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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용병의 슬기로운 빙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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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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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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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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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레미 데이븐

DUMMY

데이븐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미리 챙겨온 구급 팩으로 치료를 시작했다.


심하게 찢어지거나 베인 곳이 없다는 건 앞으로 있을 혼란에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었다.


‘쓰읍···. 너무 심하게 팼나···.’


그렇게 치료를 끝낸 뒤엔 잠깐의 고민에 빠졌다.


다른 건 모두 제쳐놓더라도 내가 라텔이라는 것을 알려야 할까 말아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었는데···.


솔직히 숨기고 싶지는 않았다.


녀석의 처참한 몰골에 마음이 쓰이는 것과 별개로, 무조건적인 신뢰가 바탕이 된 인간관계는 만들고 싶다고 해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막말로 데이븐은 같이 죽으러 가자고 말하면 흔쾌히 받아들일 녀석이다.


지금 내 상황에 그런 동료를 구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뭐, 이놈이 진짜 믿어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근데···. 어떻게 말하지?’


괴물한테 머리가 쪼개져서 죽은 줄 알았는데 고등학생 몸에서 깨어났다고?


‘퍽이나 믿겠다.’


따라서 설명보단 녀석과 나만이 알 수 있는 말을 먼저 꺼내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하르펜 만나면 안부 인사 좀 찐하게 해달라고 했잖아. 그 새끼는 잘 먹고 잘 살던데, 너는 이게 뭐냐?”


말을 내뱉자 분노에 구겨지던 미간이 일순 확 펴졌다.


“지, 지금 뭐라고···.”


“데이븐, 나야. 라텔.”


그리고 역시는 역시였다.


“지랄하고 있네. 이거 풀어. 죽여버릴 거니까.”


‘음···. 역효과인 거 같은데···.’


어째 더 흥분하는 것 같길래 서둘러 말을 덧붙였다.


“조금만 진정하고 잘 생각해봐. 무전 끊기기 전에 대화를 나눈 사람은 너와 나뿐이야.”


“······.”


“더 설명해줘?”


놈은 대답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것을 긍정으로 받아들였다.


“우리가 침투한 하수도는 도면과 달랐고 퇴로도 없었어.”


이 몸에서 깨어나고 한 번도 잊은 적 없던 기억을 나는 차근차근 꺼내놓았다.


“컨트롤 타워랑도 채널이 달라서 도청은 불가능했고 다일이랑 다른 팀원도 전부 죽은 상태였지.”


“······.”


“나는 너한테 도망치라는 지시를 했고 너는 듣지 않았어. 그다음 내가 뭐라고 했는지도 말해봐?”


“···어.”


“지금 와도 네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처음부터 잘못된 작전이었다고.”


그 말에 데이븐의 동공이 세차게 떨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내 시선을 피한 그는 무언갈 고민하더니 말했다.


“팀원을 죽인 놈들이 현장에서 무전 내용을 들었을 수도 있잖아. 죽은 팀원의 무전기를 가져갔을 수도 있고.”


“흠···. 확실히 그럴 수도 있지. 검증이 필요하면 다른 걸 물어봐도 좋아. 너에 대해서든···. 우리 팀에 대해서든.”


“···내가 라텔이랑 어디서 처음 만났지?”


“제대로 인사를 나눈 건 보스턴 중심가에 있는 술집. 계기는 네가 팀에 넣어달라고 존나게 들러붙은 거고.”


“······.”


“다일은 네가 마음에 든다고 했고 톰슨은 너무 애 같다고 거절했었어. 결국 너를 술집에서 쫓아내고 다시 만난 건 작전지역. 별 시답잖은 놈들이랑 구르고 있는 걸 발견하고 작전이 끝날 때까지 같이 다녔지.”


“···다일이랑 나랑 총을 겨누면서 싸웠던 적이 있어.”


“나이지리아 작전 때. 꼬마 아이가 살려달라면서 진지로 달려왔었잖아. 폭탄을 발견한 다일이 꼬마를 쐈고 폭탄을 보지 못한 너는 화를 냈고.”


“내가 용병이 된 이유는?”


“씰 떨어지고 좆 같아서.”


“페이퍼 컴퍼니에 있던 코인도···. 네가 빼간 거야?”


“어.”


막힘없는 대답에 데이븐은 입을 몇 차례나 뻥긋거렸다.


“···도대체 너 뭐야. 어떻게 그런 걸 다 알고 있는 거야?”


“말했잖아. 내가 라텔이라고. 아직도 못 믿겠어?”


