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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사관 바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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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v
작품등록일 :
2014.09.15 11:01
최근연재일 :
2014.11.07 23:37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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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45
추천수 :
3,359
글자수 :
232,485

작성
14.10.1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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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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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글자
8쪽

5화. 종전협정

DUMMY

5-1

5화. 종전협정

내가 이곳에 발령 받은 것이 벌써 네 달이 지났다. 제 1권역이 안정화 되었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그동안 내가 맡아온 임무들은, 군과 관련된 비리 혹은 사령관의 경호 임무 정도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역시 가용 인원이 적어서 네셔 대령님은 요즘은 할 일이 없어서 좋다. 라고 말하지만 나는 사무실에 있는 것 보다 현장에 나가있는 날이 훨씬 많았다.

최근 전황에 대한 말이 많았고, 곧 중대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었는데, 바로 오늘 기다리던 연방의 공식 발표가 등장했다.

오전 10시에 사령부 전체 방송으로 연방의 공식 발표를 들려주었는데, 제 4권역의 공식 종전협정이 체결될 예정이며, 지금 현재 연방의 외무장관과 동맹의 외무부 총괄부장이 모처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알려주었다.

오늘 새벽에 열흘간의 파견 임무를 마치고 출근한 나 역시 사령부에서 공식 방송으로 들려준 종전협정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4권역에 투입되어 전사한 몇몇 동기와 그리고 그곳에서 고생하고 있을 나머지 동료, 마지막으로 셀레스티가 떠올려졌다.

셀 레온은 방송을 듣더니 말했다.

‘그래도 실무자가 들어와서 협상을 하고 있으면 곧 좋은 소식이 나오겠군. 외무장관이 직접 들어가서 협상을 할 정도면 이미 어느 정도 틀이 잡혀있다고 생각해야 되거든.’

‘선배님은 저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음, 나도 저런 비슷한 경험이 있지. 내가 실무자로서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비공개 협상장에서 우리 측 인원들을 경호했던 경험은 있으니.’

‘그렇군요. 그래도 전쟁이 끝나면 일단 우리 사무실에도 자리가 남아있고 하니까 사람들이 들어올 것 아닌가요. 잘하면 동기들이 들어올 수도 있고.’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네 동기들이 네가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와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셀 레온은 약간 엄숙하게 말했다.

‘원래, 전쟁이라는 것이 장점은 찾아볼 수 없지만, 단점이라면 너무 많아서 말을 못할 정도로 많지, 대표적으로 사람을 변하게 만들게 되고, 당연히 남자여자 가릴 것 없이 말이야. 주변에서 사람이 마구 죽어나가는데도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조금 무섭긴 하겠군.’

셀 레온은 그런 사람들을 많이 겪어보았던 것처럼 이야기 했다.

‘전쟁은 그 전장을 겪었던 사람들에게 외적으로 그리고 내적으로도 큰 상처를 입힌다. 너는 그런 사람들이 오면 그들을 보살펴주기도 해야 하고, 또 더 이상 상처입지 않도록 지켜줘야 할 의무도 있다. 그건 네가 전쟁터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가져야 할 의무인 것이지.’

‘선배님은 전장을 겪어보셨죠?’

셀 레온은 덤덤하게 말했다.

‘나야 수많은 전장 속을 걸어온 사람이지.’

‘선배님에게 전쟁은 어떤 것 이었나요?’

셀 레온은 잠시 말을 멈추었다.

‘인간이 컴퓨터에 비해 좋은 점이 있지.’

‘어떤 것 입니까?’

‘잊을 수 있다는 것, 컴퓨터는 내가 지우려 해도 어떻게든 흔적을 남겨놓지만, 그런데 인간은 잊게 해줄 수 있어. 방법은 어렵지만.’

그렇게 그는 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돌려 말했다.

‘그리고, 종전협상이라는 것. 사실 그 때가 가장 위험하다.’

‘왜 그렇죠?’

