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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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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1.07.29 22:16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18,263
추천수 :
455
글자수 :
1,477,502

작성
21.05.20 13:15
조회
21
추천
1
글자
15쪽

제 169화 괴물들의 왕의 암살미수 사건.

DUMMY

“.....음..”


네메시스는 탁자 위에 놓인 거무틱틱한 음식이라고 할 수 없는,

‘무언가’들을 보며 그렇게 신음성을 흘렸다.

다른 일행들도 마찬가지인 듯이 탁자 위에 놓여 있는 검은 무언가를 질색하며 보고 있었고,

벨라만은 뒷머리를 긁으며 헤헤라고 웃고 있었다.


“...저기 벨라스트라즈.”


“응? 왜?!”


마치 칭찬을 기대하는 어린아이처럼 루비같은 붉은 눈이 자신을 향하자 네메시스는 침묵한 체 그녀를 보더니 물었다.


“....이건 대체..”


“요리잖아?”


그 말에 다시 한 번 그릇에 담긴 검은 ‘무언가’를 향해 시선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곧 모든 이지를 동원해서.

현재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를 되돌아보았다.


‘...분명.’


자신은 평소처럼 람히르와 함께 일행들의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람히르에게 요리 좀 가르칠 겸.

지난번에 황금 항구에서 구해온 해산물들을 꺼내서 손질 방법을 가르치고 있던 부분이었다.


“이건 이렇게 내장을 제거 하고... 자아. 됐다! 너도 따라 해봐.”


설명하는 네메시스의 칼질을 람히르가 은빛의 두 눈동자에 잘 새기자.

네메시스는 태연하게 같은 종류의 해산물을 람히르에게 배정된 도마에 올렸고,

이에 그녀는 식은땀을 흘리며 조심하면서 완벽히 따라 해냈다.

그 모습에 네메시스의 미소가 진해지더니 입을 열었다.


“잘했어. 요즘 따라 실력이 많이 늘었네. 람히르.”


“칭찬 감사합니다. 네메시스님.”


“님자는 빼고.”


“네... 네메시스...씨?”


“그냥 네메시스라고 불려. 오히려 님자를 붙이면 내가 어색하다고.”


“으.. 그래도 제가 제자로서 배우는 입장이니까. 이래야 하지 않을까요? 네메시스님..?”


“제자라... 그럼 마음대로 해.”


“네! 네메시스님!”


네메시스는 그 말에 람히르를 향해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손을 뻗었고,

이에 람히르는 익숙한 듯이 눈을 감으며 기다렸다.


흠칫!


‘...머리카락이?’


람히르의 머리카락 끝부분이 은은하게 물들여지는 것이 보인다.

자세히 보지 않을 정도의 작은 은빛.

이에 네메시스는 굳은 채로 서 있었고,

곧 람히르는 이상한 듯이 눈을 뜨더니 물었다.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네메시스님?”


“...아니야. 미안. 오늘 컨디션이 좀 안 좋네.”


약간의 침묵 후에 네메시스는 손을 내저으면서 그렇게 대답하고는 애써 람히르와 떨어졌고,

그 순간. 은빛이 사그라들자. 네메시스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람히르가 자신의 영향을 조금이나마 받고 있는 상태인 것 같았다.


“이야 뜨거워라~! 바람피워도 되는 거야? 네메시스.”


“...음? 벨라? 무슨 일이야?”


“응? 그거야 이번 요리는 내가 하려고.”


“...요리는 할 줄 알아?”


“에헴! 당연하지. 내 엄마에게 직접 배웠다고!

다른 드래곤들도 내 요리를 보고는 내 어머니와 같은 변명으로 부를 정도인 걸?”


“...요리 연금술?”


“응!”


고기를 요리해도 정작 나오는 작품은 고기가 전혀 안 들어가는 디저트나 혹은 샐러드가 나오는 재료와 괴리가 있는 요리방식.

보다보면 어느 사이에 다른 요리가 되어있다고 하여,

용의 여왕의 요리 별명인 요리 연금술.

그건 전부다 드래곤 캐슬의 드래곤들이 붙여준 변명으로서,

네메시스조차 그 단어밖에 생각나지 않는 독특한 요리였다.

모전여전이란 건가? 네메시스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더니 곧 미소 지었다.


“흥미롭군. 재료는 말리고스를 통해 원하는 만큼 지원할 테니까. 마음대로 해봐.”


