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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도톨 님의 서재입니다.

나만 아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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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도톨
작품등록일 :
2016.04.12 21:22
최근연재일 :
2016.05.15 21:07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5,592
추천수 :
314
글자수 :
154,931

작성
16.05.0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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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추천
6
글자
13쪽

#24 C'mon Through (2)

DUMMY

【 2014년 1월 30일 】


카페를 나오는 선우, 철민, 효준, 고은.


철민이 효준을 힐끗이며, 고은이 팔에 매달려 징징거린다.


“자기야, 자기가 그냥 팬클럽회장 맡으면 안돼?”


“흥! 나도 너 싫어! 나도 예쁜 여배우 팬클럽회장 하고 싶다고! 왜이래?!”


“아, 무거워. 팔 좀 놔!”


일당백으로 시끌벅적인 세 사람 덕분에, 그들은 늘 주목을 받는다. 그런 주목이 불편한 선우는 한 걸음 뒤에 서서 조용히 따라가고 있다.


“어?! 김선우 배우님?!”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진영과 경호가 있다. 선우를 부르는 소리에 덩달아 발길을 멈춘 철민과 효준, 고은이 선우 옆으로 다가왔다.


“어머? 박철민 배우님도 함께 계셨네요?”


“아, 김 작가님! 박 감독님! 안녕하세요?”


그 둘에게 꾸벅 인사하는 철민, 선우도 주머니에서 손을 빼 가벼운 목 인사를 한다. 진영이 웃으며, 그들을 반겼다.


“여태까지 연습하신 거예요? 지금부터는 체력싸움이니깐, 너무 힘 빼지 말고 쉬엄쉬엄해요.”


진영의 말에 철민이 환한 미소를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두 분, 어디 다녀오시나 봐요. 작가님, 배도 조금 나오신 것 같고...”


“어머... 아직 배 나올만한 개월 수가 아닌데...”


진영이 말에 당황한 철민이, 어쩔 줄 몰라 하며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한다.


“아! 죄송합니다. 옷이... 옷이... 그렇게 보이나 봐요. 아, 그런데 정말 죄송합니다... 개월 수를 몰라서 죄송합니다.”


철민의 행동에 진영과 경호가 큰 웃음을 보이지만, 옆에 있는 선우는 창피한지 고개를 돌렸다.


“철민 배우님... 여기서 사과하면 더 이상하잖아요...”


“하하하! 아, 우리 배우님들 재미있고, 연습도 열심히 하시고... 정말 좋네요. 이번 공연 정말 잘 부탁드릴게요.”


경호가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선우가 경호와 악수를 하고, 철민이 손을 내미는데 뒤에서 고은이 철민의 옷자락을 잡아 당겼다.


“응? 왜? 아! 감독님, 작가님. 제 여자친구입니다. 헤헤...”


철민의 뒤에 있던 고은이 살며시 옆으로 몸을 옮겨, 그 둘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김선우 배우님 팬클럽 회장입니다. 여기는 박철민 배우님 팬클럽 회장이고요.”


효준을 소개하자, 진영과 경호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어머! 남자... 분.... 이신데... 아, 팬클럽 회장님이시군요. 안녕하세요. 우리 배우님들, 응원 많이 해주세요.”


진영이 의아한 표정을 보이다 곧 웃으며, 그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천 가방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더니 그들에게 하나씩 건넸다.


“자몽하고 오렌지에요. 요즘 신게 당겨서... 너무 많이 샀나 했는데, 하나씩 드세요.”


“아, 감사합니다.”


“네, 그럼 조마간 연습실에 갈게요. 그때 뵐 게요. 팬클럽 회장님들도 감기조심 하시고요.”


그들과 인사를 나눈 진영과 경호는 집으로 향했고, 선우, 철민, 효준, 고은은 길 한 가운데 멀뚱멀뚱 서서 그들이 가는 모습을 바라봤다.


양 손에 자몽과 오렌지를 들고는 갑자기 고은을 쳐다보며 발을 동동 구르는 철민.


