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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입니다.

반전여신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판타지

벨라송
작품등록일 :
2019.12.23 21:10
최근연재일 :
2020.04.17 14:59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4,931
추천수 :
158
글자수 :
402,501

작성
20.01.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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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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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5쪽

여신은 알바 중 (5)

DUMMY

“국내엔 없단 보고를 받았습니다. 출국자 정보를 확인하면 곧 연락을 주기로 하였고요.”


젊은 사장은 신 실장의 짧은 보고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온전히 어두워진 창밖을 무심히 내다봤다.


“그렇군.”

“업데이트 되는 대로 바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상반기 신입사원 합격자 발표는 이번 주 금요일인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인사팀에서 송부한 신입사원 합격자 리스트엔 한 사람이 누락되었던데.”


물음표가 뜬 얼굴로 신 실장이 젊은 사장을 바라보며 당황한 목소리로 물었다.


“누-구 말씀하시는지요?”


● ● ●


“여수 씨.”

“네?”

“마감 직전인데 누가 왕창 주문을 했네. 12마리나 튀겨 달래. 우리 불금치킨의 최고 단골이라 거절하기도 그렇고.”

“······.”

“미경 씨는 다음 알바 있어서 못하고. 혹시 추가 근무 괜찮아? 수당은 따불.”


언니도 참. 별걸 다 물어보셔. 완전 고맙쥬우.

사장 언니의 ‘꼭 해줄 거지’라는 기대에 찬 얼굴을 보며 자본주의의 미소를 환하게 지어보였다.


“당연히 괜찮죠. 시간이 남아돌아요.”

“땡큐~. 웃기도 잘 웃고 얼굴도 예쁘고 손 야무지고. 덕분에 매출도 늘고. 여수 씨가 우리 가게 복덩이야, 복덩이.”


이번에는 자본주의의 미소가 아닌 내 진짜 미소가 입 주위를 감돈다.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사장 언니가 뜸 들이듯이 마지막 말을 이었다.


“금방 튀겨 줄 테니깐 배달까지. 좀 부탁해도 될까?”

“배달은 어디로 가요?”

“요 앞 로얄.”

“로얄이요?!”


깜짝 놀라 되물었다.

며칠 전 존 피에서 염태성 대표를 만났던 게 생각나서.

그땐 완전 카오스였는데.


“알지? 요새 한창 뜨고 있는 ‘Ada Boys(아다 보이즈)’를 여기 소속사에서 기획했잖아. 언닌 황도가 좋더라. 애가 달아 죽는 다니깐. 기획사도 완전 빵 떴고.”

“네에.”


별 반응을 하지 않자, 사장 언니는 한 가지 요청을 더 했다.


“오늘은 희한하게 대표실까지 가져다 달라고 하네. 거기서 뭔 회식이라도 하나. 보통 입구 안내데스크에 놓고 가라고 하는데. 아무튼 대표실까지 갔다 와야 해.”


염태성 대표일까?

왠지······.

나 때문에 12마리의 닭을 주문한 게 아닐까하는 엉뚱한 생각이 든다.

피식.

괜한 생각.

염태성 대표가 내가 여기서 일하는 줄 어떻게 알고.

하도 톱스타, 톱스타거리니깐 머리가 이상해졌나보다.

톱스타 될 생각도, 애초에 그렇게 될 일도 없을 텐데.

잘 튀겨진 12마리의 통닭을 양 손으로 나눠들고 로얄 엔터사로 향했다.

단연 눈에 띄는 로얄 엔터사의 검은 간판과 붉은색의 매트한 외관. 반짝반짝 거리는 작은 조명들이 건물 곳곳에서 노란불을 밝히고 있다. 그 사이로 Ada Boys의 뮤직 비디오가 거대한 전광판 스크린에서 연신 흘러나온다.


‘어우. 칼군무. 멋지다.’


염 대표도 대단한 사람이구나.

저런 실력 있는 아이돌을 키워낸 거 보면.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안내데스크의 안내원이 다가왔다.


“불금치킨 12마리 맞죠?”

“네.”

“11마리는 저한테 주시고 1마리만 27층 대표실로 갖다 주세요.”


1마리만? 회식도 파티도 아닌가보네.

뭐, 어쨌든 빨리 배달하고 가자.

텅 빈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음과 함께 문이 열렸다.

동시에 차가운 공기가 훅하고 얼굴을 때렸다.

엘리베이터와 사무실이 일체형으로 연결된 구조구나.

전면창의 틀에 앉은 듯 기댄 채 밤의 빛을 등지고 있는 남자가 얼굴을 가린 채 말했다.

