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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부장 님의 서재입니다.

전함 백두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판타지

개발부장
작품등록일 :
2021.07.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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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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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격기 발사

DUMMY

일본 해군 함대에 한국의 방공함이 편제되어 있다!


이현성이 지금 일어난 사실을 설명하자, 자유국 동맹에서도 항공전력을 보유한 부족들은 더럭 겁을 먹었다. 이렇게 여러 세력이 모인 동맹군의 단점이랄까, 크게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피해를 크게 입은 부족은 딴청을 피워 피해를 남들에게 떠넘긴 부족보다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설령 동맹 전체에 큰 공을 세웠다고 해도 힘이 없으면 그 보상을 얻어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각 파벌의 수장인 사자족의 라이언 경도 뱀족의 콜로넬 여백작도 그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러니 강요할 수도 없어서, 지금껏 방문자의 곁에 서서 자신이 그의 암컷이라고 암컷들끼리만 알 수 있는 몸짓 언어로 과시하던 콜로넬 여백작이 다시 이현성에게 부드럽게 물었다.


"나의 사랑하는 함장님, 믿음이 부족한 암컷을 용서하세요. 당신이라면 팔백 대의 기계용을 막아낼 수 있나요...?"


사실 그녀의 목소리에도 숨길 수 없는 긴장감이 깃들어 있었다. 이현성에게 차가운 몸을 바싹 붙이고 풍만한 가슴을 꾹 누르는 것은 반만 의도적이었다. 이 거대한 동맹이 바늘 위에 선 것 같은 불안한 구조라는 사실을, 한국이 충분히 힘을 과시하면 우르르 무너져 한국인들 앞에 꿇어엎드려 마름으로 삼아달라고 애걸할 종족이 많다는 사실을 그녀를 포함해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무엇을 숨기랴, 바로 그녀부터가 그럴 작정이었거든. 과격파가 온건파를 믿지 못할 놈들이라고 의심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하겠다.


이현성은 수백 명의 NPC들이 보내오는 간절한 시선에 짜릿한 우월감을 만끽했다. 이런 맛에 게임을 하는 것이지. 그는 게이머다운 자연스럽게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아름다운 뱀족의 미녀의 허리를 안았다.


"그래 주면 뭘 줄건데?"


"어머, 여유 있으셔라."


앨리스 공주의 친위기사가 되어달라는 요청 이래 말을 피하면서 미녀들의 구애를 즐겨온 이현성이다. 지금도 비슷한 것이었달까, 수컷들을 유혹하는 데 익숙한 콜로넬 여백작이 아니라 순진한 계집아이라도 알아볼 수 있는 우월감 넘치는 태도인데 도저히 농락당하지를 않는다. 콜로넬의 리우조차 최근에야 깨달았지만, 암컷들에게 친절하고 예의바른 방문자의 태도 아래에는 자신이 이 세계의 그 누구보다도 절대적으로 우월하다는 오만감이 깔려 있었다.


이현성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게임 캐릭터를 자신과 동등하게 보는 인간이 어디에 있을까.


콜로넬의 리우의 입장에서는 이현성이 방문자이고, 그리고 힘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었다. 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그것은 강자의 자연스럽고 당연한 권리였다.


그래서 미녀는 수컷의 품에 폭신 안기며 속삭였다.


"누구처럼 자신의 것이 되라는 건방진 말은 하지 않아요? 저를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저도, 저의 재산도, 저의 자매들도...♡"


이 힘의 세계에서 약자의 몸인데도 저 사자왕과 동등한 파벌을 인솔하고 있는 암컷의 참을 수 없을만치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태도에 많은 수컷들의 자세가 불편해졌고, 다수 귀부인과 영애들이 패배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현성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장난 같은 태도로 그 유혹을 받아넘겼다.


"예뻐?"


"우후후, 물론이지요? 같은 둥지에서 알을 깬 자매들인걸요."


바깥 세상에서 결혼율과 출산율이 폭락한다고 여성가족부가 난리치며 가상현실 게임을 금지해야 한다고 날뛰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 삐비빗


이현성의 이어셋 통신기가 울었다. 반사적으로 손을 귀에 가져가 터치하자 비서관 강유미 대위의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적 함대, 집중공격 태세입니다. 함재기를 총력으로 발진시키고 있습니다!"


