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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용병의 슬기로운 빙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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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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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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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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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타룬 (2)

DUMMY

어색한 공기가 흐르는 집 안.


눈앞엔 몇 주 전 보았던 광경과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바로 거실 테이블에서 강서준과 대면하고 있는 아빠와 엄마의 모습이었는데···.


어제 강서준과 만난 나는 그에게 해외로 나갈 구실이 필요하다 말했고, 잠시 고민을 하던 강서준은 내 부탁을 들어주었다.


물론 그에게 빚을 지는 것이었던 만큼 추후 자신이 원하는 부탁 하나를 내가 들어줬으면 하는 조건부를 달았었다.


조건부라는 것이 조금은 찝찝하기도 했지만 원래 인간관계는 기브앤테이크가 잘 되어야 오래가는 법.


거절은 선택사항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우리 현성이를, 대표님 해외 지사에 견학 보내보고 싶다는 말씀이시죠? 2주 동안?”


“맞습니다. 현성이가 부모님에게 말한 적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생물 공학에 관심이 아주 많더라고요. 또래보다 견문도 넓고요.”


바이오 산업에 몸을 담고 있어서 그런 걸까?


생물 공학이라는 말에 엄마와 아빠는 고개를 갸웃거렸고 나 역시 멋쩍은 듯 볼을 긁적였다.


해외 지사로 2주만 대충 빼돌려 달라고 한 핑계가 생물 공학 견학이라니, 뭔진 모르겠지만 깊이 알게 되면 머리가 아플 내용임은 확실했다.


“···당황스럽네요. 저희한텐 어떤 말도 없었거든요.”


“현성이 나이엔 쉽게 꺼내기 힘든 주제이기도 하죠. 자신이 하고 싶은 건지 아님, 단순한 호기심인지 헷갈릴 나이기도 하고요.”


엄마와 아빠는 생각이 많아진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현성아, 그런 거야?”


“네.”


“근데 왜 말 안 했어.”


“대표님 말씀대로 호기심인지 제가 하고 싶은 건지 헷갈려서요.”


“······.”


“어머님, 아버님.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호기심이면 어떻고, 생각했던 것과 다르면 또 어떻습니까. 현성이 나이에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경험이 중요한 거지.”


강서준은 ‘그리고’라며 말을 이었다.


“물론 비용적인 문제는 저희가 해결해 드릴 겁니다. 저희 측 경호원도 현성이를 계속 따라다닐 거고요. 걱정하실 일은 없을 거예요.”


이에 엄마는 잠시 침묵했고 입을 연 것은 아빠였다.


“좋은 기회네요.”


“여보···.”


반면 엄마는 걱정스러운 듯 아빠를 바라봤다.


“현성이 병원에 누워있을 때 생각 안 나? 바보가 돼도 좋으니까 눈만 뜨게 해달라고 했잖아. 근데 그런 현성이가 건강하게 깨어난 것도 모자라서 하고 싶은 게 생겼데.”


“······.”


“진로에 도움이 되든 안 되든, 나는 전부 허락해 주고 싶어.”


“···알겠어요.”


그렇게 부모님의 설득은 나름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었고 배웅을 해주려 빌라를 나서자 강서준이 말했다.


“설득돼서 다행이네요.”


“대표님 언변 때문이죠.”


“그래서, 진짜 말 안 해줄 거예요? 무슨 일인지?”


“그냥···. 꼭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고만 알아주세요.”


“위험한 일인가 보네요.”


“음?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데요?”


“며칠 전 회사에서 봤을 때부터 분위가 달라져 있었어요. 분명 평소와 똑같은데 다가가기가 힘든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점점 대표님이랑 친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눈치가 빨라서.”


“하하. 그게 그렇게 되나요. 아무튼,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네.”


“Good luck(행운을 빌지)”


카터의 말을 끝으로 강서준은 차를 타고 가버렸다.


“쓰읍···. 카터같은 놈 하나만 더 있었더라도 든든할 텐데.”


그리 중얼거리며 나는 오환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현성 씨. 어쩐 일이심까?


“부탁이 있어서요.”


-말씀하십셔.


“급히 해외로 갈 일이 생겼어요. 조금 위험할 수도 있고요.”


-어떻게 도와 드림까?


“따로 도와줄 건 없고, 만약 두 달 넘게 제가 안 돌아오면 맡겨놨던 30억 집에 좀 보내줘요.”


-저번 공사장 때부터 자꾸 플래그 세우는 거 아심까? 무사히 돌아오겠다. 이렇게 말해도 되는데 참···.