무겁지만 은근한 목소리였다.


“왔어?”


그다. 염태성 대표.


“안녕하세요. 불금치킨 지옥맛 가져왔습니다.”

“하필?”

“랜덤인데 그렇게 되었네요.”

“잘 있었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문득 혼자 오지 말라던 이온의 경고가 떠올랐다.

서둘러 사무실을 빠져나가야겠단 생각이 들어 대답을 하며 빠르게 소파 테이블 쪽으로 걸어갔다.


“네. 그린페이로 이미 계산이 되어서 따로 안 하셔도 됩니다. 맛있게 드세요.”


치킨봉지를 테이블에 두고 뒤돌아서 엘리베이터 하행 버튼을 누르는데 그의 건조한 목소리가 귀를 자극했다.


“제안. 생각해봤어?”


다시 염태성 대표가 있는 방향으로 몸을 틀며 생각했다.

어떤 제안? 연예인? 아니면 알바?

머릿속으론 둘 중 어떤 제안을 말하는지 궁금한데 입은 다른 말을 했다.


“아뇨.”


그는 여전히 어두운 바다 속 갈치처럼 천천히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창밖 네온사인 불빛이 바다 물결처럼 그의 몸 위에서 넘실거렸다.


“이유를 알 수 있을까?”

“왠지 하면 안 될 거 같아서요.”

“왠지?”


어찌 속사정을 다 말 할 수 있겠어요.

언제 어디서 84kg의 또 다른 내가 될지 모르는데······.

어떻게 내가, 지금 이 모습이 언젠가는 물거품될 거라고 말 할 수 있겠어요.


“로얄 좋죠. 기획사 중에서 톱 중에 톱이라고 들었어요. ······ 전 안 되요.”

“그럼. 카페테리아 알바를 회사 정직원 제의로 바꾸지.”


순간 굉장히 혹했다.

갈치 주제에 또 미끼를 던져재낀다. 자꾸만.

하지만 이것이 악마의 미끼란 걸 나는 느낀다, 어렴풋이.

왠지는 모르겠지만, 본능이 그렇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감사합니다. 고민해볼게요. 그럼.”


나름 쿨하게 뒤돌아섰는데 웬걸 엘리베이터가 어느새 1층으로 내려가 있다. 서둘러 버튼을 눌렀다. 한 세 번쯤.


‘빨리. 빨리. 빨리 올라와라. 엘베야.’


그와 함께 있을 때마다 흐르는 이 위태로운 적막이 너무도 부담스럽다.

그 와중에 그가 계속 말을 이어갔다.


“여기서 건물 아래를 자주 내려다 봐. 어느 날 네가 있더라고. 가끔 배달을 간다든지.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다든지. 멀리서도 너란 걸 금방 알 수 있었지.”


그러고 보니 사무실 한 쪽에 대형 천체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었다.

저 정도 크기의 망원경이면 아스팔트 위를 기어 다니는 개미조차도 볼 수 있을 거 같네.


“그리고 또 한 사람. 네 남자친구 차가 그곳에 종종 정차되어 있는 걸 알게 되었지. 파란색 LJ1······.”


띵-.

때마침 그토록 기다렸던 엘리베이터가 도착했고 나는 그의 뒷말을 기다릴까 머뭇거리다 결국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문을 향해 뒤돌아섰다.

창틀에서 일어나 어느새 엘리베이터 문 앞까지 도착했는지 그와 눈이 돌연 마주쳤다.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를 보고 있자니 막 닫히려던 엘리베이터 양문을 그가 손으로 잡았다.


“관심이 생겼어. 순수하게 오여수란 사람 그 자체에 말이야.”

“······!”

“다음에 또 보자. 오여수.”


그리고 그가 손을 내리며 반걸음 뒤로 물러서자 문이 굳게 닫혔다.

닫히던 문 사이로 마지막까지 불꽃처럼 이글거리던 그의 눈빛이 며칠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머릿속을 휘젖고 다녔다.


● ● ●


“다녀왔습니다.”

“여수 씨, 수고했어. 요즘 계속 늦게까지 추가 근무하느라 고생했는데 오늘도 또 배달이 많았네.”


사장 언니가 말을 끝맺으며 손짓으로 나를 부른 후. 나만 들을 수 있도록 귓속말을 했다.


“여수 씨 손님. 저쪽에. 분위기가 쪼오끔 심각한 거 같은데? 아는 사람이야?”


언니가 고개짓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보자, 매장 한 구석에 널따란 남자 등이 보였다.


“누구···?”

“나도 모르지. 여수 씨가 아는 거 아냐? 배달 나머진 미경 씨가 해주기로 했어. 편하게 얘기 나눠.”

