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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사관 바네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제이v
작품등록일 :
2014.09.15 11:01
최근연재일 :
2014.11.07 23:37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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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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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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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2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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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
9쪽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DUMMY

6-7

‘허, 저 미친놈 아직도 저러고 다니네.’

그렇게 말하고 셀 레온이 나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겠느냐, 네가 상대 해볼게냐?’

내가 먼저 상대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뒤를 돌아서서 상대를 확인했다.

상대는 약 160정도의 신장에 은발의 여성이었다. 어두워서 얼굴은 자세히 볼 수 없지만, 아마도 나와 비슷한 또래가 맞지 않을까 짐작해보았다.

남자의 목소리가 여자의 입을 통해서 들려왔다.

“너는, 여기의 군인이 아니군. 그렇다면 내가 찾고 있는 것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확률이 높겠군.”

여자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누가 알려준다고 말이나 했습니까?”

“네가 말하기 싫다고 하더라도, 너를 잡아 네 몸을 잘근잘근 씹어주면 알아서 말하게 될 텐데.”

그는 매우 자신 있다는 말투로 말했다.

‘라이트 스피어는 준비시간이 긴 편이다. 그리고 거리가 짧아질수록 조준하기 힘들어지니 근접전을 펼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전면 방어로 막아낼 수 있나요?’

‘내가 저 놈이랑 상대했던 시절의 기억으로는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아직 네 능력이 나만큼 올라와있지 못하니, 막는 것 보다는 피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일단 내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중위에게 가도 좋다는 수신호를 보내면서 말했다.

“여기는 위험합니다. 빠지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위는 전혀 빠질 생각이 없는 것 같아보였다.

“싸움이 있는 곳에 제가 빠질 수는 없지요.”

그는 그렇게 말하고 두꺼운 캐비닛 뒤에 몸을 숨겼다. 그런 중위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엄호를 부탁드립니다.”

연막탄이 완전히 사라지고 여성이 시야에 드러났다.

여성은 오른손바닥을 어깨높이까지 들고 있었고, 그녀의 펼쳐진 손바닥 위에는 빛나는 창이 들려있었다.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질문을 하겠다. 질문 여하에 따라 이 창이 너를 향해 날아갈지, 아니면 네 옆에 있는 남자를 향해 날아갈지, 결정될 것이다.”

‘녀석의 시야에 보이지 않게 아이스 트리거를 한 발 준비해놓고, 질문하려 하는 순간 앞으로 달려들면서 아이스 트리거를 사출과 동시에 터뜨리면서 시야를 가리고 두 번째 아이스 트리거를 쏘아보자.’

내가 아무런 말이 없자, 그는 질문을 시작했다.

“나는, 지금 여기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한 연구원의 신상을 찾고 있다. 연방 놈들이 보호하고 있으니 너도 알겠지.”

그가 말을 하는 순간, 나는 셀 레온이 알려주었던 것처럼 여자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뒤에 미리 준비해두었던 아이스 트리거를 전방으로 사출하고는 여자와의 거리가 상당히 좁혀졌을 때, 아이스 트리거를 터뜨려서 여성의 시야를 순간적으로 차단시켰다.

하지만 셀 레온의 예상과 달리 라이트 스피어는 정확하게 나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급하게 전면 방어를 사용하면서 뒤로 두 걸음 정도 물러서서 긴급 방어까지 사용했는데, 빠르게 날아온 아이스 스피어는 전면 방어를 깔끔하게 부수고 급하게 만들어낸 긴급 방어까지 뚫을 뻔 했다.

“말 하지 않으면, 좋은 곳으로 가게 될 것인데.”

몇 초 안되는 찰나에 먼나라 이웃나라 저승편을 촬영할 뻔 했던 아찔한 상황이여서 남자의 말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아까 수류탄이 터질 때 생겼던 이명이 내 귀를 괴롭히고 있었기 때문에 남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던 것도 있다.

‘미안하다. 저 녀석도 강령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걸 잊었다.’

셀 레온이 자신만이 이런 시야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에게 사과를 했다.

“후… 헉…, 연방 군인 선서에 이런 말이 있죠. 연방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 내가 만약 손 소장의 행방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절대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숨을 몰아쉬면서 남자를 향해 내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그 말이 적에게 정보가 될 줄은 몰랐다.

“손 소장이라, 정확하게 알고 있군.”

그의 말을 들으면서 내 실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여자가 두 번째 라이트 스피어를 준비하는 동안, 내 아이스 트리거가 먼저 준비가 되었다.

두 발의 아이스 트리거를 준비하고 빠르게 한 발을 먼저 여자의 몸통을 향해 달렸다. 여성은 오른손으로 새로운 라이트 스피어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왼손으로 아이스 트리거를 막아내었는데,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것처럼 여성의 바로 앞에서 아이스 트리거를 마치 스파이크에 맞은 배구공처럼 옆으로 튀어내어 벽과 부딫친 얼음 덩어리는 파열음과 함께 유리 조각처럼 박살나버렸다.

하지만 여자가 그 아이스 트리거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두 번째 아이스 트리거가 내 손을 떠났고, 여성은 다시 한 번 급하게 막아보았지만, 큰 파편 몇 개가 여성의 어깨와 허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마치 서로의 공격 시간이 정해져있는 것처럼 내 공격이 끝나자, 여성의 공격 시간이 찾아왔다.

