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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용병의 슬기로운 빙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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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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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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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전환 : 3일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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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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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경호팀 (2)

DUMMY

-오빠! 라면 먹어!


동생의 목소리에 거실로 나가자 식탁에 앉아 있는 지아가 보였다.


“다 불어. 빨리 와.”


“닦달은.”


그렇게 식탁에 앉자 지아가 라면을 덜어주었고 나는 조심스레 어제 일에 대해 물었다.


“다친 곳은 없는 거지?”


“없다니까 그러네. 한철문 아저씨? 그분이 바로 제압해주셨어.”


어제 오후, 학교를 끝낸 지아가 알바를 갈 때의 일이다.


버스 정류장에 내리자 어떤 남자가 따라왔고 이를 눈치챈 동생이 도망가려던 찰나 제때 나타난 한철문이 그놈을 제압했다고···.


[한철문 : 현성 씨, 하문파 놈들 어깨 급까지 전부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추가 사항 생기는 대로 또 연락드리죠.]


‘어쩐지 뜬금없이 문자를 보내왔더라니···. 그래도 약속은 잘 지켰네.’


한철문을 포함, 하문파를 담당하던 형사들이 내 동생 주위를 맴도는 것.


이는 이미 한철문과 납골당에서도 이야기가 된 부분이다.


아직 잡히지 않는 놈들이 나와 동생에게 보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는데, 오히려 잘 된 일이었기에 거부하지는 않았다.


-뉴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사건이 꽤 큽니다. 저야 일을 그만두겠지만 관심이 쏠려있는 탓에 서에서도 특별 조치를 취한 상태고요.


‘내가 바빠서 그런가···. 왜 체감을 못하겠지.’


뭐, 뉴스를 틀면 아직도 강 회장에 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기는 하다만···.


아무튼,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당황하지 말라며 나는 동생에게 미리 언질을 주었었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동생도 잘 대처를 한 것 같았다.


“근데 진짜 다 잡힌 걸까?”


“그렇다고는 하는데, 한 번 더 확인해볼게. 아니면 사람 좀 붙여줘?”


“보디가드 같은 거?”


“어.”


“괜찮아. 어제 철문 아저씨가 당분간은 형사분들이 지켜볼 거라고 하셨거든. 아, 근데 그 오빠는 어때? 괜찮으셔?”


“누구?”


“공사장에서 나 지켜줬던 오빠.”


“어. 괜찮아. 잘 회복 중이고.”


“다행이다···. 골목에서 경찰한테 끌려갈 때 진짜 예수님이라도 내려온 줄 알았다니까. 그 오빠 엄청 멋있게 등장했어. 나중에 고맙다는 말도 꼭 전해드려.”


“······.”


추가로 한철문의 말에 의하면 카페에서 동생을 빼냈던 경찰들은 위장이었다고 한다.


깡패들 치곤 나름 머리를 잘 썼는데, 상대가 나빴다나 뭐라나?


“진짜 괜찮은 거 맞지?”


“뭐가?”


“일반인이 쉽게 겪을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


“···괜찮아. 걱정하지 마.”


표정이 조금 어두워지는 걸로 보아 아직은 그날의 충격이 남아 있는듯했다.


“조금이라도 힘들거나 말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해. 참지 말고.”


“알았어.”


이후 동생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던 나는 약속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섰다.



****



빵-.


빌라를 나서자 주차장에서 울리는 클랙슨 소리.


차 안에는 오환석이 타고 있었다.


“미안해요. 몸도 불편한데 자꾸 귀찮게 해서.”


“아님다. 그리고 아직 저희 계약 해지까지는 한참이나 남은 상태지 말임다.”


유쾌하게 대답한 오환석은 핸들을 돌리며 물었다.


“어디로 가면 됨까?”


“오피스텔에서 큰길로 빠지면 사거리 나오잖아요. 거기로 가면 돼요.”


“그럼 가는 동안 태산 사회복지 재단에 대해서 설명 좀 해드리겠슴다.”


“벌써 조사 끝내신 거예요?”


“아님다. 음···. 사실 조사할 게 없었다고 보는 게 맞슴다.”


“외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거네요.”


“맞슴다. 재단 이름으로 된 고아원 하나. 장례식장이랑 같이 운용 중인 병원 네 개. 고연숙 이사장은 물론 병원, 고아원 어디 하나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슴다.”


