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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트업(Setup) - 수정판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AAKHS
작품등록일 :
2017.07.07 03:11
최근연재일 :
2017.09.20 09:45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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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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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글자수 :
447,005

작성
17.07.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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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셋트업(Setup) - 1편-14

DUMMY

「워어우워어어!」

-콰앙


용암 골렘이 거칠에 바닥을 내리쳤지만 상대는 뒤로 뛰어오르며 그것을 피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에우로파와 베쿰의 예측 범위였다.


“차아앗!”

-투앙


뒤로 뛰어오르던 상대를 향해 베쿰이 검을 휘둘렀으나 상대는 처음과 같이 팔을 휘둘러 그것을 튕겨내었다. 그리고 여기까지도 에우로파의 예측 범위였다.


“베쿰, 물러나! 뇌격창!”


에우로파의 손에는 어느새 몇 장의 카드가 들려 있었고 그 중 한 장으로부터 새하얀 빛이 발해지며 한 줄기 커다란 번개가 발산되었다. 번개는 허공을 가르며 정확히 상대를 노리고 뻗어나갔다.


“으음···!”


상대는 반대편 팔을 휘둘러 번개를 막아내었다. 그의 팔 전체에 검은 기운이 둘러쳐져 있었고 그것은 에우로파가 발사한 전격을 사방으로 분산시켰다.


“지금이다. 골렘! 내려쳐!”

「워우어우우우어!」

-콰앙


에우로파의 전격을 방어하던 상대는 예상 외로 재빠르게 다가온 용암 거인의 공격을 그대로 받아내어야 했다. 거인의 괴력으로 인해 상대 주변의 바닥이 수십 센티미터 정도 바닥으로 푹 꺼져 내려갔다.


“아예 몸으로 뭉개버려!”

「워어어어!」


이윽고 용암 거인은 그대로 앞으로 쓰러지듯이 상대를 깔아뭉개었다. 아니, 깔아뭉개려 하였다.

-쩌저적


돌연 용암 골렘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도대에 어느 새였는지, 용암 골렘의 몸통 중앙을 관통하는 검은 가시 같은 것이 있었다.


「그우어어···」


골렘의 소리가 작아지면서 원래부터 빠르지 않던 움직임이 더욱 둔해졌다. 열기에 의해 달아올라있던 온 몸의 붉은 빛도 사그라드는 것 같았다.


“제길!”


아마도 핵을 파괴당한 것 같았다. 애초에 소모품으로 생각했던 용암 골렘인 만큼 에우로파는 빠르게 판단하고 다음 마법을 시전하였다.


“그럼 이건 어떠냐! 지향성 냉기 폭풍!”


에우로파의 손으로부터 방사형으로 얼음 파편들을 동반한 눈보라가 몰아쳤다. 눈보라의 냉기는 순식간에 용암 골렘의 열기를 식히고 뱀파이어와 골렘이 있던 위치에 커다란 얼음덩어리를 생성하였다.


“지금이다! 마법을 쓸 줄 아는 녀석들은 저기에 마법을 쏟아부어!”

-콰쾅쾅

-파지지직


에우로파의 지시가 내려지기도 전에 이미 갖가지 속성의 다양한 마법 공격이 날아들었다. 그렇게 약 1분여동안 정신없이 마법공격이 이어졌고 에우로파는 마법공격으로 일어나는 소음 속에서 재차 외쳤다.


“계속 쏟아부어! 가루로 만들어버려!”


마법의 여파로 상대 뱀파이어가 있는 주변의 건물들이 손상되고 바닥의 돌들이 부서지며 사방으로 비산하였다. 여간한 존재라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그 형체조차 유지하지 못할 맹공이었다.

다만 상대가 그 ‘여간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였다.


“역시···손속에 사정을 두면서 이 정도 인원을 상대하는 것은 조금 힘들군.”


결코 큰 목소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폭음을 뚫고 머릿속을 울리듯 들려온 그의 목소리는 너무나 선명하게 귀에 날아들었다.


-쿠오오오


상대의 몸 주변으로 검은 기운이 모여 반투명한 구체를 형성하며 소용돌이쳤다. 그것은 마치 방어막처럼 자신을 향해 쇄도하는 갖가지 마법들을 흡수하거나 튕겨내었다.


“본의는 아니다만···”

“저건···조심해라! 녀석이 뭔가 하려고 한다!”


반구의 회전 속도가 점차 빨라졌다. 에우로파를 비롯한 주변의 인원들은 위기감을 느끼고는 공격을 멈추었다. 그리고 곧 이어질 뱀파이어의 반격을 피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거나 방어수단을 강구하였다.


“그 생명. 빼앗도록 하겠다!”

