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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아저씨의 소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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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아저씨
작품등록일 :
2020.12.24 05:27
최근연재일 :
2021.01.2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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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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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8]파라질라의 연회장

백작가의 장남 라미스. 그는 준 기사로서 왕을 위해 전장으로 향하게 된다. 그는 배신과 음모가 넘쳐나는 세계에서 사랑과 우정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DUMMY

우리는 시청 1층 뒷문을 통해 시장의 집으로 향했다. 필립이와 케알릿 삼촌의 종자도 말을 집어넣고 합류했다. 시청의 뒷문에도 작은 시가지가 있었는데, 뒷문은 마치 다른 세계처럼 돌로 포장된 도로와 가로수들이 줄지어져 있었다. 집들도 2층으로 된 작은 저택들이 저마다의 담장과 정원, 저택에 붙은 넓은 마구간을 갖고 있었다.


이곳은 짐작하건대 도시의 상류층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일반 시민들과 다른 생활 공간을 보여주고 있었다. 시청 뒷문과 접한 도로, 왼쪽에서 2번째 집이 시장의 집이다.


시장의 집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사격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ㄷ자 모양의 석조 담장은 약 2m 정도의 높이로 사생활을 보호하는 용도로 보였다. 담장은 매우 깨끗한 상태로 돌에서 윤기가 감돌았다.

목조의 대문 테두리는 철로 싸여있었다. 문의 너비는 큰 마차 한 대가 가뿐히 지날 수 있을 넓이였다.


시장의 집 앞마당은 정원으로 꾸며져 있었고, 1층과 2층을 구분하는 계단이 외벽에 붙어있었다. 저택의 외벽은 돔 모양의 ㄱ자 회랑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회랑에서 저택 안으로 통하는 문이 열려 있었다.


저택을 들어서자 이미 사용인이 마중 나와 있었다. 파라질라 시장이 저택으로 들어서자 먼저 말했다.


"오늘 두 분 각하를 모시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사용인들에게 방을 안내하라 전달했습니다. 우선 짐을 풀고 음식을 대접하겠습니다. 자, 안으로."


사용인들이 종자들의 짐을 대신 받들고 방으로 안내했다. 시장과 함께 1층으로 먼저 들어섰고, 시장과 헤어져 2층으로 올라갔다. 본 건물은 외벽의 붙어있는 계단과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별개의 벽으로 막혀 있는 듯 보였다. 2층으로 안내받은 우리는 각자의 방으로 들어섰다.


저택의 내부는 시청과 비슷한 양식의 목조로 이루어졌다. 다른 것은 시청의 매캐한 먼지 냄새와 다르게 목재 특유의 부드러운 향기가 은은하게 방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방은 2인용의 대형 침구와 1개의 창문, 1개의 탁자, 2개의 의자, 물 주전자와 컵이 비치되어 있었고, 벽에는 2개의 촛대가 부착되어 있었다.


방에 들어서자 갑옷에서 해방되고 싶은 마음이 강렬했다. 사용인과 필립은 곧장 내 갑옷을 풀어주었다. 투구는 이미 시청에서 연설하기 전에 벗어둔 상태였다.


한참 갑옷과 사투한 후 겨우 해방의 순간을 맞았다. 갑옷 안은 이미 땀으로 범벅이 된 상태였다. 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는 바람의 정령에 가호에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저택의 하인은 갈아입을 여벌의 옷을 전달했다. 튜닉(셔츠)과 바지로 된 간단한 생활복이다. 다음은 필립이도 갑옷을 풀어 헤쳐야 했다. 필립은 비교적 간단한 부착식 갑옷으로 흉갑과 토시, 정강이 보호대로 부위별로 착용하는 갑옷을 입었다.


우리는 갑옷을 벗자, 하인은 곧 세안 수와 천을 대령했다. 내가 먼저 물로 세수를 하고 천으로 땀을 닦아냈다. 그리고 필립이가 남은 물로 땀을 닦아냈다.


