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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입니다.

반전여신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판타지

벨라송
작품등록일 :
2019.12.23 21:10
최근연재일 :
2020.04.17 14:59
연재수 :
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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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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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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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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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뉴 타이타닉 레이디를 찾아요 (3)

DUMMY

「감사합니다!」


들뜬 마음으로 수표를 받아든 채 나는 혼자만의 광란의 파티를 마치고 빠른 결정 하나를 내렸다.

그것은······.

거금의 베팅을 걸어준 인자한 노신사 똘랴 덕분에 난.

미안하지만 더 이상.


‘······.’


백수를 찾지 않기로 했다.

내 마음을 보는 사람은 없겠지만.

나 좀 얄미울지 모르겠다.

의리도 없고. 언제는 그와 헤어지는 게 너무도 아쉽다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숙식과 비행기 삯을 대고도 남을 돈이 생기고 나자 이전까지 부탁하기 위해 찾으려던 사람은 안중에도 없어졌으니.

얄미워 보일 수밖에.

기껏 백수도 나를 걱정해 배려하는 마음으로 초대장을 건네 줬을 텐데······.

급똥을 해결하고 나오니 어찌 마음이 이리 쉬이 바뀔꼬.


‘오여수. 너 좀 그런 거······. 알지?’


하지만 문제는 이미 깔끔하게 해결되었는걸.

그리고 찾지 않는 것뿐이지 만나지 않겠다는 말은 절대 아니잖아.

단지, 찾을 필요성이 없어져서 그런 것뿐.

그리고 백수도 초대장을 줄 땐 ‘그만의 계획’이란 게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은 채 우연히 이곳에서 만난다면 모른 척하지 않고 초대장을 기꺼이 다시 건네주면 되는 거니깐.

이렇게 결정을 내린 후.

아까부터 노신사 똘랴의 시선이 머물러 있는 곳을 따라 창밖을 내다봤다.

추운 곳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연주단원들이 보였다.


‘추울 텐데······.’


그래. 고드름이 얼 정도로 추운 날씨에 야외 갑판에서 공연이 웬 말이더냐.

휘슬이며 피아노 건반, 바이올린, 첼로와 기타 등등.

모두 손으로 연주할 텐데.

어차피 백수를 찾지 않기로 결정했으니.


‘이것도 괜찮겠지.’


나는 노신사에게 실내 공연을 역 제안했다.


「오히려 잘 되었소. 연회장에서 공연하도록 하시오.」

「네. 그런데······.」


한 가지 걸리는 게 더 있다.


「의상이 없어서 어쩌죠?」


미처 생각을 못 했던지, 똘랴의 눈이 조금 커지며 잠시 고민하는 듯 했지만 다시 원래의 크기로 금방 돌아왔다.


「의상? 음. 지금 의상으로도 괜찮소.」


그래도 그렇지 사람들 앞에 서는 공연인데······.

길거리 공연도 아니고.

하지만 이 생각은 내 기우에 불과했다.


「어차피 메인 행사 전이라. 부담가지지 말고 편안히 연주하면 되오. 분위기만 미리 띄우는 거니깐. 방금 전에 했던 거처럼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하기야 그렇지.

메인 무대만큼 중요한 무대는 아니겠지.

어차피 메인 행사 초대가수는 조금 후에 도착한다고 했으니깐.

나는 똘랴에게 짧게 ‘네’, 대답했다.


「보시다시피 여객선은 이미 항구에 섰소. 승객의 승선은 잠시 후 30분 후에 시작하겠지만. 연주단원들은 준비 시간이 필요하니 지금 바로 여객선에 올라타야 하오.」

「······.」

「지금 바로 밖으로 나가 연주단원들이 있는 곳으로 가시오. 모두 기다리고 있으니.」


다시 한 번 창밖을 바라보며 나는 눈을 반짝였다.

빨리 뛰어가야겠구나. 단원들이 추위에 감기 걸리지 않게.

나는 노신사를 바라보며 알아들었단 의미로 다부지게 입을 앙 다문 채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가 ‘뭐해요. 어서 짐 안 싸고.’ 하며 작은 미소와 함께 두 손을 내밀어 어서, 하라는 손짓을 하며 입으로도 ‘어서, 어서’를 외쳐댔다.

한국만 빨리, 빨리를 외치는 줄 알았는데.

러시아 사람들도 급하구먼.

서둘러 처음 그와 만났을 때처럼 쪼그려 앉아 기타를 기타 가방에 집어넣고 있자니 가지 않고 등 뒤에서 지켜보던 그가 입을 열었다.


