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갑질 힐러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5.25 20:18
최근연재일 :
2024.07.04 23:37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8,869
추천수 :
187
글자수 :
188,549

작성
24.06.22 12:33
조회
135
추천
4
글자
12쪽

25화

DUMMY

미궁 1층에서 주로 나오는 몬스터는 고블린 무리들이다. 1층에서 나오는 고블린은 그저 나무 몽둥이만 들고 있어서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각성자들은 1층에 주로 있는 편이었다. 그들은 고블린이 리젠되는 장소에 자리를 잡은채 고블린이 나타날때마다 잡고 있었다.


그들은 한자리를 고집하면서 있기 때문에 어디 이동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이를 지나가면서 비어있는 장소가 있나 보았지만 1층은 언제나 자리가 꽉차 있는 편이었다. 리젠이 되는 장소가 수백곳은 되는것으로 아는데 자리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2층으로 내려갔다. 2층은 고블린이 조금더 다양해졌다. 바람총을 들고 있는 이도 있었고 작은 석궁을 들고 있었다. 그렇게 강하지는 않지만 꽤 귀찮은 고블린들이었다.


“여기서 시작하면 되겠네요.”


일단은 먼저 버프 없이 고블린을 상대 했다. 진용태가 아무리 약하다고 해도 고블린을 상대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고블린의 신체능력은 겨우 초등학생 수준이다. 고블린이 위험한것은 인간을 죽이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도 사람을 죽일수 있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사람을 죽일 이유가 없다. 그리고 현대의 사람들은 그렇게 교육을 받아온것이다. 그래서 처음에 생명을 죽이기 위해서 많은 도덕적 벽을 넘어서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몬스터들에게는 그런 도덕적 벽이라는것이 없다. 그냥 적이니까 죽이는것이다. 그러 앗 하는 순간에 약한 고블린한테 당하는 것이다.


진용태가 그런 수준은 아니었다. 거대한 참마도를 고블린에게 휘둘렀다. 하지만 고블린은 상처를 입히기는 했다. 원래 참마도의 공격이면 레벨 1에 써도 고블린 같은건 한방이었다.


하지만 진용태의 특성 덕분인지 고블린을 공격을 했는데 그냥 상처만 날뿐이었다. 하지만 고블린의 공격은 그대로 받아냈다. 그정도 공격에 상처입을 진용태는 아니었다. 그렇게 대략 다섯번의 공격을 하니 고블린들을 죽일수 있었다. 그것도 주변에 가까이 있던 고블린들도 한번에 죽였다. 비슷한 체력을 가지고 있으니 한마리만 확실하게 제대로 공격하면서 나머지를 버틸수 있다면 꽤나 괜찬을것 같았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확인한것은 진용태의 액티브 스킬이었다. 대표적으로 공격으로 쓸만한것이 정면 180도를 공격하는 초승달 베기와 360도 한바퀴를 공격하는 보름달 베기가 있었다. 둘다 범위 공격이었다.


현재 진용태의 특성은 현재 범위 25배 상승이었다. 거기에 초승달 베기와 보름달 베기는 범위 공격이었다. 참마도를 사용하면 범위가 10미터 쯤 되니 25배 상승하면 범위가 250미터가 된다.


“초승달 베기.”


정면에 있는 고블린 한마리를 잡는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큰 자세였다.


양손으로 참마도를 잡고 쉬둘렀다. 눈앞에 있는 고블린은 그대로 반토막이 났다. 그리고 범위가 범위인만큼 주변에 있었던 모든 고블린들이 한발에 죽어나갔다. 초승달 베기의 공격 계수가 높은 덕분에 고블린을 한방에 잡을 정도의 공격력이 나온것이었다.


그렇게 250미터내의 고블린들은 모두 죽어버린 덕분에 자리를 이동해야했다. 그리고 다른 액티브 스킬인 보름달 베기.


그것도 비슷했지만 초승달보다 더 넓은 범위에 공격이 들어갔다. 데미지 계수는 비슷한듯 그 공격으로 고블린을 한방에 처리했다.


