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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트업(Setup) - 수정판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AAKHS
작품등록일 :
2017.07.07 03:11
최근연재일 :
2017.09.20 09:45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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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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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47,005

작성
17.07.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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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셋트업(Setup) - 1편-10

DUMMY



“이 멍청한 용병들. 이제 상대가 누군지 알겠냐? 알았으면 빨리 해치워!”


에우로파 역시 용병들에게 호통을 치는 동시에 품 안에서 손바닥 정도 크기의 금속 케이스를 꺼내 들었다.


“마법 화살, 염력장, 방어막, 중력역전!”


케이스 측면의 버튼을 누르자 안에서 몇 장의 카드가 튀어나왔다. 낚아채듯 카드를 뽑아든 에우로파는 다수의 마법 주문을 영창하였고, 각각의 주문을 영창할때마다 그가 꺼내든 카드 한 장 한 장에 기묘한 마법 문자가 새겨지며 빛을 내었다.


“발동!”


마법 문자가 새겨진 카드만을 추려내어 오른손에 들고 소녀들을 향해 뻗자 각각의 마법이 발동되었다. 한 장의 카드에서는 수 개의 마법 화살이, 다른 한 장의 카드에서 나온 빛은 주변의 책상과 의자 등의 잡기들을 소녀들을 향해 집어던지듯 날렸다. 에우로파의 주변에 투명한 방어막이 형성되고 소녀 주변의 중력이 역전되어 금빛 머리의 소녀가 천장을 향해 ‘떨어지기’ 시작했다.


“치잇, 저 녀석!”


혀를 차는 소리를 내며 소녀는 허공에서 몸을 빙글 돌려 천장에 발을 딛었다. 그녀는 천장에 착지하자마자 다시금 바닥을 향해 도약하였다.


“나시!”

“응, 언니.”


무슨 이유인지, 그녀 옆에 있던 에메랄드빛 머리의 소녀는 마법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듯 여전 멀쩡하게 바닥에 서 있는 상태였다. 그녀는 간략하게 수인을 맺으며 주문을 발동시켰다.


“광역 마법 무효화.”


그녀의 주변으로 마법의 역장이 물결쳤고 순식간에 에우로파의 중력 역전 마법과 마법 화살이 무효화되어 사라졌다.


“하앗!”

-투각


그리고 관성의 법칙에 의해 날려지던 잡기들은 소녀의 검이 몇 번의 궤적을 그리자 순식간에 토막이 나 엉뚱한 방향으로 날려졌다.


“으아악!”


그렇게 날려진 잡기 토막들은 대부분 그녀들 뒤에 서 있던 용병들에게로 향하였다. 용병들 대부분은 자신들을 향해 날아온 잡기 토막들을 어찌 하지 못한 채 그대로 그것들에 두들겨맞았다. 맞은 부위에 따라 다양한 소리들이 그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주점 내부를 시끄럽게 진동시켰다.


“그 짧은 시간에 모조리 무효화라니···!”


이건 너무하잖아! 사기라고! 아마 평소같으면 냅다 그렇게 외쳤겠으나 일단은 어떻게든 이 상황을 타파하는 것이 먼저다. 에우로파는 침착 신속하게 다음 카드들을 꺼내들고 연이어 주문을 영창하였다.


“번개 화살, 화염구, 빙결창, 칼날 돌풍!”


그리고 동시에 베쿰이 검을 휘두르며 금발 소녀를 향해 육박하였다.


“뱀파이어! 인간이 아니라는 걸 안 이상 더 이상의 자비는 없다!”

“흥!”

-채앵


서슬 퍼렇게 검기가 어린 베쿰의 전력이 실린 검을 소녀는 크게 힘 들이지 않고 받아내었다. 베쿰의 예상대로라면 이대로 검과 함께 두 동강이 났어야 할 터인데. 순간적으로 당황하였지만 오랜 용병 생활의 경험은 그에게 쉬지 말고 계속해서 공격을 하도록 만들었다.