“그것 봐! 작가님이 웃었잖아! 남자 팬클럽회장이 이상하다고 웃잖아!!! 바꿔줘! 바꿔줘!”


기괴한 모습에 놀란 세 사람, 곧 고은이 소리를 꽥 질렀다.


“아 쫌! 유딩도 아니고, 무슨 발을 그렇게 굴려?! 작가님이 언제 이상하다고 웃디? 난 그런 말씀 하시는 거 못들었는데? 오빠, 들었어? 효준아, 너 들었니?”


“.... 응... 난 왠지 들렸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씨.... 흥! 너랑 말 안해!”


철민이 등을 돌리자, 고은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철민과 효준을 째려보았다. 그리고는 조용히 선우 옆으로 다가가 그를 쳐다본다.


“왜?”


“오빠, 아까 그 옆에 남자...”


“아, 감독님?”


“감독님?”


“응, 무대 감독님이셔. 왜? 잘생겼다고? 훗... 유부남이시다...”


“아니! 잘생기긴 무슨! 그 감독님하고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고은의 의외의 말에 선우는 살짝 놀란 듯하다.


“갑자기 왜?”


“그냥... 그 감독이라는 사람, 좀... 별로야. 눈빛이... 무섭다고 해야 하나?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 같아. 앞과 뒤가 다른 사람?”


“뭐야... 너 사람을 그렇게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된다...”


“아니야! 내가 언제 이런 말 한 적 있어? 진짜 느낌이 그래. 어쨌든 가까이는 지내지마! 알았지?”


고은이는 7인방 사이에서나 예쁘지 않은 말을 하며, 툴툴거릴 뿐... 밖에서는 싹싹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으로 어른들의 칭찬을 받는 타입니다. 쉽게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한 적이 없던 그녀가 그렇게 상대를 평했다는 것이 조금 놀라운 선우는 살짝 갸우뚱해 한다.


“뭐야? 둘이 또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속닥속닥 하시나?! 우리 팬클럽회장 어디 있니? 우리도 속닥속닥 하자꾸나!”


철민이 다시 투덜거리자, 고은이 그의 곁으로 쪼르르 달려가 팔짱을 꼈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꽁냥꽁냥 거리는 두 사람.


자연스럽게 철민과 고은, 선우와 효준이 붙어 나란히 걷고 있다.


“형... 나 오늘 여기 왜 온 걸까...?”


풀이 죽은 효준의 머리를 쓰다듬는 선우는 그저 한숨만 내쉬었다.


***


【 2014년 2월 1일 】


극단 사무실.


“누나, 뮤지컬 ‘유희’ 그거 표 남는 거 있어요?”


“응, 빼줘?”


“헤헤... 네! 저녁 공연으로 두 장만 빼주세요. 좌석 좋은 곳으로...!"


“누구 길래, 선우가 이렇게 신경을 쓰지? 전화로 해도 될 것을...”


“에이... 그냥 누나 얼굴도 보려고 그러는 거죠. 서운하게 그러신다! 아, 이름 ‘류수희’로 빼주세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친구라서, 조용히 신분증을 보일 거예요. 봉투에 신분증 지참으로 메모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았습니다! 걱정 마시고, 어서 연습하러 가세요!”


꾸벅 인사를 하고 사무실을 나서려는데 공 대표와 마주친다.


“오! 김선우! 또 여기 있네?”


“안녕하세요. 전 이만...”


“어딜 가?! 이리와, 임마! 왔으면 차 한 잔은 해야지?”


공 대표와 마주 앉은 선우는 괜스레 어색해하며 쭈뼛거린다. 지난번 공 대표에게 뮤지컬 극작가 이름 교체를 요구했던 것이, 이제 와서 조심스러워 졌다.


“네가 말 한 거, 생각해봤는데....”


“아... 대표님, 그땐 너무 제 감정이 앞서서.... 극단 내에서 결정한 일인데 쉽게...”


