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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사관 바네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제이v
작품등록일 :
2014.09.15 11:01
최근연재일 :
2014.11.07 23:37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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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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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9
글자수 :
232,485

작성
14.10.2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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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글자
8쪽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 끝 -

DUMMY

6-9

거대한 아이스 트리거가 프레스티지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다시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아까 보았던 붉은 장막이 나타나 아이스 트리거와 충돌하기 시작했다.

정면에 충돌한 아이스 트리거가 붉은 장막에 막혀 사라지자, 장막은 바로 사라졌다.

그리고 그 순간 내가 뒤를 바라보면서 뛰기 시작하면서 아직까지도 내 옆에 있던 중위를 보고 외쳤다.

“뛰어요!”

중위와 내가 도망가는 모습을 보이자, 프레스티지는 라이트 스피어를 사용하려 하는 것 같았다.

“이런 좁은 장소에서 라이트 스피어를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그의 목소리는 도망가는 나에게도 또렷하게 들려왔다.

속으로 라이트 스피어가 준비되는 시간을 확인하고 있던 나는 12에서 카운트를 멈추고 뒤돌아서서 아이스 트리거를 준비했다.

“왜, 갑자기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하니 싸우고 싶어지나?”

나는 프레스티지의 비아냥거림에 대응하지 않고, 내 공격만을 준비하고 있었다.

“저는 시간만 끌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이스 트리거를 날리면서 프레스티지에게 말했다.

그가 날아오는 아이스 트리거의 얼음 덩어리를 허공의 손으로 쳐내는 순간, 나는 벽에 박혀있던 얼음 덩어리들을 모두 조종하려 애쓰면서 말했다.

“이렇게 말이죠.”

얼음 덩어리들이 모두 날카로운 얼음 파편으로 쪼개지면서 프레스티지를 향해 맹렬하게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파편들이 여자의 몸을 마치 탈수기에 넣고 돌린 것처럼 너덜너덜하게 만들어버렸다.

나 역시 수많은 얼음 덩어리들을 유지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고, 그것을 모조리 날카로운 파편으로 만들어버리면서 순간 옆에 있는 벽에 왼팔을 기대고 말았다.

이 공격이 효과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보다. 극도의 피곤함이 먼저 나를 습격하고 있었고, 벽에 팔을 기대자 무언가 바닥에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붉은 피가 바닥에 떨어지고 있었는데, 왼팔의 상처를 붙잡고 있던 얼음마저 사라져버리고 거기서 흘러나오는 피와, 그리고 내 코에서 코피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힘드냐.’

셀 레온이 물었지만, 그것마저 답할 힘이 없었다.

‘적성을 사용하는 마도사라면 항상 탈력에 대한 훈련을 받아야 하지.’

그는 이런 상황을 겪어본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의식하고 숨을 깊게 쉬면서 호흡을 가다듬어라. 거친 호흡은 네 몸 상태를 진정시키는데 좋지 않다.’

“흐…흐흐흐…”

고개를 들어 바라보지는 못했지만, 프레스티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친놈…. 소리 지르는 것을 보니 죽지는 않았군.’

셀 레온은 그렇게 말하고는 나에게 의사를 물었다.

‘내가 어떻게든 상대하지. 보아하니 반대 의견은 들을 수 없겠군.’

지금 나는 그의 말에 별다른 의사를 보일만큼의 여유도 없었고, 셀 레온은 내가 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의사를 보였다고 생각했는지 내 몸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나와 셀 레온 둘 중 누가 주도권을 가지든 프레스티지와 상대할 여력은 없었다.

셀 레온이 호흡을 천천히 가다듬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너는 네 적성의 한계를 실전에서 실험하는 유형이냐?’

그가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잠시 여유가 생긴 내가 말했다.

‘적성의 한계든 뭐든 일단 살아야 실험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대화는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대화를 나누던 도중 반응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허공에서 주먹이 날아와 호흡을 가다듬고 있던 내 몸을 정확하게 강타하면서 몇 바퀴는 굴러 넘어간 듯싶었다.

그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는데, 고요한 복도의 정적을 깨는 군화의 굽 소리가 또각또각 들려오는 와중에 프레스티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흐흐흐… 아까, 네가 말했지. 이걸… 흐흐, 막아내면 박사의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나는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내 몸의 균형을 거의 억지로 유지하고 있는 셀 레온도 충격을 크게 받은 듯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셀 레온은 바로 옆에 있던 문의 손잡이를 잡고 일어서기 시작했지만, 그 역시 지금은 대처할 방법이 없어보였다.

그가 내 앞까지 걸어와 목을 손가락으로 들어 올리면서 강제로 자신을 바라보게 만들면서 말했다.

“나를 바라보아라.”

내가 바라보고 있는 여자의 검정색 배틀 수트는 아이스 트리거의 파편들로 넝마가 되어 있었고, 파편들의 상처로부터 붉은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특히 가슴부분의 상처가 도드라지고 있었는데, 찢겨진 베틀 수트 사이로 붉은 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훌륭한 적성이었지만, 솔라늄으로 직접 회복하는 나의 재생력은 너도 예상할 수 없었겠지.”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목의 단추를 풀어 배틀수트의 앞섬을 보여주었다.

목과 가슴 사이에 박혀있는 주먹크기의 솔라늄이 음침할 정도로 붉은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자, 놀란 것도 여기까지다. 이제 박사의 위치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지.”