사용인은 우리가 준비를 마치자 빠르게 뒷정리를 하고, 우리를 1층 식당으로 안내했다. 시장 저택의 사용인들은 매우 솜씨 좋게 일이 빠른 것으로 느껴졌다.


"이야. 이거 정말 뭐라 해야 될지. 정말 맛있는 냄새입니다!"


먼저 식당으로 달려간 필립이가 뒤돌아서 얼른 오라는 듯 나를 독촉했다.


"그래. 필립아 어서 들어가자."


식당 안에는 저택의 주인 파라질라 시장도 함께 음식 준비를 돕고 있었다. 식당은 상석의 중간 크기 테이블 1개와 상석 아래로 좌, 우에 길고 큰 테이블 2개로 준비되었다.


파라질라 시장은 호박샐러드를 내오고 있던 도중인데, 음식도 놓지 않은 채, 한걸음에 달려와 나를 상석으로 안내했다.


"이런, 하하하. 아직 준비를 미처 마치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시장은 미안한 듯 사과하며 나를 달래려 하는 것이다. 시장의 태도가 몹시 갸륵하여 마음이 쓰였다.


"아닙니다. 파라질라 경. 나도 음식을 공짜로 얻어먹을 수 없죠. 나도 좀 돕겠습니다. 필립아 너도 그렇지 않으냐?"


필립이는 화들짝 놀라서 고개부터 끄덕이고 대답했다.


"아! 맞습니다. 도련님! 자- 자! 호박샐러드는 저에게 주십시오!"


그러자 시장은 곤혹스런 표정으로 답했다.


"아... 각하께서는 파라질라 시의 귀빈으로 제가 대표해서 맞이하는 입장이 온데, 이렇게 실례를 범해서야."


나는 시장의 말을 도중에 끊고 답했다. 분명 더 말하게 두었다면 체면이라든지 어려운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 틀림없었다.

"이런! 파라질라 경! 나도 손님의 입장으로 말하는 것이네. 자신의 입으로 들어갈 음식인데, 나도 식탁보에 내가 사용할 수저 정도는 놓게 해주지 않겠나?"


"아하하.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어쩔 수 없군요. 조금 도움을 받아도 괜찮겠습니까?"

그는 이미 나의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걸 눈치챘는지 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응! 가자. 필립아. 어서 옮겨보자."


나와 필립이도 주방으로 향했다. 나는 식기를 가져와 식탁보에 올려놓았다. 필립이도 음료 항아리와 잔들을 날랐다. 나는 식기를 놓는 중 다음으로 입장한 귀인과 눈이 마주쳤다.


케알릿 삼촌이다. 삼촌의 눈은 소리 없이 질문했다. '너는 지금 뭐 하고 있는 것이야?' 눈치리였다. 그러나 말로 대꾸하지 않았다.


조금 소란스런 과정끝에 마침내 식사준비를 마쳤다. 나와 시장 그리고 케알릿 삼촌은 상석에 앉았다. 식탁의 중심은 나의 자리였다. 나의 좌, 우로 시장과 케알릿 삼촌이 앉았다.


상석은 각자 수발을 들어주는 하인이 보조했다. 상석의 아래는 종자들과 시장의 친척들로 보이는 인물들과 가신들이 앉았다.


시장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자! 오늘같이 영광스러운 날이 언제 또 오겠습니까? 라미스 각하와 케알릿 각하이십니다! 리베르족의 용맹한 기사로 플레벵의 마수에서 이웃을 해방하기 위해 전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두 분 각하를 위해 잔 듭시다!"


시장의 건배사를 마치자 나는 음료를 입에 가져다 댔다. 포도주다. 첫맛은 달콤하고, 중간은 살짝 신맛이 돌았다. 끝 맛은 알싸하게 여운을 남긴다.


우측 자리에서 한 명의 신하가 상석 앞으로 다가와 인사 건넨다.


"리베르족의 미모와 지성을 물려받은 아름다운 두 분 각하에게 인사 올립니다.

저는 파라질라 경의 사촌 형제이자, 시의 상업 자문의장이고, 시장의 외교 대행을 맡고 있는 무쿠로 베라두나입니다."


