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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갑질 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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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5.25 20:18
최근연재일 :
2024.07.04 23:37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8,788
추천수 :
187
글자수 :
188,549

작성
24.06.20 20:12
조회
150
추천
5
글자
11쪽

24화

DUMMY

나의 능력 검사는 그 전보다는 짧게 끝이 났다. 그래도 새롭게 배운 스킬도 많았기에 그것을 추가하는데에는 시간이 좀 걸렸다.


그리고 등급 산정하는데에는 별로 걸리지 않았다.


“조금더 천천히 하지 그랬어. 턱걸이로 A급이네. 보통 C급에서 A급 되는데에도 최소 5년은 걸리는데 몇주밖에 걸리지 않았으니 대단한거긴 하지. 그리고 S급도 얼마 안남았으니까. 이거 이대로 내일 협회에 제출 하는걸로 할게. 그리고 다음이 이사람인가.”


김원호는 협회에서 받은 진용태에 대한 서류를 보았다. 별 내용이 없었지만 그는 흥미롭게 그 종이를 보았다.


“이건 뭐랄까. 대기만성의 끝판이라고 해도 될 정도야. 여기를 온 힘을 다해서 쳐볼래.”


김원호는 손바닥을 내밀었다. 김원호는 각성자가 아닌 일반인이다.


“그러다 다칠지도 모릅니다.”


“내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나한테 적절한 데미지를 주기 힘들어.”


진용태는 온 힘을 다해서 김원호에게 주먹을 날렸다. 덩치도 있는 편이라서 무슨 큰일이라도 날것 같았지만




그 주먹은 김원호의 손 앞에서 그대로 멈춰버렸다. 너무 약한 데미지로 인해서 주먹이 멈춰 버린것이다.


“일단 데미지를 올릴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는게 좋을거야. 가장 기본적인게 힐러의 버프마법, 그리고 연금술사의 물약 정도가 있고, 아이템도 공격력을 올려주는 아이템을 위주로 사용해야 돼며, 운 좋게 자가 버프가 생기면 더 좋고 말야.”


김원호의 처방은 대충 이랬다. 아마 다른 이들도 그정도 처방을 내려줄수 있을것이다.


“무기는 크기 두가지 선택권을 가질수 있겠지. 공격속도를 극한으로 가져가거나. 아니면 공격력을 극한으로 가져가는거지. 어설프게 가져가면 이도저도 안되지. 덩치를 보니까 공격력으로 가는게 좋을것 같은데. 잠깐만 기다려봐.”


김원호를 방을 나가더니 20분쯤 있다가 다시 돌아왔다. 그는 카트 같은것을 같이 끌고 왔고 그 위에는 거대한 무기가 하나 있었다. 검 손잡이라고 하기에는 긴 손잡이에 커다란 칼날을 붙인 검이었다.


“참마도 라고 하는건데 손잡이가 긴게 특징이지. 너희들도 알다시피 공격력이라는게 계산하기가 쉽지 않은데, 일단 무거운 무기를 강한 힘으로 휘두르면 그것만으로도 데미지가 올라가지. 그것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보면 되.”


나는 그 무기가 신기해서 들어보려 했다. 하지만 큰 무기인만큼 그 무게가 어마어마 했다.


“청룡언월도가 82근이라고 했던가. 그건 근으로 계산하면 150근쯤 되겠네.”


한근이 600g쯤 되니까 150근을 계산해보면 90킬로그램이다. 쇠의 무기게 무겁다고는 하지만 크기에 비해서 너무 무거운 느낌이었다.


“이것도 나름 아티팩트라서 말이지. 이것을 들고 검술 수련을 하면 1분단 훈련 효과 1%향상이야. 오래 사용하면 할수록 그 효율은 늘어 나지. 하지만 이 무거운걸 들고 훈련할 사람이 없어서 방치되어 있는 상태지. 아무래도 아티팩트라 개인간 거래는 불가능하지만 대여 형식으로 해서 넘겨줄수 있어. 어차피 쓰는 사람도 없으니까.”


“들수 있겠어요?”


