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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갑질 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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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5.25 20:18
최근연재일 :
2024.07.04 23:37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8,778
추천수 :
187
글자수 :
188,549

작성
24.06.28 21:04
조회
83
추천
4
글자
13쪽

31화

DUMMY

두 쌍둥이와의 계약은 무리 없이 진행되었다. 오늘은 첫날이라서 일단 직원을 통해서 근처에 숙소를 잡아주었다. 내일은 제대로 집을 계약해서 줄 예정이었다.


다음날 아침 미궁 앞에서 다들 모였다.


“새로운 팀원?”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것은 이수정이었다. 나머지 사람들도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다지 남들과 어울리는것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라 그저 소개할때까지 보고만 있었을 뿐이었다.


“네. 새로운 팀원이에요. 이번에 아카데미에서 보고 우리한테 필요할것 같아서 데리고 왔어. 이 둘은 쌍둥이고 누나 되는쪽이 차예린, 그리고 동생되는 쪽이 차예성이다.”


나는 그들에게 손짓을 했고 그는 우물쭈물하더니 ‘잘부탁드립니다.’라는 간단한 인사후에 들어갔다.


“일단 수정 누나가 얘네들 우리 있는곳 까지 데려와줘요.”


“알겠어.”


이수정의 텔레포트 능력은 거의 만능이라 할 정도로 강력한 능력으로 개화 했다. 눈에 보이는것을 텔레포트 시킬수도 있고 한번 가봤던 곳을 텔레포트가 가능하며 가보지 않았더라도 좌표가 있는곳은 텔레포트가 가능했다. 거기에 여러명을 텔레포트도 가능할 정도다.


문제는 마력소모가 극심하다는것일 뿐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수정의 스킬중에서 마력소모 감소, 마나량 증가, 마나 회복량, 마력 증가 같은 패시브 스킬이 많고, 액티브 스킬은 거의 없었다.


가지고 있는 장비도 그런쪽으로 해서 전투 지속성을 늘리는 쪽이었다. 그녀의 능력은 공격력 보다는 유틸성이 좋은편이라 오랫동안 싸울수록 우리편이 편해지는것이다.


“얼마나 걸리겠어?”


“중간 잠깐잠깐 쉬면서 움직이면 한시간 내로는 도착할것 같아.”


강북길드와 이동할때 20층을 나흘에 가까이 내려갔었던것을 생각해보면 길드에서 좋은 특성을 가진 인원을 데리고 온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는것 같았다. 이수정이 헌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채 이곳에 남아있다는것이 고마울 뿐이다.


그렇게 우리는 따로 떨어져서 미궁으로 들어갔다. 20층의 미궁은 여전히 초원이었다. 사방이 다 뚤려 있어서 방향조차 햇갈릴 정도였다. 지평선이 보이는 공간이니까. 한국에는 지평선이 보이는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언제와도 조금은 신기한 공간이기는 했다.


이곳의 주요 몬스터는 오우거다. 오우거는 A급 몬스터 중에서도 상위권의 몬스터로 속해 있었다. 하늘에는 와이번이 땅에는 오우거가 이에 속해 있는것이다. 오우거의 에게는 비싸게 팔수 있는 구간이 가죽과 힘줄, 뼈가 있다. 칼이 들지 않을 정도로 질긴 가죽인데다가 무게도 무겁지 않아서 일반인들도 호신용으로 잘 입는 편이었다.


그런쪽에서 오우거의 가죽은 최상급의 명품이라서 비싸기는 했다. 그리고 그힘줄은 너무나도 질기고 탄성이 좋아서 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국궁에서도 몬스터들의 부산물들을 이용해서 제작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중이라고 할 정도였으니까. 그리고 뼈는 말할것도 없었다. 그 튼튼한 몸을 지탱하고 있으니 골밀도 자체가 사람과는 전혀 다를 정도로 빽빽 했다. 그래서 그것을 갈아서 만든 뼈무기나 뼈 갑옷은 A등급 헌터도 사용할 수준이었다. 그래서 그것들은 크게 돈이 되는 편이다.


보통 장기로 내려오는 길드들이 하는 방식으로 도축팀을 따로 두는 경우에 사용하는것이다. 전투팀이 오우거를 처리하면 도축팀이 와서 필요한 부위를 잘라내고 가장먼저 인벤토리에 저장을 한다. 인벤토리가 꽉차면 수레를 사용해서 아이템을 싣는 방식이다.


원래는 이 방식이 돈이 더 되는편인데, 진용태의 광역 범위를 감당할수 있는 도축사는 없었다. 범위가 100킬로미터가 넘는데 하루종일 도축만 해도 안끝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마정석만 챙기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새로운 인원이 들어온만큼 새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내 생각으로는 쌍둥이 들에게는 마정석의 수집을 맞기고 가까운 곳에서는 가죽 수거를 할 예정이다. 여의치않으면 그냥 마정석 수집을 할것이다.


