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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트업(Setup) - 수정판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AAKHS
작품등록일 :
2017.07.07 03:11
최근연재일 :
2017.09.20 09:45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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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8
추천수 :
64
글자수 :
447,005

작성
17.07.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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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셋트업(Setup) - 1편-17

DUMMY

“자 우선 첫 번째. 협력 전투에서 마법사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지원이야. 그렇지?

“네.”

“적의 직접적인 공격 범위에서 마법사가 아무것도 못하고 얼쩡거리는 건 아군에게 방해밖에 안 돼. 그러면 우선 기본은 거리 조절이라고. 자아, 봐! 네가 거리를 두고 떨어진 거 하나만으로 네 언니가 얼마나 운신이 편해졌는지.”

“아···!”


에우로파의 설명을 듣고 난 뒤 나트를 관찰한 나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탄사를 내고 말았다. 나트의 움직임이 더욱 격렬해지면서 움직이는 반경이 넓어진 것이다. 그제서야 그녀는 방금 전까지 자신이 인접해 있다보니, 나트가 자신에 대한 도드룸의 접근을 막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이해하였다.


“그리고 두 번째, 방금 전 마법사의 역할이 ‘지원’이라고 한 이유는 단순히 직접적인 공격마법만이 마법사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지. 그리고 이런 판단을 하기 위해서라도 전방에서 전투하는 녀석들과 거리를 두고 관찰할 필요가 있는 거고.”

“확실히···”

“분명 너의 마법은 대단해. 엄청나. 하지만 그렇기에 강력한 공격마법 한 번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사고나 판단의 폭이 좁아진 거지. 그래서 세 번째. 방금과 같은 상황에선 적의 없다시피한 빈틈을 찾아 공격마법을 날릴 타이밍을 재느라 시간과 기회를 낭비하는 게 아니라, 그 틈을 ‘만들어낼’ 방법을 먼저 생각해야 했어. 지금부터 내가 그걸 보여주지.”


에우로파는 허리춤에 손을 뻗어 카드 몇 장을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그 중 한 장을 들어올리고 다른 두 장을 그 위에 겹치며 주문을 발동시켰다.


“거리 연장, 범위 확대. 중력 무효화!”

-둥실


한창 서로 붙어 싸우고 있던 나트와 도드룸이 에우로파의 마법에 의해 공중으로 떠올랐다. 에우로파는 이어서 또 한 장의 카드를 들어올린 뒤 세 장의 다른 카드를 겹치며 다음 주문을 시전하였다.


“저항돌파, 위력향상, 지속 제어. 염력장!”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나트를 잡아챈 듯 그녀만을 움직여 뒤로 물러나게 하여 에우로파의 중력마법의 영향권 밖의 지면으로 그녀를 내려놓았다. 그렇게 순식간에 붙어서 싸우던 두 사람을 떼어낸 에우로파는 나시를 보며 외쳤다.


“지금이다! 공격마법을 날려!”

“아, 알겠어요!”


이 정도면 나트가 영향권에 휘말려들 염려도 없었다. 나시의 양 손에 눈부실 정도로 강한 마법의 빛이 모여들었다.


“강뇌!”

-콰르릉


하늘에서 몇 줄기나 되는 번개가 한 점을 향해 내려쳤다. 그 ‘한 점’은 말할 것도 없이 아직 채 공중에 뜬 채 내려오지 못한 도드룸이 있는 위치였다.


“크으으윽!”


번쩍이는 스파크와 함께 바닥까지 전격이 흐르는 소리가 주변을 시끄럽게 울려대었다. 확실히 나시의 마법의 위력은 상당해서 피격 직전에 검은 기운으로 방어를 시도하였음에도 적잖은 피해를 입은 듯 보였다.


“녀석의 자세가 무너졌다. 한 방 먹여!”

“너는 왜 거기에···아무튼, 알았어!”


방금 전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아직도 어리둥절한 상태였던 나트는 그녀의 동생과 거의 같은 반응을 보였으나 퍼뜩 정신을 차리며 그 자리에서 도드룸을 향해 달려 도약했다.