"별동대는?"


이현성은 제1 항공함대가 전력 감소를 각오하고 다수의 정찰기를 운용하고 있던 것 때문에, 현재 포르모사를 향해 오고 있는 일본 항모가 10척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었다. 지금껏 발견한 것은 한국 해군의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과 동반하는 6척 뿐이었으므로 별동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당시 일본 해군이 함대를 여러 개로 분리하여 세세하고 복잡한 작전을 짜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그러다가 많이 말아먹은 것도 게임상에 구현되어 있다.


"수색중이지만 불명입니다."


지금껏 자유롭게 하늘을 누비던 바다매 무인기가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때문에 동작에 제약을 받고 있다. 물론 바다매 무인기는 디코이와 함께 한꺼번에 왕창 쏟아부어서 적함을 찾아내는 도구지만 그렇게 일회용 무인기들을 대량 소모했다가 제대로 적 함대를 찾아내지 못하면 그 다음부터 확 불리해지는지라 함장인 이현성의 지시 없이 시도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할 수 없지, 방어전이다. 무인요격기 전기 스탠바이, 한라산 출항 준비."


"무인요격기는 이미 대기중이며, 출항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좋아, 이따가 예뻐해줄게."


"근무중에 성희롱은 삼가해 주십시오."


이현성이 웃으면서 한라산함으로 출발하자 그의 뒷모습에 기대와, 질투와, 존숭과, 의심과, 기타 각양각색의 감정이 뒤섞인 시선이 날아가 꽂혔다. 왠지 그게 느껴지는 듯해서 이현성은 기분이 좋았다.


한라산함에 승함하는 연락장교인 미리암과 포르모사에 머무르는 동안 자신이 없어도 일을 할 수 있도록 자매들에게 권한을 배분한 콜로넬 여백작이 이현성의 뒤를 따랐다. 사실 그 자매들과도 나름 권력투쟁을 하는 돈독한 사이였지만 지금은 방문자 이현성에게 달라붙어 있는 것이 중요했다.


그런 그녀들을 바라보며 작게 신음하던 - 그래서 그 저주파로 주변 맹수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던 - 하트 경이 아들에게 명령했다.


"마리우스, 너도 따라가라."


"흐흠? 어인 말씀이십니까 아버님?"


일본과 한국이 나타나기 전에는 눈도 마주치지 못하던 연약한 아들이 슬금슬금 이죽거리는 태도가 불쾌하다. 게다가 꼰대인 하트 경으로서는 사자족이 추구해야 할 육체적인 힘은 아니어도 어쨌건 '힘'을 손에 넣은 막내아들이 아버지한테 이죽거리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는 것도 불쾌했다.


그렇게 현실을 한탄하면서도 하트 경치 직접 다시 한라산함에 승함하지 않는 것은, 그도 바다에 나설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과격파의 수장으로 인정받는 것은 '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수컷(드래곤 제외)' 라는 명성 덕택이었고, 그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공이 필요했다.


...그런 정치적인 필요 따위는 다 집어치우고, 사자족의 수장이기 전에 전사이며 전사이기에 앞서 수컷인 그는 승리의 냄새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있었다. 일본의 기계용이 팔백 마리라는데 저 불쾌한 방문자가 질 것 같지가 않았다.


***


"함장님 입실!"


"쉬어. 본관이 지휘권을 장악한다. 긴급출항!"


이현성이 함교로 들어서자 지금까지 한라산함을 지휘하던 비서관 강유미 대위가 기립한 채 복창하고 지휘권을 반납했다. 단순해 보이지만 중요한 과정이다. 그리고 우우우우웅ㅡ!


최소 출력으로 생활전력만 공급하고 있던 한라산함의 엔진이 기지개를 켠다. 바닷속에 세워져 있는 아름드리 거목에 한라산함을 고정시켜 두었던 덩쿨이 스스로 풀려나고 승하함용 통로로 이어져있던 나뭇가지도 떼어졌다. 바깥 바다의 파도를 막아주는 작은 나무들이 스스로 누워 길을 열어주었다.