“사람 일이 어디 계획대로만 되나요. 만약도 대비해야지.”


-···알겠슴다. 그래도 무사히 돌아오십셔.


“네.”


뚝···.


“해결될 건 해결 됐고.”


이제 접선 장소를 정해 데이븐만 만나면 되는데···. 여기서 나는 새로운 문제에 봉착했다.


그것은 바로 데이븐의 연락 두절이었다.



*****



우리가 연락을 주고받기로 한 건 한국시각으로 정각과 자정.


하루 총 2회며 주기는 매일이다.


하지만 그런 약속이 무색하게, 데이븐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강서준이 집에서 부모님과 이야기를 한 것도 벌써 사흘 전인데 말이다.


‘문제가 생긴 건 분명 하다는 건데···.’


데이븐이 어디 가서 쉽게 죽을 놈은 아니지만 상대가 상대이니,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고로, 조금은 계획 변경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목적지는 두 곳.


1. 데이븐이 있을 오리건 주 포틀랜드.


2. 호르헤 바론이 있을 콜로라도 주 덴버.


그 중 내가 택한 건 전자였다.


‘포틀랜드로 가서 데이븐부터 찾는 거야.’


데이븐의 생사부터 확인하고 다음 행선지를 정한다.


‘시작부터 꼬이네···. 제기랄···.’


우우우웅···.


그러던 그때, 책상 위에 있는 전화기가 울렸다.


발신자는 다름 아닌 데이븐.


하지만 전화를 건 사람이 데이븐이라고는 확신할 수 없다.


따라서 전화를 받는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고, 먼저 말을 뱉은 것은 상대방이었다.


-대자앙···.


다 죽어가지만 데이븐의 목소리는 확실하다.


게다가 대장이라고 말하는 걸 보니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일이 어렵게 됐어···.


“말해. 내가 쉽게 만들어 볼 테니까.”


데이븐은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짤막하게나마 설명해주었다.


사전 정비를 위해 화기를 들고서 도착한 트레일러 촌.


거기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건 타룬이었고 대화가 안 좋게 흘러가며 총격전이 발생했다.


겨우겨우 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은 성공했지만 총상을 입고 말았고 비몽사몽으로 도착한 곳은 외곽의 한 모텔.


거기서 응급처치를 끝내고서 삼 일간 기절을 했다고···.


“부상 정도는?”


-심각한 건 어깨 관통상 하나야.


“추적은 아예 따돌린 거야?”


-추적기를 뒤늦게 발견했어. 일단은 길거리 돌아다니는 개한테 묶어뒀는데, 여기도 안전하지는 않을 거야.


“위치 계속 옮기고 입고 있는 옷부터 신발, 핸드폰까지 전부 바꿔. 최대한 빨리 가볼 테니까.”


-···후. 알았어.


“조심해라.”


-어.


그렇게 전화를 끊은 나는 비행기 표부터 알아봤다.


다행히도 밤 비행기가 있었으며 서둘러 예매를 끝낸 나는 배낭에 짐을 챙겨 넣었다.


‘이번 기회에···. 싹을 잘라야 돼.’



****



인천 공항.


“아들···. 잘 다녀와.”


“아니, 엄마. 제가 어디 팔려가는 것도 아니고 왜 우세요···. 고작 2주밖에 안 되는데.”


엄마는 먼 길을 떠나는 아들이 걱정됐는지 눈시울을 붉혔고 아빠는 그런 엄마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들, 무사히 다녀와. 많이 배우고.”


“네.”


“현성아. 포틀랜드에 도착하면 우리 쪽 직원이 나와 있을 거다. 도착하자마자 나한테 전화해.”


“알겠어요.”


친히 배웅까지 와준 강서준은 마지막까지 거짓말을 해주었고 게이트로 들어가자 핸드폰이 울렸다.


[동생놈 : ㅈㄴ 부럽네. 잘 다녀오셈.]


[: ㅇㅇ 다음에 가족이랑 같이 가자.]


그렇게 나는 포틀랜드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걸리는 시간은 16시간.


경유지는 캐나다 밴쿠버였으며, 환승 대기 시간으로 인해 이곳에서만 4시간을 소요해야만 했다.


뭐, 경유지 덕에 데이븐의 생사는 알 수 있었다만 그리 유쾌한 소식은 없었다.


“어디야?”


-모텔 이동 중. 추적 붙었어.


“인원수는?”