진용태는 10년동안 짐꾼일을 해왔다. 보통 들어갈때는 소모품등을 가방에 넣는다. 짐꾼일을 하는 이들중에는 힘이 좋거나, 특수한 스킬이 있어서 인벤토리가 넓거나, 아공간을 따로 가지고 있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진용태는 그런것은 없었다. 그저 근성 하나만 있을 뿐이었다. 남들이 가방 하나를 메고갈때 진용태는 가방 세개를 메고 다녔다.


그리고 돌아올때는 마정석과 필요시에는 시체의 일부를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간다. 시체를 넣는것은 꽤 냄새도 나고 비위도 상하는 일이었지만 진용태는 그런것에 전혀 개의치 않은 상태로 일을 했다. 그랬기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은 이런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온것이었다.


그리고 그 일을 10년을 넘게 해왔으니 그동안 올라간 능력치는 작지는 않았다.


진용태는 그 검 손잡이를 잡았다. 참마도는 처음부터 양손으로 잡을수 있도록 손잡이가 길게 만들어져 있었다. 하지만 사람의 손의 크기는 한계가 있기에 손잡이를 두껍게 만들수는 없었다. 검의 크기에 비해서 손잡이는 너무나도 얇아 보였다.


진용태는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90킬로면 배낭 하나정도의 무게 정도는 되었다. 그것을 두세개씩 메고 다닐수 있는것은 편안하고 안전한 자세에서 잡았기 때문이다. 진용태는 손잡이를 양손으로 잡은채 어떻게 해야 힘을 덜들이고 이것을 들수 있을까 생각했다.


“끄으윽”


진용태는 참마도를 들어냈다. 드는것은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이것으로 몬스터를 잡아야 한다는것이다. 진용태는 그것을 몇번 휘둘러 보았다. 몸이 무기에 딸려가는 느낌에 몇번이나 넘어질뻔 했지만 그것을 버텨냈다.


온몸에 땀이 차오르는것을 느꼈다.


“괜찮겠어요?”


“남들보다 늦게 시작하는데 그정도 옵션은 있어야 따라잡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걸 사용하는걸로 할게요.”


“그래. 무기가 주인을 찾아가는것 같네. 잘 어울려.”


일단은 진용태는 먼저 보냈다. 나는 김상훈과 만나서 계약 마무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전에 계약할때는 유지아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김대용이 있었다. 이미 김상훈과 김대용의 사이에서 이미 조율은 다 끝났기 때문에 내가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싸인만 하면 된다.


하지만 회사의 이름으로 도장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야 할 일이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북길드에 감금하고 있던 브레이크를 데리고 왔다. 강북길드에서 나름 게스트 대접이라고 받았는지 깔끔한 모습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코딱지 만한 집은 뭐야.”


“너랑 내가 한동안 같이 지내야 할 집이지.”


“이런 쪼끄만한 집에서 같이 산다고?”


“아니면 넓은 지옥에서 살든가.”


브레이크는 눈앞에 어린놈이 섀도우를 죽이는 모습을 보았다. 잔인하거나 기괴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냥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무서웠다.


“거기보단 여기가 좋지. 내 자리는 여기에 깔면 되나.”


브레이크는 바닥에 이불을 깔았다. 오면서 옷이랑 생필품하고 해서 이것저것 사왔고 브레이크는 그것을 하나둘씩 정리했다.


“근데 왜 나를 살려둔거지. 거기서 그냥 죽여버렸어도 될건데.”


“그냥 쓸만해 보여서 데리고 왔지. 정신 계열 능력자는 힐러만큼이나 구하기 어렵다고 하던데.”


“고작 그것 때문에 나를 살려둔거야?”


“어차피 나한텐 정신 계열 능력이 안먹히잖아.”


“그건 그렇긴 한데. 날 어디다 써먹으려고.”


“그건 내일 되면 알게 될거야.”


그렇게 다음날 아침에 브레이크를 끌고 헌터 협회로 향했다. 새로운 팀원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너 사이코 메트리도 가능하다면서.”


“되기는 하는데, 거의 일반인이나 FE급 정도밖에 안되는 하급 각성자만 가능하지.”


“신규 팀원을 뽑는거라 하급 각성자도 상관없어. 그냥 그들의 능력을 보고 쓸만한 사람들 찾는것 뿐이니까.”


