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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에 실패한 용신이, 인간으로 환생한 건에 대하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21:39
최근연재일 :
2022.09.29 21:30
연재수 :
111 회
조회수 :
19,106
추천수 :
618
글자수 :
469,824

작성
22.06.16 21:30
조회
95
추천
4
글자
9쪽

35. 저주는 계속된다. (3) [용신의 흔적.]

DUMMY



무더운 여름 날!

성당주공 아파트 주민들을 태운, 축복신의 캠핑카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냉방병 때문에 오락가락하는 저주신은 계속 자고 있고, 나머지 사람... 아니 신 두 명, 인간 세명, 영혼 하나는 잘 떠들고 놀고 있다.


축복신이 운전 중에 있지만, 전혀 심심하지 않다! 그녀의 옆에는 관성제군!!! 관우가 신기한 표정으로 조수석에 자리 잡고 둘러보고 있다.


"오!!! 정말 이 세상은 신기한 물건이 차고 넘치는 것 같습니다! 축복신님!"

"그래! 지금 인간 세상에는 신들도 상상하지 못할, 재밌는 것들이 많아! 특히 이 캠핑카는 내가 비싸게 주고 산 거라! 다양한 기능이 있어!!!"


[축복신... 은근 캠핑카 자랑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내 달리던 중. 축복신이 뒤를 돌아보며 말한다.

"아직 도착하려면 멀었고, 요 앞에 휴게소 있는데! 갈 사람!!"


마침 배도 고프겠다 모두 손을 든다.

"알겠어요~! 그럼 잠시 들려서 간단하게 밥이라도 먹고 가요! 호호!"


-끼~익!!!-

-휘청!!!-


"저... 저기, 누나... 운전할 줄 아는 거 맞죠??.."

캠핑카가 차선 변경과 함께 요동 치자. 현우가 불안해 한마디 하지만. 축복신은 아주 해맑게 웃으며. 말하길...

"당연하지! 누나, 요 근래 오락실 가서 연습 얼마나 많이 한 줄 알아! 거기 최고 기록 전부 내가 1등이야~! "


-불신의 눈빛!!!-


차에 타고 있는 모두가 그녀를 보고 있다. 휘청거림에 머리를 박고 일어난 저주신.

"야! 운전 똑바로 안 해!!! 잘 자다가 깼잖아!!!"


-부~웅!-

-쾅!!-


축복신은 갑자기 속력을 올려, 저주신의 머리를 옆벽에 박게 해 기절 시켜버린다.

"..."

"호호호. 어머~! 쟤는 잘 자면서 왜 저럴까?"


[게임으로 익힌 그녀의 컨트롤은 정말 신급이었다!]


이후 축복신이 어떻게 운전하든, 전부 아무 소리 하지 않았다.


...


잠시 후 도착한 휴게소.

생각보다 큰 휴게소에 모두들 입을 떡 벌린 채 구경 중이다.


"우~와! 여기 뭐야? 엄청 크잖아!!!"


-살랑살랑-


뭔가 좋은 냄새가 현우의 일행을 덮치고, 이들은 휴게소 음식을 덮치기로 한다.

"가즈아!!!"


-뒤적뒤적.-


출발하기 전 엄마가 챙겨준 용돈을 만지작거리는 현우는, 뭘 사 먹을지 고민에 빠져있다.

"어머?! 현우야! 돈은 왜?!"

"아! 엄마가 출발하기 전에 용돈 주셨어요!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요~!"


-척!!-


곧장 돈다발을 부채처럼 펼쳐 흔들고 있는 축복신.

"애들은 이런데 오면, 그냥 어른한테 얻어먹고 그러는 거야~! 용돈은 나중에 집에 갈 때. 엄마 맛있는 거 사다 드리렴!"

"그래도..."

"음... 아니면 현우,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누나가 이 휴게소 사줄까?"


-띵!!-


축복신은 평소, 거짓말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이거 무조건 진심이다!!!

"누... 누나!!! 그냥 맛있는 거 사주세요! 휴게소 같은 거 막 사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아! 그런가? 누나가 잘 몰랐네 호호호. 그럼 갈까?!"

"네!!!"


