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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갑질 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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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5.25 20:18
최근연재일 :
2024.07.04 23:37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8,800
추천수 :
187
글자수 :
188,549

작성
24.06.25 20:02
조회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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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2쪽

28화

DUMMY

헌터 협회 에이전트 1팀 팀장인 이혁선은 헌터 협회 본부 내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싸이렌 소리에 가장 먼저 지하로 내려갔고 반인반룡의 그들을 가장 먼저 만난것이었다. 그들은 지하를 마구 부수고 있었다.


이혁선은 그것을 보자마자 바로 공격에 들어갔다. 하지만 단 한방이었다. 내장이 완전히 으스러진듯 피를 토해냈다. 금세 그들의 목적을 이룬 반인반룡들은 사방으로 흩어졌다. 통로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곳을 전부 부수는게 목적인듯 벽이든 천장이든 가리지 않고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혁선은 그 모습을 보았지만 전혀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 한방의 공격에 내장만 타격을 입은것이 아니라 척추까지 부서진듯 했다.


이제는 그냥 그 자리에 앉아서 죽음을 기다려야 했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지나 생명의 불꽃이 거의 꺼질때쯤에 갑작스럽게 몸에 활력이 찾아왔다.


그리고 몸 주변이 빛나는듯 했다. 그러더니 다리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숨쉬기가 편해졌다. 몸이 회복 되어가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몸의 상태도 평상시보다 더 좋아진듯 했다.


“이대로 있을수는 없지.”


무슨 이유인지 몸이 회복 되었다면 협회를 누비고 있을 그 반인반룡들을 잡아야 했다. 주머니를 뒤져보니 핸드폰은 다행히 그 충격에 부서지지 않아서 연락을 해서 1팀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금 그 상황이 건물 여기저기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협회 본부를 누비던 반인반룡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들이 받은 명령은 깨어났을때 주변에 살아있는 모든것을 죽이라는 것이었다. 그들은 사람들을 보이는 족족 죽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그것들이 반항을 하기 시작한것이다.


한방에 죽어나가는 것들이 공격을 막아내기 시작하더니 반격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공격은 처음에는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나는 그 자리에서 쉽게 움직이지 못했다. 협회에 상주하고 있는 이들의 평균 등급은 B등급으로 보였다. 팀장급쯤 되면 A랭크로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반인반룡은 원래 인간이었을때부터 S랭크로 보였고 드래곤과의 실험을 통해서 신체적인 능력 향상과 마력을 향상이 있었기 때문에 거의 SS랭크에 근접해 보였다. 이정도 수준차이로 이기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가 있다던가. 아니면 아이템이 정말로 좋아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중 어느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내 버프 하나로 그들의 전투력은 급상승 할수 있었다. 하늘에 있는 이들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원거리 딜러들이 있어야 했다.


나는 원거리 딜러들을 모았다. 협회의 사람들은 나를 모르기 때문에 의아해 했다. 그렇지만 나에게 가까이 오면서 생기는 오라의 능력으로 인해서 공격력이 상승하자 자연스럽게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인뒤에는 탱커들과 근접 딜러들이 원을 그리면서 원거리 딜러를 지키는 모양으로 섰다. 반인반룡 몇마리가 한꺼번에 낙하를 하니 라파엘의 방패도 금세 부서져 버렸다. 하지만 다행히도 탱커들이 있었기 때문에 원거리 딜러들에게 까지 도착하지는 않았다.


반인반룡의 숫자는 대략 스무마리였고 협회의 에이전트의 숫자는 대략 이백명쯤 되었다. 열배나 되는 숫자는 SS급의 능력을 가진 그들과 싸우기에는 적은 숫자였다.


그것을 내 버프로 모두 커버하고 있었다. 탱커들에게 회복마법을 사용하면서 방어형 버프를 사용하고 딜러들에게는 공격형 버프를 수백명에게 한번에 걸어주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내가 사용하는 오라로 중첩으로 능력이 강화되었다. 내 오라의 범위는 현재 상황에서는 반경 1킬로미터는 되었으니 200명은 줄세우기에는 충분했다. 거기에 라미엘의 창과 우리엘의 검, 라파엘의 방패로 견제까지 들어가고 있었다. 공격은 모두 딜러들에게 맡겼다.


