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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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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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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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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2.10.27 03:06
조회
2,857
추천
36
글자
10쪽

백룡의 탄생

DUMMY

"갈게요. 나연아 잘 있어라."


그 당시 생각이 다시 떠오르고 막걸리를 길게 쭉~ 들이켰다.

내 이름은 봉근인데 왜? 이 동네 사람들은 봉팔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아마 부르기 쉬워서 그런가 보다 앞에 보이는 4차선 도로가 눈에 들어오고 사실 내 어린 시절은 그야말로 천하무적이었다.동네 아이들은 내 한마디에 모두 복종했고 내 위에 있는 동네 형들도 내 발 아래 있었다. 매일 집에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찾아와서 우리 아이를 봉근이가 또 때렸다며 화를 냈고 어머니는 매일 사과를 하고 그런 날이 수없이 반복되었다. 그러나 한순간에 난 성격과 말투 모든 게 변해버렸다. 그 사건 이후로 내가 국민학교 3학년 때 학교를 마치고 여기 이 자리에 있을 때 마주 편에서 동네 형의 여동생 예쁘고 이국적으로 생긴 지민이가 나에게 손을 흔들고 난 아무런 생각 없이 오라고 손짓했다. 지민이는 방긋 웃으며 도로를 무단 횡단했고 8톤 트럭에 치여 죽고 말았다. 아무에게도 솔직한 내 심정을 얘기 안 했고 그 이후부터 난 변했다.혼자 있기를 좋아했고 점점 친구들은 하나 둘 떠나고 이제는 부곡문방구 오락기만이 오직 내 친구였다. 막걸리를 마시고 나도 모르게 두 볼에 눈물이 타고 흘러내린다.



***



그 시각 10여대의 스포츠카들이 정비소에 모여있었다. 지성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제길 하필 이럴 때 빵구가 뭐야."


규현이 장갑을 끼며 피식 웃음을 흘렸다.


"너도 스포츠카 마니아 답게 너 스스로 타이어 교체는 해야지."


지성은 놀라며 반박했다.


"뭐? 저 더러운 타이어를 내가 직접 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 있네. 난 죽었다 깨어나도 저런 쌍것들이 하는 짓은 못해."


윤서는 토라지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우리 먼저 출발할게. 저녁 10시에 백악관에서 보자. 자 출발하자."


10여대의 스포츠카들이 굉음을 내며 멀리 사라진다.


"에이 재수 없어. 아저씨 빨리 좀 해주세요."


봉근은 두 눈을 크게 뜨고 도로를 쳐다봤다. 무수히 많은 차들이 지나가고 지민이 활짝 웃으며 손짓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죽은 지민이 살아있다니 두 손으로 눈을 비비고 다시 도로에 서 있는 지민이를 쳐다봤다. 여전히 지민이는 손짓을 하며 방긋 웃고 있었다.


"지민아! 네가 살아있었구나... 이제야 내 맘이 편해지는구나. 지민아."


봉근은 지민이를 향해 뛰어갔다. 지성은 악셀을 더욱 힘껏 밟고 그때 한 남자가 보였다.

끼이익~ 쿵...

지성은 떨리는 손으로 차 문을 열고 내렸다. 한 남자가 도로에 쓰러져있었고 떨리는 다리를 조심스럽게 옮기며 접근하는 순간 뒤에서 쾅~ 뒤를 돌아보려는 순간 스포츠카가 날아와서 지성의 뒤를 처박는다 악~ 비명 소리와 함께 지성은 날아가서 봉근 옆에 자빠졌다.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실 눈을 떠보니 몸에서 밝게 빛나는 둥근 물체가 빠져나가고 하늘에서 밝은 동굴 속으로 빨려간다. 봉근의 몸에서도 같은 둥근 빛이 나오고 지성은 본능적으로 두 손으로 밝은 빛을 잡고 자기 몸속으로 집어넣는다. 그제서야 숨을 쉴 수가 있었고 아늑한 느낌을 받으며 두 눈을 감는다. 트럭기사는 뛰어오며 도로에 누워있는 두 남자를 보더니 털썩 주저앉고 오열을 했다.



***



지민이가 방긋 웃더니 입가에 미소까지 흘리면서...