“자비라고? 웃기지 마.”

-카앙

“그건 너희들에게나 필요한 것이겠지.”


어느 새인가. 그녀의 가늘고 긴 검 전체를 검붉은 기운이 감싸고 있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핏빛의 어두운 붉은 색이었다.


“우웃···!”


저것에 상처라도 입었다가는 위험하다. 본능적으로 그렇게 느낀 베쿰은 주변의 용병들에게 경고하였다.


“저 기운, 위험하다. 조심해!”

“늦었어.”

-슈칵


소녀가 빙글 돌면서 검을 휘두르자 그녀의 등뒤로부터 접근하던 용병 중 한 명이 팔에 상처를 입었다.


“크읔···!”


피식. 그의 팔에 난 상처를 본 소녀의 입가에 잔혹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와 거의 동시에 용병의 상처로부터 피가 뿜어져나오기 시작했다.


-촤아아악

“으, 으아아아!!”


가볍지는 않지만 그렇게 깊은 상처도 아니었을 텐데. 마치 뽑아올려지듯 피가 솟구쳤다. 게다가 그가 뿜어낸 피는 바닥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스란히 그녀의 검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어리석은 놈들. 분수도 모르고 싸움을 건 댓가를 치르게 해주마.”

“으, 으아아아!! 내···내 피가···!!”


상처로부터 피가 빨려나감에 따라 용병의 안색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었다. 두고볼 수 없었는지 베쿰이 다급하게 달려들었다.


“네 이노옴!”

“흐음.”

-채앵


소녀는 여유롭게 그의 검을 받아내었다. 덕분에 용병은 더 이상 피를 뿜어내지 않게 된 듯 하였지만 이제는 베쿰이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크···크읔···아까보다 힘이···더···!!”

“베쿰! 왼쪽으로 물러나. 발동!”


에우로파는 베쿰에게 피하라고 말하자마자 곧바로 카드의 마법을 발동하였다. 제발 알아서 피해줘라. 다행히 그는 에우로파의 지시를 듣고는 노련한 용병답게 왼손으로 검의 옆면을 받쳐 밀어내며 그 반동을 이용하여 몸을 빼내었다.


“흥.”


가소롭다는 듯 코웃음치며 소녀는 베쿰의 등뒤로부터 에우로파가 날린 마법들을 향해 넓게 횡으로 검을 휘둘렀다. 화염과 전격, 바람과 냉기의 마법은 마치 새가 나뭇가지에 내려앉듯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녀의 검에 흡수되었다.


“뭣이···!”

“네 마법. 고맙게 사용하지!”


검으로 마법을 흡수했다고? 오늘 놀랄 일 정말 많군. 에우로파는 해도해도 너무한 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화르르

-파지직


그녀의 검에는 에우로파가 날린 4가지 속성의 마법들의 기운이 아무 저항 없이 머물러 있었다. 그녀가 왼손으로 검날을 한 번 훑어내자 그 중에서 전격의 기운이 왼손으로 옮겨갔다.


“번개 화살!”

“크아악!!”


그녀의 등 뒤에 있던 용병들 일련이 전격을 맞고 나가떨어졌다. 에우로파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이 경악을 채 거두기도 전에 그녀는 다음 속성을 왼손에 옮기고 있었다.


“칼날 돌풍!”

“막아!”

“으아악!”


에우로파의 비명에 가까운 외침에도 불구하고 또 한 무리의 용병들이 온 몸에 크고작은 상처를 입으며 사방으로 쓰러졌다.


“이런 싸가지없는 계집···냉기···!”

“대마력···”


에우로파가 주문을 외우려하자 에메랄드 머리칼의 소녀가 그에 상응하는 주문을 먼저 시전하려 하였다. 대단하군. 나보다 늦게 캐스팅을 시작했는데도 먼저 주문을 완성하려 하다니. 하지만 에우로파는 아까와 같이 당황하는 것이 아닌, 회심의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는 훼이크고 이거나 먹어라!”


