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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사관 바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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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v
작품등록일 :
2014.09.15 11:01
최근연재일 :
2014.11.0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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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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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4화. 프로젝트 엘리스

DUMMY

4-5

“준장님, 목표 좌표에 연방군 스페이스 셔틀이 대기 중입니다.”

항해를 담당하고 있던 대위가 말했다.

“셔틀 근처로 이동해서 통신을 연결할 수 있도록.”

“알겠습니다.”

잠시 후 셔틀의 스피커를 통하여 먼저 대기하고 있던 특수보병 중대장이 말을 걸었다.

“길리언 준장님이십니까?”

“사령부 감찰부장 길리언 준장이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지면에서 대화하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통신은 그렇게 끊겼고, 보병을 실은 스페이스 셔틀과 우리가 탑승하고 있는 스페이스 셔틀은 같이 지상으로 대기권을 뚫고 진입했다.

전체적으로 회색 토양이 인상적인 D-113의 지면에 셔틀이 착륙하자, 길리언 준장이 조종을 맡은 대위에게 말했다.

“우선 해당위치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하고, 만약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행성 근처 공역에서 기다릴 수 있도록.”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스페이스 셔틀의 문이 닫혔다.

반대쪽 셔틀에 탑승하고 있던 특수보병들은 모두 내려서 장비를 점검하고 있었고, 지휘관으로 보이는 대위가 우리 쪽으로 다가와서 경례를 했다.

“충성, 특수보병 제 102중대 헬 러너의 중대장 엔논대위입니다.”

“반갑다. 사령부 감찰부장 길리언 준장이다. 여기는 감찰관이자 임시 부관인 바네스 대위이다.”

“반갑습니다.”

나는 그를 향해 경례하고 말했다.

“저희는 어떤 임무를 수행하면 되겠습니까.”

엔논 대위가 물었다.

“아직 이 시설에 대해 보고된 사실이 없으니, 지금 중대를 세 단위로 나누어서 각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자.”

엔논 대위가 손짓을 하자 보병들이 일사분란하게 세 개의 대열로 나뉜 것을 볼 수 있었다.

“한 부대는 일단 시설 주변을 경계하고 다른 접근인원들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지.”

“무인행성이지 않습니까.”

내가 물었다.

“이제는 무인행성이 아닐지도 모르지. 이런 시설이 존재하고 있으니 말이다.”

길리언 준장은 꽤 거대하게 보이는 지상 3층 규모의 연구소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말했다.

“그럼 나머지 부대들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엔논 대위가 다시 물었다.

“한 번에 하나의 층을 전부 수색하기 위해서는 아마 저 정도의 인원은 필요할 것 같아 보이는군.”

“나머지 인원들은 그러면 같이 진입해서 동시 수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엔논 대위가 인이어 두 개와 브로치처럼 생긴 마이크를 길리언 준장님에게 드리려 했다.

“이건 마이크입니다. 모든 대원이 인 이어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버튼을 누르고 말씀 하시면 마이크로 준장님이 말씀하시는 지시사항을 모두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길리언 준장님이 마이크를 손바닥에 받아서는 내 전투복의 이름이 붙어있는 부분 옆에 붙여주더니 말했다.

“내가 거추장거리는 것을 조금 싫어해서 말이지. 내가 우리 부관에게 지시를 내릴 테니 부관이 이야기를 잘 전달해 줄 것이라 생각하네. 엔논 대위 생각은 어떠한가.”

대위는 알았다는 듯 말했다.

“알겠습니다.”

길리언 준장은 시계를 바라보고 말했다.

“7분 뒤인 17시 정각에 진입하지.”

엔논 대위가 지시를 내리기 위해 돌아가자 길리언 준장님이 나를 보고 말했다.

“왜 저 시설 안에 너를 잡아먹을 것이라도 들어있을 것 같으냐?”

“아닙니다.”

“그러면, 연방이 너를 제거하기 위해서 오래된 시설 안에 함정이라도 파놓았을 것 같으냐?”

“아닙니다.”

“긴장하지마라, 일이 닥치면 닥치는 대로 극복해내면 되는 것이다.”

그는 그렇게 말하고 긴장을 풀어주려는 듯 내 어깨를 주물러 풀어주었다.

준장님이 시계를 확인하고 손짓으로 들어가자는 수신호를 보냈다.

특수보병들의 전투복은 지형에 맞춘 보호색으로 변하여 회색으로 변해 지면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나와 길리언 준장님만이 일반 연한 파란색의 전투복을 입고 있었다.

우리가 시설 근처를 포위하고 입구를 찾자, 엔논 대위가 수신호를 보내서 경계를 설 인원들을 자리에 배치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기지의 문 옆에 스크린이 포함된 인증기기가 있었는데, 유심히 바라보던 그 기기를 길리언 준장님이 말했다.

“연방의 기지일 가능성도 있군.”

엔논 대위와 내가 준장님의 옆으로 가서 확인했다.

“여기 있는 이 기기의 제작사인 엘 크로프 공업은 연방군에 비슷한 기기들을 납품하는 회사이지.”

나는 준장님의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준장님 문은 어떻게 합니까?”

엔논 대위가 문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폭파하도록 하지. 어차피 우리에게 친절한 시설일 가능성은 높지 않으니.”

“알겠습니다.”

대기하고 있던 인원들 중 등에 전투배낭을 착용하고 있던 인원 두 명이 문 앞에 붙어서 폭탄을 설치하고 있었다.

폭탄을 설치한 대원이 수신호로 폭발 시간을 알려주고 있었고 손가락이 하나씩 접히고 있었다.