“실컷 고생시켜줬겠다. 이거나 먹어라!”


검붉은 기운이 그녀의 한쪽 다리 끝에 모여들었고 그녀는 그 상태로 도드룸의 가슴팍에 날아차기를 적중시켰다.


“커억!”


무언가가 부서지는 듯한 타격음과 함께 도드룸은 비명을 지르며 뒤편에 있던 건물에 처박혔다. 벽을 부수고 실내까지 날려갈 만큼 강력한 위력이었다.


“고마워 나시! 덕분에 녀석을 날려버릴 수 있었어.”


엄지를 세워보이며 말하는 나트에게 나시는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언니, 이건···”

“이 몸의 조언과 지원 덕분이지!”


나시의 대답에 끼어들며 있는 힘껏 잘난체하여 거드름피는 에우로파의 모습에 나트는 물론이고 멀리서 보던 베쿰마저 ‘우와 재수없어’라고 중얼거리는 가운데, 궁금점이 생긴 나시가 질문하였다.


“그러고보니, 특이한 방법으로 마법을 사용하던데. 그건 무엇이죠?”

“아, 이거 말인가?”


에우로파는 들고 있던 카드를 들어올리며 설명해주었다.


“마법 카드라고 내가 개발한 물건인데. 카드에 미리 마력을 저장해둘 수도 있고 사용에 익숙해지면 캐스팅같은 사전절차 없이 즉시 마법을 쓸 수도 있지. 게다가 방금 전처럼 이 보조용 카드를 사용하면 마법의 부가적 효과를 강화시킬 수도 있고.”

“그럼 방금 전 같은 경우 저에게 공격마법을 쓰라고 하기보다 직접 그 카드로 마법을 강화해서 쓰면 되지 않았나요?”

“유감스럽게도 이 카드로 마법을 강화하면 마법 위계라던가, 마력 소모가 엄청나게 올라 버리거든. 게다가 효율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직접공격용 마법을 강화하느니 차라리 상위의 공격마법을 쓰는 게 더 효율이 좋아. 그래서 보통은 지원용 마법에 추가효과를 부여하는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지. 무엇보다 위력은 네 마법이 더 강할 거라 생각해서 너에게 이야기한 거고.”

“그렇군요.”


그리고 내 능력이 그렇게 연비가 나빠진 마법을 연달아 쓴 뒤에 저 괴물에게 유효할 정도의 공격마법까지 이어서 날릴 정도는 못 되거든. 이 말은 그냥 속으로만 담아두었다.


-후두둑


잠시간의 설명이 끝나고 나트와 나시, 에우로파는 도드룸이 날려간 건물로 다시 시선을 옮겼다. 무너진 건물벽으로부터 일어난 먼지구름이 가라앉고 한쪽 손으로 가슴을 감싼 채 비틀거리는 도드룸의 모습이 보였다.


“크윽. 이렇게 쓰러질 수는 없다. 주군을 위해···”


방금 전 일격으로 당한 부상이 작지 않은 듯 머리를 비롯한 몸 곳곳에 상처가 나 피가 나고 있었으며, 입가를 보건데 내상으로 인한 각혈도 한 것 같았다.

더 이상 방금 전과 같은 전투가 불가능할 것은 명확했다. 이미 승부의 결말은 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원래대로라면 이쯤에서 항복이나 도망을 권했을 수도 있겠지만. 아까 말했다시피 일말의 자비없이 너를 잔뜩 두들겨 주겠어. 그리고 놈들에 대한 정보를 듣도록 하지.”

“······”

“각오하라고!”


방금 전 날아차기를 할 때 이상의 기세로 돌진하는 나트의 모습을 보면서 그 이후에 어떤 광경이 벌어질 지를 상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거기까지 해 주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 상상이 현실로 구현되지는 않았다. 나트와 도드룸 사이의 지면에서 솟아나듯이 누군가가 나타났다. 얼굴에는 후드를 쓰고 있어서 생김새를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상당히 단련된 듯 단단하고 헌칠한 체형의 남자였다.


“저 녀석은···!”


