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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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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1.06.11 22:40
연재수 :
192 회
조회수 :
15,535
추천수 :
420
글자수 :
1,270,211

작성
21.05.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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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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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21쪽

제 155화 낚시하는 고블린킹4

DUMMY

“나참... 그리폰은 타봤어도 벌레 따위를 타게 되다니 기분이.....으어어어어엉!!!”


고블린킹은 혼잣말로 그렇게 투덜거렸지만,

그의 말을 알아들은 듯이 그들이 타고 있던 벌이 고속으로 속도를 내었다. 이에 그가 허리를 잡고 있는 엘프는 말을 이었다.


“그러게 왜 제 친구 ‘피피’의 성질을 건들어요?”


“어어어어어어어!!!!!?”


그녀가 등 뒤의 힐끔 거리며 물었지만, 고블린킹은 거센 바람에 말을 못하고 있었다.

그들이 타고 있는 것은 거대한 형태의 벌.

고블린킹 그 스스로도 그리폰은 자주 타보았지만,

그들이 타고 있는 벌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그것’은 그리폰의 배의 속도로 하늘을 질주하고 있었다.

잠시 뒤. 속도에 익숙해지자 고블린킹은 이걸 탄 것은 진심으로 후회하고는 물었다.


“이건 벌 주제에 왜 이렇게 빨라!?”


그 한 마디에 다시 피피라고 불린 벌은 기분이 나쁜 듯이 공중제비를 돌았고,

이에 고블린킹은 떨어지지 않게 앞에 타고 있던 엘프의 허리를 꽉 잡고는 물었다.


“그리고 성질은 왜 이렇게 더러운데~!?”


“자이언트 킬러비니까요. 그래도 이 속도면 곧 당신의 제국의 수도가 보일 거에요.”


“잠깐! 나머지 놈들은?”


고블린킹은 그 말에 물었고. 이에 그녀는 살기 위해서 자신의 허리를 꽉 잡는 그의 악력에,

기분이 나쁜 듯이 눈썹을 찌푸리면서도 말을 이었다.


“저의 일족이 마법을 통해 게이트를 열어서 넘어 올 것이에요.

우리 둘만 먼저 가는 것도 당신이 빨리 인간들의 수도로 가야한다고 보채기 때문이잖아요!

애초에 1시간 정도면 마법진이 다 그려지는데,

그것을 못 참고 바로 가야한다고 말한 것이 누구더라?”


그녀는 그렇게 그를 힐난하였고 이에 고블린킹은 궁금증이 생긴 듯이 그녀에게 물었다.


“그리고 보니 그 마법이란 것은 대체 뭐야?

보니까 너희도 사용하고 그 도마뱀도 사용하는데.

그거 개나 소나 쓰는 거였어?”


그의 질문에 그녀는 고삐를 움직였고,

그녀의 기분을 대변하는 듯이 그들이 타고 있는 벌이 빙글빙글 공중곡예를 벌였다.

이에 고블린킹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자.. 잠깐 잘못했어! 저 빌어먹을 놈들 엉덩이 차주기 전에 죽기 싫다고!”


“죄송하네요. 개나 소라서! 빌어먹을 전직 인간아!”


다시 회전한다. 이에 고블린킹의 표정이 핼쑥해진다. 뒤를 힐끔 본 엘프는 그 표정이 마음에 드는지 설명했다.


“잘 들어요. 마법이란 것은 ‘마나’라 불리는 속성을 가공해서 사용하는 건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마법은 그들이 드림랜드에 흘린,

하찮을 정도의 작은 속성들을 모와서 가공해서 사용하는 거에요!”


“...그들? 다른 속성이 더 있는 거야?”


“네. 아쉽게도 저희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현재 ‘마나’뿐 그 외 속성은 다룰 수 없어요.”


그녀는 그 말과 함께 씁쓸하게 미소 지었다.

그들이 남기고간 찌꺼기 중 극히 일부만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필멸자인 그들의 현실이었다.

이 힘으로 대항한다고 하들 얼마나 대항할 수 있을까?

그것은 거의 불가능이나 다름없었다.


“그래도 만약에 이번 ‘청소’에서 우리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면.

다른 속성을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말이야... 우리 인간들도 그걸 배울 수 있는 거야? 마법인지 뭔가 하는 거.”


그의 말에 그녀는 잠깐 고민하더니 대답했다. 아마도 인간도 충분히 다룰 수 있는 힘이겠지. 다만.... 걸리는 것이 있었다.