비교적 키가 작아 보이는 인물이였다. 고급스런 푸른색의 튜닉과 검은 바지, 그의 손가락에 박힌 3개의 금반지와 왼쪽 귀의 푸른색의 귀걸이로 보았을 때. 아주 부유한 상인으로 추측된다.


"외교관 무쿠로군? 그대의 신속한 협조로 우리 군대가 아주 편하게 시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감사를 표하지."


삼촌인 케알릿이 먼저 말했다. 서기관인 케알릿은 이런 허영심 그득한 귀족의 상대 많이 해봤다. 그의 대응에 능통했다.


"당연하였습니다. 저 또한 헬룸왕국의 신하로 당연한 조치였습니다."


무쿠로는 말이 끝나자 옆에 있던 하인을 시켜 무언가를 들고 오게 했다. 하인은 미리 준비된 검 한 자루와 늑대 가죽을 가져왔다.


"각하. 저 또한 신하의 입장으로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이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저는 도시에서 철재 제련공방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평시에는 농기구와 같은 철기를 생산하고, 전쟁을 앞두고 무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무쿠르는 우리와 시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하인에게 검을 건네받았다. 하인 2명은 양쪽에서 늑대 가죽을 빳빳하게 잡아당겼다.


무쿠르는 힘껏 검을 내려쳤다. 단 3번 만에 늑대 가죽을 찢어놓았다.

"각하! 보십시오. 이 질기고 단단한 늑대 가죽을 단칼에 찢어졌습니다! 각하! 저는 비록 상인으로 물욕을 탐한다고 손가락질받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마음속 한편에서 전사의 용맹이 들끓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보여드렸듯 저의 공방은 최고의 장인들로 구성되어, 최고의 품질의 무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하께 800자루의 검을 진상하는 바입니다."


우측의 시장을 보고 있자니, 매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는 이 순간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중세식 홈쇼핑이렷다! 진상이란 상납의 개념으로 지역의 특산물 따위를 고위 귀족에게 바치는 행태를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중세의 거래와도 같은 개념이다. 즉석 해서 이 연회 자리는 견본시로 바뀌어버린 것이다. 이것을 받으면 800자루의 여분의 칼이 생기는 것이지만, 그에 맞은 다른 권리를 하사해야 되는 것이 관례이다.


예를 들어 검을 진상하면 전쟁기간동안 파라질라 시의 공방에서 생산되는 검만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것으로 큰 돈이 남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개 백작의 군대가 아닌 상당한 거물인 오르데아 변경 백작가는 리베르족에게 추앙받는 집안이다.


그 가문의 군대에 검을 납품한다는 것은 만약 전쟁이 승리로 종결된다면, 후대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운 거나 다름없을 것이다. 난처한 상황에 놓이자 좌측에 케알릿 삼촌에게 시선을 던졌다.


그러자 고개를 조금 끄덕였다. 나도 삼촌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 동의했다.


"파라질라 시의 외교관 무쿠르. 자네의 마음속 깊은 용기에 감복할 따름입니다.

검 800자루는 귀족들도 선뜻 내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나는 지금 800명의 병사를 받은 기분입니다.


무쿠르. 당신의 마음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무료라는 생각은 없습니다. 당신에게 이번 전쟁에서 우리 군대의 물자를 납품하고, 상업활동을 할 권리를 주겠습니다.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도 리베르족의 정의가 함께하기를."


나의 답이 매우 흡족한 듯 무쿠르의 입꼬리는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무쿠르는 인사하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아무래도 오늘은 서기관인 삼촌이 쉬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나는 고개를 돌려 삼촌을 불렀다.


"케알릿. 괜찮겠어?"


그러자 콧방귀를 뀌며 대답했다.


"흥. 뭐 이 정도는 숨 쉬는 것보다 간단해. 람스야. 나는 아무래도 군대 체질인가보다. 백작 성보다 여기서 종군하는 게 나는 어째 더 편하고 좋구나? 그동안 업무가 산더미처럼 쌓여서, 내 다크서클이 줄넘기 칠 태세를 갖췄는데... 잘 됐지."


