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Delco 님의 서재입니다.

계승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Delco
작품등록일 :
2009.01.29 13:24
최근연재일 :
2009.01.29 13:24
연재수 :
106 회
조회수 :
63,491
추천수 :
227
글자수 :
546,278

작성
09.01.09 11:57
조회
756
추천
2
글자
14쪽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DUMMY

3일이 지나고 준성은 겨우 첫 번째 기항지인 하레스 왕국 동쪽에 자리한 에트 항구에 기항했다. 이곳을 지나면 다음엔 로이트 왕국. 그리고 마지막으로 뷰르트 왕국을 지나고 나면 최종 목적지인 아프레이카 동쪽 해안에 닿게 된다. 그것으로 편도 여행은 끝이었다. 에트 항구에서 첫 번째 무역이 이뤄졌다. 식료품을 가공한 것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본질이 식료품인 만큼 더 이상 싣고 항해하다간 제품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무역을 거쳐 물품을 바꾸는 게 아프레이카까지 가는 동안 이뤄지는 무역의 기본이었다.


“산호초 값이 많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예전 가격이 얼마였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꽤 많은 량의 붉은색 산호가 상자에 실려 배에 선적되기 시작했다. 선적이 완료되는 시간은 2일. 이미 들어온 배들도 선적을 서두르고 있기에 그 정도도 일이 빠르게 진행된다고 볼 수 있었다. 그 동안은 이곳에서 자유 시간이었다.

준성은 지겹고 무섭기만 했던 첫 장거리 항해가 끝나고 난생 처음으로 콜럼버스가 오랜 항해 끝에 미국 땅을 밟고 땅에 키스했다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같은 국제무역항이지만, 지금까지 들렸던 하레스 왕국 북쪽의 항구와는 다르게 동쪽에 자리한 항구는 그 규모의 차이가 매우 컸다.

선적을 대기 중인 무역선과 물품들이 항구의 전부를 메우고 있었고, 그 배에서 내리는 선원들의 수만 해도 인구 대이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준성은 그 모든 걸 지켜보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가 향한 곳은 이 항구의 근처에 자리한 해변가였다. 관광지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관광지까지 가기엔 너무 멀었다.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장거리를 혼자 이동한다는 건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일.

무엇보다 준성은 지구인의 얼굴이었지만 주위의 모든 인간들은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동물이나 곤충 같은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전부였다. 어딜 가나 튈 수밖엔 없는 자신이기에 더더욱 몸을 사리고 싶을 뿐이었다. 그런 저런 이유로 선택한 곳이 바로 항구 근처의 해변. 하고자 하는 일은 지금까지와 같았다. 스페리 남매에게 보여줄 사진을 찍는 것 뿐, 그 이외의 다른 건 없었다.


“…덥다.”


이제 완전한 여름이었다. 조금 걸었음에도 온 몸에 땀이 찼다. 살이 타는 것 같은 따가운 햇살이 몸 전체를 향해 강하게 내리쬐었다. 마음 같아선 죄다 벗어버리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지만, 이성이 있는 한 그건 할 수 없었다. 준성은 한손을 이마에 붙이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았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엔 이글거리는 하얀색 태양이 떠 있었다.


----------


이온과 홍화린이 지상에 올라오고 며칠 지나지 않은 밤. 모두가 깊이 잠들어 있을 그 시각에 갑자기 지하 동굴 부근에서 폭발음이 들려왔다. 덕분에 화들짝 놀란 두 남녀는 부랴부랴 옷을 챙겨 입고 막사 밖으로 나왔다. 달빛 때문에 흐릿하게나마 보이는 발굴지는 그냥 봐도 엉망진창이었다.


“뭐, 뭐야 이…”

“이온씨! 위험해요!”


이온이 발굴 터를 향해 달려가려는 찰나, 홍화린이 갑자기 이온을 낚아채더니 뒤로 당겨 넘어뜨렸다. 그리고 그 순간, 홍화린의 양 손에는 한 자루의 창이 쥐어졌으며, 몸에는 진 제국의 무장 갑옷이 씌워져있었다. 그 모든 것이 불과 몇 초 사이에 벌어지고 끝나자마자 하늘에서 검은 물체가 빠르게 지나가며 무언가 작은 물체들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


홍염. 파쇄지염(破碎之炎)


홍화린이 허공을 향해 창을 빠르게 휘둘렀다. 그러자 하늘을 향해 붉은색의 불길이 넓게, 그렇지만 빠르게 솟구쳐 올라갔고, 지면을 향해 쏟아지던 작은 물체들이 홍화린의 불길과 마주하는 순간, 허공에서 갑작스럽게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떨어지는 모든 물체를 격추시키진 못한 듯, 홍화린과 이온의 근처 이곳저곳에 그 물체들이 떨어졌다.