“일단은 저희가 가르쳐드리면 될 거에요. 어쩌면.... 당신들이라면 다른 속성도 다룰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만약 인간들도 그걸 사용할 수 있으면.. 많이 발전할 수 있겠군.

그 도마뱀이 한 것처럼 다친 자를 치료하고 버려진 땅을 개간하는데 사용하면....”


“그리고는 우리를 죽이는데 쓰겠죠? 황제?”


그 말을 하고는 그녀는 몸을 떨었다. 인간이란 종족이 마법이란 것을 알게 되면 얼마나 흉악해질까.

그리고 그것을 무기로 얼마나 더 발전하고 타종족을 밀어낼까? 하지만 할 수 밖에 없겠지.

지금은 드림랜드의 모든 생명체가 살아남는 것이 불가능 할지도 모르는 상황.

후에 살아남아서 후회할 결정이라도 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만 그 한마디에 고블린킹의 두 눈동자도 흔들렸다.

얼마나 갔을까. 곧 그들의 앞에 작은 점이 보이더니,

점점 커져갔고 그걸 보며 그녀는 외쳤다.


“.....다 왔어요!”


거대한 인간들의 수도가 보인다. 모든 인간들을 통합한 제국이란 이름의 수도.

그곳의 곳곳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고 하늘 위에 있는 그들임에도 비명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시가지로 보이는 곳에는 인간들로 보이는 병사들과 같은 인간이기는 하나 눈이 돌아간 체.

마치 만월의 라이칸스톱마냥 광기에 젖어 맨손으로 인간들에게 달려드는 인간들이 보였다.

이성을 잃은 그들도 본래는 병사인 듯이 갑옷을 입고 있었다.


“...이건....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어째서...”


인간이 같은 인간을 왜 공격 하냐고 고블린킹은 말을 이으려고 했지만 말을 삼켰다.

인간들의 수도라고 불리는 곳이 하나의 생지옥으로 탈바꿈 되어 있었다.

광기에 젖어 다른 인간들을 공격하는 광인들과 그리고 겁에 질린 채.

지휘관의 지휘에 따라 어떻게든 막으려는 제국의 병사들.

그들은 수도를 방위하는 이들인 만큼 체계적으로 훈련되어있었지만,

광인들의 괴력은 그것을 돌파하여 혼돈의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파멸하라..... 혼돈의 주신 시온님께서... 너희들의 파멸을 원하신다...... 너희 스스로의 힘으로...]


조용하지만 머릿속에 박히는 음성이 도시 전체로 울려 퍼진다. 그에 따라 도시의 혼란이 늘어났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거대한 개로 보이는 존재가 있었다.

아니. 그것을 개라고 할 수 있을까?

눈도. 귀도 코도 없는 개 형태의 주둥이만 있는 거대한 괴물.

그것은 현재 왕성에 두 앞다리를 내려놓은 채 저항하는 인간들과 맞서는 중이었다.

왕성은 그의 침입을 막으려 듯이 다리를 올린 상태였지만,

거대하기 짝이 없는 그 괴물에겐 성의 해자란 별 의미 없는 거였다.

그리고 성 위의 궁수들은 화살로 어떻게든 그것을 막으려 했지만.

그것들은 그 괴물의 피부에 맞자마자 힘없이 튕겨나갈 뿐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괴물이 왕성을 타고 올라올수록 하나 둘 광인이 되어 동료에게 달려들었다.


“........”

“........”


이길 수 없다. 그 말이 그들의 머릿속에 지나가는 것 같았다.

바보라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저 이상한 괴물의 노예가 되어 다른 아군을 향해 이를 드러내며 움직인다.

그렇다면 자신들도 저것의 주위에 가버리면 저렇게 되어 버리는 것이 아닐까? 이에 말없이 그들을 내려다본다.


“인간들의 황제는 저 왕성에 있나요?”


“흥! 그럴 리가! 저 성은 전쟁 도중에 완공된 거라고!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빠져나갈 지하통로는 지어났어. 아마도 내 동생은 빠져나갈......”


고블린킹은 공포를 지우려 듯이 자랑스럽게 말을 이었지만, 곧 어딘가에 시선을 고정한 체. 말을 멈추었다.


“저.... 멍청한 자식!!!!!!!!!”


