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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v의 서재입니까?

마도사관 바네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제이v
작품등록일 :
2014.09.15 11:01
최근연재일 :
2014.11.07 23:37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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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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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9
글자수 :
232,485

작성
14.10.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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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DUMMY

6-4

내가 책상에서 컴퓨터 스크린을 응시하고 있던 중위에게 말했다.

“우리가 추적하고 있는 셔틀이 아오조라 부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여기로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말이죠.”

중위는 그런 나를 그래서 뭐 어쩌라는 듯의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그런 표정을 억지로 무시하면서 물었다.

“저 방에 있는 박사가 이쪽 정면 탈출구 말고 다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까.”

“박사가 도망가기라도 할 것 같습니까?”

중위는 나를 비웃는 표정으로 말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려면 우리가 모든 정보를 알아야 통제할 수 있으니 물어본 것이다.”

“이 방은 숨겨져 있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적에게 들킬 염려도 없고, 웬만한 동맹 놈들은 내가 직접 처리할 수 있으니 걱정 안하시고 거기 계속 앉아 계셔도 됩니다.”

그는 자신만만하게 말하고는 다시 스크린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면 이 문 말고 다른 출입구는 없다는 말이지.”

그는 퉁명스럽게 내뱉었다.

“네.”

‘기분 나쁘지?’

셀 레온이 물었다.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나는 중위가 왜 저렇게 공격적으로 말하는 지 알 수 없었다.

‘흔한 땅개의 분위기 잡는 법이라고 보면 된다. 군 문화는 정말 바깥세상이랑 다르다는 걸 여기서 또 느끼는군.’

‘선배님 시절에도 있던 일입니까?’

‘우리 때는 더 심했지, 마도사관 대위면 땅개들 사이에는 대놓고 소위로 취급하니까. 소령이면 중위, 대충 짐작이 가지?’

‘그렇습니까.’

셀 레온은 변한 것이 없다는 것처럼 말했다.

‘땅개 놈들이야 자기들만 힘든 것처럼 흉내 내는 능력으로 상을 준다면 항상 1위를 차지할걸? 우주함대 소속한테도 대들고, 심지어 마도사관은 같은 지상군 소속인데도 이러니 뭐 힘든 척 하는 건 선수지.’

‘저 사람들도 그런 경우인가요?’

‘뭐 대충 봐서는, 지들은 구를 만큼 굴러본 사람들이고 너나 너랑 같이 온 소령이나 곱상하게 생겼으니 현장에는 가본 적 도 없다고 생각하겠지. 저놈들 마인드는 언제 봐도 똑같구먼.’

나는 그렇게 셀 레온의 말을 들으면서 몇 달 전에 상대했던 그 검은 배틀수트를 집은 남자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상상으로라도 그가 공격하던 방식을 생각해보고 있었다.

그 남자가 사용하던 에어슬라이스 같은 날카로운 기술은 내 아이스 트리거처럼 눈에 잘 띄지도 않는 편이었고, 절삭력이 강했기 때문에, 이 안가 바로 앞에 있는 좁고 어두운 창고 같은 곳에서는 그 눈에 잘 띄지 않는 다는 장점이 훨씬 부각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는 단말기에 나타나있는 지도를 확인하면서 만약에 박사를 호위하며 탈출시켜야 한다면, 어느 방향으로 탈출시켜야 하고 이 개미집 같은 복잡한 구조의 지하에서 적과 마주치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탈출시킬 방법에 대해 스스로 연구하고 있었다.

엔리케 소령님은 다른 쪽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고, 점점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나는 단말기를 이곳의 관제실과 연결하여 졸라의 군용도크에 들어오는 셔틀이 있는지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었고, 이제 충분히 그들이 아오조라 궤도에 도착하고도 남았을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나는 그들의 셔틀 비슷한 것도 아오조라 궤도에 접근한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갑자기 모든 전등이 꺼졌다가 1분 정도 뒤 다시 켜졌다.

전력이 복구되자마자 방송이 들리기 시작했고, 나는 방송에 귀를 기울였다.

“졸라 중앙 발전소에서 알려드립니다. 잠시 발전기 이상으로 전력이 일시 차단되었습니다. 현재 비상전력 2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니, 각 처부에서는 비상전력 2단계에 맞추어 행동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나는 비상전력 2단계의 조치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해당 내용을 알고 있을 중위에게 말을 걸었다.

“비상전력 2단계에서 바뀌는 것이 있으면 설명 좀 해주시죠.”

중위는 귀찮게 그런 걸 물어보냐는 눈빛으로 말했다.

“생활동의 전력이 줄어듭니다. 군사동 전력은 똑같으니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공기도 잘 나올 거고요.”

하지만 잠시 후 비상 사이렌이 울리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침입자 발생, 비상 전투태세 발령, 비상 전투태세 발령. 모든 졸라의 군인은 전투복을 착용하고 비상 전투태세 매뉴얼에 따를 것. 다시 한 번 전달한다. 비상 전투태세 발령, 비상 전투태세 발령. 모든 인원은 전투복을 착용하고 비상 전투태세 매뉴얼에 따를 것.”

엔리케 소령님이 말했다.

“올 것이 왔군.”

방에 있던 상사가 황급히 전투복을 챙겨 입으면서 나왔다. 그들은 무장을 점검하고는 전투복 우측 팔에 있는 피아 식별코드를 바꾸기 시작하면서 말했다.