이 모드 제작자가 본격적으로 영혼을 갈아넣어 만든 것일텐데, 이현성은 이 와중에도 강유미 대위의 보고를 받느라 거대한 나무들이 움직이는 장엄한 광경을 구경할 정신이 없었다. 시나리오 제작하면서 무리 둔 듯하다.


"원거리에서 감시중인 무인기 정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230여기가 발함하여 편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바다매가 접근하는 즉시 포착되어 요격대를 유도하기 때문에 상세 정보는 불명입니다."


"이순신급이 90레벨인데 그거에 걸리다니 바다매 성능 참..."


아무래도 바다매는 VLS에 장전해 두었다가 발사해서 24시간 쓰고 버리는 일회용이라 과하게 가격 절감에 집중한 경향이 있다. 이현성이 놀던 상위 티어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스텔스화해봤자 대공 레이저포나 대공 전격포나 대공 플라즈마포 등등을 고슴도치처럼 박아놓은 적 전함을 구경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썼던 디코이와 섞어서 마구 뿌려 박살나는 걸로 적의 위치를 짐작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60년도 전 레이더에 걸리는 건 좀 심했지.


"정규 수색타격 패턴으로 적 함대의 상세 위치를 추적한다. 디코이 준비."


"디코이 준비! 하지만 함장님, 지금 적함을 제거해도 적 공격대가 포르모사를 폭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현성이 명령하자 VLS에 장전되어 있는 디코이 컨테이너가 활성화되었다. 12발의 소형 디코이를 내장한 이것은 레이더로 보았을 때 바다매와 같은 크기로 보이면서 적함의 대응을 유도한다. 명령을 수행한 강유미 대위가 자신의 임무대로 진언했다.


"포르모사의 방어가 가장 중요한 시점인 현재, 적 공격대를 저지하여야 합니다. 무인요격기로는 숫자에 압도당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항공반 숙련도가 좀 낮지... 여차하면 본함으로 화력을 흡수한다."


"적기 접근중. 선발 약 150기, 후발 200기 내외의 2개 편대로 분리되어 순항속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긴급 출항한 한라산함은 포르모사의 나무 항구가 출구를 활짝 열어준 덕택에 마음껏 가속했다. 슬쩍 따라들어와서 함교를 호기심어린 얼굴로 둘러보던 마리우스 경이 쓰러질 뻔 했다가 균형을 잡았고, 앨리스 공주와 미리암은 이미 익숙하게 손잡이를 잡고 있었다.


"이거 굉장한데...!"


"손님께서는 부디 착석해 주십시오."


"오, 고마워요 아름다운 분. 그대의 친절함에 미모가 더욱 빛나는군요. 부디 당신의 손등에 키스할 수 있는 영광을 이몸에게..."


강유미 대위가 함교 창가에 서 있는 마리우스 경에게 평소대로의 차가운 어투로 진언했지만 넉살 좋은 그는 오히려 그녀에게 추파를 던졌다. 그러면서 정작 강유미 대위가 아니라 함장석에 앉은 이현성에게 윙크를 보냈지만, 강유미의 주인인 이현성은 돌아보지조차 않았다.


함장석에 앉아 슈팅 모드용 스틱을 전개하는 그의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


포르모사 동남 방향 250킬로미터, 제1 항공함대 기함 쇼호.


"공격대 발함 완료했습니다."


"으음."


함대 사령 마츠마에 소장은 조바심을 숨기기 위해 얼굴을 굳게 했다. 지금까지 일본 해군의 항공모함들은 전투기를 기껏해야 십수 대씩 지상지원에 보내주는 것이 일반적인 경험이었기에, 훈련은 했지만 350여기, 제1 항공함대가 가진 총력을 일거에 쏟아붓는 것에는 좌충우돌이 많았다. 하지만 마침내 완수했다.


지금 제1 항공함대에 남은 것은 정찰을 마치고 돌아온 정찰 모드 제로센 십여 기와 직엄기(항공모함을 직접 엄호하는 전투기) 까지 50여대 뿐이었다. 만약 기습을 당한다면 당장 대응할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12기 정도. 하지만 한국 해군의 충무공 이순신함이 항공감시를 해주고 있는 이상 기습공격을 당할 걱정은 없었다. 애초에 이 세계의 현지인들에게는 고속으로 기동하는 항공모함을 찾아내 집중공격을 가할 능력 자체가 없기도 했다.