이렇다할 인상착의를 확인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상대를 본 순간 에우로파는 직감했다. 저 자가 주점의 드워프가 이야기했던, 놈들의 우두머리다! 라고.

과연 나트와 비교해서 저 자는 어느 정도의 강자일까. 에우로파는 그 점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감이 들었다.


“거기서 비켜!”


상대가 누구든 방해한다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듯, 나트는 거침없이 주먹을 내질렀다. 그에 대해 상대는 가볍게 한 손을 옆으로 휘두른 것으로 보였을 뿐이지만 그 효과는 상식을 넘는 수준이었다.


-투앙

-콰쾅


폭약이 터질 때에나 날 법한 소리와 함께 나트가 옆으로 날려갔다. 그녀는 방금 전 도드룸이 날려갔을 때 이상의 기세로 건물의 벽을 부수며 그 안으로 처박혔다.


“언니!”


허무할 정도로 간단하게 상대를 날려버리는 모습에 주변에 있던 모든 이들이 경악했다. 수십 명의 베테랑 용병들을 어린아이처럼 다루던 도드룸. 그런 도드룸을 신체능력으로 상회하는 나트. 그리고 그런 나트를 손짓 한 번으로 날려버리는 괴물 중의 괴물까지. 그들에게 오늘은 충격과 경악의 연속이었다.


“대체···방금 무슨 일이?”


어느새 왔는지 베쿰은 들고 있는 검을 다잡으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것은 원치 않은 상황에서 원치 않는 선택을 강요당하는 현 상황에 대한 그의 감상이었다.


“하하···대체 무슨 일인지. 무슨 날이라도 되는건가? 영웅전쟁이 다시 일어나기라도 하려는 거야?”


상대는 노골적으로 위압적인 기세를 뿜어내고 있었다. 긴장감에 머릿속이 어지러워질 지경이었고 목은 연신 마른침을 삼키고 있었다.


“아직까지 이렇게 순수한 혈통의 자손이 남아있을 줄이야. 진심으로 기뻐 마지않으며 축복해야 할 일이지만···”

-후두둑


누구나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 짐작했으나, 나트는 건물의 잔해와 흙먼지를 헤치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걸어나왔다. 입고 있던 메이드복의 어깨소매나 치마 등이 찢어지고 몇몇 긁힌 듯한 상처가 있었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어찌하여 그러한 동족이 인간 편에 서서 우리를 적대하는지 모르겠군.”

“너···!”


주점에서도, 성에서도, 방금 전 도드룸과 싸울 때에도 그녀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상대에게 돌진하였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상대가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는 듯 경계하며 노려보고만 있었다.


“그래도 동족을 만났으니 우선 자기소개를 하도록 하지. 나는 남쪽의 왕 루 라오를 섬기는 퓨레드나 일족의 수장, 델리우라고 한다. 그대의 이름은?”

“···나트.”


뱀파이어 남성은 후드를 벗으며 자신을 소개하였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단정한 머리와 매끈한 얼굴선 등은 그가 뱀파이어이며 심지어 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호감이 갈 정도의 미남이었다. 또한 그로부터 풍기는 위압감과 강건한 눈빛이 결코 그가 보통내기가 아님을 직감케 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순혈의 자손, 나트여. 잘못된 관계를 바로잡고 우리와 함께 하여주지 않겠는가?”

“거절하겠어.”

“그런가···”


더 이상의 설득이나 강요 없이 델리우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순간 도시 저편에서 굉음과 함께 빛의 기둥이 솟아올랐다.


-쿠르르릉


이제 막 해가 저물고 있는 와중이었지만 그 빛은 확연히 눈에 띌 정도로 강했다. 그것을 본 에우로파는 당혹감에 휩싸였다.


“저곳은···제 4제어탑···!!”


아뿔싸. 에우로파는 자신의 전략적 선택에 실수가 있었음을 그제서야 깨닳았다. 왜 무조건 적의 증원이 이쪽으로 올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인가!

하지만 설령 미리 방비했어도 막을 방도는 없었을 지도 모른다. 애써 그렇게 생각하며 에우로파는 자신을 위안하였다.


