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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갑질 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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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5.25 20:18
최근연재일 :
2024.07.04 23:37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8,789
추천수 :
187
글자수 :
188,549

작성
24.05.25 20:19
조회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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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2쪽

1화

DUMMY

20년전에 전 세계의 대도시부터 시작해서 게이트가 열리기 시작했다. 그 게이트를 조사하다가 그들은 골든 타임을 놓쳤고 브레이크가 생겼다. 그곳에선 소형 몬스터 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나마 소형 몬스터는 인간의 화기로도 충분히 사냥 가능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두번째 브레이크가 일어날때 중형 몬스터 들이 나타났다. 중형몬스터부터는 일반 소총으로 쉽지 않았다. 확실한 급소를 공격하지 않는 이상에는 한탄창 정도를 비워야 그들에게 상처를 낼수 있었고 한소대가 달라붙어야 중형 몬스터 한마리 정도를 커버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그와 함꼐 마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각성자라 불리며 중형 몬스터들이 가진 마나 방벽도 쉽게 부셔 나갔다. 그들이 등장하고 나서부터는 많은. 땅을 잃었던 나라들이 다시 나라를 수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번째 브레이크에서는 대형 몬스터들과 악마. 그리고 마왕까지 나타났다. 순식간에 전황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끝끝내 마왕은 죽일수 있었고 세상은 서서히 원래 자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나는 게이트 사태 원년에 태어났다. 내가 태어날때 내가 살던곳은 완전히 시골이었다. 차량이 없으면 생활이 하기 힘들정도로 가게가 멀리 떨어져 있었으니까. 어머니 아버지는 그당시에 봄여름 가을에는 밭에 농사를 짓고 겨울이 되면 바다에 나가서 일을 하시곤 했었다.


바닷가는 몸만 부지런하면 쉽게 굶어죽을일은 없었다. 하지만 마왕이 죽었다는 뉴스 이후 였던것 같았다. 점점 동네에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 당시에는 이유를 몰랐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이 주변은 게이트가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였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나도 게이트라는것을 본 기억은 없었다. 그냥 뉴스에서 게이트세ㅓ 괴물이 나와 사망자 몇명 부상자 몇명 떠드는것을 보았을 뿐이다. 거기에 마왕도 그냥 뉴스에서 나왔다는것만 보고 그 뒤에 죽은것을 보았을뿐 이곳으로 괴물이 나타난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주변의 땅값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서 서울과 버금가게 바뀌었다. 몇년은 정말 건물 올라가는 소리에 시끄러워서 잠도 못잘 지경이었으니까.


우리 아버지는 시간을 끌다 끌다 끌어서 비싼 값을 주고 집 한채만 남긴채 모든 땅을 처분했다. 그 돈이면 우리가족이 평생 쓰고도 남을 돈이었다. 그래서 그 이후에 부모님은 크게 일을 하지 않으시고 집 마당에 텃밭 정도 가꾸고 가끔 고기 잡으신다고 스노쿨링 하거나 낚시를 다니셨다.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나도 참 행복해지는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고등학교 들어갈 무렵에 부모님은 나에게 통장을 하나 주었다.


“이건 니가 대학교 졸업할때까지의 생활비라고 생각해라. 이걸로 내일 당장 탕진해도 아무말도 하진 않을거다. 하지만 대학 졸업때까진 한푼도 없을거니까 알아서 잘 사용해.”


내가 태어날때부터 밭일하고 바닷일만 하신분이 아들 경제공부는 어떻게 생각하신건지 싶었다. 아버지 친구분들 이야기로는 내가 태어나기 전에는 큰 회사에서 일을 했다고 하는데 아버지는 과거 이야기를 굳이 하지는 않았고 나는 굳이 묻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어디에 투자를 할지 그냥 아껴 쓸지를 한달을 고민해본것 같았다. 그래서 수익률은 낮아도 안전한곳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기억에서 지우고 나니 나쁘지 않은 수익률로 돌아왔었다. 그래서 그것으로 등록금도 내고 집도 구하고 했었다. 지하는 아니지만 산위에 있는 조금은 오래된 원룸이었다.


방의 컨디션으로 치면 시골에 있는 우리집의 상태보다 더 좋았다. 그렇게 밖에 나와서 사야할것들이 뭔지 정리하고 있는데


왜에에에엥!


갑작스레 싸이렌이 울리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사방을 둘러보기 시작하더니 한쪽으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나 역시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같이 달려 갔다. 그들이 도착한곳은 지하철이었다.