"오빠 이제 일어나요.저와 함께 재미있는 세상 만들어봐요 .어서요."


지성은 두 눈을 뜨려고 안간힘을 썼다. 조금씩 눈꺼풀이 올라가고 밝은 빛에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천천히 팔을 보니 링겔이 꼽혀있고 다시 고개를 돌리고 입구 쪽을 쳐다보니 아무도 안보였다. 이게 무슨 상황일까 머리가 아파오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진통은 멈추고 휴~ 한숨을 길게 내뿜는 순간 문이 열리고 기품이 느껴지는 50대 중년 여성이 들어온다. 눈을 뜨고 있는 지성을 발견하고 환하게 미소를 지어주었다.


"지성아 깨어났구나."


중년 여성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흐느꼈다.


"다행이다. 얼마나 걱정했는지 하늘이시여 감사합니다."


지성의 손을 꼭 잡으며 입을 연다.


"크게 다친 곳은 없다고 하니 병원에서 푹 쉬거라."


지성은 두 눈을 껌벅인다.


"제가 누구라구요?"


지우는 눈물을 훔치며 대답했다.


"지성아 기억이 안 나는 거니?"

"그래요.아무런 기억이 없어요. 제가 누구라구요?"

"넌 박지성이야. 내 아들이고 잠깐만 기다려라. 의사 선생님 모시고 올 테니."


중년 여성이 밖으로 나가고 지성은 모든 게 혼란스러웠다.


"내가 박지성 이라고? 내가 누구인지 아무런 기억에 없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 난 거야.'


시간이 조금 흐른 후 중년 여성과 의사 가운을 입은 남자가 들어왔다. 의사는 지성의 눈을 살피며 말한다.


"일시적인 기억상실증 같습니다. 뇌는 정상입니다. 어깨 뼈 부러진 거 머리는 가벼운 타박상입니다. 차츰 기억이 돌아 올 거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지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감사합니다."


의사가 병실을 나가고 지우는 지성의 손을 잡으며 따뜻한 미소를 보인다.


"걱정마라. 뇌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니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기억은 돌아 올 거니 정말 다행이다."

"제가 여기 얼마나 있었나요?"

"이틀이다. 부러진 어깨는 2개월 후면 괜찮아지고 모두가 기적이라고 하더구나."


지성은 무거워지는 눈꺼풀의 무게에 힘들어한다.


"죄송하지만 잠 좀 자야겠어요."

"그래 알았다. 난 아버지에게 연락 해야겠다. 잠 좀 자렴."


다음날 생전 처음 보는 젊은 남자들과 여자가 서 있었다.


"야 박지성 정말 날 못 알아 보는 거야?"


지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덩치가 큰 찬우가 큰 눈을 이리저리 굴리더니 입술을 꾹 말아 물었다.


"몸 상태는 어때?"

"난 괜찮아. 근데 친구들 어떻게 한 명도 기억을 못하는지 나도 미치겠다."


윤서는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미간을 좁히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그럼 너하고 나하고 결혼 했던 건 기억나니?"


지성은 깜짝 놀라며 동공이 커졌다.


"뭐 너하고 결혼했다고?"

"그래. 우리가 살 집도 마련했잖아. 아프리카에."

"뭐 우리가 살 곳이 아프리카라고?"


윤서는 배를 잡고 웃고 비쩍 마른 규현이 지성의 등을 두드리며 입을 연다.


"전 아들인데 아빠가 자식도 몰라보다니 너무해요."


지성은 규현을 쳐다보고 다시 웃고 있는 윤서에게 말했다.


"야 너희들 너무하네. 기억도 없는 친구 놀리니 재미있나? 못된 것들."


친구들은 서로 마주 보더니 윤서는 멀뚱히 지성을 쳐다봤다.


"넌 다치고 난 뒤 눈치가 빨라졌네. 예전엔 하도 눈치가 없어 너 별명이 무신경이잖아. 희한하네."


찬우가 박수를 치며 말을 이어나갔다.


"자 우리 아라리아 멤버가 다시 돌아왔으니 반겨주자고 자 우리는."


모두가 한 목소리로 외쳤다.


"한국 최초 스포츠카 마니아 아라리아 화이팅."


