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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설 님의 서재일껄요?

열흘동안

웹소설 > 일반연재 > 공포·미스테리, SF

현설
작품등록일 :
2015.07.10 23:19
최근연재일 :
2016.01.13 09:00
연재수 :
90 회
조회수 :
46,377
추천수 :
704
글자수 :
258,063

작성
15.11.27 09:00
조회
497
추천
5
글자
7쪽

열흘동안(70)

DUMMY

동우가 경일이 만든 목소리 감별기를 민지 아버지와 종민에게 넘겨준다. 민지 아버지가 목소리 감별기를 건네받는다.

“우린 따로 따로 그 곳에 들어가려고 하네. 그리고 우리한테 도움을 요청한 사람을 찾으면 바로 무선 송수신기로 연락하지.”

“네, 아저씨 조심하세요. 종민 형도요.”

동우가 걱정스레 두 사람을 봤다.

“오늘도 바쁘겠구나.”

민지 아버지가 동우를 보고 웃자 동우가 응수한다.

“위험할 수도 있고요.”

“그 사람을 찾으면 바로 연락할게.”

종민이 감별기를 만지작거리면서 연희와 동우 경일을 봤다. 연희가 입을 열려고 하자 장 의원이 나선다.

“연희양은 여기서 큰 그림을 보라고. 그래야 해.”

“네.”

“생존자는 사냥개 대원들이 찾아서 올 걸세.”

“네. 의원님.”

“그럼, 오늘 아침 작전 회의는 여기서 해산합시다. 연희 양.”

“네. 모두 무사히 잘 다녀오세요.”

“넵!”

모두 일어나려고 하는데 문이 벌컥 열리면서 통신 대원이 급히 들어왔다.

“무슨 일이세요?”

연희가 의아해서 물어보자 통신 대원이 답한다.

“핵 방공호에서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미스……, 연희 씨.”

연희와 장 의원이 작게 한숨을 쉰다.

“무슨 일입니까?”

강 상병이 차분하게 질문했다.

“그것이…….”

대원이 연희와 장 의원 그리고 오 장군의 눈치를 살핀다.

“빨리 말햇!”

오 장군이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 지른다.

“버릴 땐 언제고? 어디다 명령이야? 들어나 보자. 빨리 말햇!”

오 장군의 울화통 터지는 목소리에 대원도 속상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무뚝뚝하게 명령을 전달한다.

“바이오 수소 공장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으니 가서 확인하고 수리 할 수 있으면 하고 상황 보고 하도록! 소영이는 잘 있음. 이상!”

“인질 취급이야?”

연희가 실수로 말이 헛 나와서 급히 고개를 숙이고 혀를 깨물었다. 오 장군은 대놓고 아니꼬운 표정이고 장 의원의 낯빛도 그다지 좋진 않다. 연희가 장 의원을 슬쩍 봤다.

“지금 대원들 중에선 수소 공장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없을 텐데, 어떻게 하지?”

장 의원의 미간이 근심으로 쭈그러든다.

“생존자들 중에서는요?”

연희가 물어보자 동우가 무전으로 연락한다.

“생존자 명단 중에서 수소 공장과 관련 된 사람을 좀 찾아주세요.”

동우의 행동이 타당하기에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반응은 재빠르게 왔다. 대원 한 명이 와서 보고한다.

“생존자들 중에 수소 공장 엔지니어가 한 명 있습니다.”

연희와 장 의원의 표정이 그제야 밝아졌다.

“그럼, 그 분과 동우가 함께 가면 되겠네.”

연희의 말에 동우가 고개를 끄덕하자 대원이 곤란한지 머리를 긁적거린다.

“저기……. 그 사람은 좀 불편한 사람입니다.”

이 때 대원 무전기로 연락이 온다.

“그 사람이 상세 지도를 헬멧 모니터에 연결해주고 설명해 주겠다고 합니다.”

“거긴 나와 강 상병님이랑 같이 가겠습니다.”

동우의 말에 강 상병도 고개를 끄덕인다. 강 상병도 연희도 동우도 장 의원 딸이 핵 방공호에 인질 아닌 인질로 있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아무 투정 없이 받아들인다. 장 의원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이 없다.