어느새 녀석의 얼굴엔 분노보다 당혹스러움이 가득 차 있었다.


“밤새도록 떠들 수 있어.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물어봐도 좋고.”


“말이···. 말이 안 되잖아. 분장도 아니고 성형이라 하기엔···. 너무 젊어졌어. 체형이랑 골격도 다르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려고 너와 나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먼저 이야기한 거야.”


“여기서 더 놀랄 게 있는 거야?”


고개를 끄덕이자 데이븐은 작게 욕지거릴 내뱉었고 이내 준비가 됐다는 듯 진중한 표정으로 말했다.


“해.”


딱히 거창한 설명은 필요 없었다.


“하수도에서 죽은 내가 눈을 뜬 건 3년이 지난 후, 한 고등학생의 몸에서였어.”


아주 짧고 간결하게 설명해주자 방안엔 침묵이 내려앉았다.


“······.”


“···뭐 빙의, 환생 그런 건가?”


“아마도?”


“왜? 그게 가능해?”


“이유를 알면 내가 다르게 설명을 했겠지?”


“진짜 신기한 일이네···.”


“음?”


게거품 물며 욕을 할 줄 알았던 반응과 달리, 데이븐은 덤덤하게 수긍을 했다.


“···믿는 거야?”


“이렇게까지 말을 해줬는데 안 믿을 수가 없잖아.”


“······.”


“이거나 풀어줘.”


‘그래···. 그럼 그렇지.’


그렇게 묶어 놓았던 줄을 끊음과 동시에 데이븐이 달려들었다.


이미 예상했던 일이기에 나는 팔을 붙잡아 비틀었고 바닥에 배를 깔고 누운 데이븐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아···. 탭···! 탭탭! 부러져, 진짜.”


“죽일 거면 진즉 죽였어. 치료도 안 해줬을 거고.”


“알아, 알았으니까···. 이것 좀 놓고···.”


이내 팔을 풀어주자 거리를 벌린 데이븐이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솔직하게 말해서 못 믿겠어. 대장···. 아니, 네가 했던 말이 거짓말이라는 건 아닌데, 다른 사람 몸에서 깨어났다는 건 도저히 납득이 안 돼.”


“나도 바로 믿을 거라고는 생각 안 했어. 그러니까 시간을 두고서 지켜보고 판단해. 언제 어디서 뭘 물어도 전부 대답해줄 테니까.”


“그래도 납득이 안 가면?”


“안 가는 대로 내 옆에 붙어있어. 어디 가지 말고.”


“···내가 왜?”


“안 할 거야? 복수.”


복수란 단어에 데이븐의 눈동자가 휘둥그레지는 것도 잠시, 한쪽 입꼬리를 삐죽 올리며 대답했다.


“···해야지. 복수.”


“이제 좀 마음에 드네. 근데···.”


나는 바닥에 굴러다니던 의족을 집어 던져주며 말을 이었다.


“너 이렇게 만든 새끼들은 누구야?”


“알아서 뭐하게.”


“똑같이 만들어줘야지.”


“됐어. 알아서 좋을 거 없는 놈들이야.”


“여기서 더 나빠질 게 뭐가 있다고.”


데이븐은 잠시 머뭇거리다 말했다.


“타룬. 그놈들한테 내 위치를 넘긴 건 하워드고.”


타룬(tarun)


개인을 칭하는 것이 아닌 ‘용병 집단’의 명칭이다.


나 역시 알고 있는 집단이며, 이들은 전장에 특화된 용병보단 전문 살수들을 운용하는 걸로 더 유명했다.


하나 내가 궁금한 건 따로 있었다.


하워드가 데이븐의 위치를 넘긴 것도 넘긴 거지만···.


“그놈들이 왜? 아무리 하르펜이 의뢰를 했다고 해도···. 우리가 서로 칼질할 사이는 아니지 않나? 쉽게 받아들이지는 못했을 텐데?”


친분이라기보단 서로 건들지 않는 쪽에 가까웠다.


인력이 곧 재산인 시장에서, 먼저 선을 넘어버리면 둘 중 하나는 괴멸까지 간다는 걸 서로가 알았던 탓이다.


“옛날과는 상황이 다르잖아. 나 혼자 뭘 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회유는?”


“시도해봤지. 근데 돈을 받기로 한 게 아니라고 했어. 그게 뭔지는 나도 모르고.”


‘돈이 목적인 놈들에게 돈 대신이라···.’


