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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사관 바네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제이v
작품등록일 :
2014.09.15 11:01
최근연재일 :
2014.11.07 23:37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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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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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3화. 붉은 솔라늄 - 끝 -

DUMMY

3-9

나는 의식의 끈을 놓쳤다고 생각했는데, 순간 의식을 놓쳤다는 것 보다. 몸에서 멀어졌다. 라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내 몸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남자가 내 입으로 대신 말했다.

“그래. 이놈은 잠시 리타이어 됐을지 모르지만, 나는 이제 시작이거든?”

‘애송아, 보면서 좀 배워라. 셀 레온식 전투를 보여주지.’

셀 레온이 말했다.

“그래서 뭐 어쩌라는 말이냐. 갑자기 혼자 굵은 목소리로 바꾸더니 셀프 태그매치라도 하냐?”

남자는 비웃듯이 말했다.

“그건 보면 아는 거고.”

그렇게 말하고 셀 레온이 힘을 쓰려하자, 양 손을 포박하고 있던 포박의 술이 쩍 하는 소리와 함께 갈라지기 시작했다.

뒤에 있는 최 소령이 달려와서 어느 정도 상황을 파악하고는, 내 등에 손을 대고 말했다.

“포박의 술 해(解)”

양 손의 포박이 사라지자 바로 얼음조각들이 손등을 타고 양 팔을 뒤덮기 시작했고, 마치 얼음으로 만들어진 건틀릿처럼 보였다.

내 팔이 얼음으로 뒤덮이는 것을 바라보고 있던 남자가 말했다.

“그래, 그렇게 근접전으로 달려들면 내가 거리를 허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그와 동시에 또 다시 에어 슬라이스 더블이 나타났다.

날아오는 에어 슬라이스를 셀 레온은 양손의 얼음을 강화시켜 막아내고 있었는데, 역시 대 U.I. 경험이 많은 셀 레온은 나보다는 훨씬 프로의 모습으로 전투에 임하고 있었다.

남자는 이전과는 살짝 다른 방어에 조금 더 진지하게 임하려 하는 것 같아보였다.

셀 레온이 허벅지의 출혈을 슬쩍 보더니 손바닥으로 허벅지를 덮었다 떼자 출혈이 생긴 부분에 얼음으로 막아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다시 날아오는 에어 슬라이스를 주먹으로 막아내고는 달려들기 시작했는데, 남자와의 거리를 좁히면서 주먹을 뒤로 빼었다가 앞으로 뻗자, 뾰족한 모양의 얼음 덩어리들이 주먹 주변에 생겨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잘 봐둬라, 이게 빙결 무투술이다.’

그가 그렇게 말하면서 남자와의 거리를 완전히 좁히고 오른손 주먹으로 남자의 몸통을 날려버리려 하자, 남자 역시 양 손을 사용해서 막아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달려오면서 공격한 셀 레온의 공격이 조금 더 강했던 것인지, 남자는 뒤로 밀려났다.

하지만 셀 레온은 만족스럽지 않은 듯 말했다.

‘저놈 순간적으로 몸에 공기를 둘러서 내 공격의 충격을 완화시켰다.’

그냥 보고 있는 나는 느끼지 못했던 것을 셀 레온은 빠르게 캐치하고 있었다.

밀려난 남자는 근접 공격으로 맞받아칠 생각인지, 다른 형태 변화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에어 슬라이스 모드 투.”

남자의 손에 마치 모 영화에서 본 것 같은 클로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는 생성된 클로를 보더니 만족한 표정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남자의 양 손과 내 양손이 서로 쨍 하는 소리를 내면서 서로를 잡기 시작했다.

남자의 에어 슬라이스가 셀 레온이 만들어낸 얼음 건틀릿을 뚫지는 못하고 있었고, 하지만 셀 레온 역시 막아내는 것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 같았다.

셀 레온이 양 손바닥에 있던 강령진으로부터 얼음 덩어리를 쏘아서 남자의 몸통을 맞추려는 모습을 보이자, 남자는 바로 맞잡은 손을 풀면서 뒤로 몇 걸음 물러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망할 놈아!’

그가 갑자기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왜 그러십니까.’

‘이렇게 악력이 없어서야, 제대로 된 근접전을 할 수가 없잖느냐!’

