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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사관 바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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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v
작품등록일 :
2014.09.15 11:01
최근연재일 :
2014.11.07 23:37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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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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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2,485

작성
14.11.0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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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7화. 머리를 찾아라.

DUMMY

7-1

7화. 머리를 찾아라.

아오조라의 여름이 한 가운데를 관통하고 있는 7월말 졸라에서의 사건이 터지고 60일 만에 드디어 나는 퇴원 명령을 받고 사무실로 복귀했다.

한 달 전부터는 몸이 완전히 회복되어, 뉴 어스에서 나온 감찰관들의 조사를 받으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부서의 비공식적인 임무인 프로젝트 엘리스에 대한 것들도 조사를 하고 있었고, 재활훈련을 핑계로 저번에 느꼈던 강령술의 한계를 깨달으면서 새로운 나의 적성개발에도 힘쓰는 중이었다.

제 1권역에서 벌어졌던 공식 명칭 프로젝트 엘리스 관련자 납치미수사건 이후로 다른 권역에서도 비슷한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프로젝트 엘리스라는 단어들이 연방군 기관지라던가 심지어는 내년 연방군 예산 편성회의 실시간 중계화면에서도 잡히면서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었다.

특히 내년 연방군 예산 편성회의는 전쟁이 끝나고 벌어진 첫 번째 예산 집행회의여서 더욱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었는데, 이번 회의에서 가장 큰 논쟁점은 마도사관 운영비용 축소 안을 놓고 마도사관을 군 운영에서 배제시키고 동맹처럼 계약 식으로 고용 및 채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과 현안을 고집하는 사람들의 예산편성권한을 놓고 대립이 펼쳐지고 있었다.

퇴원하자마자 짐을 풀어놓고 셀 레온의 소원대로 BBQ를 먹은 다음 셀레와 잠깐 데이트를 하고서 돌아왔는데, 숙소 건물 1층에서 금일 있었던 예산 편성회의 토론현장의 상황을 보도하고 있었다.

“연방군 종합 예산 편성 안이 1차 최종 마감일인 8월 3일을 일주일 앞두고, 여러 논점들을 놓고서 극한의 대립이 펼쳐져 아직 몇몇 안은 편성 초안조차 작성하지 못하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주말인 오늘도 연방 평의회에서는 밤늦게까지 계속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화면이 바뀌면서 연방 평의회장이 나타났다. 여러 의원들과 군복을 입은 군인 신분의 의원들이 격한 토론을 펼치고 있었는데, 지금 말하고 있는 내용은 마도사관의 운영과 관련된 내용인 것 같았다.

무심코 올라가려는 내 손목을 셀레가 잡고서 화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잠깐 보고 올라가자.”

셀레는 의원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으려 하고 있었고 나도 그녀와 같이 회의 화면을 보기 시작했다.

“이번 전쟁에서 전공을 측정하면 마도사관의 전공은 다른 병과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닙니다.”

하얀 옷을 입은 평의원이 자료를 펼쳐 보이면서 말하고 있었다.

“미친, 그렇게 전공 좋아하면 편한 곳에나 보내지.”

옆에서 뉴스를 같이 보던 셀레가 툭 하고 내뱉듯이 말했다.

파병 다녀온 다음에 본 셀레는 말도 거칠어지고 행동도 이전과 다른 것이 사뭇 느껴졌다. 물론 여성스럽다. 라는 단어와 역주행을 하고 있었으며, 말과 행동은 좀 더 거칠어지고 아직까지도 상처가 묻어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그녀가 가진 본질적인 부드러움은 사라지지 않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반대쪽에 앉아있던 군복을 입은 남자가 의원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의원님이 가져오신 자료는 단위 자체를 잘못 보고 계시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것이, 마도사관이 투입되는 작전은 대부분 소수와 소수가 상대하는 특수목적 작전이 많습니다. 그리고 군 기밀사항으로 보류되어 있는 작전이 많기 때문에 아무리 의원님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알 수 없는 작전들이 많기 때문에 그 자료로 마도사관의 전공이 많고 적음을 파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원은 자신의 말에 지적을 하자 목에 핏대를 세우면서 말했다.

“그러면 그 잘난 전공을 보여주시면서 말씀을 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연방 평의회 의원인데, 내가 자료를 확인할 수 없다면 누가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겠습니까. 혹시 군의 실패라던가 부끄러운 일들이 숨겨져 있어서 일부러 숨기는 것은 아니겠지요?”

