지랄하던데? 그래서 나도 지랄하고 서로 지랄만 하다가 결국 하워드가 백기를 들었지.”


데이븐은 뿌듯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호르헤 바론은 타룬 건물 내에 있어. 층수는 5층. 아마 내일까지는 까마귀 흡수할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하워드 기다릴걸? 그놈에게 내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너도 참 독하다 독해.”


“큭큭. 그러니까 그건 걱정 마시고, 장비부터 입어봐. 나는 아까 입어봤어.”


이후 데이븐이 깔아 놓은 장비들을 하나둘씩 착용해봤다.


약간의 오차는 있었지만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으며 눈 주위만 일자로 뚫려있는 바라클라바를 보고 있자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기어코 이걸 또 쓰게 되네.’


딱히 뭘 바랐다는 건 아니지만 정말 사람 팔자라는 건 정해져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조금은 씁쓸한 마음을 뒤로, 착용한 장비를 다시 벗으며 데이븐에게 삼합회와 나누었던 작전을 브리핑해주었다.


그러자 어느새 시간은 작전까지 두 시간이 남은 상태였다.


“컨디션은?”


“좋아. 대장은?”


“나도. 슬슬 장비부터 차에 싣고 출발하자. 삼합회 쪽은 우리보다 더 빨리 움직일 거야.”


“후-! 가 보자고.”


그렇게 호텔을 나선 우리는 작전 구역으로 향했다.



*****



사우스 웨스트와 하비 파크가 만나는 경계선에 있는 주유소.


그곳에 도착했을 땐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며 밤이 찾아오려 하고 있었다.


나와 데이븐은 외부에서 오해하지 않을 정도의 장비만 착용을 시작했고, 착용이 끝나자 차이량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우리 쪽은 슬슬 다 와 가.


“알았어.”


뚝.


그렇게 전화를 끊고 얼마 뒤, 항조우에게서 메시지가 오기 시작했다.


[B 구역 도착]

.

.

.

[B 구역 대치 중]

.

.

.

[B 구역 전투 시작]

.

.

[B 구역 1차 상황 종료. 아군 사상자 0, KKK 사상자 21]


‘···여긴 피바다겠네.’


1차 전투가 시작되고 종료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30분.


아마 2차는 더 많은 KKK 놈들이 삼합회가 있는 쪽으로 몰려들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엔 항조우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네.”


-인원수가 많습니다. 장기전 예상되고, 게릴라전으로 변경할 거예요. 상황 종료 후 연락 여부도 미지수고요.


“···네. 조심하세요.”


-예. 현성 씨도요.


뚝.


전화를 끊었을 땐 해가 완전히 진 밤이었다.


고로, 이젠 우리가 움직일 차례였다.


그렇게 차를 끌고 향한 곳은 케이티가 알려준 침투로.


거리는 고요했고 집 안에 있는 불도 대부분이 꺼진 상태였다.


“후···.”


나는 작게 숨을 뱉어내고는 바라클라바를 뒤집어썼다.


“가자.”


“어.”


화기를 챙기는 것을 마지막으로 차에서 내린 우리는 자택 벽에 붙어 빠르게 이동을 시작했다.


저 멀리 차량이 지나갈 때면 울타리 뒤로 몸을 숨겼고 사람이 걸어올 때면 기다림의 시간도 가져야 했다.


‘KKK 놈들은 아예 보이질 않네. 전부 B 구역으로 간 건가?’


-월월! 월!


간혹 개가 짖긴 했지만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으며 점점 자택이 줄어들고 상가 건물이 많아졌을 때, 케이티가 말한 타룬의 건물 맞은 편에 도착할 수 있었다.


‘외부 분전함에···. 경계병은 세 명···.’


그마저도 담배를 피우면서 잡담을 떨고 있다.


이는 저들이 KKK라는 방증이기도 했으며, 동시에 타룬 측 인원에 문제가 있는 걸까 하는 의구심까지 들게 하였다.


뭐, 당장 중요한 건 아니겠다만은.