“흠···. 조던 하르펜이 해외에서도 고연숙 이사장 같은 사람과 만난 적이 있어요?”


“안 그래도 찾아봤는데 몇 번 있었슴다. 똑같이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지 말임다.”


“···그렇군요.”


조던 하르펜은 정말 후원자로서 오는 걸까?


‘뭐, 사실 한국에 들어오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더 깊이 알아봄까?”


“아니요. 괜찮아요. 한국 방문 일정에 변동이 있는지만 계속 체크해줘요.”


“겸사겸사 조사도 해보겠슴다. 연결고리를 찾을 수도 있지 않슴까.”


그사이 우리는 사거리에 도착했고 나는 ‘로드 MMA’라고 적힌 2층 건물을 가리켰다.


“저기에요.”


“MMA짐? 계약하기로 한 곳이 저김까?”


“네. 운동할 곳이 필요해서요.”


“차라리 다인으로 오시는 건 어떻슴까. 외부인은 안되지만 대표님한테 말하면 현성 씨는 될 것 같은데.”


“거긴 너무 멀어요. 그리고 저 혼자 있는 게 아니라서요.”


“오, 동료가 있으신검까?”


“네.”


그렇게 차에서 내리자 오피스텔에서도 보았던 중개업자가 보였다.


“오늘도 두 분이서 같이 오셨네요. 어머! 다치셨어요? 얼굴에 상처가···.”


영업사원 모드가 따로 있는 건지 과도한 친절을 보여주던 그녀는 나와 오환석을 상가 건물 2층으로 데려갔다.


“최근까지 운영을 해서 관리가 깔끔합니다. 원하신다면 보호 매트나 샌드백 같은 것들도 놔두시고 가신다고 하셨고요.”


중개업자의 말대로 내부는 깔끔했다.


굳이 따로 손을 대지 않아도 될 정도였는데, 데이븐과 내가 쓰기엔 충분한 넓이였다.


“샤워실이랑 화장실도 깔끔하지 말임다.”


“바로 계약되는 건가요?”


“네. 계약하시면 오늘부터도 사용 가능 하세요.”


“하시죠. 계약.”


“···더 안 둘러보시고요?”


“말했잖아요. 급한 거라고.”


“어머나···. 진짜 이런 귀인을 제가···.”


중개업자는 손에 쥐고 있던 계약서를 서둘러 건네주었고 계약 자체는 오피스텔을 계약할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른 것이 있다면 가격의 단위가 달라졌다는 거랄까?


‘월세라 그런지 싸네.’


그렇게 계약까지 끝내고 오환석의 차를 타고 향한 곳은 강서준이 있는 ES라는 회사 건물이었다.


“강서준 대표가 한국에서 운영하는 경호 업체 임다. 한국에 들어오기 몇 달 전부터 이미 설립해놓은 상태지 말임다.”


즉, 자신만의 경호 팀을 꾸리는 건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라 생각되었다.


“건물 한 번 더럽게 크네···. 그럼 가볼게요.”


“옙. 시키실 일 있으면 연락주십셔.”


“네. 아, 그리고 동생이 고맙다고 전해 달래요.”


“좀 어떠심까? 충격이 컸을 것 같은데.”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괜찮은 척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옆에서 잘 지켜봐야죠.”


“저희 회사 전담해서 심리 상담해주시는 분도 계시니 필요하면 연락 주십셔.”


“알겠어요. 고마워요.”


“옙! 다음에 뵙겠슴다.”


그렇게 오환석이 떠나고, ES 건물로 들어간 나는 안내대로 향했다.


“어떻게 오셨어요?”


“강서준 대표님 뵈러 왔는데요.”


“성함이 이현성 씨 맞으신 가요?”


“네.”


“따라오시겠어요.”


이내 직원을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한 곳은 8층 단련실.


넓은 평수만큼이나 단련실 또한 넓었는데, 배틀로프 종류의 운동이나 인터벌 트레이닝을 주로 하는 곳으로 보였다.


게다가 카터를 비롯해 몇몇 사람들이 코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꽤나 체계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크으···. 땀내난다, 땀내나.”


그렇게 단련실을 구경하고 있는 것도 잠시, 뒤에서 강서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셨어요?”


“벌써 시작했을 줄은 몰랐네요. 이분들이 새로 뽑으신 분들이에요?”


