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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도톨 님의 서재입니다.

나만 아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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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도톨
작품등록일 :
2016.04.12 21:22
최근연재일 :
2016.05.15 21:07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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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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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글자수 :
15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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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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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1 아침드라마 주인공들

DUMMY

【 2013년 12월 9일 】


시한부라는 그녀의 고백에 선우는 머리를 한 대 맞은듯 했다. 그리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시한부라고 말하면서까지 자신을 만나기 싫다는건가... 그녀는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선우의 머릿속은 혼란스럽다 못해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한 달... 길어야 한 달이래요.”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이런 상황에 잠시 멍해진 그는 곧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헛웃음을 터트렸다.


“하! 선우씨가 시한부라구요? 한 달 밖에 못살고...?! 무슨 아침 드라마 찍는 것 도 아니고.."


“.....네... 당황스러우시겠지만, 사실인걸요...”


그녀의 말이 진짜라면 위로하고 걱정하는게 맞는데, 오히려 더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냥 공연 오기 싫었다고.. 얼굴 보는게 부담스럽다고 말해요. 무슨...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 그렇죠? 정말 말이 안되죠? 하하하! 하.. 그러게 말도 안되는 이런 일이 왜 제게 일어났을까요...”


그녀의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렸고, 목구멍으로 올라오는 무언가를 꾹 누르고 있는 듯 했다. 그제야 그녀의 말이 거짓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지...진짜예요? 무슨... 병인데요?”


“폐암... 이래요.”


"폐암.... 시한부라면... 치료 할 수 없다는... 말 아니예요?"


"......."


"요즘은 의학이 발달해서 대부분 치료 가능하다던데... 왜 그런거 있잖아요. 방사선이나 항암제나..."


"발견했을 땐 이미 3기에서 4기로 넘어가고 있었고, 치료도 소용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차라리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살다 가자, 생각했어요."


선우는 그녀의 말을 믿고 이해해보려 했지만 혼란스러움에 두통이 심해져왔다.


"선우씨, 오늘은... 이만 끊을게요. 머리가.. 아니, 밤을 샜더니 피곤하네요."


"네, 그럼 쉬세요..."


그녀와의 전화를 끊은 선우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지만, 계속 그녀의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말이 돼? 시한부라니... 하하.... 하....”


헛웃음은 곧 한숨으로 바뀌었고, 천장만 바라보던 선우는 몸을 일으켜 휴대 전화를 열어 그녀의 포토램램 계정에 들어갔다.


다시 사진 한 장 한 장을 보는 선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 그 말이 조금씩 와 닿으면서 선우의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선우는 또래 친구들이 아빠 엄마 단어를 배울 때 할머니 단어를 먼저 배웠다. 친구들이 엄마 손을 잡고 초등학교를 입학 하고 졸업 할 때에도, 그의 곁에는 할머니만 계셨었다. 그리고 그에게도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가족보다 친구들이 더 좋은 사춘기가 찾아왔고, 반항이라는 것을 시작 할 무렵 할머니께서 사고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게 되었다.


남들에게는 할머니지만 그에게는 아빠이자 엄마였기에 할머니의 빈자리는 너무나도 컸으며, 부모님 또한 자신 때문에 돌아가셨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이 생기면서 그는 늘 타인과의 일정거리를 두는 청소년기를 보냈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이후로는 가까운 이를 떠나보낸 적이 없기에 잠시 잊었던 죄책감, 그의 상처. 마음 한 구석에 깊숙이 박혀있었던, 누군가의 죽음은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이 그녀의 시한부 고백으로 인해 스물 스물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친구들에게는 늘 괜찮은, 상처 따위 받지 않는 사람의 이미지만 보여줬다. 하지만 힘들고, 지친... 전혀 괜찮지 않은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준건 그녀가 처음이었다.


이제야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그녀가 시한부라니... 선우는 그 또한 자기 때문인 것만 같아 마음이 아팠다.


‘내가 마음을 여는 사람은 다 불행해져... 난 혼자여야만 해. 역시 마음을 보이면 안되는거였어. 미안해요. 선우씨.... 나 때문에...’


선우는 남아있는 술기운과 몰려오는 피로, 죄책감을 품에 안고 그렇게 잠이 들었다.


***


잠에서 깨어 밖을 보니 이미 어둑어둑해진 초저녁이 되어있었다. 타는 목마름에 물 한 잔을 마신 후 휴대 전화를 확인해보니 제법 많은 연락이 와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그녀의 메시지.