그렇게 말하고 그는 오른손으로 라이트 스피어를 만들어내려 하는 것 같아보였다.

“미친놈. 너 같으면 알려주겠냐?”

셀 레온은 아직까지 말하기 힘든 듯 또박또박 한 단어씩 끊어 말했다.

프레스티지가 셀 레온에게 무어라 말하려 하는 순간, 복도 방향에서 탕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총알이 날아왔다.

내 눈으로도 총알이 볼을 스치고 지나간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그는 손으로 볼에 난 상처를 만지면서 나지막하게 말했다.

“먼저 너다.”

프레스티지의 오른손이 순간 번쩍이면서 오른 손의 라이트 스피어가 사라졌다.

그리고 잠시 후 뒤를 돌아볼 힘도 없는 나에게 그가 말했다.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지?”

그의 목소리는 마치 사형을 집행하는 사형집행관의 목소리처럼 들렸다.

“괜찮아. 선택지는 하나밖에 없었거든. 말하지 않는다면, 너 역시 같이 갈 뿐이고.”

셀 레온은 지금의 상황을 분석해서 나에게 말했다.

‘이제야 몸의 상황이 잠시나마 버텨볼 수 있을 정도로 돌아왔다. 하지만 저놈의 라이트 스피어를 막아볼 수 있을 만큼의 여력은 없겠군.’

‘지원이 올까요?’

나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말했다.

‘내가 알겠냐. 뭔가 방법이 없다면 죽는 것 밖에 답이 없지.’

셀 레온은 오히려 담담하게 말했다.

프레스티지는 마치 장난을 치듯 나에게 말했다.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묻는 질문인데 세 번까지는 물어야 예의가 아니겠나. 마지막으로 묻겠다. 박사의 위치를 말해라.”

셀 레온이 프레스티지를 보면서 말했다.

“이놈이 그러는군, 연방군의 일원으로서 자기는 동맹의 일원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물론 나도 같은 의견이다.”

그러자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괜찮아. 나도 사실 연방군의 일원이었으니까.”

충격적인 사실을 말했지만, 나는 인지만 했을 뿐 무언가 반응을 할 여력은 없었다.

‘내가 말하겠습니다.’

나는 셀 레온에게 그렇게 말하고 주도권을 찾아왔다.

“왜 당신은 동맹으로 가게 된 것이죠.”

“몰라.”

그렇게 말하면서 오른손의 라이트 스피어를 나에게 겨누고 있었다.

“말하지 않는다면, 애석하지만 직접 찾을 수밖에 없지.”

그 순간 뒤에서 엔리케 소령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더 이상 움직이시면 발사하겠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살짝 웃으면서 라이트 스피어를 내 복부에 찔러 넣고는 다시 뽑아서 일어섰다.

맹렬한 통증이 온 몸에 전달되기 시작했고, 나는 양 손으로 복부를 잡으면서 쓰러졌다.

그와 동시에 엔리케 소령이 쏘아낸 탄환들이 여자를 향해 날아왔다.

여자는 이뮤니티 필드를 사용하면서 엔리케 소령의 탄환들을 막아내었고, 반격을 하려 했지만, 인 이어로 무언가 지시를 받은 듯 소령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아쉽지만, 네 상대는 나중에 하도록 하지.”

소령님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당신이 엘리스입니까?”

“그렇다. 나는 아르케(Arche), 첫 번째 엘리스다.”

나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들으면서 정신을 잃었다.

-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끝 -


작가의말

음.... 6화는 끝났고

7화는 아직 소제목을 못정함.............

바네스가 늘 당하기만 하지는 않을거에요


점점 실전경험도 쌓이고 있고 

사실상 0.7. : 1.3 정도의 싸움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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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7화. 머리를 찾아라. +8 14.11.03 1,510 32 9쪽
55 외전. 셀레온의 식신노트 +5 14.10.30 1,600 30 7쪽
»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 끝 - +5 14.10.29 1,526 39 8쪽
53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28 1,261 32 8쪽
52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8 14.10.25 1,437 41 9쪽
51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24 1,275 37 10쪽
50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7 14.10.22 1,151 39 8쪽
49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7 14.10.21 1,385 40 9쪽
48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9 14.10.20 1,362 32 8쪽
47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19 1,363 41 9쪽
46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6 14.10.18 1,684 37 13쪽
45 5화. 종전협정 - 끝 - +8 14.10.16 1,851 50 7쪽
44 5화. 종전협정 +9 14.10.16 1,535 46 9쪽
43 5화. 종전협정 +6 14.10.15 1,706 4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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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5화. 종전협정 +5 14.10.12 2,007 47 9쪽
39 5화. 종전협정 +8 14.10.11 1,743 48 8쪽
38 4화. 프로젝트 엘리스 - 끝 - [1권 끝] +7 14.10.09 1,648 46 9쪽
37 4화. 프로젝트 엘리스 +4 14.10.08 1,809 42 9쪽
36 4화. 프로젝트 엘리스 +5 14.10.07 1,776 41 9쪽
35 4화. 프로젝트 엘리스 +3 14.10.07 1,733 4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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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4화. 프로젝트 엘리스 +6 14.10.02 2,091 48 12쪽
29 3화. 붉은 솔라늄 - 끝 - +8 14.10.01 2,090 5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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