그들의 옆에는 다른 각성자들도 있었지만 엄청난 범위 공격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히고 있을 뿐이었다. 이정도로 넓은 범위에 공격하고 있는 이들이 여기서 뭔짓을 하고 있는가 하면서 말이다.


버프를 걸어둔 상태에서도 실험을 해보고 싶었지만 주변의 불만들이 보이기 때문에 이동을 했다. 워프 게이트를 이용해서 5층 까지 내려갔다. 5층 밑으로는 길잡이를 구하지 않으면 길을 잃기 쉽기 때문에 선택한것이기도 했다.


5층의 주요 몬스터는 오크, 웨어울프 였다. 인간형 몬스터로 어느정도 지능까지 갖춘 녀석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일단 5층에서의 목표는 오크다. 오크면 그래도 레벨을 올리기에 괜찮은 상대인것이다.


“오크는 좀 위험하지 않을까요?”


등급이 있는 만큼 조금 긴장한듯한 진용태였다. 내가 알기론 오크의 등급은 C등급이다. 현재 진용태가 잡을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원래. 하지만 나는 손짓으로 그냥 앞으로 나가라고 할 뿐이었다.


“어?”


진용태는 한걸음 걸어나가다가 넘어질뻔 했다. 자신의 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벼웠다. 그리고 손에 든 참마도도 마치 단검과도 같은 무게로 느껴질 정도 였다. 진용태는 그렇게 순식간에 달려 나갔다.


“초승달 베기.”


이번엔 바로 스킬을 사용했다. 버프까지 받은 상태에서 스킬을 사용하니 범위내에 있는 오크들에게 큰 피해를 주었다. 그러자 어그로가 끌린 오크들이 달려들었다.


“보름달 베기.”


하지만 진용태는 침착하게 다음기술을 날렸다. 진용태의 마력소모는 큰편이기 때문에 이렇게 기술 두개를 쓰면 마나가 거의 제로에 가까워져 버린다. 하지만 두번째 공격으로 이곳으로 달려오던 오크들이 모두 쓰러졌다.


진용태도 놀랐다. 처음에 이 특성을 가지고 미궁에 왔을때가 떠올랐다. 10년도 더 넘은 일이었다. 고블린과 거의 10분을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싸웠었다. 그 뒤에 전투는 포기했었다.


그런데 지금 오크를 두번의 스킬로 잡아낸것이다.


“이 두 스킬을 중점으로 성장 시키면 되겠네요.”


현재 진용태의 레벨은 15고 내 레벨은 20이다. 오크 정도면 레벨을 올리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스킬 두번에 수백미터 범위에 있는 오크를 모두 잡은것이니 남들보다 몇배는 빠른 레벨업 속도를 가지게 되는것이었다.


일단 이정도면 사냥하기에 충분했다. 나는 진용태에게 회복 스킬을 사용했다. 체력이 떨어지거나 스테미나가 딸리는것이 아닌 마력이 딸렸다. 내 회복 스킬은 마력 회복은 굉장히 낮은편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진용태의 마나통의 반정도는 채울수 있었다.


이정도면 마나 부족도 어느정도 채워질것이다. 회복 스킬뿐 아니라 재생 스킬도 마나 회복이 되니까.


이제 문제는 이동이었다. 몬스터가 계속해서 몰려오는것이 아닌것이다. 수백미터의 범위라면 오크 군란 하나를 없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면 다음을 향해서 움직여야 하는것이다.


“공간이동 능력자가 있으면 좋을것 같은데.”


공간이동 능력은 여러가지 방면으로 사용하기 좋다. 그래서 길드에서도 공간이동의 능력자들을 꽤나 선호하는 편이었다. 그 다음으로 선호하는 능력이라고 한다면 염동력이었다. 마법사든 전사든 간에 염동력은 공방 양쪽으로 쓸만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그 뒤에 이동을 하면서 오크를 잡아나갔다. 5층은 그래도 꽤나 넓었기 때문에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일은 없었다. 내 버프에 진용태의 데미지까지 더해서 쭉쭉 밀고 나갔다. 그렇게 둘다 1레벨은 하루만에 올라와 있었다.