확인을 끝낸 나는 건물 모퉁이에 숨어 데이븐에게 말했다.


“제압만. 진입은 분전함 끊으면 즉시.”


데이븐은 작게 고개를 끄덕였고 상체를 바짝 낮춘 우리는 주차된 차와 차 사이를 오가며 건물에 접근했다.


그렇게 제압 가능한 거리가 나왔다고 판단했을 때, 땅을 박차며 달려간 나는 차 보닛을 밟고 튀어 올랐다.


“뭐, 뭐야?!”


빠-악!!!


최초로 우리를 발견한 놈의 턱을 후려참과 동시에 옆에 있던 놈의 목젖을 향해 주먹을 꽂아 넣었다.


“케헥!”


녀석은 자기 목을 조르듯 기침을 해댔고 등에 메고 있던 총기를 돌려 개머리판을 휘둘렀다.


콰-작!!


“이쪽 끝.”


“나도.”


“분전함.”


분전함을 둘러싸고 있던 펜스를 사뿐히 넘어간 데이븐이 뚜껑을 열어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고개를 들어 빌딩을 바라봤고 곧이어 건물에 켜져 있던 불들이 일제히 소등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끝났어.”


이후 건물 후문으로 다가간 우리.


“PVS.”


그리 말하며 방탄조끼에 걸어두었던 오래된 모델의 야간 투시경을 착용했다.


딸칵. 위이이이잉···.


뒤이어 초록색으로 변한 세상.


“진입한다. 둘. 하나.”


철컥-···.


그렇게 견착까지 끝내고서 후문으로 진입하자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내가 보였다.


“···카이터? 너희들이야?”


주변을 훑어보던 남자의 손전등이 우리를 비추고, 우리를 확인한 남자가 서둘러 허리춤에 손을 가져갔지만 데이븐의 검지가 더욱 빨랐다.


툭···! 털석···.


나는 우리가 들어왔던 출입문을 걸어잠그며 말했다.


“복도만 클리어하면서 5층까지 바로 갈 거야. 잘 따라와.”


침투가 성공했으니 남은 건 하나.


녀석들이 우리의 존재를 알아차리기 전에, 기습의 효과를 극한으로 뽑아내는 것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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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대면 (2) +5 24.09.13 3,305 112 13쪽
48 대면 (1) +5 24.09.12 4,132 133 14쪽
47 재정비 (2) +8 24.09.11 4,982 156 13쪽
46 재정비 (1) +6 24.09.10 5,493 186 17쪽
45 복귀 +10 24.09.08 6,487 226 13쪽
44 아이오와 (2) +11 24.09.07 6,568 224 15쪽
43 아이오와 (1) +8 24.09.06 6,834 217 13쪽
42 호르헤 바론 +10 24.09.05 7,177 228 12쪽
41 침투 (4) +21 24.09.04 7,487 257 14쪽
40 침투 (3) +14 24.09.03 7,549 248 14쪽
39 침투 (2) +11 24.09.02 7,564 221 15쪽
» 침투 (1) +9 24.08.31 7,782 206 13쪽
37 삼합회 (2) +6 24.08.30 7,676 190 15쪽
36 삼합회 (1) +7 24.08.29 7,944 193 16쪽
35 타룬 (4) +4 24.08.28 8,251 199 14쪽
34 타룬 (3) +4 24.08.26 8,140 209 12쪽
33 타룬 (2) +7 24.08.25 8,325 209 14쪽
32 타룬 (1) +4 24.08.24 8,669 203 14쪽
31 라손 +7 24.08.23 8,873 222 12쪽
30 경호팀 (2) +8 24.08.21 9,040 216 13쪽
29 경호팀 (1) +7 24.08.20 9,468 239 12쪽
28 다가오는 위협 +6 24.08.19 10,280 227 14쪽
27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3) +8 24.08.17 10,780 257 12쪽
26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2) +5 24.08.16 11,074 263 12쪽
25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1) +11 24.08.15 11,444 261 12쪽
24 제레미 데이븐 +10 24.08.13 11,430 26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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