나는 인벤토리 안에서 주먹만한 구슬을 꺼내들었다. 마정석을 가공해서 만들 기억 전이 구슬이었다. 하루치에 한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을 이곳에 저장 시킬수 있는 구슬이었다. 필요 하면 이것을 파일로 만들어서 컴퓨터로 넘길수도 있었다.


“이곳에 오늘 여기 협회 등록한 사람들 정보들을 여기에 저장해서 보여주면 되.”


“그게 전부야? 너는?”


“난 이제 일하러 가야지.”


“내가 도망치면 어떻게 하려고?”


“음···한번 시도 해봐. 내가 장담하는데 해외로 뜨는 제일 빠른 방법을 찾은뒤에 도망을 시도 해야할거야.”


“그···그냥 해본소리야.”


“아니 진짜로. 어제 이야기를 들었거든. 헌터 협회가 연구소를 습격했는데 실패를 했다고 하더군.”


헌터 협회의 에이전트는 길드의 헌터들에 비해서는 한수아래 취급을 받았다. 왜냐하면 길드에 들지 못한 이들이 선택하는 곳이 헌터 협회니까. 기본적으로 과거에 각성자 방위군 사태도 있고, 이런저런 사건도 많은데다가 거기서 벌수 있는 월급이 길드에서 벌수 있는돈의 1/1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실력이 꽤 떨어지는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연구소 습격 사건의 실패는 의아할 정도였다. 실력이 낮기는 해도 그 숫자는 만만치 않은것으로 알고 있고 브레이크 놈의 정보도 꽤 정확하다고 이야기 했었다. 하지만 브레이크가 모든것을 알고 있었던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연구소를 폭발 시키고 사라졌다고 했다. 그렇다면 다른곳으로 이동을 했겠지. 한동안은 내 앞에 나타날 일은 없을것이다.


내 말에 브레이크의 얼굴도 사색이 되었다. 그가 알고 있는 모든걸 털어낸것도 그 단체가 사라질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헌터협회에 타격을 주고 도망칠 정도라니.


그 단체가 자신의 생각보다 더 컸던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눈 앞에 있는 녀석에게 끝까지 빌 붙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망친다고 해봐야 그들에게 걸렸다가는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하지만 눈 앞에 있는 놈은 최소한 대화는 통하는 놈이니까.


“알겠어.”


나는 그 구슬을 넘겨준뒤에 어제 김상훈이 계약한 사무실로 이동을 했다. 미궁이 여의도에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여의도 바깥쪽의 사무실에 자리를 잡았다. 걸어서 가면 한 30분 정도 걸릴 거리 였다.


멀다고 하기도 힘들도 가깝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거리다. 하지만 김상훈이 얘기를 하기를 여기서 한걸음마 더 나가도 가격이 50%는 더 나가기 때문에 최적의 자리라고 했다. 그래서 비어있는 사무실에서 창밖을 보고 있으니 미궁의 모습이 고층건물 틈 사이로 보이기는 했다.


일단 김상훈은 사무실 가구 배치를 위해서 이동을 했고, 진용태는 벌써 출근해서 청소를 하고 있었다.


“어차피 가구 들어오고 하면 어수선해질거니까. 그 뒤에 하는게 더 좋아요. 아니면 사람을 따로 부르거나요.”


“아닙니다. 어차피 청소하는거 익숙해지기도 했고.”


“아뇨 다른 일을 할거니까 일단 두시고 회의실로 와요.”


사무실에는 그리 크지 않게 회의실도 있었다. 한 10명 정도 들어오면 꽉찰 정도. 이정도면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나름 사치를 부린거라고도 할수 있었다.


“어제 검 들어 보셨어요?”


“아뇨. 제가 사는 동네에선 마땅히 꺼낼곳이 없고. 집안일도 할게 많다보니.”


진용태는 부양해야할 가족이 많다보니 집에가서도 할일이 많아보였다. 그렇다면 출근했을때에 확실히 밀도 있게 활동하는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 파티원은 저희들 뿐인가요?”


“지금은 둘뿐입니다. 탱커랑 메인 딜러 그리고 올라운더로 활동할수 있는 한명, 이렇게 해서 세명을 더 구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둘로도 괜찮은가요?”


진용태에게 나는 그냥 힐러라고만 이야기 했고 한번도 버프를 걸어준적이 없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는듯 보였다.


“그럼 손발도 맞출겸 바로 미궁으로 이동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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