왕성의 맨 위에 병사들을 격려하며 저 괴물에게 맞서는 이가 보인다.

그는 너무나도 고블린킹에겐 익숙한 이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 뿐인 혈육이자. 자신의 동생이었으니까!


“어째서.... 도망을 가지 않는 것이냐? 넌 나보다 현명한 자식이잖아?!!!!”


그리고는 욕질거리를 입에 담는다. 잠시 뒤. 그는 눈을 감으며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저 자식은 백성을 위한 왕이니까....”


자신이 전쟁을 위해서 태어났다면 자신의 동생은 달랐다.

오히려 평화적인 시대에 인상적인 왕이랄까?

그렇기 때문에 그가 자신의 동생에게 왕위를 넘겨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거였다.

그런데..... 저기서 남아 버리다니. 그 다음은 생각하지 않는 건가? 저 바보는?


“....야! 엘프.”


“저에겐 피름이란 이름이 있습니다. 저 왕을 구하자는 거죠?

하지만 무리에요. 우리도 저기에 내려갔다간 저런 광인들처럼 되어버릴 수가 있다고요!”


“인간들의 왕이 죽으면 모두 분열될 거야. 좋든 싫든. 지금 구해야 해.”


“.........”


“저것의 위로 가줘. 나 혼자서라도 구하겠어.”


“당신 미쳤어요? 아무리 최상위 종족인 드래곤을 혼자서 잡았다고 해도.

저것은 다른 최상위 종족이라고요! 게다가 당신도 저런 광인이 되지 말란 법이 아닌데 무슨 자신감으로 저기에 가게요?”


“저걸 죽이겠다는 것이 아니야. 다만 인간들의 왕을 구할 뿐이야. 그리고 그를 데리고 비밀통로로 빠진다.”


“......알겠어요. 그럼 이걸 받아요.”


피름은 그 말과 함께 푸른색 돌이 달린 목걸이를 고블린킹에게 줬고 이에 그가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설명했다.


“마나폭탄이에요. 그 목걸이에서 떼면 3초 뒤 폭발.

지금 저걸 격퇴할 정도의 화력은 안 되도.

잠시 고통정도는 입힐 수는 있을 거에요.”


“....고맙다.”


“황제를 데리고 살아오기나 해요! 저는 다른 원군이 올 수 있도록 마법으로 이곳의 좌표를 지정하겠어요.

그렇게 하면 그들이 오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니. 그때까지만 황제를 데리고 도망 다녀요! 알겠어요? 그럼 내려가겠어요!”


“아니 필요 없어.”


“?”


그들이 현재 있는 곳은 왕성의 하늘 위를 돌고 있는 상태. 아직은 지상과 거리가 먼 상태였다.

이에 그녀가 고개를 돌려 뒤를 보았을 때는 이미 사라진 고블린킹의 모습일 뿐이었다.


“설마!?”


그리고 밑으로 시야를 내리자 보인 것은 창 한 자루를 의지한 채로,

하늘에서 지상으로 추락하는 고블린킹의 모습.

그리고 왕성의 꼭대기에 마침내 다다른 요괴의 모습뿐이었다.


“젠장! 대체 저 괴물은 뭐지!?”


요괴. 그들이 보기에는 거대한 괴물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의 머리가 왕성의 위를 향해 천천히 올라온다.

흡사 개를 닮은 외형. 하지만 그것이 서서히 올라오는 모습을 본 병사들은 두려움에 떨 뿐이었고.

이에 황제의 곁에 있는 이들은 그의 팔을 잡으며 재촉했다.


“어서 피난하셔야 하옵니다!”


“....내가 도망치면... 누가 저들을 지키지?”


“하... 하지만!!!!”


그것이 올라오자 왕성의 위의 병사들이 자신의 머리를 붙잡고 괴로워하더니,

곧 그들은 광인이 되었지만 의외로 그 중에 일부는 광인이 되지 않는 채로 버텨내더니 다른 광인을 막아내며 소리쳤다.


“황제이시여! 어서 도망! 크아악!!!!”


비명이 울려 퍼진다. 이에 황제는 서서히 두 손에 있는 방패와 한 자루의 검을 들어 올렸다.

자신의 형에는 못 미치지만, 자신도 끝없는 인간들의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인간이었다.

상대가 저런 괴물이라도 곱게 죽어줄 생각 따윈 없었다.


“아마도... 내 형도 저런 것들에게...”