"대신이 아저씨! 뭐 먹고 싶은거 있으세요?!"

"음... 나는..."


절대신은 평소 휴게소에서 파는 김밥과 라면을 꼭 먹어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점심 식사는 식당에서 김밥에 라면, 돈가스, 우동 등등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다.


"음~ 이 라면의 향!, 휴게소 라면 향~!"

"대신이 아저씨~! 아저씨는 라면 안 먹어 봤어요?!"

"먹어봤지만, 이 휴게소 라면은 처음이구나 하하하."


[절대 신! 라면 좋아한다.]


그런데 아까부터 한우는 현우 챙기기에 바쁘다.


"아이고~! 현우야! 이 돈가스도 먹어봐 봐!! 떡볶이도 맛있네~! 많이 많이 먹거라!"

"네 감사합니다 아저씨! 아저씨도 드세요!!"

"그래그래~"


...


식당에서 어느 정도 식사가 끝난 뒤 나오는 데, 밖은 먹구름이 끼여 있는 것 같다.

마치 비라도 쏟아질 것처럼...


"오! 비 오려나 봐요!!! 어떡하지?!! 차로 뛰어가야 하나?"

"아니야... 비는 안 와~ 다른게 오고 있어..."


-번쩍!!-

-활활활-


저 멀리 보이는 저주신의 검은 불꽃의 기운.

"감히 내가 기절한 틈을 타. 김밥에 라면을 먹으로 오다니!!! 그것도 다 먹고 나오는 길이라니!!"


-고오오오오!!!-


밥 먹을 때 안 깨웠다고 인간계에 영향을 줄 만큼 힘을 올리고 있는 저주신.

"우리 주신이 화났구나? 하하하."

"절대신님! 저거 위험한 거 아닌가요?..."

"괜찮아 괜찮아 내버려 둬! 한창 저럴 나이 아니겠어?!"


[저주신은 사춘기??]


저주의 기운이 점점 더 커져가던 그때!


-사사사삭!!-


감우초가 전속력으로 저주신에게 돌진하고 있다.

"주인님!!! 입을!!! 입을!!!"

"꺼져라!! 부하고 나발이고, 다 나를 버리고 갔으니!!! 벌을 내리겠...음~!!!"


저주신이 말하고 있을 때. 그가 저주신의 입에 꽂아 넣은 것은 핫바!!!


-오물오물.-


"야! 감우초! 이거 뭐야??"

"핫바라고 합니다! 그 종류도, 맛도, 다양한 핫한 아이템이지요!!"

"흥! 여기서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군... 간다!!"


[핫바 먹으러 가는데, 왜 진지한데?]


"줘!!"

"뭐?"

"핫바 사 먹게, 돈 좀 줘!!"


그렇다... 저주신은 핫바 사 먹을 돈이 없어, 축복신에게 돈 달라 하고 있다.

거의 뺏기다시피 저주신에게 돈을 주고, 그는 휴게소에 있는 거의 모든 핫바를 먹어, 배를 채웠다.


...


다시 차 안.

각자 배부르게 배를 채우고 축복신의 럭셔리 캠핑카는 다시 출발하고 있다.


차를 타고 이동한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모두들 잠에 빠져있는데, 순간 현우가 눈을 번쩍 뜨더니 눈빛이 붉게 변하고, 몸에서 뭔가 꺼림칙한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의 기운에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저주신.

딱 보아도 정신이 없는 상태의 현우의 머리에 손을 얹고, 그의 기운을 자신이 흡수해 버린다.

"흠... 대체 왜 이러는 거야?! 현우는 그냥 평범한 인간 아니었던가?!"

"역시 몸은 평범한 인간일지라도, 그 영혼은 12지신 중, 가장 강했던 용족의 혼이란 말인가?..."


절대신이 기절한 현우를 보며 이야기하자. 저주신은 고개를 흔들며.

"아니... 용신이고 나발이고 지금은 인간이잖아, 그리고 평소에 멀쩡하다가 지금 왜 이러는 건데!!"


그러자 대답은 하지 않고 축복신을 부르는 절대신.

"혹시 지금 가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

"음... 거의 다 도착하긴 했는데... 가평에 용추계곡이라는 곳에 가고 있어요~! 찾아보니까 거기가 놀기 좋다 하길래..."


