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3,604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3.12.14 18:00
조회
13
추천
2
글자
13쪽

제 632화 다가오는 위협

DUMMY

“행성 간 통신은 어때?”


“전혀 되지 않아.”


크립트의 하늘 위로 검은 달이 떠오른 후. 천황 텐구 후타바와 지황 금호 차오린은 천망경으로 다른 행성의 요괴들에게 연락을 취하여 이번 일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했으나 전혀 되지 않았다. 뭐랄까. 연락을 걸면 잡음이 심하게 섞이고 메시지를 보내면 대부분 글자가 깨져버린달까?


“...일부로 통신에 훼방을 두는 듯한 느낌이야. 인왕 달래. 검은 달과 연락은 돼?”


“거리가 멀어서인지. 아니면 일부로 통신을 씹는 건지 몰라도 전혀.”


저 말도 안 되는 크기의 요괴는 일단 검은 달이라 이름을 붙이고 인왕 달래가 장거리 통신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그저...


“하지만 점점 커지고 있어.”


“행성 크립트로 가까이 오고 있는 거지.”


하늘 한구석을 차지한 달이 날이 갈수록 조금씩이지만 확실히 커지고 있었다. 3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녀들은 누구보다 발 빠르게 상황 파악을 하고 있었다.


“오고 있는 게 혼돈의 주신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좋은 의도로 오는 것은 아닐 거야.”


“그래도 요괴인 이상. 협상이 가능할지도 몰라.”


“글쎄? 우리의 앞에 있는 놈들과 연락이 끊긴 것을 보면 그다지 신용이 가지 않는걸?”


그렇다. 연락이 끊긴 행성들과 이번에 나타난 검은 달은 너무 공교로웠다. 즉. 검은 달이 앞선 사건들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그녀들은 끔찍한 사태가 있었음을 짐작하는 수밖에 없었다.


“최악의 경우. 싸울 준비를 해야..”


“저걸 상대로? 웃기지 마.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 옳아.”


“1세계로 떠나는 순간. 혼돈을 공급받지 못하게 된 신룡의 알은 성장이 멈출걸?”


다른 대요괴들이라면 대항하다가 사라졌을지 몰라도. 이 행성은 오랫동안의 준비로 행성 채로 도망간다는 선택지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최악의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는 의견이 갈리고 있었다.


“의견을 상충해서 떠날 준비는 해두는 것이 좋지 않겠어?”


“그건 맞긴 해.”


일단 준비를 해두는 것은 옳겠지. 어느 정도 의견이 하나로 모이자. 그녀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신룡신사에 있는 신룡의 알로 이동했다.


“각 요괴족들의 보고에 따르면 아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어.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강한 요괴들이 많으니 문제없을 거야.”


“다만 인간측은 워낙 많고 개개인이 약하다 보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갑작스럽게 떠오른 검은 달에 대해서 인간들은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선동할지도 모른다. 요즘 요괴와 인간들 간의 갈등이 증가하고 있기에 인왕 달래는 의견을 냈다.


“섭정을 만나러 가는 수밖에 없겠네.”


섭정. 크립트 행성에서 가장 강한 인간이 인간과 요괴의 갈등을 중립으로써 해결해주는 것이 인왕이었고 표면적으로 그녀가 인간의 지도자이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강했고 실질적으로 인간을 통치하고 있는 것은 섭정이었다. 그렇기에 인왕 달래가 정치에 신경 쓰고 살 수 있었고 섭정도 왕 노릇을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인왕과 섭정은 상호협조하는 관계였다.

그녀들이 신룡신사의 주술진을 사용하자 시야가 밝아지더니 곧 여기저기서 시끌시끌 번쩍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술진이 발동했어!?”


“요괴! 요괴다!”


“아니야! 저분은!”


“인왕 달래님!”


일제히 인왕 달래의 모습을 알아보고 반가움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 꽤 얼굴이 알려진 요괴들인 차오린과 후타바도 알아보면서 예의를 갖추는 사람도 있었다. 크립트는 요괴와 인간이 공존하는 행성이기에 혼돈의 최상위 종족인 요괴라고 무조건 무서워하지는 않았고 요괴들도 인간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자 노력한 성과였다.