공 대표는 선우가 무슨 말을 할 지 알고 있기에, 말을 자르고 대답부터 했다.


“교체하기로 했어.”


“..... 네?!”


“스텝들하고 회의했고, 특히 김진영 작가하고도 충분히 상의했어. 다들 김선우 작가 이름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땐 김선우 작가가 워낙 강경하게 말해서, 그 뜻을 존중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렇게 진행을 했었지. 그런데 선우 너 말 듣고 나니깐, 정신이 확 들더라! 이름 남겨야지. 김선우 작가한테는 유작인데....”


뜻밖의 결과에 선우는 내심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마음 깊숙한 곳에서 뭉클함이 올라왔다.


“..... 대표님, 감사합니다.”


“야, 임마. 네가 왜 감사해. 하하하! 웃긴 놈일세.... 내가 더 고맙다, 선우야.”


공 대표의 말에서도 진심이 묻어나 있었다. 그리고 그녀를 말 할 때 그의 목소리는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선우는 그의 젖은 목소리로 그가 그녀를 얼마나 아끼고, 자랑스러워했는지 알 것 같았다.


“저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래, 연습 살살해. 다치기 쉬울 때야....”


“넵! 잘 알죠! 방심은 금물! 늘 긴장해라! 가서 전달하겠습니다!”


90도로 인사를 하고 대표실을 나오는 선우, 공 대표는 그런 선우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빠져든다.


“짜식... 잘 살았구나. 널 위해서 뛰어드는 사람도 있고. 이젠 행복하니? 행복해라... 행복해야지... 그럼... 많은 사람들 이렇게 아프게 했으면, 지라도 행복해야지....”


손에 쥔 머그잔을 만지작거리기만 하는 공 대표의 모습이 쓸쓸해 보인다.


선우는 극단 사무실을 나오면서 토크를 보냈다.


- 방금 수희씨 이름으로 빼놨어요. 신분증 보이면, 티켓 줄 거예요. 즐거운 공연 되셨으면 좋겠어요.


- 류수희(선우) : 감사합니다. 공연 잘 볼게요. 정말, 감사드려요.


***


공연의 거리에 위치한 패밀리 레스토랑.


수희와 남자친구 강수가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마주 앉아 있다. 수화를 하는 수희, 그 수화를 이해하고 말을 하는 강수. 그 말을 듣고 다시 수희는 다시 수화를 한다. 레스토랑에 있는 사람들이 그 둘을 힐긋힐긋 쳐다본다. 하지만 그런 시선이 익숙한지 수희와 강수는 둘의 대화에 집중을 했다.


사람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 해도, 세 번 돌아보던 시선이 두 번 돌아보는 것으로 줄어 든 것 뿐.... 시선을 받는 이들에겐 여전히 따갑고, 무겁다. 특히 수희는 더욱 그랬다. 남자친구인 강수가 자신 때문에 시선을 받게 되는 것이 속상하고, 아프다.


수화를 하던 수희가 손짓을 멈추고, 휴대전화를 꺼내 문자를 입력하자 남자친구 강수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냥 수화 해... 문자하면, 예쁜 너 눈을 볼 수가 없잖아... 넌 내 목소리 듣고 싶지 않아?”


강수의 말에 수희가 고개를 저었다. 피식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는 강수. 다시 수희가 손짓을 하며, 눈을 맞췄다.


[ 그래도 오빠... 이런 시선 힘들잖아. 난 내가 그러니깐 상관없는데, 오빠까지 시선 받는게 난 싫어. ]


“바보야, 난 다른 커플보다 우리가 훨씬 더 좋은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 좋은 점이 있다고? ]


“밖에 봐봐. 커플들이 앞만 쳐다보며 이야기하잖아. 그런데 우린 어때? 눈을 봐야하고, 서로의 행동을 봐야해. 늘 서로를 바라보잖아. 수희 너 눈을 볼 때마다, 갈색 눈이 참 예쁘다. 정말 예쁘다. 한 번 감동할거, 두 번, 세 번 감동해. 좋지?”