“크아앙!”


그들은 고함을 쳐서 정신을 흔들려고 했지만 내 오라 범위내에 있는 이들은 상태이상 같은것은 걸리지 않았다. 반인반룡들은 서서히 밀리고 있었다.


끄득,꾸드득


그러자 그들은 몸을 변형 시키기 시작했다. 혼자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는지 스무마리가 한꺼번에 합쳐서 변형되고 있었다.


“이건 무슨 합체 로봇도 아니고.”


공격을 날려 보았지만 이미 그들의 합체하면서 폭발하는 마력으로 인해서 대부분의 공격이 그들에게 닿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협회의 사람들은 어느새 나에게 그것을 묻기 시작했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이야기 했다.


“이제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것 같은데요.”


협회를 중심으로 건물위에서 사람들이 한두팀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길드였다. 아무래도 협회가 위험해지면 길드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게 뻔하기 때문에 길드들도 참전을 한것이다.


그 길드들의 팀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몇몇 팀이 있었다. 다들 티비에서 한번쯤은 봤을만한 사람들이었다. 국내 10대 길드 메인 공격대였다. 국내 10대 길드의 메인 공격대면 최소한 S랭크의 팀원과 SS랭크의 팀장들로 구성되어 있는것이 보통이었다. 10대 길드 전부가 메인 공격대를 데리고 온것은 아니었지만 팀원 구성원들은 전혀 약하지 않았다.


지금 이곳에 온 인원들로 전쟁을 치루면 왠만한 약소국가는 반나절이면 사라질 정도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자리를 잡았을때에 반인반룡들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키메라 드래곤이 완성되었다.


“아무리 강하고 거대한 괴물이라고 하더라도 지성이 없으면 그냥 샌드백일 뿐이지 쏴서 죽여.”


그렇게 말한 이의 뒤에는 어디 탱크에서 뗴어온듯한 포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마법사가 전기마법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들은 준비한 전기 마법을 포에다가 사용을 했다.


“레일건!”


빛줄기 하나가 정확히 직선으로 날아갔다. 키메라 드래곤은 그 빛줄기를 보더니 손으로 쳐냈다. 우리의 눈에는 순간 빛이 휘는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것을 손으로 쳐낸 키메라드래곤의 손도 멀쩡한 상태는 아니었다.


그 레일건을 시작으로 해서 사방에서 공격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늘에서 돌이 떨어지고 하고 땅에서 가시가 솟구치기도 하는등 지형이 바뀔만한 공격이 들어가고 있는것이다. 하지만 키메라드래곤의 몸은 쉽게 뚫리지는 않았다. 반인반룡 상태일때 처럼 빠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공격 하나하나가 지진을 일으킬 정도로 강력했다.


그리고 바로 키메라 드래곤의 옆에 있던 협회의 건물은 무너진지 오래였다. 그리고 주변의 건물들도 하나둘씩 부서지고 있었다.


하지만 10대 길드의 공격대는 달랐다. 거대 괴수를 수십번은 사냥해본 경험이 있는 만큼 노련했다. 몇몇 팀은 다리를 노리고 몇몇 팀은 머리를 노리고 있었다.


한방에 죽이기 보다는 행동 반경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합체한 키메라 드래곤의 파괴력은 강력했지만 그 움직임은 단순했기에 헌터들이 피하기도 쉬웠고 막기도 쉬웠다.


나는 그저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버프를 걸어주었다. 내가 가진 가장 강한 기술인 심판의 검의 공격력도 저들이 쏘고있는 총알 한발보다 약할지도 모르니까.


주변에 많은 피해를 주기는 했지만 키메라 드래곤은 서서히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죽었다. 하지만 그 움직임으로 생각보다 많은 피해를 입었다. 헌터 협회의 건물이 넘어가면서 입은 피해부터 해서 키메라 드래곤의 공격으로 무너진 건물만 해도 수십채가 넘어갔다. 그것들도 모두 고층 건물이었다.


헌터 협회가 있는 자리 자체가 서울 내에서도 땅값이 높은곳중 하나였다. 서울에서 땅값이 싼곳이 어디있겠냐마는 그중에서도 높은곳이었다.