어느 사이에 꺼내들었는지 그는 주먹 두 개만한 자루를 들고 있었다. 그는 금발 소녀의 발치를 향해 힘껏 그것을 던졌다.


-퍽


자루가 바닥에 부딪치자 그것이 터지며 내용물을 주변에 비산하였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느꼈는지 에우로파는 무언가를 하나 더 집어던졌다.


“이건 부록이다!”


의아해하는 두 소녀들이 일순 움직임을 멈춘 동안, 콩알만한 것들을 한 움큼 집어던지자 자루의 주변으로 작은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작은 폭발들에 힘입어 자루에 들어있던 가루는 급속히 주점 전체로 퍼지기 시작하였다.


“이건 무슨 수작···우읍!”


에우로파의 돌발적 행동에 의아해하던 금발 소녀는 돌연 급속히 안색이 변하며 손으로 입과 코를 감쌌다. 호흡하기도 힘들어지는 듯 연신 기침을 하는 그녀는 들고 있던 검을 놓치며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건 설마···!”

“호오. 사실 반신반의 했는데 정말 효과가 있군. 그것도 아주 많이!”

“내가 이런···으읔, 콜록···!!”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려고 하는 소녀였으나 그것은 본인의 희망이었을 뿐. 소녀는 균형감각을 상실한 듯 비틀거리더니 다시 바닥에 쓰러졌다.


“언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에 에메랄드 색 머리의 소녀 역시 당황하였다. 그녀가 준비하고 있던 무언가의 주문이 흐트러지는 것을 감지한 에우로파는 재빠르게 그녀를 향해 주문을 영창하였다.


“충격파!”

“꺄악!”


에우로파의 마법은 성공적으로 발동하였다. 그의 손에서 발생한 충격파는 에메랄드 머리의 소녀를 주점 반대편 벽까지 날려버렸다. 전혀 대비하지 못한 충격에 의해서인지 소녀는 정신을 잃고는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나···나시···!”


그 와중에도 금발 소녀는 동생이 걱정되었는지 있는 힘을 쥐어짜 그녀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그녀의 발버둥은 오래 가지 않았다.


“중력장!”


인정이고 사정이고 없는 에우로파의 마법이 그녀의 전신을 짖눌렀다. 온 몸에 느껴지는 압력에 금발 소녀는 오기로 몸부림치는가 싶더니 결국 정신을 잃고 바닥에 늘어졌다.


“나···시···!”

-콰직


누가 봐도 더 이상 의식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까지 에우로파는 마법을 지속하였다. 과도한 마법의 힘에 바닥이 무너지려는 조짐을 보일 때쯤이 되어서야 에우로파는 마법을 거두며 주변에 대고 외쳤다.


“이봐! 뭐 하는거야! 빨리 저 계집들을 잡아!”


에우로파의 호령에 그제야 제정신을 차린 것인지 용병들은 허겁지겁 두 소녀의 주위를 포위하였다. 용병들은 혹시나 소녀들이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공격해올까 하는 걱정에 머뭇거렸으나 곧 그녀들이 정말로 무력화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고는 그녀들에게 달려들었다.


“이봐, 나리. 방금 그 가루가 대체 뭐길래 저렇게 맥을 못 추는 게요?”


사태가 정리되었다고 생각한 듯 들고 있던 검을 칼집에 집어넣으며 베쿰이 질문하였다. 소녀들이 밧줄로 포박되는 모습을 바라보던 에우로파는 왠지 얄미운 미소를 지으며 베쿰에게 대답하였다.


“백은과 빻아 말린 마늘 가루. 상대가 뱀파이어란 걸 알았으니 이정도는 준비해야지. 흔히들 뱀파이어는 요 두가지를 싫어한다고 하잖나?”

