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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입니다.

반전여신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판타지

벨라송
작품등록일 :
2019.12.23 21:10
최근연재일 :
2020.04.17 14:59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4,944
추천수 :
158
글자수 :
402,501

작성
20.01.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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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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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신입사원 연수 (6)

DUMMY

띵동.

한 번 더 807호의 벨소리가 모두의 귓바퀴를 지나 귓속을 파고든다.


“설마 너무 늦었다고 B사감 같이 생긴 인사팀 부장님이 직접 순찰 돌고 있는 건 아니겠죠? 무슨 고딩 기숙사도 아니고, 그죠?!”


젤리가 의심의 눈초리로 문을 바라보며 말하자, 존이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노노노. 마이 룸메 롸버트가 자기 조 모임 엔드하고 컴백했나봐. 에브리원 이지, 이지.”


아, 존이랑 함께 유일하게 외국인 전형으로 뽑힌 사람. 그 로버트였구나.

아까 전에 인사도 했었는데, 서글서글하니 존처럼 성격 좋아 보이던데. 술자리에 술꾼이 한 사람이 더 느는 건 대환영이지.

컴온, 컴온.

룸 주인 존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곧이어 문이 열렸고, 그 순간 한여름 밤의 공기가 어떤 냄새와 함께 방안을 훅치고 들어온다.

흐릿한 냄새를 좀 더 강하게 느끼기 위해 나는 눈을 감았고 코를 벌렁거렸다. 그리고 확신했다.

그 존재 자체로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바로 ‘그것’!

‘그것’을 찬양하기 위한 노래를 머릿속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그대는 다름 아닌,


‘첫 눈에 난······.’


자리에서 솟구치듯이 일어나 온 몸을 문을 향해 틀며 부지불식간에 입 밖으로 노래의 마지막 소절을 외쳐버렸다.


“치느님인 줄 알았죠오오···오······. 헙!”


이 새벽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존재, 이온과 눈이 딱하고 마주쳤다.

빠지지직!

뭐 이런 닭다리 들고 삐약삐약, 하는 반전 같으니라고!


“즐거운 시간들 보내고 계셨나 봅니다? 노래도 부르고. 애초부터 조원 간에 수. 줍. 어 할 시간조차 없었던 것처럼 아주 친해 보이고. 보기 굉장히 좋습니다.”


침대에서 자는 2명의 동기를 제외하고 나, 젤리, 존, 그리고 박나훈 선배 모두는 하얀 살얼음에 순식간에 포장된 채였지만, 그는 유유히 방으로 들어와 치느님을 실어온 봉지를 바닥에 던지다시피 하며 놓았다.


‘감히 치느님을 담은 봉지를 바닥에 던지다니.’


예의범절을 가르쳐야할 거 같군.

아니, 그보다 노래······ 노래 어쩌냐.

치느님의 향에 미쳐 거의 무의식적으로 광란의 반응을 내뿜고 말았다.

이온뿐만 아니라 다른 조원들도 이상하게 봤겠지?

뉴뉴.

이건 뭐 머쓱타드를 넘어서 기분이 핫쏘스하다.

우리들이 입틀막을 당한 것처럼 대꾸도 하지 않자 그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앉으세요.”

“아······ 네, 싸장님. 니들도 안자.”


존이 먼저 살얼음을 깨트리는 영웅이 되었다.


“놀라셨을 거라 생각하는데, 합숙교육 동안 밤마다 조모임이 있을 거라고 해서 매일 밤 랜덤으로 ‘직원과의 대화’를 가지려고 방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살얼음 젤리도 이제 다시 몰랑몰랑해졌는지 이온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아, 그러셨군요.”


이온이 하는 행동을 보니 아는 척하면 안 될 거 같고.

도대체 무슨 대화를 새벽에?!

낮이 밤보다 길지 않나? 그 많은 낮에는 뭐하고···.


“드세요. 먹으라고 야식으로 준비한 거니깐. 먹으면서 통성명도 하죠.”


이온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박 선배가 봉지에서 후다닥 치킨박스를 꺼내 펼친다.

나도 뭔가를 해야 할 거 같아 치킨무의 비닐포장을 뜯는다.

그러는 사이 조장 존이 나서서 우리들을 이온에게 소개했다.


“저는 존이고, 옆으로 오여수, 박나훈, 금젤리입니다. ······침대에 있는 둘은 위도현과 서주완입니다.”


헐. 이건 또 무슨 반전이람?!

내 귀를 의심했다.