“군의 특수 작전은 최고 기밀에 해당하며, 해당 목록에 권한이 있는 사람만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항은 의원님이 선서할 때 들고 하셨던 우리 연방 헌법에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장군인지는 잘 모르지만, 장군이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자 의원은 얼굴을 붉히면서 자리에 앉았다. 의원을 대신해서 다른 우주군 정복을 입은 장군이 다른 자료를 보여주면서 다시 마도사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카메라도 의원이 아니라 전방에 보이고 있는 자료를 향해 화면을 돌렸다.

“보시다 시피 한해 마도사관과 관련되어 들어가는 예산이 이미 전체 군 예산의 8%나 됩니다. 마도사관의 수는 군 전체로 따지면 20억 전체 군인 중 2천명밖에 되지 않는 극소수이지만, 예산은 무려 8%나 차지하는 것 이지요. 마도사관의 내년 예산중 30%정도만 감축 하더라도 우리 우주군의 신형 테러급 구축함 석대를 건조할 수 있는 비용이 나온다는 말입니다.”

반대하는 쪽에서도 다른 의원이 일어나서 반박을 시작했다.

“마도사관의 예산을 감축하게 되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동맹의 마도사관 대응 전력인 프로젝트 엘리스에게 밀릴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장군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우리 마도사관 전력은, 동맹의 마도사 협회에 등록된 인원들의 전력보다 세 배 높은 작전 수행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프로젝트 엘리스라는 것이 단신으로 우리군 마도사관 특수부대 1개 중대 인원이 상대해야 할 정도로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는 우리 연방의 마도사관들이 충분히 훌륭하기 때문에 전술과 전략만 보강이 된다면 그 수를 1:10에서 1:5 아니 1:2까지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여성 장군이 일어서서 그 말에 반박하기 시작했다.

“글리코프 연방 우주군 전략지휘부 부장님께서는 예산을 줄이면서 전기와 전술을 개발하라는 역설적인 말씀을 하고 계신 사실을 알고 있으십니까.”

글리코프 장군이 방금 말을 한 등밖에 보이지 않는 장군을 향해 삿대질을 하면서 말했다.

“꼭 돈이 늘어나야만 전기와 전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이상한 논리는 처음 듣는군! 그렇게 돈을 퍼다 쓰면 동맹의 프로젝트 엘리스와 상대해도 이길 수 있는 전력을 이미 구성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쓸모없는 논쟁이 계속되는 것 같아, 나와 셀레는 그 장면까지만 보고 숙소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저래서, 똥별들이 많으면 군대가 발전이 안 된다니까.”

셀레는 회의하는 것을 보고 화난 말투로 말을 이었다.

그 말을 들은 한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나는 저런 똥별 아니다.’

‘선배님, 찔리십니까.’

내 일침에 셀 레온은 다시 조용해 졌다.

“현장에서 그만 뛰신지 오래되신 분들이라. 이미 현장감이 다 사라져서 그렇지 뭐.”

셀레는 아직도 분이 안 삭은 것인지, 나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저런 애들이 군 지휘관이라고 잡고 있으니까. 이리저리 작전도 제대로 못 내리고. 사람들 죽어나가면 지시가 잘못된 것은 생각도 안하면서 훈련이 어떻고, 뭐가 어떻고, 아주 쇼를 해요 쇼.”

“저 아저씨들이 말하는 건 어차피 우리가 신경 쓸 것도 아니고, 우리는 우리가 상대할 녀석들이나 생각하자.”

나는 셀레를 다독이면서 말했다.

“너도 옆에서 사람 죽는 걸 봤어야 알지. 저 아저씨들은 자기 목숨이 아니면 사람 목숨 아까운 걸 못 느끼는 사람들이라니까.”

셀레가 전장에 다녀와서 바뀐 말투 중 하나가, 네가 전쟁터에 가봤어야지. 등의 은근히 나를 살짝 얕보는 말을 던지고는 했다. 물론, 나는 그녀가 진심으로 얕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밝았던 그녀마저 부정적으로 만들만큼 전장은 치열하다는 사실을 또 한 번 깨달았을 뿐이다.