처음에는 믿지 못했다. 자신의 형이 당해버리다니. 하지만 곧 그곳으로 기사들을 보내 그의 시신을 데려왔을 땐.

참혹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결코 죽지 않을 것 같은. 언제나 전쟁터에서 살아온 자신의 형이 죽어버린 것이다.

그것도 한날 몬스터에게. 하지만 그도 곧 지금 수도를 침공한 괴물을 보고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군대를 통해 막으려 했다.

하지만 곧 광인이 되어 양분되어 서로 공멸되어 사라져갔고,

곧 앞의 괴물의 침입을 허가한 시가지에는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혼돈이 발생했고 현재 이 상황이었다.


“......”


“야아아아아아아~!!!!!!!”


그가 무기를 다잡는 순간. 하늘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이것도 저 괴물이 한 걸까? 곧 괴물이 하늘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것이 보이고. 그리고


푸우우욱!!!!


웬 창을 든 고블린이 본래라면 괴물에게 눈이 있어야할 자리에 창을 박아 넣은 것이다.


“......!?”


황제는 처음에는 그 모습에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그 이후 보인 것은 통증에 날뛰기 시작한 괴물과 그 창을 애처롭게 붙잡은 채로 자신을 보는 고블린의 두 눈이었다.


“야! 이 미친 황제야! 어서 지하통로로 안가?

너 미련하게 여기에 처박혀 있을래? 앙? 이 자식은 내가 죽일 테니!

넌 어서 도망가기나 해! 이 멍청한 자식아!

네가 여기서 죽어버리면 나머지 인간들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 멍청한 자식아!!!!!”


거친 욕설. 하지만 황제는 그 순간. 그 입담이 자신이 아는 누군가가 떠올라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어서 도망가라고!!!!!!!!”


닮았다. 아니. 겉모습은 자신이 알고 있는 누구와 전혀 다르다.

하지만..... 너무나 닮았다.

이건 대체..... 곧 현 황제의 상념을 깬 것은 그의 팔을 붙잡고 이끈 그의 옆의 기사였다.


“이게 무슨!?”


“저 고블린의 말대로 도망가셔야 합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당신이 이곳에서 죽으면 분명히 영주들이 서로 들고일어날 겁니다!

전 황제가 이걸 알면 곱게 두 눈을 감지 못할 겁니다!”


“.....”


“어서 따라오십시오!”


그리고는 황제를 붙잡고 이끌었다. 이에 황제는 저항하지 못한 채로,

자신이 아는 누군가와 너무나 닮은 고블린을 바라볼 뿐이었다.

잠시 뒤. 그들이 모습을 감추자. 고블린킹은 창 하나에 의지하는 모습으로 흔들리는 요괴의 머리 위에서 한숨 쉬었다.


“....갔군... 좋아. 어디 해볼까?”


자신이 타고 있는 거대한 개 모습의 괴물이 머리를 흔들자.

그 순간. 그는 자연스럽게 왕성의 위로 착지하더니,

곧 어느 병사가 쓰고 있던 걸로 추측한 창을 잡아챘다.

곧 그를 떨구고 눈으로 추정되는 곳에 박힌 창을 앞발로 쳐버린 채.

고블린킹을 향해 머리를 드는 요괴의 모습이 보였다.

눈은 보이지 않지만 아마도 그를 보고 있겠지.


“덤벼. 개자식아!!!!”


두렵다. 그것이 아마도 그의 솔직한 심정.

그때의 드래곤도 그렇지만 앞의 존재도 그것에 필적한 힘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고블린킹은 창은 겨룬 채로 살기를 내뿜었다.


“네놈도 그 빌어먹을 도마뱀처럼 지옥행 티켓을 끊어 주마.”


[......드래곤 캐슬의 드래곤이 필멸자에게 당했다고 하던데. 그것이 너였나 보군?

오! 어리석은 필멸자여. 지금 너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는가?

절대적인 주신들의 의지에 거역하는 것.

너희는 이 세상을. 그리고 다른 세계를 빨아 먹는 기생충들이다!

기생충은 기생충답게 파멸을 맞이해라!]


“호두 까는 소리하고 있네. 너라면 잘도 죽겠다. 앙?”


[주신의 명이 있다면. 기꺼이. 그것도 우리의 어머니 시온님이라면.]


“.......”


그 말에 진짜로 할 것 같은 진심이 묻어나오자. 고블린킹은 어이없는 듯이 볼 뿐이었다.