-쑤욱


뱀파이어가 바닥을 향해 내지른 주먹이 마치 빨려들어가듯 그의 그림자 속으로 가라앉았다. 이윽고 그의 그림자가 지면을 타고 사방으로 뻗어나갔다.


“피해!”


에우로파의 외침 직후 바닥에 뻗어나온 뱀파이어의 그림자로부터 검은 가시들이 무수히 솟아나왔다. 이미 충분한 주의를 하고 있던 상당수의 용병들은 피하거나 작은 상처를 입은 정도로 그쳤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


“크아악!”

“으아아악!”


한편으로 적지 않은 용병들이 뱀파이어의 가시 공격에 당해 사방으로 피를 흩뿌리며 쓰러졌다. 그러나 그렇게 흩날린 선혈은 바닥에 흐르지 않았다.


-슈악


그들이 흘린 피는 그대로 검은 가시에 빨려들어갔고, 검은 가시는 이내 다시 바닥으로 가라앉는가 싶더니 다시금 뱀파이어의 주변에 몰려와 그의 몸 안으로 흡수되었다.


“음.”


뭔가 만족스러운 듯 방금 전까지만해도 힘에 부쳤던 듯한 뱀파이어의 표정에 여유가 돌아왔다. 아마도 용병들의 피를 흡수해서 회복한 듯 보였다.


“숫자로 밀어붙여봐야 오히려 역효과라는 건가···!!”


수의 우위를 이용하여 소모전으로 나가면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를 내자 에우로파는 자신의 계획을 수정해야했다. 그는 손짓을 하며 주변에 외쳤다.


“물러나! 실력에 자신없는 자들은 부상당한 녀석들을 데리고 여기서 빠져나가!”


아무리 보수가 좋아도 죽으면 모든 게 허사이다. 특히 명예나 책임감이 없다시피한 용병들인만큼 고용주의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대다수가 자신들의 동료를 부축하여 전투 현장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제길. 너무 많이 가버리잖아!”


남은 용병은 열 명도 채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마법사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어버렸다.


“이봐 남작 나리, 이거 위험해. 뭔가 비장의 수라던가 없수?”

“있었으면 진작에 썼겠지!”


방금 전의 용암 골렘이 그나마 나름 비장의 수였다고!


‘아 제길! 내가 이렇게 약했나?’


드래곤이라던가 하는 상식의 규격을 벗어난 존재를 제외하면. 아니, 적어도 인간 중에서는 대륙에서도 손꼽는 수준의 마법사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고 아마 그것은 틀리지 않을 터인데. 최근의 자신의 전적을 보면 그러한 위명에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참패에 가까운 전적들 뿐이었다.


“나는 불필요한 살생은 좋아하지 않는다. 이 싸움을 교훈삼아 우리에게 대항하는 것이 어리석은 짓임을 깨닳아라. 그리고 더 이상의 무고한 희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병사들과 백성들을 물려 주었으면 한다.”


말을 그렇게 하고 있었지만 바로 물러나줄 생각은 없는지 뱀파이어의 양 팔에 검은 기운이 휘감겨들었다.


“하지만 본보기를 보여줄 필요는 있겠지. 각오해라.”


아아 역시나. 말투를 보건데 죽일 생각까진 없지만, 그게 또 기세를 보면 말 그대로 ‘목숨만 살려 줄’ 생각인 듯 보였다.


“웃기지 마라. 왕실마법사로서 자존심이 있지. 순순히 당하진 않는다!”


베쿰 역시 에우로파의 앞에 서 검을 겨누며 한마디 거들었다.


“그렇다면···나 역시 소드 마스터 칭호를 가진 자의 자존심이 있지.”


양 손에 카드를 뽑아들며 기세등등하게 자세를 잡았지만 상황이 상당히 불리하다. 에우로파는 가능한 모든 수를 생각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였다.

일전에 나트를 무력화시킨 가루를 사용하기엔 실외라는 점이 너무 큰 제약으로 다가왔다. 그들에게 치명적인 성스러운 속성의 마법이나 무기를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것을 지금 당장 준비하기는 불가능했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에우로파는 옆허리에 있는 카드 케이스와는 별개로 차고 있던 붉은 빛이 도는 케이스를 매만졌다.

각오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뒤편으로부터 기억에 있는, 그것도 꽤나 최근에 들어보았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와줄까?”


어느새 여기까지 온 것인지 나트가 두 주먹을 쥐며 에우로파에게 다가왔다.


“그거 고마운 이야기군. 마침 딱 좋은···으에에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온 바람에 자신도 얼떨결에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였다. 에우로파의 옆에서 그가 원하던 질문을 해온 것은 나트와 나시였다.


“어, 어떻게···?”

“별 것도 아닌 결계 하나 가지고 우리를 가둬두었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겠지?”

“그곳에 계시던 분들께 물어보니 성 밖으로 나가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따라와 봤어요.”