그렇게 전투 준비를 하고 쉬고 있으니 금세 이수정과 쌍둥이가 나타났다.


“괜찮아?”


나는 쌍둥이들에게 물어보았다. 미궁으로 내려올수록 점점 몬스터의 수준이 높아진다. 그리고 이곳은 20층으로 A등급 몬스터가 나타나는 곳이었다.


C등급의 헌터가 오기에는 무서운 공간이기도 했다. 나도 저층으로 처음왔을때에는 무섭기는 했었다. 사방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가 모두 나를 향하는 느낌이기 때문이었다.


“네 괜찮습니다.”


“그럼 준비해.”


어느새 사라졌던 임규철이 나타났다. 오우거를 데리고 말이다. 근데 그것이 한방향이 아니었다. 사방에서 임규철이 오우거를 데리고 나타난 것이다. 총 여섯명의 임규철이 나타나고 있었다. 그들은 어느새 오우거를 몰고 들어왔다.


이미 전투 준비는 모두 끝낸 진용태가 한 방향으로 스킬을 사용했다.


“초승달베기.”


반원을 그리고면서 허공에 검이 그어졌다. 하지만 그 여파는 허공에서 끝이 나지 않았다. 그것은 임규철이 데리고 있는 오우거에게 정확하게 타격을 했다. 오우거의 몸통이 베어지면서 상처가 나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곧 바로.


“보름달 베기.”


이번엔 큰 원을 그리면서 검을 그었다. 아까보다 더욱 큰 힘으로 베어졌다. 두번째는 더 넓은 반원보다 두배는 넓은 범위로 공격이 들어갔다. 이번에도 오우거의 몸통에 큰 상처들이 하나 더 생겼다. 오우거는 가슴에 십자의 상처가 생겼다. 그리고 진용태는 마지막으로 본체 임규철에게 달려 나갔다.


“길로틴!”


자리에서 뛰어 오른 진용태는 임규철이 데리고온 오우거중 하나를 공격했다. 킬로틴 스킬은 몸이 숙여진 상태의 몬스터에게 목을 정확히 내리치면 50%확률로 남은 체력과 상관없지 참수라는 상태이상이 생기면서 목을 베어내는 스킬이다. 대부분의 몬스터는 목이 베어내면 죽기 때문에 데미지가 극도로 낮은 진용태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스킬중 하나였다.


참수가 발동하면 죽음으로 인정되면서 주변에 충격파를 선사할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변에 그런 몬스터가 없어서 그저 공격으로 그친뒤에 뒤로 빠졌다. 어차피 공격을 해봐야 데미지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 상황에선 의미가 없었다. 그저 베기 스킬의 쿨타임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것이 더 도움이 되는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공격이 들어간것은 이수정이었다. 이수정의 능력은 크게 염동력과 공간이동이다.


“공간절단!”


공간이동을 이용한 공격은 크게 두가지가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킬이 공간 절단이다. 그저 상체가 있던 공간을 살짝 공간이동을 해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끝이다.


이수정의 스킬은 하나하나가 마력이 많이 드는 스킬이지만 그 효율성이나 강력함 만은 확실했다. 저 공격을 피한다는것은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거나. 미리 알고 피해야하는것이다. 그래도 훈련시에 한번 사용해봤는데 내 방어 마법으로 두번정도는 막아지기는 했다.


그리고 또 다른 공간이동형 공격으로는 폭탄심기다. 가지고 있는 물건을 적의 몸속에 박아버리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말이다. 머리에 박아버리면 그대로 뇌가 터져 버릴테고, 위 속에 박아버리면 내장이 터져버릴것이다. 내장까지 단련된 괴물이 아닌이상에야 이 공격을 막아낼 괴물들은 잘 없었다.


문제라고 한다면 공간절단 기술은 이수정도 한번의 전투중에 단 한번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재사용대기시간도 큰편이지만, 마력소모가 총 마력의 90%에 달할 정도라서 마음대로 쓸수 있는 기술도 아니었다. 그렇게 공격을 한번 쓴 뒤에는 그저 염동력 투척으로 보조 딜링을 할 뿐이었다.


그 다음 순서는 임규철이었다. 오우거에게 한대 두대씩 맞으면서 모아온 데미지를 한번에 모아서 방출 하는 것이다. 그러면 대부분의 오우거는 쓰러져 있는 상태고 마무리 작업으로 조동수와 임규철이 나서는 것이다.


“너희들도 가볼래.”


“우리가 가도 되나요?”


