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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에 실패한 용신이, 인간으로 환생한 건에 대하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21:39
최근연재일 :
2022.09.29 21:30
연재수 :
111 회
조회수 :
19,113
추천수 :
618
글자수 :
469,824

작성
22.06.10 21:35
조회
118
추천
6
글자
10쪽

29. 귀문이 열린다. (2)

DUMMY



긴장감이 맴도는 절대신의 집.

저주신이 단단히 화가 난 나머지, 절대신의 멱살을 잡고 있다.


"나야 원래 위아래 잘 모르는 놈이니까! 될 대로 되라지! 그렇게 아낀다 아낀다 하더니! 결국 이거야?!!"


마침 들어오던 축복신이 놀라 저주신을 말리지만, 진심으로 화내고 있는 저주신의 힘은 강력했다!

"놔봐!!! 나한테! 용신 영혼 맡길 때부터, 이상했다고! 결국 이렇게 죽게 하려고 그랬던 거라고!!"

"음음... 언제까지 그걸 붙잡고 있을거야?!"


순간, 저주신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절대신은 아무렇지 않게 등장하고, 저주신은 멱살을 잡은 손을 바라보자. 절대신의 모양을 한 인형의 바람이 슬슬슬 빠지고 있다.


"야! 저주신! 넌 위아래 좀 있어야 돼! 내 멱살 잡을 생각하는 놈은 너밖에 없을 거다! 그리고! 현우, 안 죽어!"

"뭐라고?!"

"난 현우를 죽이려고, 너에게 저주하라 한 것이 아니야! 저번에도 말했잖아!!! 난 현우를 살리려고 저주하는 것이라고!"


일단은 살리겠단 말에 저주신은 조금 진정이 된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여기가 한국이니... 염라대왕을 호출해, 이야기를 나눠봐야지!"


절대신이 리모컨을 들어 신계를 비추던 TV의 채널을 돌리니, 곧바로 엄청난 덩치의 염라대왕이 화면에 비친다.

"흠... 이일을 어찌할꼬..."

"야! 염라!"

"응?! 아니!!! 절대신님께서! 어찌!!! 저주신님과 축복신님까지!!!"


[절대신은 신들의 신! 신들의 왕!, 저주신과 축복신은 그런 절대신의, 왼팔과 오른팔!!]


"이야기는 대충 들었어! 귀문, 열리고 있다고?"

"네 맞습니다! 저승에 이토록 큰 귀문은 오랜만입니다! 인간계에 큰일이 벌어지겠지요... 그리고 곧 그 귀문이 인간계의 하늘에 열릴 것입니다..."

"하... 그것도 인간들의 운명이라 내가 관여는 하지 않을 건데 말이야..."

"이번 귀문에 명부 좀 찾아봐봐. 이 이름이 있는지!"


[백현우!]


절대신이 시키는 대로 충실히 명부를 찾아보던 염라. 곧 밝은 표정으로 말한다.

"다행입니다! 하하하 그토록 찾으시는 이름이 명부에 있습니다!"


-활활활!-

-오싹!!!-


"잘 들어라. 염라! 그 아이는 나의 벗이다! 건드리면 저승은 단 1초 만에 초토화 시켜버리겠다 알겠느냐?"


-덜덜덜-

절대신의 진심에, 염라는 떨고 있다.


"대답!"

"네... 알겠습.... 저기... 절대신님, 한데... 조금 문제가..."

"말해보아라!"

"인간의 운명대로 명이 정해진 것을 함부로 고치게 되면, 분명 이 아이에게도 좋지 않을 텐데요..."


염라에 말에 환히 웃는 절대신.

"하하하하하."


염라는 지금 웃고 있는 절대신을 보며, 침을 꿀꺽 삼키고 있다.


...


한참을 웃고 있는 절대신.

그리고 그 모습을 염라 혼자 심각하게 보고 있다.


그는 속으로 생각하길..

"자! 이다음 말이 저승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야!"


움직이는 절대신의 입술.

"그건 괜찮아! 염라의 힘으로 현우의 혼을, 잘 살펴봐!"


절대신에 말에 명부와 연결된 현우의 혼을 찬찬히 살펴보던 염라는 더욱더 놀란다!

"아니! 이 혼은 저주신님께 저주를 받고 있는 것이옵니까?!! 그럼 혹시 이 명부에 적힌 이유도!!!"