“젠장!”


이온은 욕지기를 날리며 재빨리 흑주의(黑冑衣)와 건곤지묵도를 소환해 들었다. 그리고 홍화린도 이온도 방어기술을 펼치는 순간, 지면에 떨어졌던 물체, 그 폭탄들이 맹렬한 폭음을 어두운 밤하늘을 향해 외치며 폭발했다. 그러자 빠르게 지나갔던 물체가 다시 돌아와 허공을 순회하기 시작했다.

폭격기. 어디 소속이라는 이름도, 그렇다고 그에 준하는 어떠한 표식도 없는 군용 폭격기였다. 그 폭격기의 기수는 이온과 홍화린이 죽었는지 아직 살아있는 지 확인하겠다는 듯 그 상공을 벗어나지 않고 흙먼지가 걷힐 때까지 하늘을 순회하였다.

한참 만에 흙먼지가 걷히고 모습을 드러낸 지면의 광경은 견인족(犬人族)의 이온과 웅묘인족(雄猫人族)의 홍화린이 서로 끌어안은 채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광경이었다. 누가 봐도 죽은 모습이었다.


-T-324 H-01 응답바람.

-H-01. T-324 말하라.

-T-324 GT작전 성공. 목표물 처리 확인. 귀환하겠다.

-알았다. T-324 귀환을 허가한다.


순회하던 폭격기가 갑자기 기수를 돌리더니 어두운 밤하늘을 질러 날아갔다. 그리고 한참 뒤,


“하…”


이온의 위에 엎어져있던 홍화린이 가장 먼저 몸 전체를 뒤덮은 흙먼지를 털어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홍화린의 방어 기술 중 몸에 직접적인 피해가 왔을 때나 펼칠 수 있어 거의 쓸모가 없지만 주변에서 가해지는 모든 피해를 일정한 확률로 흡수할 수 있는 흡(吸)이라는 기술을 펼쳐 모든 폭발을 막아준 탓이었다.


“괜찮아요?”

“예? 아, 예.”


이온은 처음 홍화린이 갑자기 달려와 자신을 쓰러뜨리고 그 위에 엎드리자 놀라는 것과 동시에 당황하여 이렇다 할 반응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홍화린의 몸의 굴곡을 느낀다거나 하는 건 생각할 틈도 없이 폭탄이 터졌고, 그 다음에 알고 있는 건 그 폭발 속에서도 살았다는 것이었다.


“대체, 누굴까요?”


홍화린이 내미는 손을 이온이 마주잡고 일어났다. 홍화린의 질문은 이온 역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달빛으로 인해 자세히 보이진 않았지만, 어느 국가의 군대 소속이라는 어떠한 표식도 없고, 식별번호조차 없는 폭격기였기에 알 수 있는 건 없었다.

게다가 폭탄…


“이건 수제 폭탄이네요.”


홍화린이 들어 올린 건 폭탄의 잔해였다. 조잡하진 않지만, 정식적으로 개발되었다고 보기엔 조금은 엉성한 폭탄이었다. 고의적으로 파괴력 실험이나 해보자는 심산으로 던진 표본이 아닌 이상에야 수제 폭탄일 가능성이 다분했다.

문제는 누가, 그것도 폭격기를 끌고 와 수제 폭탄을 터트렸냐는 것이었다. 수제 폭탄을 떨어뜨리려 했다면 그래서 어떤 이유에서든 홍화린과 이온을 죽일 생각이었다면 그냥 경비행기를 타고 와서 떨어뜨려도 괜찮았을 일이다. 그걸 굳이 폭격기를 타고 와 떨어뜨릴 만한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어쩌면… 그자들의 소행일지도 모르겠군요.”

“짐작 가는 곳이 있나요?”


홍화린은 이온의 질문에 대답을 피하는 듯 이미 부셔져 불타오르고 있는 막사를 쳐다보고 있었다. 잠결에 뛰쳐나온 탓에 건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 옷이야 당장 급한 데로 갑옷을 입고 다니면 되겠지만, 덱샤를 포함한 여러 물품들이 모조리 타들어가는 데는 화까지 날 정도였다.


“우선은 태백국으로 가죠. 흑천호씨를 만나야 할 것 같네요.”


홍화린은 그렇게 말하고 어둠속으로 걸음을 옮겼다.

어둠의 순례자.