그 외에도 그녀가 전쟁에 다녀와서 달라진 습관이라면, 불을 켜고 잠에 든다는 것과, 작게라도 음악을 틀어놓고 잔다는 것이다.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전장에서 아무 소음도 들리지 않고 잠에 든 날이 거의 없었고, 특히나 총성이나 포음은 자다가도 깰 정도로 많이 듣다보니 점점 그런 소음에 무감각해졌다고 말했다.

나는 그녀의 방 앞에서 셀레의 얼굴을 보면서 말했다.

“오늘도 불 켜고, 노래 틀고 잘 거야?”

셀레는 고개를 살짝 들어서 나를 보더니 말했다.

“안 그러면, 너무 이상한 기분이 계속 들어서. 위화감이라 해야 될까.”

나는 그런 그녀의 이마에 손을 얹고 눈을 쓸어내리듯이 살짝 가리면서 말했다.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지우는 게 좋아.”

그렇게 말하고 그녀의 이마에 입술을 맞추고 잠시 포옹을 하면서 그녀의 체온을 느끼고 있었다.

10초나 지났을까, 순간 복도 반대편에서 누군가 고함을 지르는 것이 들렸다.

“이 새끼야. 너는 퇴원해서 한다는 게 연애질이냐? 내가 아주 병원에 살게 만들어야겠네!”

네셔 대령님이 그렇게 말하면서 달려오자, 나는 셀레와 손을 잡고 복도를 뛰어 도망가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아마 월 수 금으로 올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몸이 안좋아서 그런지 정말 오래 고생했네요, 일도 많았고


바쁜 한주를 보내고 주말이 되니 편도선이 띵띵부어서 말도 안나오고

흐흐흐흐흐흐....


덕분에 좀 누워있었습니다.


아마 외전 2편은 7화 도중에 올리지 않을가 생각해봐요.


사실 별다른 내용은 없을 거 같지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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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7화. 머리를 찾아라. +6 14.11.07 952 29 7쪽
» 7화. 머리를 찾아라. +8 14.11.03 1,510 32 9쪽
55 외전. 셀레온의 식신노트 +5 14.10.30 1,600 30 7쪽
54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 끝 - +5 14.10.29 1,526 39 8쪽
53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28 1,261 32 8쪽
52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8 14.10.25 1,437 41 9쪽
51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24 1,276 37 10쪽
50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7 14.10.22 1,151 39 8쪽
49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7 14.10.21 1,385 40 9쪽
48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9 14.10.20 1,362 32 8쪽
47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19 1,363 41 9쪽
46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6 14.10.18 1,684 37 13쪽
45 5화. 종전협정 - 끝 - +8 14.10.16 1,851 50 7쪽
44 5화. 종전협정 +9 14.10.16 1,535 46 9쪽
43 5화. 종전협정 +6 14.10.15 1,706 40 10쪽
42 5화. 종전협정 +8 14.10.14 1,854 41 9쪽
41 5화. 종전협정 +5 14.10.13 1,746 47 9쪽
40 5화. 종전협정 +5 14.10.12 2,008 47 9쪽
39 5화. 종전협정 +8 14.10.11 1,744 48 8쪽
38 4화. 프로젝트 엘리스 - 끝 - [1권 끝] +7 14.10.09 1,648 46 9쪽
37 4화. 프로젝트 엘리스 +4 14.10.08 1,809 42 9쪽
36 4화. 프로젝트 엘리스 +5 14.10.07 1,776 41 9쪽
35 4화. 프로젝트 엘리스 +3 14.10.07 1,733 45 10쪽
34 4화. 프로젝트 엘리스 +6 14.10.05 2,095 49 10쪽
33 4화. 프로젝트 엘리스 +4 14.10.04 1,876 46 7쪽
32 4화. 프로젝트 엘리스 +6 14.10.03 2,009 41 9쪽
31 4화. 프로젝트 엘리스 +7 14.10.02 2,155 52 10쪽
30 4화. 프로젝트 엘리스 +6 14.10.02 2,092 48 12쪽
29 3화. 붉은 솔라늄 - 끝 - +8 14.10.01 2,091 50 10쪽
28 3화. 붉은 솔라늄 +7 14.09.30 2,415 46 12쪽
27 3화. 붉은 솔라늄 +10 14.09.29 2,210 47 10쪽
26 3화. 붉은 솔라늄 +7 14.09.29 2,139 51 9쪽
25 3화. 붉은 솔라늄 +5 14.09.28 2,353 49 10쪽
24 3화. 붉은 솔라늄 +6 14.09.28 2,757 5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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