“당연하지. 맡겨줘!”


그리고 믿고 맡긴 결과가 이거였다.

무언가 알 수 없는 검은 액체가 그릇에 가득 담긴 것과 묘하게 위험한 녹색 연기를 내뿜고 있는 차.

솔직히 말하면. 당장 독성물질로 의심해야할 정도의 모양새였다.


“..........”


모두가 침묵하는 가운데. 제우스만은 묘한 웃음을 짓더니 먼저 수저를 움직였다.


“흥! 이런 것 따윈! 내가 직접 다 먹어주겠어!”


“제우스. 그거 사망플래그.”


“닥쳐. 네메시스! 난 용의 여왕의 딸의 요리 실력을 믿어!”


그래. 그 믿음은 좋다만... 글쎄...? 네메시스는 속으로 그 생각을 삼키고는 제우스를 바라보았다.

먼저 이 독극물로 보이는 것을 먹어주겠다는데 말릴 생각은 없었다.

제우스가 자신 있게 먼저 뜨더니 입에 집어넣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 순간.


털썩!


제우스가 힘없이 머리를 접시에 박은 채로 쓰러졌다.

그 모습에 말리고스는 당황해하면서 제우스에게 다가가더니,

짧은 다리로 곧 맥을 짚었다. 그리고는 씁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제우스가 죽었어.”


“!!!!!!!”


“모두 진정해! 저 자식은 불멸자야! 금방 부활한다고!”


모두가 기겁하면서 일어서는 순간. 네메시스가 소리쳤다.


“아 맞다. 재 불멸자였지.”


“...그러네요?”


“신경 쓰지 말자.”


그리고는 다들 태연스럽게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는 접시 안에 담긴 액체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토론을 시작했다.


“요리는 아니겠지?”


“...독일까요?”


“주신을 한방에 가게 하는... 극독? 생각나는 것은 보톡스 정도 밖에 생각났지 않아. 뇨롱..”


진지하게 토론하는 세레나와 람히르 그리고 말리고스. 다만 네메시스만은 무언가 결심어린 표정으로.

‘요리라고 쓰고 독이라고 읽는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에 벨라스트라즈는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쳤다.


“아니. 이건 평범한 요리라고!!!!”


“...평범?”


모두가 그 말에 의문을 던졌고 이에 벨라가 나서서 그릇을 든 채로,

그것을 모두 마셔내더니 냅킨으로 깨끗이 닦고는 말을 이었다.


“맛은 괜찮은데? 다들 왜 그래?”


“......”


확실히 모두 직접 마신 것이 보였다.

마법의 흐름도 느껴지지 않자.

모두가 혼란이 빠진 채로 안의 내용물을 바라보았다.


“.......좋아. 내가 먼저 도전해보지.”


이번에 입을 연 것은 네메시스. 애초에 1세계 전체를 집어삼켜서 먹어치울 번한 괴물들의 왕이었기 때문에.

이 위험한 위험물질에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었다.

네메시스는 먼저 그릇의 내용물을 마시기 전. 벨라가 만든 차를 입으로 가져갔다.


“....아니 이 맛은!!!!!”


“왜!!?? 무슨 일이야!?”


모두가 놀란 표정으로 네메시스를 바라본다.

그들이 알기로는 네메시스가 무언가를 먹고 저런 리액션을 하는 것은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느껴져... 2세계의 역사상 최악의 재앙이었던...

체르노빌과 도쿄전력의 맛이....!!!

이 맛은!!!!! 플로늄 210!!!!!!!

방사능의 맛이다!!!!...

입에 들어가는 순간.

내부 피복당한 것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군!!!!

..........응?”


네메시스는 그 말과 함께 의아해하면서 차를 내려놓았다.

자기가 내뱉은 말이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맛이었다.


“....무슨 맛이야. 이거? 예전에 먹어봤던 방사능 홍차랑 매우 흡사한 맛이 나는데...

대체 재료를 뭘 넣은 거야. 말리고스? 진짜 창고 안에 둔 폴로늄 210이라도 넘겼어?”


“...아니 극히 평범한 재료들만 넘겼는데.”


“..............”


말리고스의 한 마디에 네메시스는 벨라를 두려운 눈으로 보더니 물었다.


“....대체 어떻게 요리한 거야? 이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이다만....”


“평범하게 요리했다고! 네메시스!