이온과 마찬가지로 7번째 벨로드 에르테르프인 지구인의 목숨을 노려왔던 자들의 이름이기도 한 어둠의 순례자. 그러나 지금 홍화린의 머릿속에 떠오른 어둠의 순례자는 순례자가 만들어낸 암살자들이 아니었다. 그들이 언제부터 세상에 존재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저 그들이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세계 곳곳에 퍼져있다는 것 이외엔 알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아니, 홍화린처럼 이런 특별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그 누구도 그들의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었다.

그런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말. 그것은 다시 말해 세상의 그 어떠한 것이 자신들의 움직임에 대한 모든 목적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생각 이외엔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혹시, 가이아 여신의 신전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러나 홍화린은 이내 나비처럼 묶여있는 머리를 흔들며 그 생각을 떨쳐버렸다. 그건 확신할 수 없지만, 불가능에 가까웠다. 어둠의 순례자가 언제부터 탄생되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그 명맥이 억 단위가 넘는 세월을 이어져 내려온다는 건, 불가능에 대한 도전일 뿐이기 때문이었다.


‘우선은 흑천호씨를 만나보면 조금은 정리가 되겠지.’


홍화린은 그렇게 생각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


다음 날 아침. 진 제국의 어느 발굴 터에서 두 명의 고고학자가 숨을 거뒀다는 소식이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그것은 밥을 먹던 흑천호와 피리야 역시 예외 없이 접했다. 그리고 그들의 이름… 이온 퓨릭스와 홍화린이라는 그들의 이름이 떠오른 순간, 피리야는 벌떡 일어났고, 흑천호 역시 적잖게 놀란 듯 들어 올린 숟가락을 그대로 든 채 방송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이곳이 바로 사건 현장입니다. 이곳이 문화재를 발굴하던 곳이라면 여러분은 믿으시겠습니까? 어제 새벽, 폭발음과 함께 치솟은 불기둥을 목격한 수많은 목격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들의 밤샘 조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닥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수제 폭탄들은 이 두 고고학자가 발굴에 필요한 폭탄을 만들다 그만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 두 고고학자의 사체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이온 오빠.”

“…밥 먹으시오. 내가 연락해보겠소.”


어느새 그 많던 밥을 모두 삼키듯 먹어치운 흑천호가 식혜로 입가심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덱샤를 챙겨든 뒤 밖으로 나갔다. 구별해서 보면 하나하나 느긋한 움직임이었지만, 모두 다급하게 이뤄진 만큼 흑천호 역시 당황한 듯 보였다. 누가 뭐라고 해도 홍화린이 그토록 쉽게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던 탓이었다.

당연하게도 홍화린과의 전화 연락은 닿지 않았다. 방송에서 이온과 홍화린이 죽었다곤 했지만,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고, 그 말은 다시 말해 살아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뜻이 되기에 기대를 걸어본 것이었다. 그러나 홍화린이 지금 자신을 만나기 위해 태백국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덱샤가 막사 안에서 타버렸다는 사실을 모르는 흑천호에겐 희망의 줄을 하나 잘라내는 것밖엔 되지 않았다.


“흑천호입니다.”


다음으로 전화를 건 곳은 타루엘에게였다. 물론 타루엘과 직접 통화가 가능할 리는 없었다. 전화를 받은 건 타루엘과 호법자들 간의 통신 및 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당하는 타루엘의 세 시녀 중 한명인 루시아 L. 비라이였다. 그러나 그녀에게서도 그리 좋은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 첩보에 잡히지 않은 기습이었기 때문에 현재 모든 경위를 조사 중이라는 말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희망적인 말은 들을 수 있었다. 발굴지에서 돌아 나오는 두 사람의 발자국이 발견되었다는 것이었다. 만일 그 발자국이 이온과 홍화린의 발자국이라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이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는 데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은 태백국에서 대기하세요.

“예.”


흑천호는 덱샤를 끊었다. 올려다 본 하늘은 이 무더운 날씨를 조금은 식혀줄 생각인지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


<용어 설명>


파쇄지염 :

모든 걸 파괴하고 분쇄하는 화염을 직선으로 날리는 기술. 발현 직후, 전방의 물체는 방어력에 따라 화상등의 피해를 입거나 타죽을 수도 있다.


어둠의 순례자 :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진 게 없는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자들이다. 세력이라 해도 결국 그 규모가 얼마만큼인지 밝혀진 게 없는 자들이다.

그저 어둠의 순례자가 있다는 것을 알 수만 있을 뿐이고, 그들과 직접 만남을 가졌던 사람들이라고 하자면 타루엘 베루카야나 여신 레이지스, 순례자들의 운명의 세 여신 정도일 뿐이라 할 만큼 그들의 모든 건 철저하게 베일에 감춰져 있다.


