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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Delco
작품등록일 :
2009.01.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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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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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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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벨로드 에르테르프 - 길에 서다

DUMMY

20여일이 흘러갔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칼리고들의 습격으로 인해 파괴된 공항은 아직 열리지 않고 있었다. 그 대신 근처에 자리한 공항으로 모든 비행정이 인도되었다. 거기다 그날 공항에 나왔다 희생된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을 비롯하여 공항에 비행기 표를 들고 왔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피해 보상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은 이온에겐 관심거리조차도 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에게 있어 관심사는 오로지 야수의 왕 길버트 케네스와 그가 보내는 칼리고 뿐이었다. 당시 공항에서 생포했던 칼리고에게서도 얻어낸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 만큼 충성심이 대단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 만큼 무서워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런 성과도 없는 시간을 보낸 건 아니었다.


“이곳이라는 거군요.”


타루엘의 부하인 호법자들에게서 온 길버트 케네스의 거처가 있는 곳은 본래 목적지인 진 제국과는 전혀 정반대 방향이었다. 베르실리카 왕국. 서양 대륙인 셀렌 대륙의 남부에 자리한 왕국들 중 하나의 왕국이었다. 결국 기껏 만든 가짜 신분증은 당분간 의미가 없어져버렸다. 지금 당장은 베르실리카 왕국으로 날아가야 하게 생겼으니까.


“그럼 일단, 입국에 필요한 서류를 만들어야겠네요.”


테페는 이온과 피리야에게서 여권을 받아 챙겼다. 여권에 붙어있는 입국 증명서를 교환하기 위해서였다. 그 뒤로 다시 며칠의 시간이 흘러갔다. 그렇게 약 한 달여의 시간이 흘렀을 때, 이온과 피리야는 칼리고 습격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국제공항을 뒤로 하고 임시로 열려 있는 근처 공항으로 향했다.

그렇게 베르실리카 왕국을 발칵 뒤집어엎고, 전 세계적으로 벨로드 에르테르프의 부활을 알렸다고 할 만큼 격렬했던 싸움의 전초가 된 여행이 시작되었다. 테페의 배웅을 받으며 아프레이카를 출발한 이온과 피리야는 베르실리카 왕국 직항로가 없는 탓에 아프레이카 북쪽에 자리한 헬리오프 섬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했다.


“만 하루를 기다려야 하네. 관광하자!”


피리야의 제안은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헬리오프 섬은 2차 창세 전쟁을 끝내면서 주신세력과 마신세력간의 평화 협정을 맺었던 장소로 그 유적지가 아직까지 보존되어 있으며 그런 역사적인 장소인 탓에 1, 2차 셀마크로프 종전 협상도 이곳에서 열렸을 만큼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나라였다.


“그럼, 신전을 먼저 가볼래? 아니면 시내를 먼저 가볼래?”


이온의 목적이야 신전뿐이지만, 피리야는 달랐다. 두 곳 모두 관심사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정은 간단했다.


“그야 신전이 우선이지. 시내 구경이야 밤에 해도 되니까.”


신전까지 가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시외까지 나가야 했다. 차로 한두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기에 신전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었다. 피리야의 결정으로 첫 번째 목적지는 2차 창세 전쟁의 평화 협정 장소였던 신전 페르니아. 페르니아 유적지로 향하기로 했다.

쌍둥이 바위와 여신의 탑을 더불어 세계 3대 고대 유적으로 손꼽히는 유적지였다. 이 페르니아는 평화 협정 장소였던 탓에 그 뜻은


“영원한 평화…”


영원한 평화였다. 페르니아 신전으로 가는 교통편과 관광 노선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간 관광안내소에 비치된 안내 책자를 보며 이온이 중얼거리듯 내뱉은 말이다. 이 유적지는 평화 협정을 끝까지 반대했던 마신 카이페의 [달빛과 햇빛이 각각 이 유적의 중심을 지나가는 날, 세상의 중심이 불태워지리라.] 라는 저주이자 신탁이 내려진 건축물로도 유명한 유적지였다. 본래는 위에 어떠한 형태의 거대한 건축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상태이다.

페르니아 유적지에 대한 안내는 여기서 끝이었다. 그리고 두 시간 뒤.