[ 뭐야... 바보... ]


“그러니깐 주위 시선은 보지말자. 아니면 나도 수화할게. 아! 우리 지하철에서는 그게 좋다! 서로 마주보고 앉아 있어도 대화 할 수 있다는 거. 그리고 횡단보도 건너에 각자 서 있어도, 대화 할 수 있다는 거. 와! 우리 좋은 점, 정말 많다!”


수희는 강수의 따뜻한 마음이 너무 고맙고, 늘 미안했다. 강수는 사람들을 피하기만 했던 그녀를 반 년 간 쫓아다니면서, 그녀와 대화를 하기위해 수화를 배웠다. 그리고 그녀에게 수화로 고백을 했다. 그런 그의 노력과 배려에 수희는 조금씩 마음을 열었고, 어느덧 연애 3년차가 되었다.


“참! 공연이 뭐랬지? 처음 보는 거라 그런지, 엄청 떨려!”


[ 유희. 나도 오랜만에 보는 거고, 오빠랑은 처음 보는 거라서.... 설레. ]


“잠깐만,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수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그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계속 울리는 토크 알림에 수희는 무심히 휴대전화를 보게 되었다.


강수의 대학동기들의 단체토크방이었다. 수희는 반가운 이름들에 토크방을 들어갔다. 동기들의 대화를 읽던 수희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 쑤, 까놓고 말해서 네가 뭐가 아쉬워서 장애인을 만나냐? 난 좀 이해가 안돼.

- 나도 그건 그렇더라. 쑤 정도면 충분히 예쁜 여자들 많이 만나는데....

- 소개팅 해줄까? 그냥 만나봐. 여자가 수희씨만 있는 줄 알아? 정상적인 사람을 만나야 너도 정상적인 사람이 되는 거야.

- 그래도 수희씨가 예쁘긴 해....

- 야, 예쁘면 뭐해? 말을 못하는데...!

- 하긴... 사람이 대화가 되야지.

.

.

.


대화를 읽던 수희의 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 평소 모임에 나가면 친절하게 잘 대해주던 사람들이었기에 수희는 늘 고마움을 갖고 있었다. 때로는 이렇게 멋지고 착한 남자친구와 배려심 깊은 그의 친구들을 알게 된 것이, 어쩌면 자신의 남은 모든 복을 이 사람들을 만나는데 사용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뒤에서는 이런 대화들을 나누고 있었다는 것이 그녀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심지어 반박도,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는 남자친구가 더 미웠다.


휴대전화를 다시 제자리에 놓고, 수희는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리고 조금 전 강수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대답 할 가치가 없었을 거야. 오빠를 하루 이틀 만나? 내가 믿어야지. 내 오빤데....’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실까?”


강수가 자리에 앉았다.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다시 수희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 이 사람, 이제 지치는 걸까...? 내가 이 사람한테 짐이 되고 있는 건가...?’




J.도톨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작가의말

두 번째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수희의 사연도...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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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 일주일간의 행복 16.05.03 150 2 12쪽
28 #28 미안한 결정 16.05.03 213 4 9쪽
27 #27 미련은, 도마뱀 꼬리 같아서 (2) 16.05.03 145 4 13쪽
26 #26 미련은, 도마뱀 꼬리 같아서 (1) 16.05.03 119 4 11쪽
25 #25 C'mon Through (3) 16.05.02 136 5 12쪽
» #24 C'mon Through (2) 16.05.02 118 6 13쪽
23 #23 C'mon Through (1) +2 16.05.01 289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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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악마의 정체 (2) 16.04.28 145 9 11쪽
17 #17 악마의 정체 (1) 16.04.27 156 10 12쪽
16 #16 다시 찾아온 악마 (2) 16.04.26 186 10 12쪽
15 #15 다시 찾아온 악마 (1) 16.04.25 176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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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악마가 찾아오다. +1 16.04.22 212 1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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