[파멸하라. 스스로의 힘으로.]


“크으으으윽!!!!”


머리가 깨질 것 같다. 아마도 다른 인간들의 광인으로 만드는 무언가를 사용한 거겠지.

그리고 고블린킹의 앞에 보인 것은 그에겐 익숙한 이들이었다.


‘넌 나의 왕국을 멸망시켰어!’

‘네가 죽인 백성들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 그들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을 뿐이야!’

‘넌 사람도 아니야... 넌 모든.....’

..........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자신이 그동안 직접 목을 친 왕들의 그의 앞에 서있었다.


“........”


조금씩이나마. 그의 마음의 심연 속에서 후회하거나 마음에 걸렸던 이들이었다.

단순히 학살광인 자신에 비해 저들은 확실히 자신들의 국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있던 이들.

아마도 자신이 아니었으면 그들만의 평화를 지켰겠지.

확실히 그가 일으킨 전쟁으로 인해 드림랜드의 인간들은 많이 황폐해졌다.

이에 그는 변명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다만 그는 한 발자국 내딛었다.


“맞아. 확실히 난 악당일지도 모르지. 난 그저 전쟁 말고는 할 줄 아는 것이 없었으니까.

어쩌면.... 인간의 육체이지만 내면은 괴물이었을지도 몰라...”


어쩌면 현재의 고블린의 모습이야말로 자신에게 맞는지도 모르겠지.

주위에 울려 퍼지는 그들의 목소리가 커져간다. 이에 고블린킹은 슬며시 미소진다.


“근데 말이야. 난 전쟁 밖에 모르는 바보 같은 왕이어도.

내 동생은 그러지 않거든? 그 녀석이면 충분히 너희가 보기에 인상적인 왕으로서 제국을 발전시킬 거야.

날 욕한다고? 마음대로 해. 나는 기꺼이 지옥으로 떨어지겠어.

단. 내 동생이 왕으로서 발전시킨 제국을 보고는 가겠다!

이건 하찮은 변명일지도 몰라!

하지만 우린....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거야! 그러니 모두 닥쳐!!!!!”


그 외침은 적반하장에 가까운 것.

하지만 고블린킹의 외침에는 자신의 동생은 반드시 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했다.


촤아아악!


앞에 있는 모든 이들을 참수한다. 그리고 보인 것은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한 주위와 그리고...


“젠장!!”


거대한 앞발에 붙잡혀진 자신의 모습. 자신을 붙잡을 채 서서히 가까워지는 괴물의 얼굴이 보였다.

괴물의 머리에 십자 형태로 선이 나타나더니. 그리고 곧 갈라졌다.

그건 마치... 방금 개화하는 꽃봉오리 같았다.


“.....이거. 개가 아니라 식물이었냐!?”


그것의 내부가 붉은 것이 꽃잎 같다고 고블린킹은 생각했다.

그리고 곧 꽃잎으로 보이는 곳에 바늘 같은 것이 빽빽하게 누워 보이는 것이 보였고,

곧 그것 중 일부는 옷가지가 달려 있는 것이 보였다.

그것들은 고블린킹이 가까워지자 그것은 바늘처럼 세워졌다.

저것은 아마도... 이빨 역할을 하는 거겠지?


“오! 젠장.... 너 말이야.. 날 먹기 전에 한 가지만 말하자.”


요괴의 움직임이 멈춘다. 무슨 말을 하는지 듣기 위해서인가?

이에 고블린킹은 정말로 질색한 듯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이빨 좀 닦고 다녀라! 무슨 놈의 입냄새가 고블린 입냄새보다 심하냐!

이 빌어먹을 꽃인지 개인지 애매한 자식아! 그리고!"


이빨로 목에 걸려있는 엘프가 준 마나폭탄이란 것을 잡아 뜯는다.

그리고는 그것을 괴물의 입 안에 뱉으며 소리쳤다.


“이거나 처먹어라 빌어먹을 자식아!!!”


그것은 괴물의 입안에 굴려 떨어지더니 곧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고,

이에 ‘혼돈’이란 이름의 괴물은 괴로워하면서 몸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그 틈을 타. 고블린킹은 앞발에서 벗어나 창으로 괴물의 앞발을 잘랐다.


[!!!!!!!!!!!]


귀를 터트리는 듯한 거대한 비명이 울려 퍼진다. 이와 함께 고블린킹은 귀를 막으며 빠르게 왕성을 향해서 몸을 던졌다.