“네. 감사합니다.”


몸을 돌려 테이블 쪽으로 다가갈수록 그가 염태성 대표임을 알 수 있었다.

까지 않은 막대사탕을 테이블 위에 굴리고 있었고, 먹기 위해서 주문한 게 아닌 통닭은 이미 식어 있었으니깐.


“안녕하세요.”

“왔어?”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맞은 편 의자를 빼준다.

과한 친절. 부담스럽다.

첫 인상도 언밸런스했었는데.

만날수록 더 그런 기분이 들어가는 느낌이다.


“지나가다가 들렀어.”

“······.”

“바쁘네?”

“네. 많이 바빠요. 할 얘기 있으면 끝나고 오시지 그랬어요. 아니면 전화도 괜찮은데. ······말씀하세요.”

“뭐가 이렇게 급해. 먹다 체하겠다.”


그가 테이블 위 치킨 접시를 내 쪽으로 밀었다.


“먹어. 너 기다리느라 못 먹고 있었어.”


다 식은 치킨 다리를 한 입 베어 문 염태성 대표를 말없이 바라봤다.

존 피에서 봤을 때만큼은 아니었지만 인식해서 보자 그의 손이 아주 미세하게 떨렸다.

모든 게 언밸런스해······.

이 느낌.

어딘가 모르게.

나 같아.

그러니깐······ 외로워 보여.


“아까 먹었어요. 배달 나가기 전에.”

“그래.”


그는 다 뜯지도 않은 다리를 앞 접시에 홱 던지고선, 휴지를 휴지곽에서 뽑으려 했다. 그런데 자글자글하게만 떨리던 손이 바들바들 심하게 떨렸다.

다른 손으로 곽을 잡고 간신히 휴지를 뽑은 그가 입과 손을 닦으며 묻는다.


“정직원 생각해봤어?”


사실.

생각 안 해본 건 아니다.

합리적으로 이런 꿀보직이 어디 있을까.


“조금요.”

“긍정적으로 조금?”

“······.”

“여기보다 좋은 환경, 더 많은 급여, 더욱이 나영이 소식도 알 수 있는데 왜 싫은 건데? 네 꿈이 사무직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그의 목소리에 차가움과 같은 화가 묻어 있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거기서 일하면 또다시 제 1의 제안을 해올 걸 알고 있으니까요.’


생각보다 사람도 머리가 좋답니다. 갈치씨.


“오여수.”

“······.”

“네가 어디 가든지 찾아갈 거야. 나한텐 식은 죽 먹기 같은 거거든. 사람 찾는 건. 그게 내 일이니깐.”


빚도 지지 않았는데 빛독촉 받는 느낌이랄까?

숫제 협박이었다.


“자유잖아요. 하고 안 하고는.”


그가 입꼬리를 삐딱하게 올리며 나를 가만히 쳐다봤다.

양아치의 미소였다.

짧은 미소를 걷고 그가 입을 열었다.


“너의 아름다움은 자유가 없다.”

“그런 게 어딨어요?!”

“못 알아듣겠어?”

“······.”

“구속 받는 아름다움을 타고 난 게, 바로 너라고.”

“그게···.”

“나 말고도 앞으로 네가 가는 곳마다 나 같은 사람들이 들러붙을 거라고. 끊임없이.”

“······!”

“나 같은 사람뿐이겠어? 다른 방식이겠지만 네가 어디에 소속되어 있든 여자고 남자고 미친 듯이 달려들 거라고. 네 인생엔 밀물 밖에 없어. 그런데 방파제도 없이 혼자서 그걸 뚫고 지나간다?”


무슨 소리야?!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소리를 해대네?

뭐라는 거야, 정말.


“혹시 모르지. 진짜 미친놈이 널 가둬두려 할지도.”


가만히 듣고 있자니 철판에 뾰족한 못으로 긁어댈 때 나는 끼익거리는 듣기 싫은 소리를 듣는 것처럼, 싫었다.

부동그룹 면접에선 고필문이 엄마 얘기를 하며 죽는다는 이상한 소리를 해대더니, 이젠 또 가둬둔다는 소리까지 나왔으니 안 그렇겠는가.

기분이 무척 더러워졌다.

마치 낚시를 하다가 순간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 것처럼.

발끈해서 큰 목소리가 저절로 튀어나갔다.


“겁주려는 거예요? 왜요? 전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저는 평범하게 태어나 아주 평범하게 자라왔어요. 남들을 해할 일도 없을 텐데. 왜 그런 일이 일어난 다는 거예요? 그만하세요!”


하지만 나의 분노에 대항하는 그는 냉정했다.