내가 지하철로 내려가자 계단에서 올라가는 곳이 방화문이 내려왔다. 나는 처음 격는 일이지만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로 이곳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짐작할수 있었다. 주변에 게이트가 열린것이다. 무슨 괴물인지 몰라도 사람들은 사태가 끝날때까지 여기서 대기할수밖에 없겠지.


“서울에 올라오면 매일 이런일이 일어나는 건가.”


나는 핸드폰을 열어 상황을 살펴보았다. 게이트가 열리기 직전에 길드들이 나타나서 처리하고 있다는 뉴스가 떳다.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다시 돌아갈수 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너무나 희망적인 예견이 아니었나 싶었다. 내가 내려온 계단의 방화문이 종이 찢기듯 찢겨 나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타난것은 사마귀 모양의 몬스터였다. 굉장히 잘 찌르게 생긴 앞발은 이미 많이 찌르고 나타난것인지 피가 흥건했다.


“으아악!”


누가 사마귀 몬스터를 보고 소리 치면서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사마귀가 도망치는 사람을 보고서 그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나 역시도 같이 몸을 날렸다.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날아가던 사마퀴는 내 몸에 맞아서 살짝 이동만 되었을뿐 거의 상처는 없어 보였다. 하지만 화는 많이 나 보였다.


“젠장.”


나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날렸고 그 사마귀는 방금전까지 내가 있었을 자리에 앞발을 찔러 넣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내 배는 시원한 바람구멍이 났겠지.


“컥!”


하지만 두번의 운은 없었던것 같았다. 내 뱃속에 시원한 바람구멍이 난것이다. 그 괴물이 들어올리기만 해도 나는 완전 사망 확정이다




내 머리 위에서 빛기둥이 내려왔다. 보통 각성을 할때 이런일이 일어난다고 했다.


“이를 어째. 조금만 더 빨리 각성 했어동.”


멀리서 지켜보던 아주머니가 양꼬치를 먹으며 긴장하고 있었다. 내가 죽으면 어쩌면 여기있는 사람 다 죽겠지.


“크윽!”


사마귀의 앞발에는 불이났고 그녀석은 재빨리 자신의 팔을 빼냈다. 그리고 상태가 괜찮아진 지금 회복마법쓰니 순식간에 상처가 사라졌다. 원래 힐러가 이렇게 빨리 치료를 하나 싶을 정도였다.


나는 주변에 물건이 될만한것이 있는지 보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깔끔한 지하철 역사 안에서는 괴물을 상대할만한 무기가 보이지 않았다. 다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한번도 괴물을 보지 못했던것이 이렇게 나를 무모하게 만든것이었다.


사마귀가 순간 움직였다. 나도 움직였다.




쇠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사마귀의 칼날이 부러졌다.


“라파엘의 성화.”


순간 내 손에 불로 감싸졌다. 그리고 그 사마귀의 목을 잡았다. 거대 사마귀도 자신이 곤충인걸 아는지 머리 가슴 배로 나뉘어져 있는 부분은 얇았다. 목에서 시작된 불은 금세 사마귀의 온몸을 태웠고 곧 숯검댕이가 된 사마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ㅇ..안되는데.”


나도 갑작스레 눈이 감겨왔다. 고개를 돌려 통로를 보니 뚫려있는 방화문에서 사람이 내려오는것을 확인하고 안심하고 잠이 들었다.


따뜻한 신체는 저절로 잠이 올정도였다. 하지만 강렬한 빛이 나의 잠을 방해하고 있었다. 나는 이불을 올려 빛을 차단했다. 하지만 얇은 이불이라 빛을 완전히 가려주지는 못했다. 그만 자고 일어날수밖에 없었다.


“누구세요?”


내가 일어난것은 강렬한 빛 때문도 있었지만 빛보다 더 강렬한 시선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침대에 앉으니 침대 옆 의자에 앉아있는 여자가 있었다. 나이는 나보다 많아봐야 서너살 정도 많아보였다. 앉아 있음에도 길어보이는 키에 얼굴에 그 이목구비가 다 들어갈까 싶은 작은 얼굴을 가진 이였다.


연예인인가 싶었지만 연예인이 남의 병실에 앉아서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내가 구해준 사람인가 싶기도 했지만 그 사람은 남자였었다.


“나는 강북길드의 유지아라고 하지. 자네가 있던 지하철 역이 우리 구역인데 몬스터 토벌중에 실수가 있었네. 학살이 일어날뻔한것을 구해줘서 고맙네.”