저렇게 멀쩡하게 말하는 사람이 존이라고?

눈을 비비고 다시 존을 봤다. 심지어 그가 양반자세를 하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있는 게 아닌가.

마치 절간에서 앉아 수행하는 스님 같다.


“그렇군요. 면접 때도 인상 깊었지만 한국말을 아주 잘 하니 놀라워요. 고향이 미국이라고 했던가요?”

“감사합니다. 네. 미국 텍사스 오스틴 출신입니다.”

“그렇군요. 내 이름은 다들 알 테고······. 술을 많이 마신 모양입니다.”


이온이 땅바닥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빈 맥주캔을 눈으로 훑다 나를 본다.


“그런데······ 오여수 사원은 술을 따로 먹진 않은 모양이죠?”


엥? 갑자기 나는 또 왜?


“걱정이 좀 들더군요. 이 방에 일어나고 있을 어떤 그런 불상사 같은.”

“전 오늘, 술은 한모금도 안마셨는데요?”

“그래도 고양이 앞에 생선이란 말이 있잖아요?”

“왠지 고양이가 쥐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뭐 그렇죠. 혹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가기도 하니깐.”

“고양이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랍니다.”


일순 또다시 정적이 방안을 휩쌌다.

이번에는 젤리가 정적을 도끼로 깨듯 깬다.


“고양이와 개 같네요, 두 분 아는 사이에요?”

“즈언혀! 모르는 사이야. 사장님과 직원 사이 밖에 더 있어? 완전 처음 보는 사이야.”

“면접 때 질문 받았다고 그러지 않았었나?”

“아······. 맞다···. 그때 한 번 있긴 있었네. 하하···.”


젤리가 이상하다는 듯이 나와 이온을 번갈아 쳐다본다.

방바닥에서 없던 바늘이 튀어나와 엉덩이를 쿡쿡 눌러대는 느낌이 든다.

이게 바로 가시방석인가.

나와는 달리 이온은 평온해 보였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툭하고 말을 던진다.


“무슨 얘기들을 그렇게 재밌게 하면 새벽 1시가 넘도록 술자리가 이어지나요?”


어색한 내가 서둘러 대답했다.


“마침 오시기 전에 LJ1 광고랑 디자이너 얘기하고 있었어요.”

“그랬군요.”

“조장··· 그러니깐 존 오빠··· 아니. 존 사원이 LJ1 디자이너가 메디치가 죠반니라고 알려줬어요.”


이온의 오른쪽 눈썹 끝이 슬쩍 올라갔다가 슬쩍 다시 내려간다.


“그랬어요? 계속 얘기해도 됩니다.”

“메디치가 죠반니는 LJ1을 디자인한 자동차 디자이너로 이제야 국내에서 조금 알려졌지만, 그는 사실 올해에 해성같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어···했습니다.”


존이 어색하게 반말과 높임말을 섞어 쓰자 이온이 가볍게 상황정리를 해준다.


“편한 호칭 쓰세요. 괜찮으니까.”


그 사이를 못 참고 젤리가 궁금하다며 존을 재촉한다.


“어떻게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단 말이에요?”

“응. 그러니깐. 죠반니는 올해 포브스지에서 발표한 세계 부자 순위······.”

“두구두구두구.”


입으로 긴장감을 유발하는 이도 젤리다.

귀여운 젤리.


“한 큐에 러키 세븐!”

“헐!”

“와!”

“우와!”

“······.”


존이 입 밖으로 순위를 말하는 순간 모두의 눈이 큰 타원형을 그렸다. 이온만 빼고.

감정이 메말랐어···. 쯧.


“재산이 무려 626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70조가 넘는 거죠?”


내가 계산을 때렸다.

어마어마한 돈이었다.

으아, 대박! 이모가 가지고 내뺀 내 돈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내겐 여전히 큰돈이지만.


“근데 더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한 건 죠반니가 한국 사람이란 것과 얼굴이······ 잘 생······.”

“아니, 어떻게 한국 사람일 수가 있어요? 아까 다 비치와 미켈란젤로의 후손이라면서요?”


젤리가 놀림이라도 당한 느낌이 들었던지 뚱하게 말을 던졌지만 존은 대꾸하지 않았다.

오히려 존은 이온의 얼굴을 뚫어지게 보더니 백짓장 마냥 하얗게 질린다.


“지금 농담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인 건가? 우리?”


나도 젤리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진짜 뭐람.

존이 허언증이라도 있는 건가.