"그래 맞아! 내가 그 아이 인생을 조작해서 그래! 지금은 한창 저주받고 커야 될 나이라... 하하하."


[저주받고 클 나이는 또 무슨 나이냐?!!]


"하여튼. 본래 그 아이는 지금 죽을 운명이 아니니, 지워주게! 다른 저승사자들에게도 그리 일러두고!"

한참 신계와 연결된 TV를 통해 절대신과 염라가 이야기하다 염라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향한다.

"네 그럼 그리하겠습니다. 어?!! 근데... 저기... 어!!!!"


염라에 눈에 들어온 것은, 코가 얼굴처럼 부어버린 저승사자...

"너! 너는 왜?! 그리도 줘 터져 있느냐?!!!"


-힐긋 힐긋.-


눈으로 누군가를, 저승사자가 가리키고 있다.

"뭐!!! 뭐!!! 수상하게 현우한테 붙어 있으니까. 때린 거지! 그냥 공손하게 왔어 봐라! 내가 때리겠냐?!!"

저주신의 말이 모든 걸, 알게 해 주었다.

"아휴... 저승사자는 듣거라. 얼른 돌아와서 치료와 함께 요양을 명한다. 특별히 휴가도 줄 테니... 좀 쉬거라."

"감사합니다. 염라대왕님 ㅠㅠ"


염라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저승사자는 신들에게 인사를 마친 뒤. 저승으로 복귀한다.


[후에 저승에 돌아간 사자가 백현우라는 아이 근처에, 절대신과 축복신 저주신이 있다 말하니 모든 저승사자들이 그 근처도 가지 않았다고...]


...


모든 대화가 끝난 뒤.


염라는 아차 싶어, 한 가지 말을 하고 사라진다.

"절대신님!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귀문은 언제 어디서 나타나는지 확실하게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열리기 직전, 귀문의 기운에 저승사자들이 무언가에 홀린 듯 끌려가죠! 그럼 전,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 그래, 수고, 염라~!"


통신이 끊기자. 축복신이 바로 입을 뗀다.


"절대신님! 그렇다면 어찌하실 생각이신가요?"

"일단. 현우가 죽지 않는 것은 확실하나... 혹여나 다칠 수도 있으니 보호해야지~!"

"그럼 저희는?"

"너희들도 각자 집에 있으면 되지 않겠어? 인간의 생사에 손을 대는 것은 좋지 않으니... "

"네 알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주신은 얼굴에 불만이 한가득이다.


"그러면 그렇다고 말이나 해주던가! 괜히 무슨 일 나는 줄 알았네!"

"왜?! 저주신! 걱정했어! 또!!!"


-알짱 알짱 알짱!-


절대신의 도발! 하지만 무시하고, 자기 집으로 가버리는 저주신.


"쳇! 그럼 평소처럼, 수학 과외나 해줘야겠다! 뭐가 인생이 대충이야! 인간생이 얼마나 빡센데... 준비는 해야지!!"


[우리 저주신... 마음은 스윗해~!!]


...


염라가 말한 귀문이 열리는 날.

세상은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고 있고, 그 어떤 특이점도 보이지 않는다.


단.


엄청나게 많은 저승사자들이, 하늘에서 지상을 내려다보고 있다.


-뚜루루루-

-뚜루루루-


"여보세요?"

[그때 당시에는 집 전화로 통화하던 시대!]


"현우야! 내일 시내 갈래?!"

"니, 누군데?"

"아! 내, 민수!! 미안! 이름 말하는 거 까먹었다 하하하."

"몇 명 가는데?"

"니 까지 포함하면 7명쯤 갈걸?..."

"알았다. 그럼 내일 보자~ 전화할게!"


내일 시내 나갈 약속을 잡는 현우 친구들.

어차피 겨울 방학기간이라 딱히 집에서 하는 것도 없고, 저번에 갔던 시내는 너무 재미있었기에 가기로 한다.

"내일은 어데 가서 놀지?! 헤헤헤."


은근 기대에 들뜬 현우.

내일 놀러 갈 옷을 꺼내 옷장 밖에 걸어두고, 엄마에게 용돈을 받은 뒤. 다시 잔다.


...


다음날.

쿨쿨 자던 현우.


집에 울리는 엄청난 전화벨 소리에 잠을 깬다.

"아이고! 하루 종일 전화벨 소리가 울리노... 여보세요!"

"현우야! 니 괜찮나?!! 어!"


전화 온 사람은 고모였다.