'축차투입은 축차소모다.'


마츠마에 소장은 항공모함 운용에 관해 한국군에게 2차대전사를 통해 교육을 받으면서 배운 금언을 중얼거렸다. 정작 이 세계에서는 쓸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금언이었는데, 그래도 훈련한 보람이 있었다.


방공전이라면 기함의 전술지휘소에서 각 기체를 유도할 수 있겠지만 공격대가 수평선을 넘어가면 레이더 전파가 닿지 않으니 지휘할 수는 없다. 한국군이 보유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하늘을 나는 전술지휘소'가 있으면 수평선 너머까지도 함께 갈 수 있겠지만, 현재의 일본 해군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선발대에서 보고입니다! 적기와 접촉!"


간간이 들려오는 잡음 섞인 보고를 들을 수 있을 뿐. 오히려 더 갑갑해져서, 마츠마에 소장은 단단히 갖춰입은 제복의 목닫이 단추를 끌어당겨 살짝 느슨하게 했다. 한국군의 편안한 근무복이 부러웠다. 왜 이런 건 안 따라하는 거지?


***


"적 공격대, 방공가능선 돌파!"


함교의 대형 스크린에는 레이더 정보를 요약한 전술화면이 떠 있다. 등 뒤의 포르모사에서 출항한 한라산함과, 그리고 한라산함을 - 포르모사를 향해 한 덩어리가 되어 날아오고 있는 대량의 적기들. 마리우스 경이나 콜로넬 여백작에게 익숙한 이름은 기계용.


이 세계의 진정한 최강자인 용의 이름을 붙일 만큼 두려운 기계용들이 수도 없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전술정보화면에 익숙해진 콜로넬 여백작과 앨리스 공주가 긴장하여 침을 꿀꺽 삼켰다.


"철매 1진 발사."


"무인요격기 제1편대 발사!"


그리고 한라산함의 VLS가 불을 뿜으며 직경 650밀리, 길이 10미터의 카트리지 6발을 연달아 발사했다. 디코이 카트리지와 같은 구조인 그것은 잠시 비행하다가 안에 탑재한 소형 무인기 12기를 전개했다. 적 무인기가 해상을 강행정찰할 때, 아군의 위치를 들키지 않고 원거리에서 요격하는 무인요격기였다.


그것들의 속도는 디코이보다 훨씬 빠른 시속 500킬로미터에 달했고, 그리고 디코이처럼 레이더 전파를 반사하는 리플렉터와 작은 폭탄 대신 소형 공대공미사일을 두 발씩 장비하고 있었다.


결국 철매 1진의 무장은 소형 공대공미사일 총 144발. 350기의 적기를 상대하기에는 한참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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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대공무장 완전자동 21.08.31 185 4 15쪽
38 정견방송 +4 21.08.30 169 5 12쪽
37 속고 속이고 +2 21.08.29 169 5 14쪽
36 탄도탄 요격 +2 21.08.28 192 5 13쪽
35 포르모사 전략폭격 21.08.27 160 3 13쪽
34 밀리환초 학살사건 21.08.26 173 5 12쪽
33 한일 연합함대 출동! 21.08.25 192 5 11쪽
32 제해권 장악작전 +1 21.08.24 187 6 15쪽
31 인터미션 - 포르모사의 스파이 +2 21.08.23 185 6 11쪽
30 임무종료 - 강평 21.08.22 197 5 12쪽
29 난타전 / 3차 공격대 출격 +1 21.08.22 183 4 14쪽
28 두더지잡기 +4 21.08.22 186 6 13쪽
27 공중전 II +2 21.08.21 204 6 15쪽
26 섬멸, 또는 학살 +4 21.08.20 207 5 14쪽
25 근접전투 +2 21.08.19 210 6 15쪽
24 정면격돌 21.08.18 218 7 14쪽
23 기적이 일어나다 21.08.17 222 7 13쪽
22 포르모사 방공전 +3 21.08.16 238 8 13쪽
» 요격기 발사 21.08.15 237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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