녀석들이 어떤 인간인지를 알고 있으니 쉽사리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타룬은 안 건드는 게 좋아. 규모가 예전이랑은 다르게 너무 커졌어.”


“아직도 하르펜이랑 엮여 있다면 싫어도 마주칠 거야.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란 말이지.”


“······.”


“거, 똥 씹은 표정하고는···.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 방해되면 죽이고 방해가 안 되더라도, 놈들은 하르펜 다음이니까.”


“진심이야?”


“대가는 치러야지. 그게 우리 방식인데.”


이내 데이븐의 어깨를 툭 건드리며 시체로 시선을 돌렸다.


“우선은 시체부터 치우자. 시간이 너무 지났어.”


“···응. 차에서 약품이랑 시체 비닐 챙겨 올게.”


“모텔 주인은?”


“묶어서 가둬놨어. CCTV도 들어올 때 전부 손 봐놨고.”


“서두르자.”


이후 데이븐이 차에서 시체 밀봉용 비닐을 가져오는 사이 나는 핏자국부터 씻어냈다.


부서진 타일과 세면대야 배상을 하더라도 피가 말라붙기 시작하면 시간이 꽤 걸릴 테니까.


“이놈들은 뭐하는 놈들이야?”


“따로 고용한 놈들. 약쟁이들이라 돈만 주면 뭐든 하는 놈들이었어.”


“약쟁이 치곤 칼을 쓸 줄 알던데?”


“갱들 해결사 출신이야. 하라는 해결은 안 하고 약만 빨다가 저렇게 되긴 했지만.”


이내 비닐로 시체를 싸고 있자니 데이븐이 물어왔다.


“근데···. 진짜 대장이라면, 왜 나를 안 찾은 거야?”


“죽은 줄 알았어. 하르펜이 작정하고 우리를 함정에 빠뜨렸거든. 당연히 너도 살려두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고.”


“···무슨 함정이었는데?”


“말 못 해줘. 아직은.”


“모르는 건 아니고?”


“순서가 틀렸어. 이건 네가 나를 믿어야 답해줄 수 있는 질문이야.”


“믿어. 진심으로.”


“아, 꺼져.”


장난스레 말을 뱉으면서도 주변에 모아놓은 칼자루들을 연신 확인했다.


혹여나 칼을 들고 덤벼들진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는데···. 다행히 그럴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꽤 걸린다는 건가···.’


녀석이 딱히 의심이 많은 성격은 아니지만 내가 데이븐의 입장이더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


어쩌면 진작 둘 중하는 죽었을지도 모르고.


이후 방을 정리를 끝낸 우리는 모텔 주인장에게로 향했다.


신고를 할 수 없게끔 전화선을 끊고 핸드폰을 부순 뒤, 팔을 묶어 두었던 케이블 타이를 자력으로나마 끊어낼 수 있게끔 칼집을 내놓았다.


그리곤 모텔 카운터에 5만 원권을 수북이 쌓아 놓았다.


이런 걸로 사죄가 될진 모르겠지만, 현재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도 했다.


그렇게 모텔을 나선 뒤, 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산속이었다.


곧이어 때아닌 새벽에 삽질이 시작되었고 모든 시체를 전부 묻어주자 주변이 밝아지며 공제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해가 뜨고 있다는 징조였다.


“아이고···. 허리야···.”


이내 허리를 두드리고 있자니 옆으로 다가온 데이븐이 담배를 건넸다.


“안 펴. 미성년자라.”


“······.”


“그리고 너도 피지 마.”


“나는 왜.”


“냄새 맡으면 나도 피고 싶어지니까.”


“······.”


데이븐은 못마땅한 표정을 하면서도 담배를 도로 집어넣었다.


“이만 돌아가자.”


“어디로?”


“집으로 가야지.”


“···나도 같이?”


“미쳤냐? 네가 지낼 곳은 따로 있어.”


먼저 걸음을 옮기자 뒤를 졸졸 따라오는 데이븐이 보였다.


문득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 조금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같이 가. 의족 찬 사람 배려는 해줘야지.”


“아까는 잘만 싸우더만 배려는 무슨.”


“근데 하워드한테도 말 안 한 거야? 너보고 후임이라던데?”


“말한다고 믿겠냐? 아직은 너밖에 몰라. 더 말할 사람도 없고.”


“······.”


“그래서, 아직도 의심 중이야?”


“어.”


“···그러냐.”


그러다 문득 무언가가 떠오른 나는 발걸음을 멈췄다.


“왜 그래?”