"고모 왜?! 무슨 일 났나? 목소리 와카노?"

"니 지금 어딘데?!"

"나? 지금 집인데?! 어 큰일 났다! 오늘 시내 가기로 약속했는데!!! 벌써 저녁 다 돼가노!!"


-버럭!-


"시내는 무슨, 어데 나가지 말고 얼른 TV 켜서 뉴스 봐봐라 큰일나따!! 고모, 끊는데이~!"


-툭!-


통화가 끊기고 TV를 틀자. 모든 채널에서 똑같은 뉴스가 흘러나온다.

"오늘 대구 시내에서 발생한 지하철 화재 사고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금 지하에 불길을 잡기가 힘들어 곤란한 상황입니다."


뉴스 앵커 아저씨의 말에 입을 벌린 채, 자리에 앉는 현우.

"불났다고?! 시내에?!! 그러면.... 어!!!!"


그때부터 미친 듯이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하는 현우. 그런데 전부 통화 중인지 뭔지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지하철에 불이 난 사건은 굉장히 큰 사건이었기에, 현우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슴을 졸이며 전화를 기다렸다.

다행히 현우의 가족들은 모두 무사했고, 7명 친구들 모두 잠을 자다가, 약속 시간을 놓쳐 그냥 계속 잤다고 한다.


엄청난 사건이었던 만큼, 충격도 굉장했던 지하철 사건이었다.


...


염라의 말대로 어마어마하게 큰, 귀문은 지하철에서 열렸고, 사망자는 엄청났다.

인간계에 있던 절대신과 저주신 축복신도 하늘을 날아, 현장으로 달려갔다.


"인간 하나 때문에 너무 많은 희생이 났군... 이봐 저주신! 네가 저 인간의 혼! 맡아! 죄가 너무 무겁다~!"

"알겠어. 근데 절대신! 현우는 어떻게 된 거야?"

"아... 그냥 피곤해 하는 것 같 길래, 푹 자게 놔뒀어~"

"현우, 친구들도?"

"자세한 건 묻지 마~ 일단 온 김에 우리도 저승사자들 좀 도와주다 가자고~"

"네!!"


...


대구에 큰 사건이 있고, 한 가정집.


-쾅!-

-쨍그랑!-


"밥이 이게 뭐야!!! 지금 장난해!!"

"내가 밖에서 열심히 일하면, 밥이라도 좋은 거 차려 줘야 할 것 아니야!!"


술에 취한 남자가 아내에게 삿대질을 하며, 성질을 부리고 있다.

"여보 진정해요! 좀! 애들도 있는데..."


아이들이 있는 것도 무시한 채 날뛰는 남자!

"에이! 이놈의 집구석!!"


짜증 난 남자는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소란은 잦아든다.

깨진 그릇을 치우는 아내... 답답함에 다음날.. 어딘가로 향한다.

버스를 타고가, 산에 오른 아내.

"여기서 소원을 빌면 뭐든 한 가지는 들어준다 했어! 제발 우리 가정, 돈 많이 벌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그녀가 절하는 곳은... 대구의 팔공산. 갓바위.





작가의말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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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6. 악연. 22.07.01 90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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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4. 설레는 날. (2) [대낮에 술?] 22.06.29 95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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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2. 인생의 풍파. (2) 22.06.27 82 5 10쪽
42 41. 인생의 풍파. 22.06.24 95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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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9. 시간은 흘러간다 (2) [뜻밖의 소식.] 22.06.22 85 4 10쪽
39 38. 시간은 흘러간다. 22.06.21 98 4 10쪽
38 37. 원숭이의 왕. 22.06.20 97 4 10쪽
37 36. 저주는 계속된다.(4) [용신의 흔적.] 22.06.17 96 4 10쪽
36 35. 저주는 계속된다. (3) [용신의 흔적.] 22.06.16 96 4 9쪽
35 34. 저주는 계속된다(2) [용신의 흔적.] +4 22.06.15 105 5 9쪽
34 33. 저주는 계속된다. +2 22.06.14 113 5 10쪽
33 32. 이어지는 악연. (3) 22.06.13 101 5 10쪽
32 31. 이어지는 악연. (2) +2 22.06.12 108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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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8. 귀문이 열린다. +2 22.06.09 164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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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 신이 사는 동네. +2 22.06.06 120 5 9쪽
26 25. 전생의 기억(2) +2 22.06.05 125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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