남자의 손가락이 하나 남았을 때 나는 양 손가락으로 귀를 막았고, 하지만 예상했던 파열음 같은 것은 없었다.

그런 나를 보면서 길리언 준장이 비웃듯 말했다.

“이 인원들은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인데 그렇게 흔적을 많이 남기는 일반 폭탄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인가?”

선두에 선 너덜너덜 해진 문을 발로 차자 문이 앞으로 밀리면서 쿵 하는 소리를 내고 바닥과 충돌했다.

다시 엔논 대위가 수신호로 지시를 했고, 중무장한 대원들부터 기지 안으로 진입했다.

입구에는 긴 복도가 약 10미터 정도 이어져 있었는데, 복도의 끝에는 양 갈래 복도가 이어지고 있었다.

길리언 준장님과 하나의 분대가 좌측으로 향하고, 나와 엔논 대위 그리고 하나의 분대가 우측으로 향했다.

얼마정도 탐색을 하던 도중, 엔논 대위가 주먹을 쥐고 멈추어 인원들을 대기시킨 다음 한 병사를 지목해서 이쪽으로 오도록 지시했다.

엔논 대위는 팔목에 붙어있는 터치스크린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써서 보여주었다.

‘해당 층에는 아직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음. 체이스 볼 사용 준비할 것.’

병사가 허리춤에 착용하고 있던 약 10센티 크기의 정사각형 상자 두 개를 꺼내어 열었다.

상자에는 검은색 공이 각각 4개씩 들어있었는데 상자에 붙어있는 전원을 켜자 각각의 공들이 굴러가려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병사가 상자에 붙어있는 조작기 버튼 중, 추적 버튼에 계기를 올려놓고 공들을 바닥에 놓았다. 공들은 앞으로 굴러가 사람의 흔적을 찾게 될 것이다.

추적용 공을 먼저 투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두에 있던 병사가 사람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이동해도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고, 다시 복도를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다.

다들 귀를 기울이고 소리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별 다른 말을 할 수는 없었고, 나 역시 분대의 중간에서 엔논 대위와 같이 조용히 이동하고 있었다.

몇 개의 복도와 작은 빈 방들을 탐색하면서 진행하던 도중, 복도의 끝으로 전면 유리가 있는 거대한 공간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엔논 대위가 수신호로 분대를 두 개로 나누어 양쪽 벽을 모두 경계하면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렸다.

거대한 홀 중앙에 사방이 강화 유리로 되어 있어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방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먼지에 쌓인 손잡이 위로 글씨가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제 1 실험장’

실험장 안에는 인위적으로 파괴한 기계들이 있었고 인체를 대상으로 한 실험의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는데, 이유로는 실험장 내부에 있는 팔과 다리를 결박할 수 있는 의자가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엔논 대위가 실험실 내부를 조사하고 있던 나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역시, 인체 실험을 했던 곳 같군요.”

나 역시 그의 말에 동의하면서 말했다.

“팔과 다리를 결박해놓을 수 있는 의자가 있으면 거의 확실하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아직 어떤 실험을 하려 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홀 내부를 적극적으로 수색하던 병사들도 망가진 기계들 사이에서 정상적인 무언가를 발견하지 못한 듯 같은 수신호를 보내왔고, 엔논 대위가 말했다.

“아마 여기에는 다른 자료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고 마이크로 다른 방향에 있는 분대원들에게 이야기를 전했다.

“여기는 지휘조 및 1조, 실험장이라고 발견된 장소를 찾았지만, 증거 및 어떤 실험을 행했는지는 발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실험의 대상이 인간인 것으로 추정되니 더욱 조심하여 수색할 수 있도록,”

잠시 후 인 이어를 통해 손가락으로 마이크를 건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툭— 툭- 툭--]

엔논 대위가 인 이어로 들려온 소리를 해석해주었다.

“알겠답니다.”

우리는 홀에서 페이퍼스크린을 통하여 체이스 볼이 그려오는 지도를 확인하고 있었다.

“깔끔하네요. 누가 사용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내가 엔논 대위에게 말했다.

“아마 누가 사용했든, 충분히 연방법과는 거리를 둔 실험일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연방법은 인체실험을 상당히 중형으로 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나는 그 의견에는 동의하지 못했다.

“무조건 중형으로 보는 것은 아니에요.”

“예외가 있습니까?”

엔논 대위가 물었다.

“네, 바로 저희가 그 예외죠. 물론 마도사관 육성과정에서 받는 과학적인 시술은, 인간의 내부에 있는 특별한 적성을 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과정 중 하나이니까요.”

“그러면 이 시설도 그런 실험을 하는 시설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겠네요.”

엔논 대위가 말했다.

나는 팔과 다리를 구속할 수 있는 도구가 달려있는 의자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우리는 저런 도구를 사용할 정도로 가혹하게 다루지는 않습니다. 그저 알약이나 간단한 주사정도로 처방을 받을 뿐이죠.”

“마도사관이라고 해서 경쟁률만 높았지, 양성과정은 별로 힘들 것 같아 보이지 않았는데 서로 말못하는 고충이 있네요.”

“어디든 안 그렇겠습니까. 그런데 저희도 유격이나 기타 특수훈련 모두 소화합니다.”

나는 우리도 같은 장교라는 사실을 부각하기 위해 그의 말에 약간의 토를 달았다.


작가의말

누가 쪽지로 군인이냐고 물어보시는데

예비역 병장입니다, 이미 전역한지 몇 년 지났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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