그때, 존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온을 향해 삿대질을 해대며 말을 더듬는다.


“이······. 이······. 사람이······.”

“죠반니가 맞습니다.”


이온이 엉뚱한 소리로 존의 말을 뒤이었다.

뭐래.

왜 이래.

둘 다.


“네. 맞습니다. 제가 메디치가 죠반니입니다.”

“마··· 맞아! 사진! 그래, 포브스지를 보여주면 되잖아.”


존이 핸드폰에다 타자를 치더니 이내 뭔가를 찾고선 우리 쪽으로 화면을 돌려 소리쳤다.


“메디치가 죠반니가 사, 사장님이 맞아! 자 봐봐.”


우르르 자리에서 엉거주춤 무릎을 꿇은 우리는 화면을 본 그 순간. 놀랐고, 그 흔한 리액션조차 하지 못했다.

한 번 더 확인하기 위해 제일 먼저 박나훈 선배가 벌떡 일어나 존의 핸드폰을 낚아챘고, 그걸 다시 젤리가 바톤터치했고, 마지막으로 내가 핸드폰을 받아 들었다.

리얼 7위 메디치가 죠반니는 이온이었다.

그의 증명사진이 포브스지의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첫 페이지에 떡하니 있었다.

하늘에 계신 한 분이 이런 말을 했었지.

항상 깨어 있으라, 고.

그리고 예전 그가 했던 말도 스치듯 생각났다.


「내 인생이 제로거든. 모든 살아 있는 건 내 뒤에 서니깐. 뭐라고 할까? 백지수표 같은 인생이랄까.」


아, 그때 잠깐 백지수표를 쓸 정도면 세계 부자 순위 10위 안에 들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온이 진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였다니.

그 순간 우리만 아는 비밀을 알게 된 듯 너무도 신이 났다.

한껏 텐션이 오른 내가 이온에게 물었다.


“근데 어떻게 이름이 죠반니에요?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부자가 되었어요?”

“알고 싶어요?”

“넵!”

“저도요!”


젤리도 궁금한지 눈이 초롱초롱하다. 박나훈과 존도 어깨가 이온의 몸 쪽으로 한껏 쏠려 있다.

이온이 은근한 눈빛으로 나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묘한 미소를 짓는다.


“다음 기회에.”

“왓 더······!”


이게 또 뭔 지랄이여?

또 욕 나오게 하네.


“아니, 지금 밥 다 짓고 뜸도 다 들이고 주걱으로 푸기만 하면 되는데, 바로 이 순간에 하! 끊으시겠다고요!”


이온이 하하하, 하며 호탕에 웃었다.


“내일 술자리에 초대해주면 이야기 해줄게요.”


심사가 배배 꼬인다. 너무나 궁금해서.

여기서 막 바닥에 엎어져 발을 동동 구를까.

잠깐 구르고 있는 내 모습을 말풍선으로 상상했다.

아무래도 이건 너무 추하다.

포기하고 젤리와 존, 박나훈 선배의 얼굴 바라봤다. 그들의 얼굴도 섞어 들어가다 못해 검어졌다.

하지만 이온의 얼굴은 수영장에서처럼 반짝거리다 못해 물광이 윤기 나게 흐른다.

남의 속도 모르고 이온은 제 할 말만 잘했다.


“오늘은 내일 일정도 있으니 모두 자리를 파하고 쉬도록 하세요.”


말은 못하고 억울해서 죽겠다는 얼굴로 모두는 주섬주섬 자리에 일어나 빈 캔과 과자봉지를 줍는다.


“아. 내일 모임 일정은 오여수 씨가 대표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조장이 있는데···.”

“제일 궁금해 하는 거 같아서.”

“······!”


으악-.

이 사람은 어쩌면 군대에서 고문관 중에서도 최고 악질이었을지 모르겠다.


● ● ●


어김없이 합숙 둘째 날이 밝았다.

여름이라도 선선한 아침. 우리 A조의 190여명은 대열을 맞춰 호텔 앞에 서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해서······.

졸리다.

새벽 2시 반이 넘어서 잠들었는데 아침 기상은 6시 반이었으니 졸릴 만도 하다.

누군데 이렇게 졸린 190여명의 사람을 기다리게 하는 걸까?

아침 댓바람부터.

잠이나 자자. 누군가 언젠간 오겠지.