“모두 안녕하세요.”


“꽤 많이 크셨군요.”


“아직은 성장기니까요.”


주민들의 인사를 받으며 세 사람은 앞으로 나아갔다. 이곳은 행성 크립트의 수도인 낭량으로 수도지만 인구가 2만도 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3세계는 주술과 마법의 편리함으로 과학 기술은 사장되었다. 그 결과. 질병에 취약했고 토질도 나빠 전쟁이 없더라도 인구 증가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었다. 행성 전체 인구를 털어도 8천만을 넘지 않을 정도니 말을 다 한 셈이었다. 게다가 숲에는 요괴들이 득실득실하기에 인간이 함부로 영토를 확장하지 못하는 이유도 컸다.


“여기 제가 키운 농산물입니다여!”

“신선한 생선은 어떠신지? 텐구분들은 상당히 좋아한다고 들었습니다만!”

“호랑이족을 위한 신선한 내장도 있답니다!”


“아하하! 죄송하지만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다들 하나라도 공물로 내려고 하지만 인왕 달래는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손도 손이지만. 저장 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3세계로선 저렇게 많이 받아봤자 썩힐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아까웠는지. 지황 금호 차오린은 여기저기서 받아가면서 입에 넣고 있었다.


“잘 먹네...”


“난 본래 모습이 거대한 호랑이니까. 많이 먹어줘야 하거든!”


받는 대로 위장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인왕 달래는 물론 천황 텐구 후타바도 의문이 담긴 눈으로 그녀를 보았지만, 곧 그녀의 거대한 가슴을 보고는 어디로 영양이 가는지 깨닫고는 시선을 돌렸다.


“..돼지 고양이.”


“뭐라고?! 난 늙어서 귀가 잘 안 들리는데?”


“그럼 넘어가.”


두 대요괴는 투닥거렸고 익숙한 모습에 인왕 달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래도 평화로워 보여서 다행이야.”


“다들 먹고 살기 바쁘다는 거지.”


“.....저기. 신성한 분들이여.”


“?”


나이 들어있는 노인이었다. 그는 지팡이로 몸을 지탱하면서 다가오더니 다른 인간들이 듣지 못할 정도로 조용히 말했다.


“혹시 하늘에 나타난 검은 달이 무엇 때문이신지 아십니까? 80년을 살아왔지만. 저런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


“큰 재앙이 올 거란 말도 있고 요괴들의 장난이란 말도 있습니다. 혹시 실례가 되는 말인지?”


“...........................”


노인의 말에 그녀들은 서로를 바라보다가 곧 인왕 달래가 가까이 다가갔다.


“걱정하지 마세요. 설사 그 어떤 재앙이 닥쳐온다고 해도 인왕인 내가 해결할 것이니.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녀들은 그것을 끝으로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섭정이 있는 성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


“멈춰라! 너희는 누구냐!”


“인왕 달래, 천황 텐구 후타바, 지황 금호 차오린. 신분은 이것으로 확신하겠지?”


“헉!”


그녀들의 모습을 보자마자 경비병들은 순순히 문을 열어주었고 별 무리 없이 그녀들은 성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고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섭정을 만나는 최후의 방어선을 만날 수 있었다.


“안녕. 계절의 무녀들.”


“인왕 달래.. 많이 크셨군요.”


섭정을 지키는 이 행성에서 인왕 달래 다음으로 혼돈을 잘 다루는 이들을 선별해서 키운 4명의 무녀들이었다. 그녀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무녀로 불리고 있었고 그들을 이끄는 리더인 봄의 무녀는 만약에 인왕 달래의 핏줄이 끊긴다면 대신해서 계승하도록 정해져 있었고 이는 즉 이 행성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무녀나 다름없었다.

이들의 존재 의의는 왕 역할을 하는 섭정을 지키는 것으로 이걸 통해 인간 지배자의 정신을 조종하거나 유혹하려는 요괴들은 섭정에게 다가갈 생각조차 못 하고 있었다.


“섭정을 불러줘. 급히 회의를 진행해야 할 것 같아.”


“그분은 현재 주요업무 중입니다. 따로 약속을 잡고 다시 오시지요.”


힐끔.