대체 당신까지 왜 그래? 직접 내가 만든 수프를 먹어보면 다를 거야!”


“....수프였어. 이거?”


“수프야!”


“.......”


네메시스는 의문이 담긴 표정으로 그릇에 담긴 내용물을 바라본다.

아무리 봐도 이건 수프가 아닌데......

곧 네메시스는 결심한 듯이 수프 안에 두었던 수저를 올렸다.


‘....뭐야. 내용물이 뭔데 수저가 녹아내려 있어?’


벨라는 요리가 아니라 ‘검은 피’를 제조한 건가??? 네메시스는 식은땀을 흘렸다.

그녀가 수프라고 주장하는 독극물에 담겨있던 수저가 깨끗하게 녹아있다.

네메시스가 알기로는 이런 물질은 세계에 ‘검은 피’정도 밖에 없었다.

이에 네메시스는 잠시 벨라를 바라보았지만.

곧 한숨 쉬고는 그것을 그릇 채로 들어 올려 내용물을 모두 삼켰다!!!!


‘에이 설마 이걸 먹는다고 내가 죽......’


“.......?”


네메시스가 눈을 떠보니 보인 것은 야영하고 있던 텐트 안의 모포 속.

이에 네메시스는 의아해하면서 일어나더니 머리를 긁적였다.

아직 새벽인 것을 보니, 자신은 악몽을 꾸었던 것 같다.


“....꿈이군. 어라?”


무언가 배위에 따끈따끈하게 데우고 있던 물체를 바라본다.

분홍색의 날개와 녹색의 물체. 네메시스가 움직이자.

그것도 반응하여 살짝 떨더니 곧 고개를 들어 네메시스를 본다.

네메시스의 눈앞에 똘망똘망한 말리고스의 두 눈이 향하였다.


“...네메시스...?”


“....왜 그래? 말리고스?”


“우아아아아앙! 네메시스!!

플로라처럼 잃을 줄 알았잖아!!!!!!”


평소의 귀여운 말투는 어따 갔다 버린 채로 말리고스가 네메시스의 얼굴에 찰싹 달라붙었고,

이에 네메시스는 말리고스의 무게에 강제로 상체가 젖혀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물었다.


“.....플로라처럼?”


“응! 응! 그걸 마시고는 의식을 갑자기 잃어버렸다고!

그것 때문에 저녁에 세레나와 람히르, 그리고 벨라가 얼마나 걱정 했는데!!!!!”


“....잠깐잠깐. 그거 꿈이 아니야??”


네메시스의 물음에 말리고스는 지긋이 고개를 돌려 네메시스의 옆에 놓여 있는 무언가를 바라보았고,

이에 네메시스는 시선을 따라 ‘그것’을 보았다.


“........”


꿈 속. 아니 아까 전에 먹었던 그거였다.

심지어 안에 무언인지 알 수 없는 검은 액체까지 담겨있는 것까지 똑같았다.


“..........”


현실이었구나... 네메시스는 그렇게 인정하자 머릿속에 괴로운 신음성이 들려왔다.


[우에에엑.... 저거 보니 속이 뒤집어질 것 같아... 저건 절대 먹지 마! 괴물왕.. 우윽....]


반쯤 죽어가는 앙그라 마이뉴의 목소리가 들렸다.

자신은 의식을 잃었지만. 자신의 몸에 기생하는 이 기생충은 그대로 ‘맛’을 본 것 같았다.

이에 호기심으로 네메시스가 물었다.


“...무슨 맛이 길래?”


[온갖 맛이 났지. 상상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 수 천 가지의 맛이 동시에 느껴졌어..

단순히 맛없고 맛있고의 문제가 아니야.

저건 그냥 독극물이라고! 저걸 태연하게 먹은 그 망할 용은 진짜 정신 나간 놈이야!!!!

나는 그 동안 5가지 맛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윽.... 생각만 해도 차라니 소멸하고 싶을 정도의 맛이야....

심지어 저걸 들이키는 순간.

네 몸속의 지독하기로 악명 높은 ‘검은 피’가 움찔거릴 정도면 말 다했지.

우에에에엑.... 진짜 내가 여기서 나오기만 하면.. 우윽..... 살려...]


반쯤 죽어가는 목소리가 끊어졌다.

....죽은 건가? 네메시스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조금씩이지만 신음성이 들려오는 것이 느껴지자.

아쉬워하더니 곧 옆에 있던 그것을 다시 들었다.