눈을 감고 막 선잠을 자려는데, 확성기로 익숙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좋은 아침입니다. A그룹만 유일하게 일정이 맞아 함께 뛰어볼까 해서 특별히 오늘 아침 조깅을 맡은 이온입니다.”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체조와 조깅이 간단하게 1시간 정도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 눈 뜨기 참 싫으다.

이 사람은 사장이 맞을까? 저기 저러고 있는 거 보면 사장은 맞긴 한데······. 바지 사장 같은 걸까?

왜 하필 또 우리 그룹인 걸까.

다른 B, C, D, F 그룹은 완전 노났겠네. 사장님과의 조깅은 안할 테니깐.

진짜 뭣 같은 신입사원 교육이다.

에라, 모르겠다.

체조 시작할 때까진 눈 감고 자야지.


“저어기. 혼자 눈 감고 있는 여사원. 눈 뜨고 대열 제일 앞으로 나오세요.”


누군지 모르겠지만, 너님 잘 못 걸렸네요. 쯧쯧.

눈을 뜨고 누군가 하고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거기 방금 전에 눈 뜨고 두리번거리는 사원. 나오세요.”


누구야. 빨리 나가지.

그런데 주변 시선들이 내게 모이는 요상한 느낌이 든다.


“······!”


아이셧!

난가 본데?

진짜, 나한테 무슨 억하심정이라도 있는 걸까? 저 잘생긴 얼굴로 좋은 일도 많이 할 수 있을 텐데.

얼굴 진짜 막 쓰네, 막 써.

휴.

미간이 저절로 구겨진다.

물어 뭘 하나 싶지만 확인사살이라도 받고 나가자.


“저···요?”


나 자신한테 엄지로 가리킨 채 이온 쪽을 바라보며 물었다.

모자를 깊게 눌러쓴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맞아요. 다들 눈 뜨고 날 보는데 유일하게 날 안 보길래.”


내가 언젠가 정말 저 입을 손바닥으로‘도도도’ 칠 날이 올 거다, 올 거다, 올 거···다.

대열 맨 앞으로 나갔다.


“체조는 저를 보고 따라 해주시고, 제일 앞에 나온 사원은 대표로 열심히 저를 더 잘 보고 따라 해주세요.”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돌렸다.

그 순간 그가 나를 보며 입 꼬리를 슬쩍 올렸다 내린다.

하! 아는 구만. 내 속이 여름 볏이 아닌 너놈 때문에 타들어가는 걸 아는 구만.

알면서 저런 다에 내 남은 전 재산을 건다.



간단한 체조가 끝나자 그가 나를 대열의 오른쪽 끝으로 이동시켰다.


“자, 출발해봅시다. 오여수 사원 맞죠?”


차암, 연기 좋네요.


“네. 오. 여. 수 맞습니다.”

“오 사원은 ‘상어송’ 압니까?”


촉이 온다.

아주 아주 불길한 촉이 온다······.


“······알긴 아는데···요?”

“마침 잘 됐네요. 오 사원이 ‘아기 상어’를 외칩니다.”


불길한 촉이 날아와 내 눈에 날카롭게 박힌다.

윽!

내가 매우 당황했다는 걸 눈으로 보여주기 위해 그를 바라보며 동공지진을 강도 9정도까지 올려 시전했다.


‘이건 아니잖아요! 즈응말!’


그래도 그는 막무가내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뚜루룻뚜루’를 외칩니다. 오 사원은 다음 가사로 계속 외칩니다.”


정말 미친 게 아닐까?


“군에 다녀온 사람들은 절도 있게 군인버전으로 불러주시고. 화음? 대환영입니다. 상어송을 한 번 부를 때는 구령에 맞춰 걷고, 몸이 풀리면 그때 30분 정도 가볍게 호텔 주변을 뛰어보겠습니다.”


군대는 갔다 오고 저러는 걸까?


“오 사원, 시작해주세요.”

“······.”

“오 사원?”


안 됐다는 눈과 재밌어 죽겠다는 복합적인 감정이 담긴 190여개의 눈들이 나를 쳐다봤다.


‘진짜 복수의 혈전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 이 이온 놈아!’


를 속으로 외치며 나는 눈을 질끈 감고 외쳤다.


“아기 상어.”

“뚜루룻뚜루.”

“귀여운.”

“뚜루룻뚜루.”


그렇게 험난한 아침을 보내고 나서 나는 알게 되었다.

나의 별명이.

상어 엄마가 된 것을.

그리고 나는 이 죽일 놈의 사장을 어떻게 하면 명태처럼 윤기 없이 빠싹 말려버릴지를 궁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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