- 선우씨 : 많이 놀라셨죠? 처음에는 말 안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왠지 선우씨와 마음이 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선우씨는 제게 의지할 수 있는 곁을 내어준 고마운 사람이예요. 그래서 갑자기 연락을 끊는다거나 말 없이 떠나고 싶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정말 많이 고마웠고, 앞으로도 많이.... 고마울거예요.


그녀의 메시지를 확인만 하고는 바로 욕실로 가 샤워를 하는 선우. 물인지 눈물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의 볼엔 뜨거운 무언가가 계속 흘러내렸다.


샤워를 마친 선우는 맥주 한 캔을 집어 들고 소파에 앉자마자 그녀에게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그녀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다시 뜨거운 무언가가 목구멍까지 올라와, 선우는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선우씨, 괜찮아요...?”


자신이 위로와 격려를 해줘야 하는데 바뀐 상황에 헛웃음을 터트리는 선우. 그녀 역시 그를 따라 웃기 시작한다.


“미안해요. 나 때문에... 내가 더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더 미안해요.”


“그게 왜 선우씨 때문이에요? 선우씨를 알기 전부터 전 병에 걸렸었는데... 그리고 선우씨는 제게 충분히 힘이 되어주고 있어요. 전 제가 이렇게 웃으면서 남은 기간을 보내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전부 다 선우씨 덕분이에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고 웃음을 줘 본 적도 없었고, 그럴 자격 조차 없다고 생각해 왔던 그는 그녀의 말에 다시 한 번 따뜻한 위로를 받는다.


“아침에 화 낸 거... 미안해요.”


“아니에요. 제 친구도 처음에 선우씨처럼 화냈었어요. 그 땐 내가 더 힘든데 왜 자기가 화내고 우는 걸까 서운한 마음이 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깐 그 마음 알겠더라고요. 남아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전 헤아리지 못했어요.”


그는 잠시, 그녀와 나눴던 시간 그리고 그녀가 없는 앞으로의 시간을 생각했다. 그녀를 알게 된지는 고작 한 달도 안되었지만, 지금까지 나눈 대화와 주고 받은 마음만큼은 몇 년을 넘게 함께 한 것 같았다. 그런 그녀가 내일이라도 사라져버린다면... 그는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남아 있는 사람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이런 말, 안했으면 좋겠어요.”


“네. 이제 그런 말 안할게요.”


그녀도 그와 같았다. 떠나는 날만 생각하며 살던 그녀가, 그를 만나면서 자신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꿈을 이루게 되었고 그 작품을 뮤지컬로 영화로 만들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러면서 뮤지컬이 되고, 영화가 된 자신의 작품을 직접 보고 싶다는 욕심까지 가졌다.


***


【 2013년 10월 어느 날 】


영민 선배의 연락에 그녀는 극단 사무실을 찾았다.


“어머! 김 작가님, 오랜만에 뵈어요.”


“네, 잘 지내셨어요? 공 대표님은....”


“안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대표실에는 영민 선배와 진영, 경호 그리고 낯선 두 분이 있었다. 평소라면 양 손을 흔들어가며 인사했을 진영인데, 미소를 보이며 목인사만 하는 걸 보니 이 자리는 공적인 자리다.


“어! 김 작가, 어서와.”


영민 선배는 그들에게 선우를 소개시켰고, 그녀가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일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곳은, 공연 중인 연극 ‘꿈이라면’을 뮤지컬로 제작하자는 회의였으며 그 제작을 도울 사람들의 자리였다. 진영은 대본, 경호는 무대, 음악 감독님과 후원 해주시는 분으로, 회의는 이미 꽤 진행되어 있었다.


“10월도 거의 다 갔으니, 넉 달 밖에 안남았네요. 내년 3월에 공연 올리려면 지금부터 딜레이 없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진영 작가, 힘들다는 말은 말고 다음 달 까지 대본 뽑을 수 있겠어?”


“뭐예요, 대표님. 힘들다는 말을 제외하면 하겠다는 대답 밖에 없잖아요.”


진영의 투덜거림에 그 방에 있던 사람들이 웃음을 보였다.


“맞아! 여기서 힘들다는 말은 제외! 다들 무조건 하는 겁니다. 김 작가는 진영 작가 대본 받으면 체크 좀 해주고, 최 감독이 음악 보내주면 김 작가가 생각하는 그 분위기에 잘 맞는지 봐줘요.”


사무실을 먼저 나온 선우와 진영은 카페에서 커피를 사들고, 근처 공원으로 향했다.


“선우야, 잘 됐지? 뮤지컬까지 제작되다니... 우리 김선우! 그동안 수고했어! 멋져멋져!”