“···그러고보니 좀 매운 냄새와 쇳가루 비슷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군. 크흠.”


뒤늦게야 냄새를 맡아본 것인지 작은 기침과 함께 베쿰은 소녀들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런데, 저 계집들은 어떻게 할 거요?”

“어떻게 하긴. 한패거리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야지. 끌고와!”

제자들을 향해 지시를 하며 에우로파는 주점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어, 어쩌지?”

“갑자기 일어나서 공격하기라도 하면···”


방금 전의 무서울 정도로 강력한 힘을 목도한 직후라서인지. 제자들은 쉬이 그녀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거 빌빌 쫄아서 가타부타 하는 동안 제정신 차리겠다! 묶었으면 빨리 끌고 와!”

“예, 예에!”


어찌되었든, 제자들의 입장에서는 결국 자신들의 스승이 제일 무서운 존재였다.





“헤에. 뭔가 재미있게 할 것 같더니 꽤나 맥 빠지게 마무리되는걸?”

“아무래도 실내인데다 좁은 장소였고···사람이 많아서 환기가 잘 안되는 상황이다보니 더욱 잘 통한 것 같군요.”

“그런데 저 연막이 대체 뭐길래 갑자기 쓰러진거지? 최루탄이나 그런 비슷한 건가?”

“최루탄이었으면 안에 있던 전원이 괴로워했겠죠···”


차라리 빨리 끝나 준 것이 제 입장에서는 다행인거 같은데요. 라는 말은 접어둔 채 페스크가 대답하였다.


“그런데 어때?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


약올리는 것이 명백한,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질문하는 레르나의 모습에 페스크는 미간을 찌푸리며 뾰루퉁한 표정으로 대답하였다.


“허어···농담하시는 거죠?”

“응.”

“하아. 아무튼···”


돌아갈 시간입니다. 그렇게 말하려는데 누군가가 끼어들었다.


“아무튼 이제 돌아가야겠지? 착한 어린이는 해가 지기 전에 집에 돌아가는거야.”


어느새인가 다가온 루드가 두 사람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무서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 기세에 페스크는 흠칫하며 대답하였다.


“예, 예에. 그래야겠죠. 그런데 전 어린이가 아닙니다.”

“알았어. 안 그래도 갈 생각이라구. 오늘 하루는 여기까지.”


루드의 손을 뿌리친 뒤 깍지를 낀 손을 머리에 얹으며 레르나는 홱 몸을 돌렸다. 무성의한 그녀의 반응에 뒤에 서 있던 파루가 한마디했다.


“레르나. 이런 식의 불필요한 행동. 부정적 견해. 우리의 임무는···”


별다른 감정 없이 일정한 억양의 목소리로 말하는 파루와 달리, 그에 답변하는 레르나의 억양은 꽤나 고양되어 있었다.


“시끄러. 어디 도구 따위가 설교를 하는거야.”

“······”


거친 억양과 달리 너무나도 싸늘하게 식어있는 그녀의 눈빛에 당황한 것인지. 아니면 포기한 것인지. 파루는 입을 다물었다. 침묵한 그를 뒤로한 채 레르나는 앞서 가며 식상하다는 듯 중얼거렸다.


“고작 이 정도에 저렇게 휩쓸리는걸 보면···아직은 아닌가보네.”




작가의말

장마도 거의 끝나가는 것 같군요.


작년에 비해서야 조금 나은 듯 하지만 올해도 가뭄인 것 같아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20 파란펜촉
    작성일
    17.08.19 14:16
    No. 1

    이거 뱀파이어 소녀들이 한 번에 가버렸네요 ㅜㅜ 레르나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AAKHS
    작성일
    17.08.19 14:34
    No. 2

    언제나 관심 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두 자매는 곧바로 이어서 나옵니다.
    레르나는...어...걔는...좀 많이 나중에서야 마주칠 거에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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