“모두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

연희가 말을 하다 말고 동우와 강 상병을 본다.

“두 사람은 반드시 성공하세요. 하지만 성공보단 안전이 우선입니다.”

연희가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입을 뗀다.

“차라리 우리가 무능하게 보이는 게 우리한테 좋지 않을까요?”

오 장군이 펄쩍 뛴다.

“무슨 소리요. 자존심 상하게!”

“더 이상 상할 자존심이 있나요?”

연희가 오 장군을 봤다. 오 장군이 펄펄 뛴다.

“무조건 성공하시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해산합니다. 이상!”

연희는 오 장군 쪽은 보지도 않고 바로 문을 빠져나가버렸다.


- 충주 신나 아파트 앞 -


신나 아파트 단지에서 500M 떨어진 아파트 옥상에서 사냥개 5 대원들이 납작 엎드려 감시하고 있다. 아파트 안으로 민지 아버지가 안내를 받아 단지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여기는 낚시터. 본부 나오십시오.”

“여기는 본부. 낚시터 말하라.”

“여기는 낚시터. 지금 낚시터에 강태공2 잠입 성공. 모두 성공. 이상.”

“여기는 본부. 알았다. 이상.”

종민이 들어 간지 한 시간 후에 민지 아버지가 들어가자 사냥개 5 대원이 본부에 두 사람이 안전하게 들어갔다고 보고를 한 것이었다.


민지 아버지가 신나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자 101동이 보인다. 지하로 들어가는 주차장 입구엔 누가 시멘트로 막아 놓았다. 1층부터 5층 복도 유리창을 통해서 회색빛이 보였다.

‘슈트도 없을 텐데 필요 물자를 어떻게 조달하지?’

민지 아버지가 궁금해 하는 사이에 101동 앞에 도착했다. 옆에서 육중한 기계음이 들려 고개들 돌렸다. 스카이크레인이 민지 아버지와 안내인을 태우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크레인 안에는 중무장한 두 사람이 조정하고 있다. 덕분에 민지 아버지의 궁금증은 자연스레 풀렸다.

“타십시오.”

안내인이 민지 아버지를 재촉하자 퍼뜩 정신을 차린 민지 아버지가 재빨리 뒤따라 탔다. 크레인은 그대로 5층까지 올려준다.

“우아.”

“좀비들한테 절대 안전한 지역입니다.”

“네~”

민지 아버지가 복도에 내리자 근엄한 어깨를 가진 사람이 민지 아버지의 주머니를 수색한다. 옆에 있는 사람은 총부리를 위협적으로 들이대고 있다.

“왜, 왜 이러시오?”

“필요 없는 것 정리하려고 합니다.”

민지 아버지 바지 뒷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옆 사람에게 건네준다.

“따라오세요.”

“네, 네.”

민지 아버지가 뒤 따라 5층으로 올라갔다. 그곳엔 우직하고 무게 있어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가장 무게 있어 보이는 사람이 검은 정장을 입고 민지 아버지를 두 팔로 반갑게 안는다.

“고생하셨습니다. 살아 계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고맙습니다.”

민지 아버지도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자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은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전 이 생존자들을 책임지는 대통령입니다.”

“네?”

민지 아버지가 놀라서 그 사람을 봤다.

“편하게 대통이라고 불러주세요.”

“네?”

“하하하. 대통령도 죽었고 대부분 사회체제도 무너졌습니다. 내가 비록 약간 부족하긴 하지만 생존자들을 모아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려고 합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민지 아버지가 멍한 표정으로 자칭 대통령을 봤다.

“이곳은 저기, 좀비로부터 안전한가요?”

“네, 걱정하지 마십시오.”

민지 아버지가 주변을 어색하게 둘러본다. 혹시 종민이 있나 싶어서다. 하지만 아직 종민의 모습은 볼 수 없다. 옆에 총 들고 있는 사람을 보고 민지 아버지가 질문은 한다.

“저 사람은 군인입니까?”

“아닙니다. 제 개인 경호원입니다. 뭐, 하지만 지금은 군인이지요. 대통령을 경호하는. 하하하.”

“대통령께선 이 사태가 터지기 전에 무엇을 하시던 문이셨습니까?”



작가의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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