그녀에게서 나오는 목소리는 너무나 냉랭하고 삭막했다. 나는 그녀의 원래 말투가 그렇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했다.


“고마움을 표시하는 말투치고는 너무 삭막한거 아닌가요.”


얼음장같던 표정이 조금 변했지만 금세 다시 돌아왔다.


“원래 내 목소리가 그러다네. 미안하군. 그런데 블레이드맨티스와 싸우던 중에 각성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검사를 했지. 각성한것은 확인 됐고, 능력은 지금까지의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능력이네요. 알려줄수 있나요.”


나는 특성창과 스킬창 그리고 상태창까지 열어서 가시 모드로 변경해서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유지아는 그 내용을 가볍게 읽어 보았다. 그리고 잠깐 고민을 하는듯 하더니.


“이곳 사람이 아닌가 보군요.”


“네?”


나는 그녀의 말이 무슨 소리인지 모르고 있었다. 내가 시골에서 올라오기는 했지만···


“각성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쉽사리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게이트가 나타나지 않는곳에 살아서 잘 모르고 있었네요. 각성자를 본것도 처음이기도 하구요.”


그녀는 손에 들고있는 핸드폰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곳에 나에 대한 자료가 같이 있는듯 했다. 우리나라에서 게이트가 나타나지 않는 특이한 곳이 있다는건 꽤 유명해진 일이기 때문에 그녀도 알고 있는듯 했다.


“힐러 계열의 능력을 각성 하셨군요. 특성과 스킬 앞의 이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지만 힐러 스킬을 얻은것은 축하드립니다. 그래서 저희 강북 길드에서 먼저 알게 된 만큼 당신을 스카웃 하고 싶네요.”


그녀는 아주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그래서 뭔 이야기인지 생각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저는 헌터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 가장 돈많이 버는 직업이 헌터 입니다. 각성자가 되면 헌터로서 높은 자리까지 얻을수 있죠. 특히 힐러라면 더욱더 찾는곳이 많을겁니다. 그런데도 하지 않을거라는건가요?”


“저희 아버지가 그러더라구요. 월급을 많이 주는건 다 이유가 있는거라고. 저는 적당히 벌어서 적당히 쓸겁니다.”


“알겠습니다. 아니면 꼭 괴물들과 싸우지 않는다 하더라도 힐러는 많은 곳에 필요하죠. 위험한 일이 아니라면 불러도 되나요?”


“제대로 값만 치뤄 주신다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근데 평일엔 학교를 가야해서 주말만 가능합니다. “


“알겠습니다.”


그리고 유지아에게 명함을 받았다. 강북 길드의 길드원중 하나인줄 알았는데 길드마스터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강북 길드가 어느 수준인진 모르겠지만 중소길드라도 길드마스터를 하려면 꽤나 강해야 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더 강한가 보다.


얼굴도 이쁜데 강하기 까지. 뭔가 많은것을 가졌다는 느낌이었다. 나도 일단은 명함을 꺼내서 유지아에게 넘겨 주었다. 유지아는 나에게서 명함을 받으면서 좀 놀라는듯 했다.


“이제 겨우 대학생이 명함을 가지고 다니는게 이상하죠. 아버지가 명함은 서로 주고 받아야 한다면서 만든겁니다. 이번에 대학에 합격하면서 새로 장만한것도 있구요. 유지아님? 아니 좀 이상하네요. 지아 누나라고 불러도 괜찮겠죠. 지아 누나가 제 새 명함의 첫 주인이 되었네요.”


“아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왠지 말투가 조금 바뀐듯 했다. 하지만 나는 전혀 알아차리지는 못했다.


“병원비 관련된것은 저희 강북 길드가 다 처리했습니다. 바로 퇴원하셔도 됩니다.”


유지아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병실을 나섰다. 나는 몸을 일으켜 움직여 보았다. 딱히 아픈곳은 없었다. 치료스킬이 내 몸을 확실히 치료해준듯 보였다.


병실을 나서자마자 유지아는 다시 냉랭한 표정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 앞에는 문 안으로 들어갈수 있을까 싶은 거대한 덩치의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스터 어떻게 할까요?”


“힐러는 어느 상황에서도 유용한 자원이다. 꼭 우리가 가지지 못한다 하더라도 필요한때 사용할수 있게만 하는것만으로도 좋겠다. 친하게 지낼수 있도록 하는게 좋겠지.”


“무슨 방법으로.”


“이번에 지연이가 한국대학교에 들어갔다고 했지. 그쪽을 이용하면 좋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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