언제나 당당해 보였던 차예성도 수백마리의 오거 무리를 보자 조금은 겁을 먹은듯 했다. 그 수백마리의 오거들이 내뿜는 살기는 C급 헌터가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무서울수도 있다.


하지만 이녀석들도 우리와 함께 싸우다보면 금방 레벨이 오를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여기서 그만둘것이 아니라 더 밑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그러면 이들도 어느정도 준비되어야 하는것이다.


“너희들 합격술이면 B등급 까지 상대 가능했다면서. 오우거는 A등급이야. 지금의 너희들이라면 어렵지 않을거야.”


철컥


내 말에 그들은 자신들의 총을 꺼냈다. 일반적인 두자루의 자동권총을 손에 들었다. 하지만 약간의 개조를 통해서 자신은 권총만을 쏘는것이 아닌 권총을 이용한 전투술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방아쇠 앞부분에 칼날이 달려 있는 것이다.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상처 하나하나가 전투중에 어떻게 이용될지 모르는 것이다.


그들의 권총을 손질하는 모습을 보니 어떻게 합격술이 진행될지 흥미진진해 질 정도였다. 그들이 탄창을 넣는 모습 슬라이드를 당기는 모습, 안전장치를 푸는 모습 하나하나가 완전히 똑같았다.


그리고 그들은 전투가 일어나고 있는 속으로 달려 나갔다. 그들은 발을 한번 내 디뎠을때 부터 몸이 달라졌음을 느꼇을 것이다.


가속 능력자는 누구보다도 자신의 신체가 달라짐에 예민한 편이다. 같은 공격을 받아도 상대적인 공격속도로 더욱 빠르게 다가오는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 속도에 힘까지 더해지면 잘못하면 몸에 큰 부상을 입을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오거에게 바로 달려다가다 각자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자신의 신체가 어느정도로 달라졌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첫번째 공격은 차예성으로 시작되었다. 모든 생명체들의 약점이라 할수 있는 눈을 노렸다. 순간 가속으로 정면에 있는 오우거에게 달려간것이다. 오거는 손을 들었고 차예성은 총을 들어 그 손을 쐇다. 일반 총알로는 오우거에게 타격을 줄수는 있지만 큰 데미지가 들어가지는 않았다. 차예성의 권총은 오거에게 잡혔다.


차예성은 권총을 놓지 않았고 오거는 그대로 차예성을 옆으로 던져 버렸다. 하지만 오거는 그 이후에 조금 햇갈려 했다. 분명히 사람 하나를 던졌는데 똑같은 사람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이다.


차예린이 그 다음 공격을 들어온것이다. 차예성을 던진 손이 다시 얼굴을 막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었지만 차예린의 총알이 더 빨랐다.


탕, 탕,


정확히 두발은 오우거는 눈을 향해 날아갔다. 총알의 파괴력이면 충분히 눈을 뚫을수 있다. 하지만 눈꺼풀은 더 빨랐다. 눈꺼풀은 얇은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눈을 지키기에는 충분했다.


총알은 오우거의 눈꺼풀을 뚫지 못했다. 하지만 눈을 감은채 주먹을 맞아도 눈이 아픈법이다. 오우거의 눈에 크게 타격을 주었다.


그렇게 오우거가 한동안 눈을 못 뜨는 상태였다. 멀리 날아가던 차예성은 공중에서 자세를 고친뒤 공중돌기를 해서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내려온 차예성은 고글을 쓰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초가속을 사용했다. 눈앞의 바람만으로도 큰 압박이 다가오고 있었다. 원래 자신이 쓸수 있는 초가속 능력보다 배 이상은 더 빨라진 느낌이었다. 이정도 속도면 고글을 쓰지 않으면 눈을 뜰수가 없을 정도릐 빠르기였다.


“이정도라면.”


차예성은 달리면서 몸을 숙였고 그대로 오우거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검기 없이는 베기 힘든 오우거의 피부를 베고 지나갔다. 아주 작은 생채기 였지만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들은 성공을 한것이다. 오우거는 두 쌍둥이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쌍둥이는 계속해서 오우거에게 상처를 냈다. 오랜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그들은 오우거를 잡아냈다. 그들이 잡은 오우거가 임규철이 끌고온 오우거들 중에서는 마지막이었다.


“너희들은 이제 마정석을 주으면 되.”


잠깐 쉰 쌍둥이들은 집게와 큰 광주리를 받았다. 그래서 죽은 오우거들에게서 마정석을 주워서 등에 매고 있는 광주리로 넣었다. 마치 과거 흑백 뉴스에서나 볼법한 넝마주이를 보는듯 했다.


하지만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임규철이 끌고온 오우거는 모두 잡았지만 이제는 진용태가 어그로를 끌어놓은 오우거가 남아있었다. 진용태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차자 다시 자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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