[야이. 미친놈아. 그거 마시지마! 진짜 그거 최악이라고!!!!!!]


그것을 드는 순간. 들려오는 날카로운 앙그라마이뉴의 외침.


“...애초에 나도 이런 걸 먹을 생각 따위는 없으니. 조용히 있어라. 앙그라 마이뉴.”


그리고는 바닥에 내용물을 쏟는다. 그리고 그 순간.


치이이이익!!!


지면이 녹아내린다. 그 모습에 네메시스는 멍하니 보더니 말리고스에게 입을 열었다.


“........이거 창고에 보관하고 있지?”


“응. 독극물 저장소에.”


“....4세계 가는대로 당장 성분분석 해야겠다.”


네메시스는 그렇게 말하고는 덧붙여 입을 열었다.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지. 으슬으슬 떨리는 것이 피부에 닿았다.


“절대 벨라에게 요리를 시키면 안 되겠어.....!”


그리고는 그는 한숨을 길게 내쉬었고 옆에 있던 말리고스가 물었다.


“근데 네메시스.”


“...?”


“제우스는 어떻게 할까? 아직도 접시에 얼굴을 박은 상태인데.”


“.....안 도와줬어?”


“애초에 그는 불멸자니까. 뭐. 부활할 때마다 조금씩 마시고 있더라.

네메시스는 죽으면 끝인 4세계 괴물이니까. 걱정하는 거였고. 뇨롱,”


“....아침까지는 그대로 두자.”


네메시스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모포로 들어가 잠을 청하기 시작하였고,

그 안으로 말리고스가 기어들어왔다. 이에 네메시스가 의아한 듯이 물었다.


“....왜 그래? 징그럽게.”


“진짜로 네메시스도 잃어버릴 줄 알았어. 옛날에 우리가 플로라를 잃었을 때처럼...”


“걱정하지 마. 내가 죽거나 그럴 일은 없을 테니. 너나 잘해. 말리고스.”


“...난 불멸자라고.”


“불완벽한?”


네메시스의 말에 말리고스는 씁쓸하게 웃었다.

네메시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이었다.

주신의 권한도 제대로 쓸 수 없는 자신은 확실히 불완벽하며 반쪽짜리의 주신이었다.

애초에 그것 때에 4세계를 본래의 세계로 못 돌리는 것이니까.


“확실히 4세계가 현재 그 꼴이 되면서 내가 불완벽한 주신이긴 하지... 하지만 네메시스.

애초에 완벽이란 것은 없어. 완벽의 기준이란 모호한 것이니까. 뇨롱....

너도 그것은 잘 알잖아?

불완벽함으로서 오히려 완벽을 향해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을... 뇨롱...”


“...확실히.”


네메시스는 4세계의 다른 동료들을 생각하며 수긍하였고 그 안이 어느 정도 따뜻해지자 말리고스에게 물었다.


“옛날 같네.”


“그때는 모포 하나에 플로라도 있었잖아. 그래서 비좁았지만.... 즐거웠지. 뇨롱...”


3명이서 ‘네메시스의 자식’들을 향해 대항했던 그때 말인가....

확실히 그때까지는 그들은 누구보다도 친한 사이였으니까.

다만 그 이후. 자신에 의해 관계가 파탄 나서 그렇지... 네메시스는 씁쓸하게 웃었다.


“....필멸자는... 언젠가는 죽고 마니까... 우리와는 다르게...”


세상을 지탱하는 세 개의 축. ‘불멸자’, ‘필멸자’, 그리고 새롭게 생긴 ‘괴물’.

영원히 살아가는 불멸자와 4세계에서 살아남기만 하면 영원을 걸어가는 괴물과는 다르게,

필멸자는 그들이 아차 하는 순간 죽어버린다.

그것도 장수한다는 엘프조차도... 이에 말리고스는 씁쓸하게 웃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니까...

설사 세레나가 필멸자의 길을 선택해도.... 그 끝까진 지켜봐줘야지.”


“그래....”


그렇게 그들은 씁쓸하면서도 따뜻한 모포 속에서 눈을 감아갔다.


작가의말

....독요리?

이 날 임시적으로 벨라스트라즈가 서열 1위를 가져갔다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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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제 202화 색욕의 릴리스와 기만의 조커 +1 21.06.28 24 2 16쪽
202 제 201화 채무자와 4세계 괴물 +2 21.06.26 16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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