“아니요. 이분들은 해외 지사에 계시던 분들입니다. 신입들은 웨이트 시간이고요.”


“여기서 더 있다고요? 혼자 전쟁이라도 하러 가시게요?”


“하하! 설마요. 애초에 회사 자체가 특수 경호 회사입니다. 꼭 저와 관련된 일만 하는 건 아니란 뜻이죠.”


그러던 찰나, 일전에 강 회장 집에서 나를 노려보았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차 팀장이라고 했었나?


남자는 고개를 까딱 숙이더니 다시 운동을 하러 가버렸다.


‘그러고 보니···.’


주변에서 힐끗거리는 시선들이 영 불편한 사람을 보는듯했다.


“별로 반기는 분위기는 아닌데요?”


“그것보단 아마 인지 부조화 상태일 겁니다. 처음 채용할 때에도 기준을 높여서 뽑은 사람들이었거든요.”


“아···?”


“그런데 강 회장님 집에서 그렇게 당해버렸으니, 받아들이기가 힘들겠죠. 그래서 배우고 싶은 것과 동시에 그날 있었던 일이 운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훈련 지도 및 참관은 명분이었네요.”


“하하···. 아예 틀린 말도 아닙니다. 스파링 코치를 모셔온다고 했거든요. 바쁘실 줄 알고 좋게 포장해봤는데, 바로 승낙하실 줄은 몰랐어요. 그랬다면 솔직히 말씀드렸을 겁니다.”


“괜찮아요. 저도 아직 제 상태가 마음에 안 드는지라, 훈련이 필요했거든요.”


그때, 단련실 입구로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저분들이 이번에 새로 오신 분들이에요.”


당연히 나에게 대해 모르던 그들은 나를 보자마자 인상을 와락 찌푸렸다.


“뭐야···. 스파링 코치라고 하지 않았어? 그냥 애잖아?”


거, 19살이면 다 컸구만 뭘.


“대표님 집안이랑 관련된 사람인가?”


당최 집안 이야기 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비웃음을 머금은 놈 하나.


“···그래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지.”


‘오, 그래도 저놈은 그나마-’


“비실비실해 보이긴 해도 스파링 코치라고 했으니 주짓수나 이런 건 꽤 하지 않을까?”


일단 저 근돼 새끼는 얼굴을 좀 기억해놔야겠고.


거기서 화룡점정은 따로 있었다.


거대한 체구에 두꺼운 목을 가지고 있던 놈이 나와 강서준을 번갈아 보면서 말을 뱉었기에.


“대표님, 설마 저 사람이 스파링 코치입니까?”


“예. 맞습니다. 어렵게 모신 분이에요. 현성 씨, 저번 기수 특채입니다. 카터가 직접 뽑았고요.”


“오호···. 카터가 뽑았다라···.”


이내 특채라는 놈이 슬슬 다가오더니 나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어렵게 모신 것치곤···. 주종목이 뭔지도 모르겠는데요? 나이도 한참 어려 보이고.”


“가르쳐 줄까? 처맞다 보면 주종목이 뭔지 알게 될 거 같은데.”


“가능하겠어요? 그런 몸으로?”


“석천 씨.”


“네, 대표님. 준비할까요?”


“짐 싸서 나가세요. 해고입니다.”


“···예?”


뜬금없는 해고 통보에 녀석과 나는 강서준을 바라봤다.


“어렵게 모신 분이라고 직접 말까지 했는데, 태도가 그게 뭡니까. 상스럽게.”


“······.”


“제가 석천 씨한테 그런 말이나 듣자고 이분을 모신 줄 아세요?”


“아···. 아니, 대표님. 그게 아니라···.”


“말로 할 때 나가세요. 쫓아내기 전에.”


저런 강서준의 모습은 나 역시 처음이었던지라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냥 보내주는 건 예의가 아니겠지.


“에이···. 쫓아낼 것까지야 있나요. 그냥 말실수 한 건데.”


“···괜찮으세요?”


“그럼요. 뭐 이런 거 가지고.”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사과는 됐고, 아까 그러셨죠? 운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고 싶은 사람 있다고.”


“어···. 예. 그렇죠?”


“준비하라고 하세요. 원하는 만큼 해준다고. 아, 그리고 저기 특채가 처음이에요.”