「마지막으로 부탁할 게 있소.」


마침내 기타를 가방에 넣었기에 기타를 세워 땅에 세우며 나는 일어나 뒤돌아서 노신사를 마주했다.


‘아-. 왠지 일이 너무 쉽게 풀린다 했네.’


프로페셔널한 직업 가수도 아니고, 하물며 아마추어도 못 되는 나에게 단 40분에 오천불의 거금을 투자한 그의 부탁이 어떤 걸지, 조금은 불안했다.

혹시 뒤로 어떤 그런··· 더러운 꿍꿍이 같은 게 있지나 않을까 해서······.

그래도 일단 들어는 봐야겠지.

불안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말씀해주세요.」

「어려운 일은 아닐 거요. 방금 전처럼 <My heart will go on>은 꼭 불러주길 바라오. ······와이프가 정말 ······좋아했던 곡이라.」


‘아···.’


사랑하는 아내가 죽은 모양이구나.


「나머지는 부르고 싶은 곡으로 골라서 불러줘도 좋소. 기왕이면 겨울과 관련된 곡들이면 좋을 것 같소만.」


<My heart will go on>이란 곡. 이 노래가 아내와 사연이 있는 곡이라도 되는 걸까.


‘······.’


어쨌든 내심 걱정했는데.

아니라서 다행이다.

나는 활짝 웃으며 기껍게 대답했다.


「원하시는 대로 그렇게 진행하겠습니다.」


그와 간단한 대화를 뒤이어 조금 더 나눈 후.


「아까 말씀하신대로 5시 50분쯤에는 공연을 마치고 하선해도 될까요?」

「그렇게 하시오.」


그렇게 그와 헤어졌다.



항구 밖으로 뛰어가 뺨으로 시린 바람을 맞으며 나를 기다리며 서 있던 연주단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간단하게 통성명을 했다.

그런 후 어차피 여객선에서 출발 전 내릴 예정이라, 백수가 준 초대장도 승선을 위해 쓰지 않았을 뿐더러 승선 신고서도 별도로 작성하지 않고 연주단원들과 어울려 프리패스로 뉴 타이타닉 호에 탑승하게 되었다.

연주단원들은 모두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라고 나에게 소개했다.

소개를 듣던 중. 문득 러시아가 발레뿐만 아니라 성악, 클래식 음악, 오페라 등이 유명한 나라란 게 떠올라 진짜 실력자들 앞에서 한 번 더 부끄러움에 온 몸이 타들어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똘랴와의 빅딜은 이미 성사되었고 페이도 받았으니, 뻔뻔스러워야 공연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 거 같아 생수로 마른 입안을 축일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으로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이 많아 다국적으로 이루어진 연주단원들은 젊었고 자유분방한 사람들이었다.

단원들은 또 영어도 러시아어도 수준급이었다.

이런 조건으로 쉽게 친해졌고 노래와 오늘의 공연에 대한 공통 주제로 열띤 토론을 하며 공연 준비를 했다.

다들 마음도 어찌나 넓은지 어쩌다 꼽사리 끼게 된 나의 의견도 쉬이 받아들여줬다.

빠르게 공연 준비를 마치고 우리는 연회장으로 이동했다.

공연을 시작하기 5분 전.


「여쑤. 이리 와봐.」


반원형 룸 안에서 톡하고 뱀처럼 솟아올랐던 아이리쉬 휘슬을 연주하는, 나랑 동갑인 세르게이가 불렀다. 러시아 사람이라 다른 단원들과는 달리 러시아어로 대화를 나누었다.


「왜?」

「아-. 해 봐.」


안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가벼운 장난을 자주 치는 장난꾸러기 같은 세르게이가 입을 벌리라고 해서 주저주저하고 있자니 그가 입을 벌려 좀 전처럼 ‘아-’를 솔선수범 보여주었다.

얘가 왜 이래, 하면서도 나는 쭈뼛쭈뼛 어색하게 입을 벌렸다.

그러자 그가 하얗고 네모난 껌을 내 입에 쏙 던져 넣어 골인 시키는 게 아닌가.

윽. 뭐야. 이거 혹시······.


「그런 거 아냐. 배에서 편안히 가라고 신경 써주는 거라고. 씹어. 크쉴리톨리. 껌.」


크쉴리톨리?

그러면서 그가 바닥에 둔 자신의 백팩에서 뽀시락거리는 봉지를 꺼내 눈앞에서 흔들어댔다.

초록색 나뭇잎과 배 모양 위로 물결 무늬가 그려져 있는 봉지였다.