모두가 두 손을 높이 들고 빙글 빙글 돌고 지성은 그런 모습에 활짝 웃는다.


"내가 과거에 이렇게 촌스럽게 놀았다니 쪽 팔려서 하하."


모두가 지성을 빤히 쳐다보고 윤서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너 다른 사람 같아. 더러운 말이라고 쪽 팔린다는 그런 말은 한 번도 입에서 나온 적이 없었는데...하지만 예전보다 지금이 더 매력 있게 보이네. 이제 사람 같다는 느낌이야."

"고맙다. 친구들아 퇴원하면 우리 신나게 놀아보자."


모두가 와~ 함성을 지르고 지우가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모두가 깍듯이 인사한다.


"얘들아 너무 시끄러우니 다음에 집에 초대할 테니 그때 지성이 보러 와주겠니."


윤서가 지우의 손을 잡으며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네 어머니 그때 갈게요. 그리고 어머니 저 지성이 좋아하는 거 아시죠?"

"저런 태화빌딩 이회장님께서 아시면 크게 실망 하실 텐 데."

"그건 걱정 마세요. 할아버지도 제 말이라면 꼼짝 못하시죠."

"천하의 이태현 회장님도 약점이 있구나. 하여튼 반갑다 .모두 와줘서 고맙고 잘 가거라."


모두가 지우에게 떠밀리듯이 병실을 나갔다.


지성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저는 누군지 기억도 없어요. 언제쯤 기억이 돌아올지 답답하네요."


지우는 따스한 눈빛으로 머리를 쓸어 넘기며 화제를 돌렸다.


"내일이면 집에 가는구나. 너무 걱정 말고 집에서 몸조리하며 아버지 회사 일도 도와주고 이 애미 소원이 다시는 자동차 타는 모임은 안 했으면 좋겠다."

"알겠습니다. 어머니 소원이라면 제가 마땅히 해야죠."


지우는 지성의 손을 잡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많이 변했구나 .이제야 안심하고 살 것 같아. 고맙다. 지성아."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앞으로 밝아질 미래가 떠올랐다.

3월 따스한 봄 빛이 온 몸을 내리 쬐고 땅으로부터 잔잔한 열기가 뿜어 나온다.마광수의 옆에는 나무통이 대롱 대롱 흔들리고 마광수는 두 손으로 꽉 움켜쥐고 주위를 둘러본다. 마땅히 좋은 자리에는 작은 구두수선집이 자리하고 있다. 도로 길가에 나무통에서 슬리퍼를 꺼내고 구두약이며 천을 꺼내고 장사 준비를 꼼꼼하게 준비한다. 어릴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배운 게 이것 밖에 없다. 학교는 다닐지 못하고 전국을 떠돌아 다니다 15살때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그나마 부산이 신발 산업으로 급부상 함으로 여기 부산까지 왔다. 내 나이 22살 이렇게 살아가는 게 과연 정답일까? 그때 50대 후반의 남자가 마광수 앞에 서 있다. 반짝이는 흰 구두가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구두 닦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냐?"


마광수는 일어나며 인사했다.


"5분 걸립니다."


남자는 놀라는 눈치다.


"그렇게 빨리 닦는다구?"


남자는 흰 구두를 벗고 슬리퍼를 신었다.


"결혼식에 빨랑 가야 하니 부탁한다."

"네"


마광수는 가볍게 구두에 묻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오른손에 구두약을 묻혀서 구두에 발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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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새로운 도전과 시작 +2 23.08.30 45 3 9쪽
193 성공 +2 23.05.10 85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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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신의 화신 +1 23.05.03 53 2 9쪽
189 점촌마을 +1 23.05.02 57 2 9쪽
188 진실 23.05.01 53 2 9쪽
187 어려운 난관 23.04.26 55 2 9쪽
186 강대강 23.04.24 59 2 9쪽
185 연인 +1 23.04.23 60 2 9쪽
184 서울 +2 23.04.19 63 2 9쪽
183 계약 23.04.18 55 2 9쪽
182 인연 23.04.18 55 2 9쪽
181 허탕 +1 23.04.13 58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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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또 다른 만남 +1 23.04.08 65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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