그리고 그가 향한 곳은 왕성의 정면을 아름답게 수놓은 유리창들이 있는 곳이었다.


쨍그랑!!!!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거칠게 울려 퍼지고,

곧 고블린킹은 깨져가며 떨어지는 유리들 사이로 착지하더니 창을 어깨에 걸쳤다.


“여기에 유리창 만들어놓기 참 잘했어.”


푹!


그 말 후 고블린킹은 어깨에 무언가 박히자. 그는 그걸 서서히 뽑아냈다.


“......”


깨진 유리조각이었다. 다만 고블린킹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거기에는 몬스터를 뜻하는 녹색의 피가 묻어있었다.

이에 그는 스스로가 고블린이 됐음을 실감했다.


“젠장! 머리로는 이해해도 이렇게 직접 보니 열 받는 군...

만약 다음이 있다면. 여기 유리창 전부 종이로 교체하겠어. 더럽게 따갑네.”


이에 고블린킹은 스스로가 위기가 있으면 말이 많아짐을 느꼈다.

스스로가 좋지 않다고 생각한 버릇이었지만 고칠 수 없던 버릇이었다.

그 생각이 끝나는 순간. 깨져버린 유리창으로 아까의 괴물이 입을 4갈래로 나눈 채로 자신을 보는 것이 보였다.


“뭘 봐?! 임마. 덤벼! 2차전이다.”


괴물의 입에 검붉은 혼돈이 모인다. 이에 고블린킹은 무언가가 괴물의 입에 모이는 것을 느끼고는,

곧 그때의 드래곤이 했던 것을 기억해냈다.

그건 분명...


“아. 젠장! 또 그거야?!”


몸을 황급히 숙인다. 그 순간. 그 위로 검붉은 무언가가 스쳐갔고,

잠시 뒤. 그것이 그친 후.

그가 몸을 일으킬 때 보인 것은 하늘 위의 태양이었다. 깨끗하게 잘린 왕성의 단면이 보인다.


“미친...... 왕성 위를 깨끗하게 날렸잖아... 너흰 정도란 것이 없냐?”


[파멸시켜주겠다.... 너희 모두를.....]


답답할 정도로 진한 살기가 울려 퍼진다.

그에 고블린킹은 창을 괴물을 향해 겨룬 채로 노려보았고 곧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님?”


이에 고블린킹은 현재 몸을 돌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뒤돌아 그 목소리를 주인을 보더니 중얼거렸다.


“....어째서... 안 간 거야....?”


본래라면 지하통로로 빠져나가야할 자신의 동생이 도망가지 않은 채.

그곳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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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제 179화 4세계 괴물들의 동맹 종족. +2 21.05.30 21 2 22쪽
179 제 178화 뱀사냥. 21.05.29 18 0 24쪽
178 제 177화 고아원의 사정 +2 21.05.28 16 1 14쪽
177 제 176화 바게트 빵의 위험성. +2 21.05.27 14 1 12쪽
176 제 175화 폭우 속의 불청객들. +2 21.05.26 15 1 25쪽
175 제 174화 방랑자 하은의 심부름3 +2 21.05.25 16 1 33쪽
174 제 173화 방랑자 하은의 심부름2 +2 21.05.24 18 1 16쪽
173 제 172화 방랑자 하은의 심부름1 +3 21.05.23 19 1 20쪽
172 제 171화 수집하는 자와 사냥하는 자. +2 21.05.22 18 1 18쪽
171 제 170화 마법소녀(...) 메투스와 살인귀 +2 21.05.21 21 1 13쪽
170 제 169화 괴물들의 왕의 암살미수 사건. +2 21.05.20 18 1 15쪽
169 제 168화 플로라가 남긴 것. +2 21.05.19 18 1 23쪽
168 제 167화 주신 그리고 괴물, 필멸자. 그들이 만난 순간2 +2 21.05.18 18 1 24쪽
167 제 166화 주신 그리고 괴물, 필멸자. 그들이 만난 순간1 21.05.17 19 0 14쪽
166 제 165화 숨겨진 뒷이야기 그리고 흑요석 반지 +2 21.05.16 22 1 28쪽
165 제 164화 낚시하는 고블린킹13 +2 21.05.15 22 1 24쪽
164 제 163화 낚시하는 고블린킹12 +2 21.05.14 19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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