==========


잡설 1.

소설에 대한 지적 부탁드립니다.


잡설 2.

드디어 순례자들의 한 분파 같은 존재였던 어둠의 순례자(준성을 죽이려 들었던 자들)가 아닌 진짜 어둠의 순례자들까지 등장했습니다. 서론이 아닌 본편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들이며 동시에 본편의 제목이기도 한 이 어둠의 순례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자세히 설명하진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아직 서론이거든요. 14권 언제 다 쓸지... ㅡ_-)a


잡설 3.

방학! 했습니다. 방학! 인 겁니다.

기쁜 겁니다!

라는 게 지금의 심정입니다만...


뭐, 그리 느긋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한달 내내 집 안에서 공부해야 할 것 같다고나 할까요. 다음 학기 연구생 실습 나가기 전에 담금질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 겁니다.


잡설 4.

문피아가 협박하네요. ㅡ_-)a


[연참대전 신청하기]가 있기에... 보긴 많이 봤는데... 싶어서 예전에도 눌러본 것 같기도 하고... 해서 클릭하면 어떻게 바뀌는 게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하기에 살짝 눌렀더니.


한 번 신청하면 탈퇴 할 수 없습니다? 라고 하던가...? 여하튼, 저렇게 말하면서 하시겠습니까? 라고 묻는데... 덜덜덜... 무섭네요;; 괜한 호기심은 화를 좌초한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덜덜덜


==========


제 머리 아프게 굴려서 만든 설정들입니다.


제 자식을 당신의 자식이라 하는 분이 없었으면 합니다.




갱신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24 천누
    작성일
    09.01.09 15:48
    No. 1

    방학 축하드려요!

    저야 약 10일 전에 이미 했지만~켈켈켈

    어둠의 순례자 등장! 인가요. 그래봤자 서론이라서 잘 등장 않하시는가 보군요. 네-_-;;; 앞으로 14권!--------뒤에 본편...ㅋ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Delco
    작성일
    09.01.09 15:52
    No. 2

    천재누피님 :
    ㅎㅎ...

    오타가 있어서 소설 수정하는 찰나에 보고 가셨나보네요.

    ㅎㅎ... 서론에서 잘 등장 안 하는 게 아니라... 뭐랄까요.

    정체 불명의 존재들이라 할까요.

    ㅎㅎ... 서론에서도 등장하긴 하지만, 끝까지 뒤통수만 치는 인물들일 겁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계승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6 여신 가이아 - 계승자 결말 +4 09.01.29 1,089 2 12쪽
105 여신 가이아 - 걸어 가는 길 +4 09.01.27 357 2 11쪽
104 여신 가이아 - 걸어 가는 길 +4 09.01.26 466 2 12쪽
103 여신 가이아 - 걸어 가는 길 +2 09.01.25 281 3 12쪽
102 여신 가이아 - 걸어 가는 길 +4 09.01.21 309 2 12쪽
101 여신 가이아 - 걸어 가는 길 +4 09.01.19 325 2 11쪽
100 여신 가이아 - 걸어 가는 길 +4 09.01.18 373 2 12쪽
99 여신 가이아 - 걸어 가는 길 +4 09.01.17 393 2 11쪽
98 여신 가이아 - 걸어가는 길 +4 09.01.16 465 2 12쪽
97 여신 가이아 - 마지막과 시작 +4 09.01.14 583 4 12쪽
96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완) +4 09.01.12 519 2 12쪽
»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2 09.01.09 757 2 14쪽
94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2 09.01.06 287 2 12쪽
93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4 09.01.05 478 2 12쪽
92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4 09.01.04 300 2 11쪽
91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4 09.01.03 469 2 14쪽
90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4 09.01.02 444 2 11쪽
89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4 08.12.31 486 2 13쪽
88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4 08.12.28 442 2 16쪽
87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4 08.12.27 305 2 11쪽
86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4 08.12.26 531 2 12쪽
85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6 08.12.24 320 3 10쪽
84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4 08.12.23 395 2 13쪽
83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4 08.12.20 471 2 17쪽
82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4 08.12.19 402 2 11쪽
81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6 08.12.18 246 2 16쪽
80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6 08.12.16 682 2 14쪽
79 벨로드 에르테르프 - 여신 가이아(완) +4 08.12.13 540 2 13쪽
78 벨로드 에르테르프 - 여신 가이아 +4 08.12.10 450 2 9쪽
77 벨로드 에르테르프 - 여신 가이아 +4 08.12.09 450 2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