“피아 식별코드, A205-B801 이상.”

나와 엔리케 소령님도 중위의 말을 들으면서 전투복 우측 팔에 달려있는 피아 식별코드를 수정하기 시작했다.

나는 피아 식별코드 수정을 마치고 권총집의 USCP-300을 꺼내어 탄 장전과 격발고정을 해놓고 다시 단말기를 확인하여 어떤 상황인지 카메라를 돌려보기 시작했다.

지하 1층은 현재 교전이 끝난 상황이었고, 모든 카메라가 파손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하 2층이 지금 교전장소인 듯싶었고, 연방의 군복을 입은 약 30명 정도의 인원들이 통로를 막으면서 자신들의 앞을 가로막는 대상에게 무차별적인 사격을 가하고 있었다.

중위가 박사가 있는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박사의 신원을 확인했다. 우리도 열려있는 문 너머로 박사의 신병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박사는 너무나 평온한 얼굴로 책상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그 역시 방송을 들었고, 그들이 온 목표가 자신일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 우리를 보면서 천천히 말했다.

“지금 도망쳐도 좋네. 어차피 저들은 나만 데려갈 수 있으면 여기 있는 자네들 모두를 죽이는 것은 아무런 죄책감이 없을 테니 말일세.”

“저희가 박사님을 지키겠습니다.”

엔리케 소령님이 박사를 보면서 말했다.

박사는 엔리케 소령과 내 가슴에 붙어있는 병과마크를 보더니 말했다.

“마도사관들이군, 하지만 자네들의 적성이 지금 여기 올 엘리스들에게도 먹힐지는 모르겠군.”

“손 소장님, 엘리스가 대체 뭡니까.”

내가 박사에게 물었다.

“엘리스는 자네 같은 새로운 우주인류들의 퇴역을 선고하는 또 다른 병기이지.”

그는 그렇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천천히 말을 시작했다.

“물론 나는 군 기밀을 유출한 죄로 여기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네들에게 또 다른 기밀을 유출해서 죄목을 추가하고 싶지는 않거든. 그러니 더 이상의 발언은 삼가도록 하지.”

그는 나와 엔리케 소령님을 놀리듯 말하고는 책상에 걸터앉아서 다시 책을 보기 시작했다.

‘당연히 자기는 살아남을 것 같다. 라는 확신이 있는 발언이군.’

‘동맹에게 필요한 사람일 텐데 박사를 죽이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동맹 놈들 말하는 게 아니라, 저 녀석들 말이다.’

‘저 사람들도 우리랑 목표는 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쉽게 단정 짓지 마라. 네가 지금까지 보아온 연방이라면, 저 박사가 살아서 동맹의 손에 넘어가도록 남겨 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

‘그럼 여차하면 저들이 손 소장님을 죽일 수도 있다는 말 입니까.’

‘충분히 가능하지.’

그렇게 말을 하는 동안에도 상황은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었다.

단말기에 찍힌 카메라 사진을 확인하고 배율을 높이자, 하얀 머리의 여성이 저번에 보았던 것과 비슷한 배틀수트를 입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엘리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엔리케 소령님의 팔을 툭툭 건드리면서 말했다.

그 역시 내가 가리켜준 사진을 확인하더니 엘리스가 확실하다는 듯 말했다.

“확실한 것 같군.”

엘리스라는 소리에 손 박사가 나에게 말했다.

“누가 왔는지 정도는 가르쳐주지. 이리 와서 사진을 보여 주거라.”

나는 단말기를 들고 박사 근처로 가서 단말기의 확대된 사진을 보여주었다.

손 소장은 내가 보여준 사진을 보고서는 놀란 듯 말했다.

“저 애도 이제 투입되고 있는 것인가.”

나는 손 소장에게 독촉하듯 말했다.

“저 엘리스는 누구입니까.”

“특별한 적성을 가지고 있는 애다. 아마 가지고 있는 적성의 희귀도로만 살펴본다면 전체에서 하나밖에 없을 적성이지.”

그는 살짝 뜸들이더니 말했다.

“저 아이는 자신이 싸우는 것이 아니다. 자신 안에 있는 특별한 영혼이 저 아이의 몸을 빌려 싸우는 것이지.”

순간 내가 말했다.

“강령술.”

“그래,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정확하게 맞췄다. 저 아이의 적성은 강령술이다.”


작가의말

선작이 당떨어지듯 떨어졌다 올라왔다 하네요


이러다 간도 떨어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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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7화. 머리를 찾아라. +8 14.11.03 1,510 32 9쪽
55 외전. 셀레온의 식신노트 +5 14.10.30 1,599 30 7쪽
54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 끝 - +5 14.10.29 1,525 39 8쪽
53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28 1,260 32 8쪽
52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8 14.10.25 1,436 41 9쪽
51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24 1,275 37 10쪽
50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7 14.10.22 1,150 39 8쪽
»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7 14.10.21 1,385 40 9쪽
48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9 14.10.20 1,361 32 8쪽
47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19 1,363 41 9쪽
46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6 14.10.18 1,684 37 13쪽
45 5화. 종전협정 - 끝 - +8 14.10.16 1,850 50 7쪽
44 5화. 종전협정 +9 14.10.16 1,535 4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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