여자가 나를 향해 라이트 스피어를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눈앞이 미친 듯이 밝아지면서 나는 급하게 착용하고 있던 선글라스를 전투복 상의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지휘 통제실에서 알립니다. 현 시간부로 전력이 복구되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밝은 빛이 들어오면서 선글라스의 야간 투시기능을 사용하고 있던 내 눈은 섬광탄을 맞은 듯 시야가 회복이 되지 않았다.

‘오른쪽으로 피해!’

셀 레온의 말이 들림과 동시에 나는 본능적으로 오른쪽으로 몸을 던졌다.

복도 끝자락에서 커다란 파열음이 들려왔고, 그건 분명히 라이트 스피어가 폭발한 폭발음일 것이라고 추측되었다.

‘전면방어 사용하고 앞으로 숙여.’

시야가 천천히 돌아오고 있었지만, 상황 파악은 셀 레온보다 정확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나는 그의 말에 따라 전면 방어를 사용하면서 몸을 가렸다.

곧바로 커다란 갈퀴손이 전면 방어 바로 위, 그러니까 내 몸통 바로 위를 스치고 지나가면서 바람 소리가 들렸다.

‘저건 나도 모르는 적성인데.’

셀 레온은 당황스러운 듯 말했다.

‘아마 박사의 강령으로 인한 적성이 아닌, 본인 스스로 사용하는 적성이겠죠.’

나는 그렇게 판단하고 말했다.

“내 적성을 이렇게 잘 막아내는 마도사관도 오랜만이군. 전쟁터에서 보았던 놈들보다 확실히 우수한 놈이군.”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오른손으로 라이트 스피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내가 대신 말해도 되겠는가.’

셀 레온의 부탁에 그가 무언가 의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쉽게 허락했다.

‘하시지요.’

“이봐, 프레스티지. 거의 백 년 만에 보는데, 첫 모습이 손녀의 손녀정도 될법한 여자애한테 기생해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라니 실망이군.”

잠시 속으로 선배님도 기생하고 있는 거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러자 그가 갑자기 반응하기 시작했다.

“백 년? 내 이름을 알고 있다니.”

셀 레온은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내가 너를 체포했었으니, 모를 수는 없지.”

“설마, 네가 셀 레온이라는 말은 하지 않겠지.”

“아니, 내가 그 셀 레온이다. 지금은 너와 같은 처지이지만.”

그는 크게 웃기 시작하더니 나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참 묘한 운명이 되었군, 백 년 전에도 서로 목숨을 걸어야 했는데, 백 년이 넘어 다시 만났지만 계속 서로의 목숨을 노려야 하다니.”

“난, 네 친구가 아니다. 그러니 이런 복잡한 운명은 사양하도록 하지.”

‘라이트 스피어만 조심한다면, 저 녀석이 어떤 튜닝을 거쳤는지 모르지만 우리에게도 승산은 충분하다.’

그는 말을 하면서도 나에게 조언을 계속 해주었다.

“길게 말 할 필요가 있나. 결국 너를 씹어 먹는 것은 내가 될 텐데.”

프레스티지라는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오른손에 들고 있는 라이트 스피어를 던졌다.

전면 방어를 사용해서 라이트 스피어가 날아오는 궤도를 막아놓았지만, 순간 여자가 걸어오면서 먼 거리에서 왼 손을 휘두르자, 허공에 커다란 손이 나타나 전면 방어를 부셔버렸다.

‘내가 막겠다.’

셀 레온의 말과 동시에 주도권이 바로 셀 레온에게 넘어가기 시작했다.

그는 양 팔을 얼음을 뒤덮으면서, 날아오는 라이트 스피어를 왼손으로 쳐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 왼손이 라이트 스피어의 창날에 베이면서 팔을 뒤덮은 얼음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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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7화. 머리를 찾아라. +8 14.11.03 1,510 32 9쪽
55 외전. 셀레온의 식신노트 +5 14.10.30 1,600 30 7쪽
54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 끝 - +5 14.10.29 1,525 39 8쪽
53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28 1,260 32 8쪽
»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8 14.10.25 1,437 41 9쪽
51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24 1,275 37 10쪽
50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7 14.10.22 1,150 39 8쪽
49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7 14.10.21 1,385 40 9쪽
48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9 14.10.20 1,361 32 8쪽
47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19 1,363 41 9쪽
46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6 14.10.18 1,684 37 13쪽
45 5화. 종전협정 - 끝 - +8 14.10.16 1,850 50 7쪽
44 5화. 종전협정 +9 14.10.16 1,535 46 9쪽
43 5화. 종전협정 +6 14.10.15 1,705 40 10쪽
42 5화. 종전협정 +8 14.10.14 1,854 41 9쪽
41 5화. 종전협정 +5 14.10.13 1,746 47 9쪽
40 5화. 종전협정 +5 14.10.12 2,007 47 9쪽
39 5화. 종전협정 +8 14.10.11 1,743 48 8쪽
38 4화. 프로젝트 엘리스 - 끝 - [1권 끝] +7 14.10.09 1,647 46 9쪽
37 4화. 프로젝트 엘리스 +4 14.10.08 1,808 42 9쪽
36 4화. 프로젝트 엘리스 +5 14.10.07 1,776 41 9쪽
35 4화. 프로젝트 엘리스 +3 14.10.07 1,733 4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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