-글쎄, 10명 안팎으로 생각 중이야.


데이븐의 소식을 듣자마자 머리가 아파졌다.


타룬의 추적 능력이야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한번 냄새를 맡으면 끝까지 따라붙으며 놈들은 교대로 추적을 한다.


즉, 쫓기는 대상이 혼자일 경우 잠도 못 자고 도망쳐야 한다는 거다.


환승 대기 시간을 포함해 포틀랜드까지 남은 시간은 대략 6시간.


‘잠들 걱정은 안 해도 되지만···. 어떻게 처리하지?’


관자놀이를 주무르며 고민을 하는 것도 잠시, 데이븐에게 말했다.


“데이븐.”


-듣고 있어.


“6시간 뒤에 포틀랜드 공항 도착이야. 시간이랑 위치 맞춰서 놈들 좀 유인해.”


-미끼는 나. 처리는 대장이?


“어.”


-알았어. 이동은 차량으로 할 거야.


뚝.


그렇게 전화를 끊은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도 앞으로 있을 6시간은 꽤나 긴 기다림이 될 것 같았다.



****



미국 포틀랜드 공항.


서둘러 입국심사를 끝낸 나는 핸드폰을 켰다.


밀려있던 메시지들이 울려대는 것도 잠시, 나는 데이븐이 보낸 문자부터 확인했다.


[데이븐 : (사진)]


[데이븐 : 포레스트 파크 외곽에 있는 폐공장 주변 지도야. 총은 폐공장 북쪽, 10m 떨어진 풀숲에 숨겨놨어. 말해주면 20분 내로 갈 수 있는 곳에 숨어 있을게.]


[: 포틀랜드 공항 도착. 이동 시간 대략 40분. 신호 주면 출발.]


짧게 문자를 끝낸 뒤 공항을 벗어난 나는 택시를 잡았다.


“어서 오세요.”


“포레스트 파크 외곽. 디웨이 폐공장이요.”


“폐공장엔 무슨 일로? 그쪽 다리까지 빠지려면 30분은 걸릴 텐데.”


“15분 안에 끊으면 두 배. 10분 안에 끊으면 세 배.”


“바로 갑니다!”


두서없는 가격흥정에 곧장 엑셀을 밟은 택시기사.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자 야경 사이로 빌딩이 빠르게 지나가기 시작했고 그제야 포틀랜드에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시체는 처리 못 해. 경찰한테 걸리면 모든 게 끝이고.’


데이븐이 어련히 알아서 장소 섭외를 했겠지만 실로 오랜만에 있을 총격전인 만큼 조금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됐다.


“얼마나 남았어요?”


“7-8분 남았습니다.”


택시 기사의 말과 동시에 데이븐에게 전화를 걸자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쫓기는 중이야!


“폐공장 쪽으로 와. 7-8분 남았어.”


-여긴 20분 정도! 금방 갈게!


전화를 끊은 나는 폐공장 구글 지도를 켜 주변 지형을 확인했고 그로부터 약 3분 후 택시기사가 말을 걸어왔다.


“손님, 거의 다 와 가요.”


“좌측으로 조금만 가다가 세워주세요.”


“옙!”


“택시비는 여기. 잔돈은 가지시고.”


“아이고! 감사합니다!”


택시에서 내린 나는 데이븐이 총을 숨겨놓은 장소로 향했다.


한데 시간이 없었던 걸까?


낮에 봤다면 누가 봐도 수상할 정도로 수북하게 쌓여있는 나뭇가지들을 볼 수 있었다.


‘나중에 잔소리 좀 해야겠는걸.’


그렇게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소음기와 4배율 스코프가 달린 개량형 HK416이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철컥-···.


삽탄된 탄은 다름 아닌 아음속 탄이었으며 이 몸에서 깨어나고 처음 만져보는 총의 감흥은 내 기억과 똑같았다.


그 점이 퍽이나 마음에 들었다.


잠시라도 한국에서 있었던 일을 잊고서, 현재에 집중할 수 있었으니까.


탄창을 재결합한 나는 미리 확인했던 지도를 떠올리며 수풀을 헤쳐나갔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폐공장 입구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산 비탈길이었다.


우우우웅···.


그때 울리는 전화기.


“차량 숫자.”


-세 대!


“폐공장 입구로 와. 네 차량 색깔은?”


-빨간색이야!


“확인.”


전화를 끊은 나는 커다란 바위 위로 올라갔고 배를 깔고 누워 스코프를 확인했다.