아주 기세등등하고 조금 오만해져 콧대가 높아진 삼촌이었다. 나는 조금 놀려주고 싶은 마음에 작동했다.

"호오. 아주 훌륭합니다. 역시 우리 집안에서 자랑하는 1등 서기관 답군요! 삼촌만 믿고 그럼 막 질러볼까요?"


"으으윽! 람스! 모름지기 귀족은 절제하는 법을 배워야 해! 암! 이번 검 800자루는 여분으로 아주 훌륭한 소득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나와 상담하고 동의할 것."


"네. 네. 그렇게 하죠. 그것보다. 파라질라 경. 여기는 오리가 맛있군요? 삼촌도 그렇게 생각하죠?"


"큼. 맛보면 몰라? 일등품이 따로 없지."


이처럼 나머지 귀족들도 한 명씩 각자 상석으로 인사하며, 진상품을 헌납했다. 무쿠르처럼 자신의 직업에 맞게 다양한 특산품을 받았다.


나는 조금씩 음식을 입에 넣으며, 마치 드라마나 영화를 감상하듯 했다. 한 명씩 자신이 살아온 생의 파노라마를 보여주고 지나갔다.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숲을 관리하는 이였는데, 어미 곰 가죽 2장과 새끼 곰 가죽 5장을 진상했다. 그러나 가죽은 곧 관리하기 힘든 품목이라 받고 전령을 통해 백작가로 전달하는 것을 택했다.


그리고 마침내 인사가 끝나고 음료 시식회가 되었다. 술을 비롯한 다양한 과일주가 넘쳐났다. 포도는 이미 먹어보았고, 사과, 무화과, 석류를 비롯한 많은 과일이 음료로 재탄생했다.


한참 자리가 무르익자 시장은 자신을 보조하고 있던 백발의 하인에게 귓속말했다. 하인은 알아들었다는 듯 끄덕이고 식당을 나섰다. 나는 그의 행동이 조금 신경 쓰였으나, 나를 보조하고 있는 메이드의 권유로 계속 포도주를 강요당했다.


엄연히 말해서 아주 훌륭한 맛으로 강요 당하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각하. 부족한 것 많은 저의 집에 오늘같이 기쁜 날은 또 없을 것입니다. 정말 고개 숙여 감사할 따름입니다."


파라질라 시장이 말 걸었다. 나도 시장에게 받은 이 자리와 호의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아닙니다. 오히려 이렇게 융성한 대접을 받아버렸습니다. 특히 이 오리! 정말 기름지고 맛있습니다. 혹시 이 오리. 직접 키우는 것입니까?"


파라질라 시장의 눈썹이 움찔거리고 입꼬리가 씰룩거렸다.


"아하하. 직접 키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오리. 제가 오늘 새벽부터 직접 요리해 준비한 것입니다!

제 취미가 요리해 먹는 것입니다. 옛날에 종군 중의 사건입니다. 하루는 마을에서 오리 한 마리를 얻어와 장작불에 구워 먹었습니다. 헌데 그것이 그렇게나 맛이 있던 것입니다.


그때가 계기가 되어, 요리에 취미를 붙인 것입니다. 지금 들고 계시는 오리도 제가 엄선하고 또 엄선된 장소에서 직접 들여온 것입니다. 두 분 각하께서도 입맛에 맞는다고 하시니. 저! 코메니우스!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으하하하!"


"오호! 그대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군! 나는 마음속으로 저택의 요리장을 칭찬하려 했건만!"


듣고 있던 케알릿 삼촌이 고개를 내밀어 말했다. 한참 이런 이야기가 오가다 방금 심부름시켰던 백발의 하인이 돌아왔다. 그러자 시장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식당 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잠시 후 문이 다시 열리고 자주색 드레스를 입은 어여쁜 여성과 함께 상석으로 올라왔다.