그제야 셀 레온이 남자와의 거리를 벌린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남자 역시 악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바로 느꼈는지 오히려 처음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셀 레온은 주먹의 힘으로 저 남자와 상대하기 힘들 것 같다는 것을 느낀 것인지, 건틀릿을 다른 형태로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손바닥을 쭉 펴고 그 모습 그대로 얼음의 칼날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양 손 모두에 약 30센티 정도로 생겨난 날카로운 얼음의 칼날로 남자의 공격을 받아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근접전 자체가 남자와의 키 차이 그리고 신체적인 조건에서 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몇 번의 충돌 이후에 셀 레온이 근접전을 완전히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안 돼, 저 남자의 신체는 거의 베틀로이드를 물처럼 마시는 놈 같은 상태라 네놈의 몸으로는 상대하기 힘들다.’

베틀로이드는 신체를 강화하는 약 비슷한 것으로, 연방에서도 금하고 있는 약은 아니지만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게 자주 쓰이는 약은 아니었다.

셀 레온은 근접전에서 승산을 확인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남자와의 거리를 벌리기 위해 양 손바닥을 앞으로 뻗더니 그대로 뿌연 안개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뒤로 움직이면서 아이스 트리거와 비슷한 얼음 덩어리들을 남자가 있던 방향으로 쏘아내기 시작했다.

남자 역시 안개에 포위당한 상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았고, 셀 레온이 특별히 거대한 아이스 트리거를 남자의 방향으로 날리자 남자가 무언가 육중한 것이 날아오는 것을 직감으로 확인한 것인지, 에어 슬라이스를 사용해서 안개와 동시에 날아오는 아이스 트리거마저 반으로 갈라버린 것을 볼 수 있었다.

“결국, 그렇게 혼자 폼은 다 잡으시더니 도망가는 건가?”

남자가 비웃듯이 말했다.

나는 최 소령님 쪽을 바라보았지만, 이미 두 남자에 대한 포박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었고, 그런 와중에도 U.I.를 향한 공격을 시도했던 터라 또 다른 지원을 바라기에는 힘들 것 같아보였다.

“판단은 빠르게 결정해야지. 나에게는 근접전 말고도 너를 상대할 방법이 많으니까 말이야.”

셀 레온은 약간 허세를 부리는 것 같은 말을 했다.

하지만 남자는 손목에 있던 시계를 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더니 말했다.

“아쉽지만, 이제 내가 돌아가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말이야. 조금 더 빠르게 상대해주지.”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두 발의 에어 슬라이스를 날렸다. 한 발은 내가 막아냈고, 또 한 발은 최 소령님이 허공에 무언가를 만들어내어 막아내었다.

남자가 그 다음으로 쏘아낸 구체모양의 에어 슬라이스마저 막아낸 셀 레온은 바닥을 훑듯이 살펴보더니 갑자기 순간 무릎을 꿇었다.

남자는 갑자기 셀 레온이 몸을 숙이는 것을 확인하자 순간적으로 힘이 빠져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달려들기 시작했고, 거리가 점점 좁혀지는 것을 느꼈다.

남자와의 거리가 몇 미터 남지 않았을 때 셀 레온이 양 손바닥을 바닥에 찍으면서 말했다.

“내가 무릎을 꿇은 이유는! 이것을 사용하기 위함이다! 에어리어 오브 아이스!”

모 성인극화의 대사를 인용한 그가, 양 손바닥에서 바닥에 있는 수분들로부터 얼음의 창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선보이자, 달려오던 남자는 갑자기 지면에서 솟아 올라오는 얼음들을 잘라내기 위해 고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잘라내는 것 보다 빨리 생겨나는 몇 개의 얼음 창이 남자의 검은 전투복을 찢고 상처를 입히기 시작했다.

남자는 다리와 허벅지에 베이는 상처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확인하자, 순간적으로 아까 했던 것처럼 몸 주변에 공기를 모아서 충격을 막아내려 하는 것 같았다.

잠시 후 남자가 몸에 두르고 있던 공기를 강하게 방출하면서 남자의 주변에 있던 얼음 창들을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모조리 깨뜨려버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연합의 경호견 주제에! 숨 막히는 죽음을 선사하마!”

바닥에서 생겨나던 얼음 창을 모조리 깨버린 남자가 얼음 창의 조각만이 바닥에 남아 점점 녹아가고 있는 얼음지대를 빠져나와 셀 레온에게 달려오면서 외쳤다.

강력한 광역 기술을 사용하고 호흡을 가다듬을 시간도 없이, 바로 아이스 트리거를 준비하고 있는 셀 레온이 달려오는 남자와의 거리를 벌리지 못하면서 바로 강력한 충격이 복부에 전달되면서 순간적으로 숨이 쉬어지지 않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면서 바닥에 무릎을 대고 쓰러지고 말았다. 셀 레온과 바톤터치한 나조차도 강력한 충격을 받아 온 몸이 멍 한 상태에 빠진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몸의 이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순간적으로 의식과 감각이 돌아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그러면서 동시에 엄청난 통증이 온 몸에 전달되었다. 남자가 바로 앞에 있었지만 그런 것조차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통증이었고, 마침내 힘이 쭉 빠지면서 숨이 점점 막히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눈이 감겼다.