“···하워드, 아직도 갇혀 있지 않냐?”


“아···. 그러네. 잊고 있었어.”


“······.”


“그래도 나를 팔아넘긴 녀석이야. 이건 네가 뭐라고 할 게 아니니까 참견하지 마.”


“풀어줘.”


“방금 내 말 못 들었어?”


“하워드가 진짜 너를 배신한 거면 내가 처리해줄 테니까 풀어줘. 지금 우리 처지엔 여러모로 필요한 사람이야.”


데이븐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주섬주섬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어쩌면 생각보다 빨리, 내가 라텔이라는 걸 믿게 할 수 있을 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



****



같은 시각 오리건 주 어딘가.


“저기···. 선생님들···.”


어두운 창고에 갇혀 있던 하워드는 단단하게 잠겨 있던 철문을 두드렸다.


“먹을 거라도 좀 넣어주면 안될까요? 온종일 아무것도 안 주고 이렇게 가둬놓는 게 어디 있어요.”


하나 애석하게도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물, 물이라도 좀 줘요. 예?!”


결국 광분한 하워드가 철문을 두드리며 외쳤다.


“물! 물이라도 달라고 이 새끼들아!! 나 인질 아니야?! 인질이 죽으면 너희도 난감해지는 거 아니냐고!!! 이 빌어먹을 갱새끼들아!”


순간 밖에서 인기척이 들려오며 철문이 열렸다.


끼익···.


서둘러 걸음을 물리자 입구엔 총을 든 흑인들이 무리지어 있는 것이 보였다.


“하하···. 그···. 빌어먹을 갱은 취소하고 싶은데···.”


“······.”


“욕한 것도 취소하고···.”


아무런 말도 없이 바라보고 있던 흑인들은 자신의 핸드폰을 던져주며 말했다.


“가라. 자유다.”


“···예? 갑자기요?”


“싫나?”


“아, 아니요! 갑니다.”


그렇게 서둘러 창고를 빠져나온 하워드는 자신이 골목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달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왜 풀어준 거지?’


우우우웅···.


곧이어 손에 꼭 쥐고 있던 전화기에서 진동이 일었다.


발신자는 다름 아닌 라텔의 후임이었으며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였다.


라텔의 후임을 찾아간 킬러가 죽었다는 것.


“여보세요! 그 새끼 처리한 거야? 잘했어. 미친 살인자 놈이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지!”


반가운마음에 목청을 높이는 것도 잠시, 수화기 너머론 처음 듣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친 살인자? 다리를 뻗어? 의족도 다리로 쳐 주나?


“···넌 뭐야?”


-너 가둬놓은 미친 살인자.


“······.”


동시에 뛰어가고 있던 하워드의 다리가 천천히 멈췄다.


-하워드, 지금부터 대답 똑바로 하는 게 좋을 거야. 네가 날 팔아넘긴 이유를 설명해야 할 테니까.


“누, 누구한테.”


-금고 안에 너의 비밀을 잔뜩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순간 턱하고 숨이 막혀온 하워드의 입에선 딸꾹질이 튀어나왔다.


“···딸꾹.”


뭔가 일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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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아이오와 (1) +8 24.09.06 6,834 217 13쪽
42 호르헤 바론 +10 24.09.05 7,174 228 12쪽
41 침투 (4) +21 24.09.04 7,483 257 14쪽
40 침투 (3) +14 24.09.03 7,548 24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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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침투 (1) +9 24.08.31 7,779 206 13쪽
37 삼합회 (2) +6 24.08.30 7,675 190 15쪽
36 삼합회 (1) +7 24.08.29 7,942 193 16쪽
35 타룬 (4) +4 24.08.28 8,250 199 14쪽
34 타룬 (3) +4 24.08.26 8,140 209 12쪽
33 타룬 (2) +6 24.08.25 8,323 209 14쪽
32 타룬 (1) +4 24.08.24 8,667 203 14쪽
31 라손 +7 24.08.23 8,871 222 12쪽
30 경호팀 (2) +8 24.08.21 9,040 216 13쪽
29 경호팀 (1) +7 24.08.20 9,466 239 12쪽
28 다가오는 위협 +6 24.08.19 10,280 227 14쪽
27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3) +8 24.08.17 10,780 257 12쪽
26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2) +5 24.08.16 11,073 263 12쪽
25 조금은 평화로워진 일상 (1) +11 24.08.15 11,439 261 12쪽
» 제레미 데이븐 +10 24.08.13 11,428 26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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