“겁주는 게 아냐.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말해준 거뿐이야. 그러니깐 차라리 그럴 거면 최고를 선택해. 그게 바로 나니깐.”

“이젠 정말 그 오지랖은-”


그만 끝내고 싶어 ‘그만 사양할게요’고 말하려던 찰나.

차르르르, 가게 문에 달린 도어벨이 살랑 흔들리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서 오세요.”


사장 언니가 인사를 하는 소리가 나를 물속에서 꺼냈고 나도 그녀를 따라 인사를 했다.


“어서 오세요. 불금치킨입니다아···.”


이온이었다.

면접 이후 처음 보는 아래위 깔 맞춤의 검은 양복차림이다.

하기야 면접날 이후 제대로 얼굴을 본 날이 겨우 하루였고, 그때도 정장차림이었었구나.

취미로 회사 다니는 직장인이 맞구나.

그가 성큼성큼 걸어와 내 옆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무슨 얘기 중이냐?”


이온은 책상에 두 팔을 올리고 깍지를 꼈다. 그것도 눈에 띌 정도로 아주 꽈악.


“별 얘기···”


염태성 대표가 그 순간 내 말을 가로채며 대화에 끼어들었다.


“로얄로 데려오려고.”


이온의 주먹 쥔 손에서 파란 핏줄이 솟아올랐다.


“아-. 그거? 알바?”


이온의 손을 바라보던 염태성 대표가 태연한 음성으로 대꾸했다.


“들었나 보네. 원랜 연예인으로 데려오고 싶은데 본인이 굳이 사양해서 알바 말고 회사 정직원으로 데려오려고.”


살짝 숙이고 있던 어깨를 펴 의자에 기댄 이온이 팔짱을 끼며 말했다.


“안 돼.”


염태성의 눈썹 꼬리가 갈치의 주둥이처럼 뾰족하게 솟아올랐다.


“안 돼?”

“오여수, 우리 회사에서 이미 채용했거든.”

“······!”

“뭐라고요?!”


너무 놀라 의자에서 솟구치듯 일어났다.


‘채용되었다니!’


하지만 나의 격렬한 반응을 본 염태성 대표는 비웃듯이 입꼬리를 올렸다.


“정작 본인은 모르는 사실 같은데?”


이온이 나를 보지는 않고 팔을 잡아 부드럽게 자리에 앉도록 유도해 다시 자리에 앉는데 그가 나를 한 번 더 놀래켰다.


“당연히 본인은 모르지. 발표는 내일이니깐.”


나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성급하게 질문했다.


“부동그룹 말하는 거예요?”

“부동그룹 말고 또 있어?! 부동그룹에서 일한다고 말했잖아.”

“그랬었긴 한데. 백수라고 해서.”

“믿어. 그게 뭐든 내가 말하는 건 믿어. 내일이면 알 수 있으니까.”

“얜 못 믿겠다는 얼굴인데?”


말과 함께 염태성 대표는 바로 옆 의자에 놓여 있던 서류 한 부를 내게 내밀었다.


“로얄 직원 계약서. 사인만 하면 돼.”

“······!”

“치워라.”


염태성의 여유롭던 미간이 한순간에 꾸깃꾸깃 구겨졌다.


“치워라? 나한테 명령하지 마. 나와 내 아버지는 다르니깐.”

“그건 네 자격지심이다.”

“자격지심? 나는 로얄을 최고로 만들었어. 그것도 맨바닥부터 시작해서 내 손으로.”


염태성 대표는 우리 보라는 듯이 활짝 편 손바닥을 테이블 위에 올렸다.

허공에서 덜덜덜 떨리는 손이 안쓰러워보였지만, 그는 자긍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자신의 손을 내려다봤다.

그러다 이내 주먹을 꽉 쥐어보였다.

그걸 보는 이온은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둘은 앙숙인 걸까?’


그것도 묵은지 마냥 푹 익은 앙숙?

그런 거 치고는 이온은 비웃음 보단 애잔한 눈빛으로 염태성 대표를 바라보는 것만 같았다.

나만의 착각이겠지?

생각하는데 염태성 대표가 주먹을 펴 엄지로 나를 가볍게 가리켰다 테이블 아래로 내렸다.


“오여수 본인에게 물어볼까? 어때? 너도 부동이랑 로얄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당연히 로얄이지?”


지금의 48kg이라는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며칠 밤을 고민했을 제안들이다.

로얄과 부동이라니.

상상도 못했을 상황들이 눈앞에 펼쳐졌으니.


“잘 들어. 오여수, 네가 왜 부동이 아닌 로얄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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