결계에 주먹질을 하던 상황으로 미뤄보건데 그녀들이 마음만 먹으면 그 방의 결계는 결국 깨어질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그래, 예상은 했지만 이건 너무하잖아!

아니, 어찌되었든 이건 기회다.


“뭐···아무튼. 도와준다고 하면 이쪽은 고맙지.”

“저 녀석을 쫓아내면 되는 거지?”

“그, 그래···”


상대 남성 뱀파이어는 에우로파의 앞으로 나서는 나트를 보더니 당황한 듯 표정이 일그러졌다.


“···동족인가?”


말하는 내용과 분위기로 미루어보건데, 저 자와 나트는 초면인 듯 하다. 서로 전혀 상관없는 사이라던 그녀들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너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너의 일을 도와줄테니 너도 우리 요구를 들어줘야겠어.”

“그러면···!”

“자세한 이야기는 저 녀석부터 정리하고 하도록 하자고.”


나트의 두 주먹에 검붉은 기운이 이글거리기 시작했고. 남성 뱀파이어 역시 두 주먹을 들어올리며 이전까지 이상으로 진중한 분위기를 보이기 시작했다.





“주군···괜찮으십니까?”


두 뱀파이어의 주인인 남성의 고통이 잦아들은 듯 그는 조용히 앉아있었다. 방금 전까지 격통에 몸부림치던 그는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이제 괜찮다.”


그는 옥좌에 앉은 채 여성 뱀파이어를 잠시 쳐다보더니 독백을 하듯이 그녀를 향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세라여. 솔직히 나는 더 이상 너희가 나에게 연연하지 않고 살아주기를 바랬다.”

“······”

“더 이상 나나 일족에 연연하지 않고 이제서라도 너희들만의 삶의 목적과 행복을 좇기를 원했다. 이 오랜 세월동안 나를 기다려주며 아직까지도 충의를 다하여줌에는 더없이 감사하고 있지만···”


자조적으로 말하는 그의 모습에 뱀파이어 여성-세라라고 불린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주군! 저희의 존재 의의는 오로지 주군만을 위한 것. 일족의 명예와 영광은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그저 주군과 언제까지고 함께 하는 것.”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말을 잠시 멈추었다. 감정을 가라앉힌 뒤 그녀는 고개를 들며 말을 이었다.


“오로지 그것 뿐. 그것만이 저희의 바램···저희의 행복입니다!”


다시금 고개를 숙인 채 가늘게 떨리는 그녀의 어깨를 바라보며 뱀파이어 남성은 조용히 옥좌에서 일어나 그녀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마주앉았다. 그리고 그녀의 한쪽 어깨에 손을 얹으며 그녀를 다독였다.


“용서해라. 내가 실언을 했구나. 너희에게 그러한 업을 지운 것은 어찌 보면 바로 이 나 자신인 것을···”

“주군···”

“명예와 영광을 위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그것을 위한다는 명목 하에 결국 모든 것을 잃었지. 이제는 너희 둘만이 마지막까지 나의 곁에 남아주었구나.”

“······”


세라의 떨림이 잦아들자 뱀파이어 남성은 몸을 일으켰다.


“이번 일이 끝나면 조용한 곳에서 셋이 함께 살자꾸나. 더 이상 과거의 명예도, 영광도 필요없다. 세상에서 벗어나 그저 셋이서 조용히···”

“예. 그것이 주군의 바램이시라면.”


부드러워진 시선으로 그녀를 응시하던 중. 뱀파이어 남성은 무언가를 느낀 듯 잠시 고개를 돌려 허공을 응시하더니 미간을 좁히며 세라를 일으켜세웠다.


“아무래도 도드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

“예? 도드룸이 말씀이십니까?”

“그래. 고전하고 있는 것 같군. 그를 도우러 가야겠다.”

“예···예!”


세라가 고개를 끄덕임과 동시에 두 사람의 발 밑으로부터 검은 그림자가 원형으로 넓게 퍼져나갔다. 이윽고 그들은 그림자 밑으로 잠겨 사라졌다.




작가의말

섬나라에서 유래한 듯 보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쓰는 단어 중 ‘플래그’라고 하는 게 있죠.

일종의 차후 상황이나 결말에 대한 암시를 의미하는데요,


...

플래그 꽤나 많이 꽂아놓는군요.



독자분이 많아지는 플래그가 생기는 그런 코멘트는 없을까요?


죄송합니다.

...글을 재미있게 쓸 생각이나 해야겠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20 파란펜촉
    작성일
    17.08.26 18:00
    No. 1

    이거 나트와 세라가 한판 붙겠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AAKHS
    작성일
    17.08.27 00:35
    No. 2

    약간 스포일러를 하자면, 세라와의 2차전은 조금 더 나중입니다 ㅎㅎ
    관심 가지고 덧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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