이때 생각이 든 것이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다. 옛날 한국에서 습관으로 그만 자리에서 일어나고 말았다. 케알릿 삼촌도 할 수 없이 자리에 함께 일어났다.


"두 분 각하께 소개해 드립니다. 제 하나 있는 여식 나페아입니다. 오늘은 몸이 좋지 않다고 해서 쉬고 있었으나, 두 분 각하께 꼭 인사를 드리고 싶다. 간청해서 잠시 내려왔습니다."


자주색 드레스의 위로 드러난 풍만한 허리. 얼핏 보기에 조금은 통통한 듯 보였으나, 얼굴은 매우 산듯하고, 시장과 닮은 것이 눈이 크며, 검 갈색의 머리를 조신하게 치장되어, 미모가 돋보이는 소녀였다.


"자. 나페아. 두 분 각하께 인사드려라."


인사하는 것이 부끄러웠는지 미소를 띠며 인사했다. 나페아의 뒤를 따라온 메이드도 나와 삼촌의 얼굴 보고 눈이 커졌다. 보통 처음 보는 사람들의 반응은 이러하다. 부끄러워 도망치거나, 멀리서 감상한다.


"오르데아의 미남 라미스 각하. 케알릿 각하께 인사드립니다. 파라질라 시장의 딸인 나페아 베라두나입니다. 두 분 각하를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나도 그대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나페아, 그대는 파라질라 시의 최고의 미녀라고 생각합니다. 미녀를 낳아준 그대의 부모님에게 행복이 함께하기를."


파라질라 시장도 흐뭇한 미소로 우리를 지켜봤다. 왠지 3자의 눈으로 관찰되는 시선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그러자 시장은 자리를 마무리 지으려 잔을 들었다.


"자! 오늘 이 자리를 빛낸 우리 귀빈 라미스 각하와 케알릿 각하의 영광을 위해 건배를 제안합니다. 이 자리를 함께한 모두가 오르데아 군대의 무사 귀환을 위해 마지막 건배합시다! 헬룸 왕국과 우리 리베르족의 승리를 위하여!"




읽어주셔 감사할따름입니다.


작가의말

매화마다 다음 화를 위한 빌드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작 메인은 어디 갔을까요? 오히려 메인이 지금 전개일지도 모릅니다! 매화마다 알찬 전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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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솜 도시 재건사업 21.01.24 32 0 11쪽
26 [26]누명을 쓴 장남과 솜의 드워프 막달 21.01.23 33 0 11쪽
25 [25]브리사와 약속과 북부의 솜으로 21.01.22 51 0 9쪽
24 [24]변경기사의 다음 행선지 21.01.20 51 0 9쪽
23 [23]렝나드와 그의 저택 뒤뜰에서 21.01.19 67 0 11쪽
22 [22]프로디프의 왕과 나의 공주 21.01.19 70 0 10쪽
21 [21]왕국과 그의 궁전에서 21.01.17 75 0 10쪽
20 [20]모든 기사들의 죽음 21.01.16 77 0 20쪽
19 [19]너도밤 그 나무 아래서 21.01.16 109 0 13쪽
18 [18]습지의 전투 21.01.14 87 0 15쪽
17 [17]플레벵 시를 뒤로하고 21.01.13 110 0 10쪽
16 [16]현명한 전술 위대한 작전 21.01.12 106 0 15쪽
15 [15]배신과 기사와 그들의 밤 21.01.08 111 0 15쪽
14 [14]기사의 종군 21.01.07 105 0 9쪽
13 [13]딜리스왕과 기사들 21.01.06 101 0 8쪽
12 [12]가면쓴 사내와 과거의 추억 21.01.05 111 0 16쪽
11 [11]아실리우스 강에서 21.01.04 125 0 12쪽
10 [10]비밀작전 21.01.03 127 0 12쪽
9 [9]12명의 기사의 군대 21.01.02 152 0 12쪽
» [8]파라질라의 연회장 21.01.01 157 0 16쪽
7 [7]행군과 강변 도시 파라질라 20.12.31 19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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