진영의 말에 선우는 눈물을 흘렸다.


“선우야.... 너 울어? 그래, 울어도 돼. 이렇게 기쁜 날엔 우는 거야.”


진영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 눈물은 기쁨의 눈물이 아닌... 욕심의 눈물, 하지만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포기의 눈물이었다.


“진영아... 나 살고.... 싶어. 이렇게 죽고 싶지 않아...”


“.....뭐....?!”


선우는 고개를 숙인 채, 목 놓아 울기 시작했다. 진영이 그 옆에서 해 줄 수 있는 거라고는, 그저 등을 다독여주며 같이 눈물을 흘리는 것 뿐이었다.


“....병원에서 암이라고 했을 때....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 아... 암에 걸렸구나, 난 이렇게 죽는구나. 내 작품... 무대에 올릴 때도 마지막 꿈 이뤘으니깐... 지금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그런데 진영아, 뮤지컬이라니... 정말 너무한거 아냐?! 내년 3월? 나... 그거 볼... 수 있을까? 기쁘냐고? 아니... 나 하나도 안 기뻐. 죽어라 준비하면 뭐해... 난 뮤지컬 못 보잖아. 이건... 나한텐 희망고문이야. 나 너무 힘들어... 진영아... 날 살고... 싶게 하지 말아줘..”


진영은 선우가 암에 걸렸다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 그녀가 약을 먹는 모습도, 아프다고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여 준 적이 없기에... 늘 평소와 같은 그녀였기에 잊고 있었다. 그런 자신이 미워진 진영은 그녀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중얼거렸다.


“아니, 나... 이대로 죽기 싫어. 너무 억울해. 내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니...? 이제 27살인데... 남들이 말하는 평생의 반도... 못살아봤는데... 나 연애도 못해봤고,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아. 아니, 점점 더 많아져. 자꾸 욕심이... 생겨. 어떡하니... 나... 나, 조금만 더 살고 싶어! 많은 거 안바래... 그냥, 뮤지컬만.. 첫 공연만이라도 보고 싶어. 3월...? 그 때까지만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나... 너무 욕심내는 걸까...?”


선우는 진영의 팔을 붙잡고 간절하게 애원했다. 하지만 진영이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그 때 갑자기 쓰러지는 선우.


“선우야! 김선우! 야, 정신차려봐!! 누가... 누가 좀 도와주세요!!”


때마침 회의를 마치고 공원으로 오던 경호가 쓰러진 선우와 그녀를 부축하려 애쓰던 진영을 보고는 달려온다.


“진영아, 무슨 일이야!”


“오빠... 병원! 병원부터....!”


경호의 등에 업혀 근처 병원으로 옮겨진 선우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을 잃은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최대한 자극을 받지 말라는 의사의 말과 함께 항암제가 아닌 진정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


【 2013년 12월 9일 】


선우는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 일초도 아깝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에게 소소한 부분까지도 도움이 되었음 하는 마음이 생겼다.


“아.. 그럼 혼자 지내시기 힘드시겠어요. 조금이라도 어디 불편하시면 저한테라도 꼭 연락주세요.”


“네, 그럴게요. 마음 고마워요. 이제 혼자 아니에요. 저 이번 주에 친구네로 들어가요.”


“아, 정말요? 다행이네요. 잘 생각하셨어요. 부모님도 걱정 덜하시겠어요.”


“....가족들은 몰라요. 그냥 곧 유학 갈 거라고만 말했지... 오래 전부터 혼자 살았었고, 서로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아, 네...”


선우도 가족이라고는 할머니와 단 둘이었기에, 그에 관해서는 더 이상 무어라 말 할 수가 없었다. 가족 이야기에 마음이 무거워진 그녀는, 그와 더 대화를 나누면 나약한 감정을 들킬 것만 같아 대화가 조심스럽다.


“저... 이사 준비 때문에 이만 끊어야겠어요. 혼자 사는데도 짐이 참 많네요.”


“저도 그래요. 짐만 보면 대식구가 사는 줄 알거에요. 하하하. 바쁘실텐데 그럼 다음에 통화해요. 너무 무리 마시구요.”


“네, 들어가세요.”


그녀와의 전화를 끊은 그는 한참을 휴대 전화만 바라보다 다시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하지만 계속 받지 않는 전화...




J.도톨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작가의말

선우가 살고싶다고 울며 말할 때,

저도 울었어요. 같이....

그 마음이 글에 고스란히 담겨지지 않아, 더 아픕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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