그러면서 두 대요괴를 경계하는 봄의 무녀였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인왕 달래는 발을 굴렀다.


“장난칠 시간 없어. 조금이라도 빨리 일을 진행 시켜야 해. 그것이 아니면...”


인왕 달래는 손가락으로 못 긋는 시늉을 했다.


“이곳에 있는 모두가 죽을 거야.”


“저희를 협박하시는 겁니까? 인왕 달래? 확실히 여러분이라면 저희가 이길 수 없지만. 그렇다고 쉽게 죽지도 않습니다.”


“누가 우리가 그런데? 하늘에 있는 저것이 한다는 거지.”


“........”


계절의 무녀들도 하늘에 떠 있는 것이 요괴라는 것 정도는 파악하고 있었다. 다만 전례가 없는 일이기에 침묵하고 있었을 뿐. 그런데도 대답이 없자. 인왕 달래는 입을 열었다.


“봄의 무녀.”


“왜 그러신지요?”


“아직도 어린 내가 인왕이 된 것이 불만스러운 거야?”


“.......”


인왕의 혈족은 그녀를 제외하곤 모두 죽었고 8살도 안 되는 아이가 인왕으로 선택되자 봄의 무녀는 반발했다. 어린 그녀보단 자신이 더 인왕이란 이름에 어울린다고 말이다. 하지만 결국 혈족인 달래에게로 이어졌고 이것 때문에 인왕 달래와 봄의 무녀는 예전부터 성가신 관계였다.


“날 미워할 거면 미워해. 다만.. 이번 일은 우리의 갈등을 접을 만큼 중요한 일이야. 그러니 부탁할게.”


“......섭정에게 전해드리겠습니다.”


행동은 빨랐다. 섭정도 이번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그녀들의 방문 소식을 듣자마자 자리를 마련했고 그렇게 4명은 테이블 하나를 두고 앉아 있었다.


“요괴와 인간의 지배자에게 인사를....”


“격식은 넘어가. 이번 일은 그런 거 따지기엔 시간이 촉박하거든.”


“그렇다면 알겠습니다.”


머리를 모아 상투를 한 중년의 남성은 지위에 따른 인사를 하려고 했지만. 지황 차오린은 단호히 끊어냈다.


“여기까지 급히 오신 이유라면 역시... 하늘의 검은 달 때문입니까?”


“그래. 인간들의 영향을 확인하고자 왔어. 인간의 서류는 모두 당신에게 올라오잖아?”

“3일 전부터 올라오는 서류는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떤 요괴의 장난질이냐, 아니면 종말이 찾아왔냐는 등 뜬소문이 무성하지만 3가지 변화는 확실히 일어났습니다.”


“3가지 변화?”


“범죄가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하더군요. 어수선한 틈을 이용한 잡범죄가 아닙니다. 요괴가 인간을 해하고, 인간이 인간을 해하고, 용의자를 잡고 심문해보면 자기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보고입니다. 공통된 반응으로는.... 무슨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하더군요.”


“목소리?”


“네. 다만 무슨 말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따라서 저는 이것이 검은 달과 관련되어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신흥 종교가 나타났습니다. 자칭 선진자라 자칭하는 이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더니 하늘에서 오고 있는 신과 합일해야 한다고 포교를 시작했습니다. 잡아다 심문해보면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더군요. 미친놈들이랄까요? 규칙성 없이 사방에서 나타나 포교하기에 잡기도 힘들고, 하늘 위의 검은 달에 동요하는 하층민들이 빠르게 그들을 따라 종말을 외치기도 해서 성가신 상황입니다.”


“...마지막은?”


“이상한 요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소문입니다. 기존에 있는 요괴가 아닌 전혀 다른 형태라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만큼 괴상하게 생겼다고 하더군요. 특징은... 요괴나 인간 할 것 없이 잡아먹는다고 하는데. 아직 승려와 무녀들이 조사 중입니다.”


아직 3일밖에 되지 않았기에 인왕 달래에게까지 보고가 올라오지 않은 거겠지. 인왕 달래가 상대하는 것은 언제까지나 토벌되기 힘든 강한 요괴들이니 말이다.


“모두 검은 달의 영향인 걸까?”