“이곳이 페르니아 신전…”


이온과 피리야는 마치 경쟁하듯 동시에 말이 튀어나왔다. 그리고 벌어진 입은 쉽게 다물어지지 않았다. 관광 안내 차량이 멈춰선 곳은 페르니아 신전의 북쪽. 그곳에 놓인 신전을 가로지르는 둥글넓적한 석조 건축물의 크기는 성인 10명 정도가 올라갈 수 있는 크기였다. 문제는 이만한 크기의 돌이 신전의 수많은 석조 건축물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었다. 아직 관광 시작도 하지 않은 페르니아 유적지.

그 규모는 놀라울 정도로 컸다. 역사에 기록된 데로 이 위에 어떠한 형태의 건축물이 존재했었다면, 그것은 아마 세계 최대 크기에 세계 최대 높이를 자랑하는 건축물이었을 것이다. 그냥 봐도 수천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여기저기 골고루 분포되어 있지만, 이 공간을 다 채우기엔 부족하기 짝이 없어 너무 조용한 관광지처럼 보일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나눠드린 안내 책자의 그림을 보시면 둥근 원에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선 같은 게 보이실 겁니다.


안내원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내원의 말대로였다. 그리고 둥근 원은 네 방향으로 쪼개져 파랑개비처럼 되어 있으며, 중심부엔 8개의 계단이 있고, 계단 아래로는 움푹 파인 빈공간이 있는 전체적으로 보면 썰렁하기 그지없는 모습이었다. 전체 높이도 고작 3층 남짓. 그러나 그 넓이는 위에서 밝힌 것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였다.


-그 다음으론…


안내원의 설명이 이어졌지만, 듣는 둥 마는 둥 이온과 피리야는 대열에서 벗어나 곧바로 개별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차가 출발할 때까진 어느 정도 시간이 있었다. 게다가 굳이 이번 차량을 타지 않더라도 다음에 오는 관광 안내소 소속의 차를 타면 되고, 그게 아니더라도 차를 부르거나 근처 정류장에서 차를 타면 되니 걱정할 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게 중심부인가?”


거짓말 좀 보태서 10Km는 걸어온 것 같았다. 그러나 기초 체력이 좋은 이온이나 피리야 모두 지치거나 힘들어하는 기색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 반대인 것 같았다. 이온은 새로운 건축물에 모든 신경이 쏠려버렸고, 피리야의 경우엔 이곳에서 새로운 정보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솟아나는 듯 했다.


“정말 원형으로 파여 있네.”


반원이 음각으로 파여 있다고 해야 할까. 움푹 파인 바닥이 계단 아래로 보였다. 성인 네 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 그 안으로는 특별히 보이는 게 없었다. 자세히 보고 싶었지만, 그건 불가능하다고 할까. 올라오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느긋하게 볼 수가 없었다.


“이게 중앙이고…”


계단을 올라가 최상층에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3층 높이라 해도 아직은 낮은 것도 있고, 너무 넓게 퍼져있어 그림처럼 자세한 모습을 다 볼 순 없었지만, 그림에선 느낄 수 없는 어떠한 현실감과 성취감 같은 게 있었다. 전체적인 풍경은 마치 지구본… 혹은 파랑개비를 눕혀 놓은 것 같은 형태였다.

그러나 북쪽에서 남쪽으로 놓인 돌무더기를 버리고 바라본다면 동서남북이 비어있고, 북동, 북서, 남동, 남서쪽에 있는 돌만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외벽과 다시 동서남북에만 선이 연결되어 있는 내벽. 그리고 그것들의 중앙에는 형태가 깨지지 않은 원. 그리고 다시 계단이 있고, 계단 아래론 움푹 파인 반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약 백여 명이 올라앉을 수 있을 만큼 크지만 가장 작은 계단 위에 놓인 원형의 건축물…

그 모든 것들의 감상은 마치 사방에 널려있는 돌들은 중앙의 건축물을 호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무언가 필사적으로 지키려는 것 같아.”


피리야 역시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았다. 단순한 원… 만일 아무런 모양새도 없는 단순한 원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면 재미도 없겠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영원한 평화를 의미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신탁… 그게 아니라 해도 이 형태는 분명 무언가를 방어를 위한 형태였다.

1, 2차 창세 전쟁… 전 세계 200여 국가가, 그리고 100여개나 되는 지상에 발붙이고 사는 종족들이 참전했던 두 차례의거대한 전란… 그 전쟁을 단순하게 종전하겠습니다. 라는 말만으로 끝날 리는 없었을 것이다. 그 마음에서 만들어진 형상… 왠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여신의 신전과 관련성은 없는 건가.”