그렇게 전투가 끝나고 나니 여기저기에 천막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협회 본부가 사라졌지만 일을 안할수는 없으니 이곳을 뒤져서라도 건져낼수 있는건 건져내야하니까. 거기에 고등급 각성자면 한사람한사람이 중장비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줄수 있으니 생각보다 일이 오래걸리지는 않을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그곳에 낄 이유는 없을것 같아서 그 장소를 빠져나와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 그곳엔 김상훈이 일을 하고 있을뿐이었다.


“몸은 괜찮으세요?”


“저는 제 생존을 제일 먼저 챙겨서 괜찮습니다.”


“그리고 중소길드 협회에서 담당자가 왔다갔습니다. 물건은 내일부터 들여 놓는다고 하네요.”


그렇게 내용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니 브레이크는 자고 있었다. 오늘은 일찍 보냈기 때문에 따로 영상은 없었다.


“이놈은 하루종일 잠만 자나.”


다음날 뉴스나 인터넷이나 전부 협회가 침략받은 것에 대한 이야기로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한국 헌터 협회가 수십년 동안 사고를 많이 치기는 했지만 그래도 본부가 무너질 정도의 사건은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나 정말 어제는 운이 좋았던 거네.”


졸면서 아침밥을 먹고 있는 브레이크는 뉴스를 보더니 그렇게 말했다. 사건이 터지기 전에 내가 중소길드 연합회로 불렀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뒤에도


“내 덕분에 살았다고 생각해.”


“그건 그렇고 이제 한동안 헌터협회는 못갈테고, 나 어떻게 해?”


“일단 각성자 협회라도 가 봐.”


각성자는 각성하는순간 협회에 등록하도록 법으로 강제되어 있다. 그동안 헌터 협회로 갔었던것은 그들은 헌터를 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각성자가 되는것은 우연이지만 헌터가 되는것은 선택이니까.


“알겠어.”


그렇게 브레이크를 각성자 협회로 보내고 나는 출근을 했다. 사무실로 돌아가니 가구들이 새롭게 배치되고 있었다. 여기서는 뭔가를 하기 힘들것 같아서 진용태와 나와서 바로 미궁으로 향했다.


주말에 레벨업을 하면서 새롭게 추가된 버프스킬을 사용하니 두번은 공격해야 끝나던 오크들을 이제 스킬 한번이면 끝낼 정도로 상승 되었다. 아직 F랭크 스킬들이라 여전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스킬들이었다.


그렇게 사냥속도는 더 빨라졌다.


그리고 브레이크가 보여준 영상에서 적당한 인원을 한명 발견 했다. 그래서 면접을 보기로 했다.


신규 길드는 이렇게 사람을 하나하나 구하는게 쉽지 않았다. 면접을 보기로 한 시간이 되니 한 사람이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면서 들어왔다. 들어온 사람은 면접자의 표준복장인 투피스의 정장에 구두를 신고 단발머리를 한채 들어왔다.


나이는 나보다 몇살 더 많았다.


“안녕하십니까!”


그녀는 면접을 많이 본듯 약간만 긴장한 상태로 자리에 앉았다.


“일을 많이 하셨나 보네요.”


“네 그렇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안해본 일이 없습니다. 편의점, 주유소, 고깃집, 호프집, 다 해봤습니다.”


“열심히 사셨네요. 헌터가 무슨일을 하시는진 아세요?”


“게이트에서 괴물 잡고 그런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운동을 해본적은 있나요?”


“세상 살기 바빠서 운동까지는.”


“알겠습니다. 언제까지 출근 가능하세요?”


“출근은 지금 당장이라도 가능합니다. 저 합격한건가요?”


“저희같은 소형길드에서 각성자의 능력을 어떻게 하나하나 다 신경 쓰겠습니까. 본인의 얼마나 의지가 있는지만 보는거죠. 내일부터 출근하시면 되고 계약서는 내일 오전에 쓰는걸로 하겠습니다.”


그녀의 능력은 텔레포트였다. 그녀의 텔레포트는 자신도 텔레포트가 가능하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도 텔레포트가 가능하다. 현재는 그 범위도 작고 그 거리도 짧지만 레벨이 오르면 그 거리와 범위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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