‘자기가 얻어놓은 것을 잃지 않기 위해 한쪽은 필사적으로 막을 것이고, 또 한쪽은 자기가 잃은 것을 복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들기 때문이지.’

‘그렇군요.’

이번에는 사건 때문에 파견을 다녀온 것은 아니었고, 이번 달이 B섹터 감사기간이라 다른 감찰관들 역시 B섹터 내의 다른 부대들을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개선해야할 점을 수집해왔었다.

퇴근 전까지 보고서를 작성하고, 6시가 넘어 모두 퇴근하자 가장 마지막으로 사무실에서 퇴근하여 숙소로 향했다.

다행스럽게도 사령부에서 마도사관은 당직과 관련된 업무를 보는 일은 없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사무실에서 밤을 새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셀 레온의 요구와 나의 필요성이 맞물려 체력단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식사와 운동량을 늘리다보니 조금씩 셀 레온이 원하는 근육이 생겨나는 것 같았다.

‘18, 19, 20 끝’

턱걸이 한 세트를 끝내고 땀을 뻘뻘 흘린 다음 잠시 숨을 고르고 있던 나에게 그는 충고하듯이 말했다.

‘적당히 쉬고 다시 해 그렇게 해서 언제 내 빙결 무투술을 제대로 쓰겠어. 안 그래?’

‘그래도 숨은 좀 쉬고 합시다. 선배님.’

‘네가 그러니까 체력이 빨리 안 오르는 거야 인마. 우리 때는 말이야, 내가 내려오지 말라고 하면 애들 팔에 힘이 풀릴 때까지 안내려왔어 요즘은 말이야. 이런 기초체력단련도 자율로 맡기고 아주 그냥 군대가 편해졌어.’

나는 마음속으로 셀 레온이 있었던 부대의 부대원이었을 분들에게 잠시 묵념을 하고 다시 체력단련에 들어갔다.

사실 사관학교에서는 기초체력 정도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측정을 하는 일이 없었는데, 나 역시 그런 커리큘럼에 충실히 맞추어져 있던 몸으로 오래달리기 같은 지구력 종목이나,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은 그래도 특급은 아니어도 1등급정도는 받을 체력은 되었다.

하지만 셀 레온이 요구하는 체격의 정도는 그것을 초과한 반 근육질의 몸 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에게 그런 체격의 필요성을 말하면서 마치 성경책을 읽는 것 같은 말투로 강조를 했다.

‘남자라면 적당히 힘도 있어야지, 군인이 되어서 그런 비리비리한 몸으로 다니면 전투복이 태가 안 나잖느냐!’

‘하지만, 이렇게 까지 힘들게 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어허, 운동은 꾸준함이다. 저기 길리언놈을 보거라, 장군이 되어서도 매일매일 저렇게 운동을 하니 저런 근육질의 몸이 되지 않느냐.’

‘길리언 준장님의 적성 특징상 상대와 근접전을 펼쳐야 하는 경우가 많으시니 저런 몸을 기르게 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너도, 내 빙결 무투술을 전수 받으려면 저런 몸까지는 안 바라지만 어느 정도 틀은 갖추어져 있어야 할 것 아니냐. 저번에 검은 남자랑 붙었을 때도 내가 강령을 해도 물리적인 힘의 차이에서 밀려버리니 빙결 무투술 자체를 사용할 수 없었지 않느냐.’

‘그런데 빙결 무투술이 그렇게 강력합니까?’

나는 살짝 그의 역린을 찔러보았다.

‘나의 빙결 무투술을 의심하는 것이냐.’

그는 근엄한 말투로 말했다.

‘제가 원래 사용하던 적성들도 이제 점점 몸에 익숙해져가면서 새로운 변형들도 나오고 있는데, 계속 선배님은 체력단련에만 치중하기를 원하시니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입니다.’

‘사실 무적이라는 단어는 소설에나 등장하는 법이고 내가 사용하던 빙결 무투술 역시 무적이라고 말할 그런 범주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네가 지금 사용하는 아이스 트리거가 저번처럼 상대에게 봉쇄당하는 일이 생기면 너에게도 다른 방법이 필요할 것 아니냐.’