“예? 처음이라고 하시면···?”


나는 뻐근한 어깨를 휙휙 돌리며 대답했다.


“말 그대로예요. 하고 싶은 사람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해보자는 거죠. 어이, 특채. 네가 이기면 안 쫓아내고 월급도 올려주라고 할게.”


“······당신이?”


“나는 아니고 대표님이 그렇게 해줄 거야. 그렇죠? 대표님.”


강서준은 난감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죠. 대신, 현성 씨. 힘 조절은 해주세요. 또 병원에 입원하면 손실이 큽니다.”


“쓰읍, 적당히가 원래 제일 어려운 건데···. 한 번 해볼게요.”


그렇게 순식간에 판이 깔리고, 신입들과 경호원들이 매트 주위를 가득 채웠다.


“적당히.”


심판을 보고 있던 카터는 내게 주의를 주었고 어깨를 으쓱거리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후 글러브를 착용하는 것으로 준비는 끝.


“헤드기어는?”


“누구 거요? 당신 거요?”


아무래도 저 특채는 주둥이부터 버릇을 고쳐줘야 할 것 같았다.


“준비.”


곧이어 나와 특채를 번갈아 보던 카터가 신호를 주었고 자세를 낮춘 특채가 다짜고짜 돌진을 해왔다.


‘목이 두꺼운 이유가 있었네.’


만두 귀인 걸로 보아 주종목이 레슬링인 모양.


탓-···.


뒤로 거리를 벌린 나는 녀석과 똑같이 자세를 낮췄다.


그 모습이 힘 싸움을 하자는 것처럼 보였던 걸까?


녀석의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이 보였고, 놈이 나를 싸잡으려 두 팔을 벌리던 순간 뒷발을 차올렸다.


쩌-억!!


뒤이어 무릎이 놈의 골통을 때리며 흡사 수박 쪼개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쿵···.


뒤로 몇 걸음 물러나자 녀석의 몸이 바닥으로 엎어졌다.


“아오···. 무릎이야···. 그러길래 헤드기어 끼라니까···.”


그 모습을 바라보던 강서준은 손바닥으로 얼굴을 쓸어내렸고, 나는 주위에 있던 사람들을 둘러봤다.


“다음.”


이 많은 인원을 상대하려면 조금은 더 분주히 움직여야 할 것 같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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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괴물 (2) NEW +6 16시간 전 1,482 74 14쪽
50 괴물 (1) +7 24.09.14 2,699 107 15쪽
49 대면 (2) +5 24.09.13 3,307 112 13쪽
48 대면 (1) +5 24.09.12 4,135 133 14쪽
47 재정비 (2) +8 24.09.11 4,985 156 13쪽
46 재정비 (1) +6 24.09.10 5,497 186 17쪽
45 복귀 +10 24.09.08 6,489 226 13쪽
44 아이오와 (2) +11 24.09.07 6,569 224 15쪽
43 아이오와 (1) +8 24.09.06 6,834 217 13쪽
42 호르헤 바론 +10 24.09.05 7,177 228 12쪽
41 침투 (4) +21 24.09.04 7,488 257 14쪽
40 침투 (3) +14 24.09.03 7,551 248 14쪽
39 침투 (2) +11 24.09.02 7,564 221 15쪽
38 침투 (1) +9 24.08.31 7,783 206 13쪽
37 삼합회 (2) +6 24.08.30 7,676 190 15쪽
36 삼합회 (1) +7 24.08.29 7,945 193 16쪽
35 타룬 (4) +4 24.08.28 8,251 199 14쪽
34 타룬 (3) +4 24.08.26 8,141 209 12쪽
33 타룬 (2) +7 24.08.25 8,326 209 14쪽
32 타룬 (1) +4 24.08.24 8,670 203 14쪽
31 라손 +7 24.08.23 8,874 222 12쪽
» 경호팀 (2) +8 24.08.21 9,042 216 13쪽
29 경호팀 (1) +7 24.08.20 9,469 239 12쪽
28 다가오는 위협 +6 24.08.19 10,281 227 14쪽
27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3) +8 24.08.17 10,782 257 12쪽
26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2) +5 24.08.16 11,077 263 12쪽
25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1) +11 24.08.15 11,446 261 12쪽
24 제레미 데이븐 +10 24.08.13 11,431 26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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