피리야는 실망한 듯 쪼그리고 앉아 툴툴거렸다. 아주 없는 건 아니라는 걸 피리야는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분명 어떠한 연관성이 있을 것이다. 이 유적지에 얽힌 신탁에서도 보면 세상의 중심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것은 분명 가이아 여신의 신전, 혹은 가이아 여신과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받고 있을 것이다. 라는 것 뿐, 그 생각을 확신으로 바꿔줄 정답이라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애초에 관광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이곳은 빈 공터일 뿐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는 진실이었다.


“…신전으로 가보자.”

“신전?”


툴툴거리고 있던 피리야가 일어나며 유적지 곁에 세워져 있는 신전을 가리켰고, 이온도 그녀의 손짓에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렸다. 4층 높이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신전이 이온의 눈에 들어왔다.


----------


저녁은 시내에서 먹었다.

신전에서 돌아온 직후였지만, 관광은 계속되었기 때문에 여관으로 돌아와 식사를 할 시간이 없었다는 게 이유였다. 꼭 그게 아니더라도 시내에서 전통 음식을 먹어보는 게 더 좋지 않겠냐는 둘의 공통적인 생각 때문이기도 했다.


“알아낸 건, 아무것도 없는 건가.”


피리야는 식사를 하는 내내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고의적이라 해야 할까. 누군가 의도적으로 가이아 여신의 신전에 대한 모든 자료를 삭제한 것 같았다. 그 만큼 분명 가이아 여신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 이곳 페르니아 신전 안에 보관되어 있는 유물들과 비치된 신전의 역사에서도 연관성이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깨끗했다.


“…우선은 지금 가장 큰 목표인 길버트부터 해결하는 데 집중하자.”


이온은 그렇게 피리야를 달랬지만, 이온 역시 찝찝한 기분과 아쉬운 마음을 쉽게 가라앉힐 순 없었다. 정말 생각하는 것처럼 누군가 의도적으로 가이아 여신의 신전으로 향하는 길을 지운 것이라면 그것은 분명 가이아 여신의 신전에 대한 실마리를 알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럴 만한 사람은 가이아 여신을 만든 디그렌 왕국의 왕족과 귀족… 그리고 초대 피의 군주 벨로드… 아니면 제 2대 벨로드. 그들이 아니라면…


‘신이겠지.’


이온은 그렇게 생각했다. 이렇게 되면 또 다른 한 가지 사실이 궁금해질 수밖엔 없었다. 이토록 꽁꽁 감싸여 있는 가이아 여신의 신전을 타루엘이 찾는 이유. 그 자체가 설명되지 않고 있었다. 타루엘에게선 그저 가이아 여신이 죽어가고 있으니 그녀를 구하기 위해선 신전을 찾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신전을 가본 적도 없고, 더더군다나 가이아 여신과 직접 만나본 적도 없을 타루엘이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이며, 만일 그것이 거짓말이라면 왜 이토록 엄청난 비밀을 안고 있는 가이아 여신의 신전을 찾으려 하는 것일까. 그게 궁금해지는 것이었다.


‘알 길이 없네.’


이온은 고기 한 점을 썰어 입에 넣으며 그렇게 생각했다.


==========


잡설 1.

소설에 대한 지적 부탁드립니다.


잡설 2.

제 소설은 완결까지 약 100권...(본편: 80권. 외전: 20권)

그 중에 지금 연재하고 있는 이 글은 일곱 편(14권)의 서론 내용 중 하나의 이야기에서 뻗어나온 외전입니다. 이제 4권째 완결을 냈으며, 앞으로 96권이 남았습니다.

이렇게 다시 예고하는 이유는 쉽게 결말이 나지 않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서론은 서론대로 완결이 있고, 본편은 본편대로, 그리고 완결은 완결대로 끝이 있겠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를 놓고 본다면 제가 완전히 완결이라는 말을 하기 전까진 진행형의 글이 될 것입니다.

그 점, 이해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잡설 3.

항상... 부족함에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과, 제 글, 그리고 제 글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만 떠올립니다. 오로지 완결이 목표이며 꿈인 글이지만, 이 마음만은 항상 간직하고 떠올리며 세상 그 누구에게 내놓아도 결코 부끄럽지 않은 글이 되도록 열심히 쓰겠습니다.


==========


제 머리 아프게 굴려서 만든 설정들입니다.


제 자식을 당신의 자식이라 하는 분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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