몇 달 전 나와 길리언 준장님이 발견한 프로젝트 엘리스의 가장 작은 단서 이후로 약간의 진전이 있기는 했다. 그리고 실제로 내가 상대했던 남자와 비슷한 검은 전투복을 입은 동맹의 마도사들이 실제 4권역의 전장에서 목격되기도 했었고, 그들과 상대했던 연방의 마도사관들 중 일부는 더 이상 돌아오지 못했다.

그런 사실로 보아 동맹의 프로젝트 엘리스는 공식적인 발표만 없었을 뿐,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와 준장님 그리고 이 내용을 공유하는 우리 부서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사실 나에게는 프로젝트 엘리스 그리고 그 실험의 대상자들에게 하나의 빚을 제외하고는 원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연구 자체가 연방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확실해진다면, 왜 연방이 마도사관들을 상대할 수 있는 병기를 동맹에 넘겼는지 밝혀내야 한다는 사명이 생기는 것이다.


작가의말

음.....

생각이 많아졌어요
사공도 없는 것 같은데 글이 산으로가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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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7화. 머리를 찾아라. +6 14.11.07 952 29 7쪽
56 7화. 머리를 찾아라. +8 14.11.03 1,510 32 9쪽
55 외전. 셀레온의 식신노트 +5 14.10.30 1,600 30 7쪽
54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 끝 - +5 14.10.29 1,526 39 8쪽
53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28 1,261 32 8쪽
52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8 14.10.25 1,437 41 9쪽
51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24 1,276 37 10쪽
50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7 14.10.22 1,151 39 8쪽
49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7 14.10.21 1,385 40 9쪽
48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9 14.10.20 1,362 32 8쪽
47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5 14.10.19 1,363 41 9쪽
46 6화. 강령술과 강령술의 격돌 +6 14.10.18 1,684 37 13쪽
45 5화. 종전협정 - 끝 - +8 14.10.16 1,851 50 7쪽
44 5화. 종전협정 +9 14.10.16 1,535 46 9쪽
43 5화. 종전협정 +6 14.10.15 1,706 40 10쪽
42 5화. 종전협정 +8 14.10.14 1,854 41 9쪽
41 5화. 종전협정 +5 14.10.13 1,746 47 9쪽
40 5화. 종전협정 +5 14.10.12 2,008 47 9쪽
» 5화. 종전협정 +8 14.10.11 1,744 48 8쪽
38 4화. 프로젝트 엘리스 - 끝 - [1권 끝] +7 14.10.09 1,648 46 9쪽
37 4화. 프로젝트 엘리스 +4 14.10.08 1,809 42 9쪽
36 4화. 프로젝트 엘리스 +5 14.10.07 1,776 41 9쪽
35 4화. 프로젝트 엘리스 +3 14.10.07 1,733 45 10쪽
34 4화. 프로젝트 엘리스 +6 14.10.05 2,095 49 10쪽
33 4화. 프로젝트 엘리스 +4 14.10.04 1,876 46 7쪽
32 4화. 프로젝트 엘리스 +6 14.10.03 2,009 41 9쪽
31 4화. 프로젝트 엘리스 +7 14.10.02 2,155 52 10쪽
30 4화. 프로젝트 엘리스 +6 14.10.02 2,092 48 12쪽
29 3화. 붉은 솔라늄 - 끝 - +8 14.10.01 2,090 50 10쪽
28 3화. 붉은 솔라늄 +7 14.09.30 2,414 46 12쪽
27 3화. 붉은 솔라늄 +10 14.09.29 2,210 47 10쪽
26 3화. 붉은 솔라늄 +7 14.09.29 2,139 51 9쪽
25 3화. 붉은 솔라늄 +5 14.09.28 2,352 49 10쪽
24 3화. 붉은 솔라늄 +6 14.09.28 2,757 5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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