마치 우리나라의 자일리톨 껌 봉지에서 보던 그런 시원한 휘바 휘바한 초록의 느낌이 나네, 생각하는 사이 세르게이가 봉지에서 껌 하나를 꺼내 자신의 입에 톡 넣어 씹어댔다.

그리고 나머지 동료들에게도 껌을 하나씩 나눠주고 다녔다.

내가 생각했던 그런 위험한 종류는 아닌 거 같아 안심하고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 열심히 껌을 씹었다.

공연은 껌의 단물이 쏘옥 빠질 때쯤 마침내 시작되었다.



노래는 연주단원들과 의논해 고른 곡들로만 몇 번 돌려 부르기로 했다.

물론 노신사 똘랴의 아내가 좋아했다던 셀린디온의 노래도.

벽과 인접해 있던 제법 큰 무대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첫 공연이라는 무진장 떨리는 마음도 잠시.

연회장에서도 돔에서처럼 공간의 울림이 커 노래에 신비로움을 가미했다.


‘역시 에코 프렌들리는 진리지.’


연주단원들과 공간의 구조적 도움으로 마음이 편안해져 마음껏 노래를 부르고 있을 즈음이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영화 속에서 보던 화려한 옷을 입은 상류층 귀부인들과 신사들이 한껏 멋을 내고 연회장으로 우르르 몰려 들어왔다.

신사들은 주로 똘랴와 같이 중절모와 턱시도 차림이었고 귀부인들은 어디서 났는지 알 수도 없을 그런 색색의 깃털과 거대한 리본을 챙이 넓은 모자에 끼워 쓰고 있었다.

다들 옷차림이 희한하다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초대장에 적혀 있던 글귀가 생각났다.


-복장 : 모더니즘을 모티브로 한 의상 또는 자유 복장


모더니즘이 저런 차림을 말하는 구나.

남성복은 몰라도, 여성복은 굉장히 맵시 있으면서도 몸매 라인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듯했다.

그들은 외투와 모자를 벗은 채 크고 둥근 원탁형 테이블을 둘러싸고 삼삼오오 앉아 와인을 즐기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고, 둘씩 모여 은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우리가 부르는 노래를 듣기도 했다.

편안히 분위기를 즐기는 그들을 바라보며 나와 연주단원들은 꽤 괜찮은 합으로 크게 문제없이 공연을 할 수 있었다.

노래를 부르는 짬짬이 백수가 혹시나 연회장에 오지 않았을까 싶어 위아래 좌우로 눈을 열심히 굴리며 찾았지만, 어느 곳에도 그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공연이 거의 끝나갈 때쯤.

내가 기타를 안고 앉아 있는 이 곳, 뉴 타이타닉 호와 연회장이 무척 낯설게 느껴졌다.

마치 19세기 초를 재현한 세상에 온 것 같이 기분이 희한해졌다.


‘이곳이 혹시 영화 촬영장은 아닐까?’


나는 그곳에 스치듯 지나가는 엑스트라 중에 1000번쯤 될까?

생각하는 순간.

정말로 사람들 뒤로 항구 대합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카메라맨 몇 명이 들어와 촬영을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촬영 카메라 거치대를 세우고 카메라를 설치하고.

또 주변환경에 맞추기 위해 카메라 기능 설정을 하고. 하고, 하고······.

그런 낯선 모습을 바라보며 멍한 상태로 부르던 곡의 공연을 마치자 뒤로 빠져 있던 아이리쉬 휘슬 연주자인 세르게이가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조금 떨어진 자리에 섰다.

이 신호는 마지막 곡으로 <My heart will go on>을 부르겠다는 연주단원들과 나의 약속이었다.

세르게이의 연주시작으로 마지막 곡이 시작됐다.

휘슬은 아스라한 밤의 바다공기를 연회장으로 끌어모으듯 유독 구슬프게 울렸고 좌중의 시선을 우리 쪽으로 한순간에 끌어당겼다.

그 순간 퍼뜩 정신이 들었다.

영화에서 빠져나와 실제로 나는 여객선에서 내릴 준비를 해야 하니깐.

마침내 휘슬 파트가 끝나고 곡의 첫 소절을 내뱉었을 때였다.

휘슬의 기운이라도 받은 건지 이전과 달리 더 애달픈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 Every night in my dreams I see you, I feel you······.(매일 밤 난 꿈속에서 당신을 보죠. 당신을 느끼죠······.)


‘이 저세상에서나 나올 법한 슬픈 목소리는 내 목소리인가,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인가······.’


입에서 빠져나와 귀 끝을 잔잔하게 울리는 내 목소리는 내가 듣기에도 이제껏 들었던 그 어느 때보다도 놀랍도록 호소력 짙은 느낌이 들었다.