“세라가 성공한 모양이군.”


잠시 빛기둥을 바라보던 델리우는 느린 걸음으로 도드룸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그를 부축하며 안위를 물었다.


“늦어서 미안하다 도드룸.”

“면목없습니다 주군···큭!”

“움직일 수 있겠는가?”

“물론입니다.”

“다행이군. 우선 거처로 돌아가자.”


델리우를 중심으로 그의 발밑에 검은 원이 퍼져나갔다. 그와 도드룸은 그 밑으로 잠겨들어가는 중 에우로파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아무래도 그대들은 마지막까지 우리를 저지할 생각인 생각인가. 좋다, 그 의지에 경의를 표하지.”

“잠깐! 대체 너희가 마도기를 원하는 목적은 무엇이냐!”


저런 괴물과 싸우다간 남아날 것이 없겠다고 생각한 에우로파는 델리우에게 교섭을 권할 작정으로 질문하였지만, 그는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없다는 식으로 답변하였다.


“그런 것까지 알 필요는 없다. 다음엔 전력으로 상대하여 주마.”


이어서 그는 나트를 향해 시선을 향하였다.


“나트여. 그대도 무언가 사연이 있을 터. 그러나 그것은 나 역시 마찬가지. 다음에 볼 때에는 각오를 다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

“그리고 한 가지 더···”

“?”


델리우는 잠시 말할지 말지 고민하는 듯 하더니, 결국 그녀에게 이야기하였다.


“적어도 치마나 바지 정도는 입고 있었으면 좋겠군. 순혈의 일족이 하반신에 속옷 한 장만 입고 다니는 건···여러 가지 의미로 좋지 않다.”

“···!!?!”


그제서야 나트는 자신이 델리우의 공격에 의해 건물에 격돌할 때, 자신이 입고 있던 치마가 찢겨져 나갔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스르륵


너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 당혹감과 분노에 찬 그녀가 델리우에게 따지려 하였을 때는 이미 그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뒤였다.


“이봐, 남작 나리. 저런 식으로 입는 걸 하의실종이라고 한다면서? 그런 거요?”

“···넌 대체 어디서 그런 걸 들은 거냐? 그보다 지금 그런 말 할 분위기야?!”


과연 잔뼈가 굵은 용병인가. 혼자 다른 세상에 있다 온 듯한 베쿰의 딴죽이었지만, 한편으로 에우로파는 덕분에 터질 것 같던 긴장이 조금은 풀리는 것 같았다.


“두, 두고 봐! 다음에 반드시 이 빚을 갚아줄 테니까!!”


저편에 있던 무너진 제어탑에서 발산된 빛무리가 가라앉고, 이제는 완전히 해가 저물어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가운데 나트의 노성만이 밤하늘에 울려퍼졌다.




작가의말

이제야 악역들의 이름이 다 나왔군요.

이걸로 주요 등장인물의 이름이 다 나오는데 무려 17화가 걸렸습니다...


글을 쓰면서 주요 인물의 수는 최대한 줄이려고 하지만,

스토리가 주인공+아군 등 우호세력+주 악역+배후세력(?) 이런 구조이다보니 줄이고 줄여도 10명은 넘는군요...


뭐, 사실 독자분들의 내용 이해 상 혼선을 막기 위해 네임드 등장인물의 남발을 막으려는 것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름 짓는 데에 굉장히 재능이 없는 탓이기도 하지요;;


대표적으로 악역 이름인 델리우나 도드룸만 하더라도 정말 궁색하게+어처구니 없게 지어졌습니다...


추천과 선작, (우호적인) 댓글은 글쓴이에게 더없이 큰 힘이 되어줍니다.

(멘탈이 약합니다.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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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0 파란펜촉
    작성일
    17.08.28 13:48
    No. 1

    나트가 첫눈에 델리우에게 반한 듯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AAKHS
    작성일
    17.08.28 14:52
    No. 2

    어...그건 아닙니다;;
    쟤 1편 보스인데요...하긴 적대관계라고 로맨스가 없으란 법이야 없지만;
    관심있는 덧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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