이미 세팅까지 끝내놨는지 손 볼 곳은 없었다.


그렇게 얼마나 기다렸을까.


부아아아아앙···.


어둡던 폐공장 주위로 차량의 배기음이 하나둘 들려오기 시작했고 천천히 숨을 뱉으며 견착을 정돈했다.


“후우우···.”


끼이이이익!!!


곧이어 빨간색 차량이 급커브를 하며 폐공장 입구로 진입했다.


나는 방아쇠에 걸어놓은 검지에 힘을 주었고 빨간색 차량이 시야에서 벗어나며 뒤에 있던 픽업트럭이 보였다.


투두두둑···!


소음기와 더불어 아음속탄까지 사용된 총기의 총성은 아주 작은 소음에 불과했다.


당연히 소음을 최소화한 만큼 위력은 줄어들 테지만, 딱히 지금 걱정할 건 아니었다.


픽업트럭에 있던 운전수의 머리가 터지며 차량이 출렁이더니 얼마 못 가 전복됐으니까.


툭툭! 투두두!!


픽업트럭 뒤를 따라오던 차량의 운전수도 머리가 뚫리긴 마찬가지였으며, 폐공장 내부로 향한 데이븐은 공장 2층 창문에서 지원 사격을 시작했다.


콰-앙!!!


나무를 들이받고 멈추는 차량과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멈춘 차량.


끼이이이익!!!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비탈길을 내려가며 견제 사격을 시작했다.


툭···! 툭···! 툭···!


전복된 픽업트럭의 조수석에서 기어나오던 놈은 견제사격에 몸이 뚫렸고, 급브레이크를 밟은 차량에 있던 놈들도 마찬가지였다.


힐끗 2층 창문을 확인해보니 주변을 경계하고 있는 데이븐.


나는 서둘러 나무를 들이받고 멈춘 차량으로 접근했다.


핸들에 머리를 처박고 미동도 하지 않는 놈 한 명.


조수석에서 꿈틀거리며 의식이 있음을 알리는 놈 한 명.


툭···!


운전석에 있던 놈을 확인 사살한 뒤, 뒷좌석 창문을 향해 예측 사격을 하며 클리어를 끝냈다.


딸칵···.


이후 문을 열어 조수석에 있던 놈의 대가리에 총구를 겨누는 것으로 제압은 끝.


“끄으윽···.”


“가만히 있는 게 좋을 거야. 그나마 오래 살고 싶으면.”


제압은 끝났으니, 이제 정보를 알아낼 차례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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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괴물 (2) NEW +6 16시간 전 1,468 74 14쪽
50 괴물 (1) +7 24.09.14 2,689 107 15쪽
49 대면 (2) +5 24.09.13 3,300 112 13쪽
48 대면 (1) +5 24.09.12 4,128 133 14쪽
47 재정비 (2) +8 24.09.11 4,977 156 13쪽
46 재정비 (1) +6 24.09.10 5,493 186 17쪽
45 복귀 +10 24.09.08 6,485 226 13쪽
44 아이오와 (2) +11 24.09.07 6,566 224 15쪽
43 아이오와 (1) +8 24.09.06 6,832 217 13쪽
42 호르헤 바론 +10 24.09.05 7,174 228 12쪽
41 침투 (4) +21 24.09.04 7,482 257 14쪽
40 침투 (3) +14 24.09.03 7,547 248 14쪽
39 침투 (2) +11 24.09.02 7,563 221 15쪽
38 침투 (1) +9 24.08.31 7,779 206 13쪽
37 삼합회 (2) +6 24.08.30 7,673 190 15쪽
36 삼합회 (1) +7 24.08.29 7,941 193 16쪽
35 타룬 (4) +4 24.08.28 8,249 199 14쪽
34 타룬 (3) +4 24.08.26 8,140 209 12쪽
» 타룬 (2) +6 24.08.25 8,323 209 14쪽
32 타룬 (1) +4 24.08.24 8,667 203 14쪽
31 라손 +7 24.08.23 8,871 222 12쪽
30 경호팀 (2) +8 24.08.21 9,039 216 13쪽
29 경호팀 (1) +7 24.08.20 9,466 239 12쪽
28 다가오는 위협 +6 24.08.19 10,280 227 14쪽
27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3) +8 24.08.17 10,779 257 12쪽
26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2) +5 24.08.16 11,073 263 12쪽
25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1) +11 24.08.15 11,439 261 12쪽
24 제레미 데이븐 +10 24.08.13 11,427 26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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