뭔가 공명이라도 하듯이 반응하는 현우를 보며. 절대신은 불편한 표정을 짓는다.

"하... 설마... 이곳인가?"


현우의 상태를 살피던 중 도착한 계곡.

사람은 별로 없어 한적했고, 풍경은 절경이다!


...


도착한 뒤. 짐을 풀고, 기절한 현우를 눕힌 뒤.

캠핑카를 중심으로 이것저것 축복신의 캠핑 용품이 깔리기 시작한다.


"뭐야! 이걸 다 샀다고?!!"

"그래도 놀러 왔으면 확실하게 놀아야 할거 아니야!!! 그리고 돈은 충분해!! 호호호."


사람도 별로 없기에 한우는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신력을 이용해 땅을 파고, 이것저것 음식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하하. 한때 소 일족, 우두머리였던 자네를... 고작 이런 일이나 하게 해서 미안하네..."


절대신이 웃으며 그에게 말하자.

"아닙니다! 절대신님! 지금은 인간. 그리고 이번 생은 어차피 음식 하는데, 큰 재능이 있는 것 같으니!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그래 고맙네!"


모두가 분주한 가운데. 저주신은 캠핑 의자에 앉아 누워있는 현우 옆에 자리하고 있다.

"야! 주신! 너는 아무것도 안 하냐?!!"

"아이참! 나 지금 바빠! 얘 또 이상해지면 내가 있어야 할 거 아니야! 그리고 쟤네들 시켜! 그러라고 데리고 왔구만..."


[생각해 보자. 저주신은 2명을 데리고 온다 했고, 쟤네들이라면...]


그 늠름한 관우는 그릇을 나르고, 감우초는 그냥 노예다...

한우를 필두로 식사 준비가 한창일 때.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하는 절대신.

"흠... 어쩜 이것도 운명인 건가?..."

"절대신님, 무슨 말씀이세요?!"


축복신이 그의 뒤를 따라와 묻자. 절대신은 저 멀리 누워있는 현우를 보며 이야기한다.

"얼마 전에 현우가 가슴이 답답하고, 꿈에 검은 용이 피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다 했지..."

"네! 그런데요?!"

"우연인지... 운명인지... 그 마음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에, 우리가 현우를 데리고 왔어..."


절대신은 앞에 흐르는 계곡물을 손에 담았다 떨어트리며.

"여긴 세월이 많이 지났는데... 그리 많이 변하지 않았구나..."

"여기가 어디길래?..."


숨죽여 절대신을 보고 있는 모두를 향해 그가 돌아서며.


"이곳은 용신이 죽은 땅."


"미르가 죽기 전 머물렀던 땅이다!"







작가의말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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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7. 악연. (2) 22.07.04 88 4 10쪽
47 46. 악연. 22.07.01 90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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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4. 설레는 날. (2) [대낮에 술?] 22.06.29 95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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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1. 인생의 풍파. 22.06.24 95 4 10쪽
41 40. 시간은 흘러간다. (3) [전생의 인연.] 22.06.23 97 5 10쪽
40 39. 시간은 흘러간다 (2) [뜻밖의 소식.] 22.06.22 85 4 10쪽
39 38. 시간은 흘러간다. 22.06.21 98 4 10쪽
38 37. 원숭이의 왕. 22.06.20 96 4 10쪽
37 36. 저주는 계속된다.(4) [용신의 흔적.] 22.06.17 96 4 10쪽
» 35. 저주는 계속된다. (3) [용신의 흔적.] 22.06.16 96 4 9쪽
35 34. 저주는 계속된다(2) [용신의 흔적.] +4 22.06.15 105 5 9쪽
34 33. 저주는 계속된다. +2 22.06.14 113 5 10쪽
33 32. 이어지는 악연. (3) 22.06.13 101 5 10쪽
32 31. 이어지는 악연. (2) +2 22.06.12 107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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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8. 귀문이 열린다. +2 22.06.09 164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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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 신이 사는 동네. +2 22.06.06 120 5 9쪽
26 25. 전생의 기억(2) +2 22.06.05 125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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