약 두 시간 뒤, C-152 알리스타 근처 공역

우주함정 내에서 누군가 보고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카울 핸드로프 소장이 임무 완료 보고 드립니다. 프로젝트 엘리스의 첫 번째 실전 투입이 완료되었습니다. 연방군 전투 적성도 A등급의 마도사관과의 실전에서 성공적인 전투를 거두었고 다음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순도 92퍼센트의 솔라늄 역시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카울 핸드로프 소장은 그렇게 말하고 확보한 주먹 두 개 정도 크기의 붉은 솔라늄을 화면에 보여주면서 말했다.

“이 정도의 솔라늄이면 다른 엘리스들의 활성화에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면 속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엘리스의 상태는 어떠한가.”

“엘리스의 상태는 상당히 양호합니다. 회복실에서 전투 피로를 회복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성은 다시 말했다.

“빠르게 기지로 귀환할 수 있도록.”

“알겠습니다.”

남자는 보고를 마치고 혼자 자조하듯 말했다.

“우리 동맹이 겨우 이런 돌조각 때문에 같은 동맹의 일원을 사지에 내몰다니….”

후일담으로 전하자면, 알리스타 노역장에 배치되었던 동맹의 전쟁 포로들은 다시 연방 포로수용소로 이감되었고, 그들 에 대한 조사 역시 이루어져 일부 동맹 포로는 의도적으로 임무를 위하여 소요사태를 일으키려 한 점이 인정되어 사형되었다고 한다.


3화 붉은 솔라늄 - 끝 -


작가의말

이제 3화도 끝났습니다.

셀 레온의 적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해야 할 점이 많이 보이는 바네스입니다.

원래 주인공은 샌드백처럼 맞으면서 좀 더 맞으면서 좀 더 맞으면서

맞게되는 주인공이죠


죽지만 않으면 되는거 아닙니까? 크킄킄킄크크ㅡ킄크킄킄크킄


다음 연재부터는 4화 프로젝트 엘리스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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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7화. 머리를 찾아라. +8 14.11.03 1,510 32 9쪽
55 외전. 셀레온의 식신노트 +5 14.10.30 1,600 30 7쪽
54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 끝 - +5 14.10.29 1,526 39 8쪽
53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28 1,261 32 8쪽
52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8 14.10.25 1,437 41 9쪽
51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24 1,276 37 10쪽
50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7 14.10.22 1,151 39 8쪽
49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7 14.10.21 1,385 40 9쪽
48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9 14.10.20 1,362 32 8쪽
47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19 1,363 41 9쪽
46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6 14.10.18 1,684 37 13쪽
45 5화. 종전협정 - 끝 - +8 14.10.16 1,851 50 7쪽
44 5화. 종전협정 +9 14.10.16 1,535 46 9쪽
43 5화. 종전협정 +6 14.10.15 1,706 40 10쪽
42 5화. 종전협정 +8 14.10.14 1,854 41 9쪽
41 5화. 종전협정 +5 14.10.13 1,746 47 9쪽
40 5화. 종전협정 +5 14.10.12 2,008 47 9쪽
39 5화. 종전협정 +8 14.10.11 1,744 48 8쪽
38 4화. 프로젝트 엘리스 - 끝 - [1권 끝] +7 14.10.09 1,648 46 9쪽
37 4화. 프로젝트 엘리스 +4 14.10.08 1,809 42 9쪽
36 4화. 프로젝트 엘리스 +5 14.10.07 1,776 41 9쪽
35 4화. 프로젝트 엘리스 +3 14.10.07 1,733 45 10쪽
34 4화. 프로젝트 엘리스 +6 14.10.05 2,095 49 10쪽
33 4화. 프로젝트 엘리스 +4 14.10.04 1,876 4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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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4화. 프로젝트 엘리스 +7 14.10.02 2,155 52 10쪽
30 4화. 프로젝트 엘리스 +6 14.10.02 2,092 48 12쪽
» 3화. 붉은 솔라늄 - 끝 - +8 14.10.01 2,091 50 10쪽
28 3화. 붉은 솔라늄 +7 14.09.30 2,415 46 12쪽
27 3화. 붉은 솔라늄 +10 14.09.29 2,210 47 10쪽
26 3화. 붉은 솔라늄 +7 14.09.29 2,139 51 9쪽
25 3화. 붉은 솔라늄 +5 14.09.28 2,352 49 10쪽
24 3화. 붉은 솔라늄 +6 14.09.28 2,757 5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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