‘계속 듣고 싶어······.’


이런 미친 생각마저 들었다. 내 목소린데도 말이다.

하지만 노래 한 곡이 채 끝나기도 전.

나는 영화처럼 흥미롭던 뉴 타이타닉 호의 회상에서 불쑥 현실로 돌아와야만 했다.

이온이 숙박하는 VIP 룸으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불현듯 달리기를 멈춰야 했기 때문에.

VIP 룸으로 가려면 엘리베이터에 타야하는데.

이 구역 엘리베이터는 내가 머무는 A동과 달리 오직 룸 카드키로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을 엘리베이터 앞에 와서야 깨달았다.


‘아······.’


요즘, 차~암 문들이 말썽이네.

꽉 닫혀졌던 한남동 이모집.

그 문이 떠올랐다.

바뀐 비밀번호라 문을 못 열었었지.

그런데 이번엔 카드키가 없어서······.

접근불가.

아 깜빡할 뻔. 못 여는 거 하나 더 있네.


‘철벽.’


철벽은 심지어 열 수 있는 열쇠구멍도 없잖아?!

그냥 벽이니깐. 열려면 부셔버리는 수밖에 없는데 부셔버리면 철벽도 없는 거니깐.

방법이 없다.

지금처럼 카드키만 있으면 엘리베이터를 열 수 있는 상황이면 굉장히 양호한 편이긴 하네, 생각하니 실없는 웃음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카드키도 뭣도 없는데다 밤은 깊어져 이미 자정을 넘긴 시간이다.

굳이 자는 사람 깨워 ‘나 뷰튜뷰에 나왔소’ 할 수는 없는 노릇.

그렇다고 좀 전. 제시의 뮤직비디오에 출현한 나를 발견하고선, 존의 방에서 조모임을 하던 조원들에게 아무 설명도 없이 방 안을 무작정 뛰쳐나왔다 보니 다시 돌아가는 것도.


‘민망하지.’


새삼 왜 그렇게 뛰쳐나와 힘들게 이곳까지 왔나 싶고.

막 기분이 멜랑꼴리해졌다.

방에서 뛰어나왔을 땐. 대 to the 박을 머릿속으로 외치며 이 어메이징한 소식을 이온에게 전해야겠단 생각밖에 없었는데.

······그럴 필요가 있을까.

굳이.

뮤직비디오엔 목소리 외엔 초점 잃은 카메라 렌즈에 그나마 흐릿하게 기타 치는 덩치 큰 여자의 실루엣만 잡혔을 뿐이고.

누구도 내가 그 영상의 주인공인지 모를 텐데.


‘숙소로 돌아가자.’


발걸음을 돌려 다시 숙소로 돌아오며 걱정하고 있을 조원들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보냈다.

룸으로 돌아와선 바다에 뛰어들듯 침대에 첨벙 뛰어들었다.

몸을 돌려 천장을 보며 가만히 눈만 끔뻑거리고 있자니 오히려 이게 생시여, 꿈이여, 더 혼란스러워졌다.


‘착각은 아닐까, 혹시······.’


인식의 오류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피어올라 한 손에 잡고 있던 핸드폰 들어 올렸다.

화면을 두 번 토독 터치하자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는 핸드폰 화면이 밝아졌다. 바로 엄지로 가볍게 화면을 한 번 더 터치했다.

뷰튜뷰 앱을 실행시켰다.

제시의 신곡, ‘Looking for the New Titanic Lady(뉴 타이타닉 레이디를 찾아요)’의 뮤직비디오를 찾을 필요도 없이 추천 동영상의 제일 첫 동영상이 바로 이 곡이었다.

뷰튜뷰 알고리즘이 최고의 같잖은 것들도 놓치지 않고 동영상들을 연결해 추천시켜준다더니.

혹시 뷰튜뷰는 내가 이 동영상의 주인공인지 알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역대급 같잖은 상상을 잠시 하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고 표정을 가다듬고 진지하게 제시의 노래를 시청하고 또 시청했다.


‘맞구나.’


나는 가장 도드라지는 한 가지 팩트로 확고한 확신을 했다.

뮤직비디오 속 여자가 나라는 것을.


작가의말

길었던 러시아 회상씬이 끝났습니다. 드디어... ㅠㅠ 나중에 조금 더 나오겠지만 당장 필요한 씬은 끝이 났네요. 안도의 한숨이 나옵니다.

 이번 화의 끝부분을 시작으로 다음 화부터는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옵니다.
 읽어주시고 계시는 독자님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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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Once upon a time in Russia (1) 20.02.14 35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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