“아직은 알 수 없어. 다만 분명한 것은 일부는 진실일 수도 있다는 거지.”


“검은 달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요괴인 이상 목적은 있을 텐데....?”


섭정의 질문에 그녀들은 모두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직은 알 수 없어. 몇 번이나 대화를 나누려고 했는데... 응답 없음이야.”


“그렇군요... 수 천 년을 살아온 여러분이라면 이번 일에 대해서 짚이는 바가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대신이긴 뭐해도 우리에겐 대응책이 있어.”


“정말입니까?”


“응. 성공만 한다면 확실한 대응책이야. 다만 이것 때문에 한동안 우리는 자리를 떠나 있어야만 해. 그러니 그동안 부탁드려도 될까?”


“어느 정도 기간입니까?”


“적어도 6일은 걸려.”


각 제단에 제를 올리는 데에 3일이었기에 인왕 달래는 손가락으로 기간을 세며 답했다.


“그렇다면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그동안 민심을 수습하고 정보를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부탁할게.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말하는 건데...”


“?”


“군을 움직일 준비도 해야 할 거야.”


“...알겠습니다. 그럼 무운을 빌겠습니다.”


“부탁할게.”


작가의말

저항하라 그리고 절망해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63 제 662화 드워프의 자랑! 맥주! +1 24.04.03 9 2 17쪽
662 제 661화 의외의 인연을 다시 만나다. +1 24.04.03 6 2 14쪽
661 제 660화 마운틴 포트리스. +1 24.04.03 6 2 15쪽
660 제 659화 실비의 결단. +1 24.03.29 6 2 23쪽
659 제 658화 동족을 파멸시킨 자. +1 24.03.29 7 2 14쪽
658 제 657화 토끼몰이 사냥. +1 24.03.29 8 2 25쪽
657 제 656화 지원군 +1 24.03.29 7 2 19쪽
656 제 655화 666의 괴물의 사냥의 시간. +1 24.03.29 8 2 16쪽
655 제 654화 자본주의의 괴물의 무서운 비밀. +1 24.03.28 6 2 21쪽
654 제 653화 방패의 비스타와 거짓된 영웅 살인귀의 관계 +1 24.02.29 11 2 16쪽
653 제 652화 대한민국이 만들어낸 666의 괴물. +1 24.02.29 11 2 14쪽
652 제 651화 이상한 괴물들의 만남. +1 24.02.29 13 2 23쪽
651 제 650화 아쿠아마린과 마리는 학교에서 공부중! +1 24.02.29 10 2 15쪽
650 제 649화 네메시스와 사라. +1 24.02.29 8 2 13쪽
649 제 648화 마나의 주신 후계자가 결정되는 날. +1 24.02.29 9 2 20쪽
648 제 647화 재앙을 향해 나아가는 용의 여왕. +1 24.01.15 14 2 12쪽
647 제 646화 드래곤 모녀 +1 24.01.15 14 2 17쪽
646 제 645화 미끼. +1 24.01.15 12 2 16쪽
645 제 644화 비트레이를 지원하는 자. +1 24.01.15 12 2 20쪽
644 제 643화 1세계, 2세계, 3세계가 모이는 곳. +1 24.01.15 17 2 39쪽
643 제 642화 천지인요신비아람 +1 24.01.12 20 2 31쪽
642 제 641화 이것이 이 행성의 모든 힘을 담은 대주술이니! +1 24.01.12 11 2 30쪽
641 제 640화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모두 함께 하고 있다. +1 24.01.12 11 2 26쪽
640 제 639화 역경을 넘어서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대답이니. +1 24.01.12 11 2 16쪽
639 제 638화 이것이 이 행성에 사는 모든 이의 대답이며 +1 24.01.12 12 2 14쪽
638 제 637화 괴롭고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라. +1 24.01.12 12 2 15쪽
637 제 636화 종말이 다가와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니. +1 24.01.12 11 2 19쪽
636 제 635화 꺼져가는 희망. +1 24.01.12 14 2 13쪽
635 제 634화 예상치 못한 악몽 +2 23.12.14 20 2 19쪽
634 제 633화 검은 달의 메시지 +1 23.12.14 14 2 1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