그렇게 하루의 전투를 끝냈다. 그리 지친 상황은 아니었지만 근무시간은 지켜야 하니까. 그래도 레벨 1이 오를 정도면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마정석은 제가 회사에 두고 오겠습니다.”


젬 한두개 정도에 룬도 한두개 정도 나왔다. 마정석과 같이 넣어두었다. 아직 회사에서 마정석을 처리할 담당자가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상훈이 이리저리 열심히 일은 하고 있지만 금방 처리될 일은 아니다.


그냥 하나둘씩 차근차근히 구할 뿐인것이다. 헌터 협회가 작전에 실패했다고 하지만 연구소를 폭바하고 도망간것을 보면 금방 나타날것 같지는 않았다. 한동안은 시간은 충분한것이다.


어쨋건 그들은 다시 나타날거고 나를 위협으로 생각할것이다. 내가 저질러 놓은일이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그보다 더 빨리 강해지면 되는것이다.


일단 마정석을 올기는것은 원래 짐꾼을 했었던 진용태에게 맡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보니 이미 브레이크 놈이 퍼질러 자고 있었다.


툭툭


나는 발로 그녀석을 건드리니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여전히 눈은 뜨지 않은 상황이었다.


“식탁 위에다가 올려놨으니 맘에 드는놈 있는지 봐봐, 필요하면 내가 정신 지배로 데리고 올테니까.”


이놈은 잠이 덜깻는지 헛소리를 하고 있었다. 헛소리 하는 브레이크를 그냥 두고서 식탁 위에 올려져있는 구슬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내 노트북과 연결해서 영상파일로 인코딩했다. 대학에 입학할때 새로산 노트북이라 그런지 속도가 빠르게 넘어갔다.


브레이크 놈이 편집까지 했는지 영상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영상은 단순했다. 자신의 특성과 능력을 보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보이는것은 그저 특성의 이름이었다.


이름만 보아도 대략 짐작이 가는 스킬이 있었지만 이름만 가지고는 알기 힘든 스킬도 있었기 때문에 인터넷 창을 열어서 헌터 커뮤니티에 들어갔다.


헌터만 가입할수 있으면서 유료로 이용가능한 이 사이트는 그만한 자료도 제공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새로운 스킬이나 특성에 대한 자료도 있었다. 모든 특성과 모든 스킬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알만한것은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꽤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수는 없는법. 내 맘에 드는 특성과 스킬을 가지고 있는 이는 없었다.


한동안은 비슷한 루틴으로 일을 시작했다. 브레이크는 헌터 협회장으로 가고 나는 사무실에 들러서 김상훈과 진용태를 만난다. 이제 사무실에는 가구가 들어오고 해도 나름 구색은 맞춘 상태였다. 내 방도 따로 있긴 했지만, 그리 크지 않은 사무실이라서 내 방도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내 방을 자주 사용할일은 없으니 곧 창고가 되는게 아닐까 싶었다. 일단 그렇게 오전 회의를 대략 10분에서 20분정도에 끝내고나서 미궁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하루종일 사냥이다. 데미지를 한번에 두배까지 올리는건 쉬운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여전히 오크를 잡으려면 스킬 두개를 사용해야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집에서 브레이크가 받아온 자료를 보는것이다.


이들중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도 몇명있어서 김상훈이 직접 미팅을 해보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르게 반응이 오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주말에는 오랜만에 미궁이 아닌 게이트를 돌았다.


이번에 게이트의 숫자는 그전보다 많은 12개 였다. 거기에 전부다 A랭크의 게이트였다. 그래도 계속해서 손발을 맞춰왔었던 데다가 나 역시도 이제 A랭크는 되었다. 보통 게이트 클리어를 위한 최소 인원은 게이트와 같은 랭크 5명이다. 그러니 그 두배인 우리는 속도를 빠르게 할수 있었다.


그리고 운이 좋은것은 공중형 몬스터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굳이 몬스터들을 뚫고 게이트로 들어갈 필요없이 날아가서 게이트로 바로 들어가면서 클리어 시간을 줄여 나갔다. 그리고 굳이 원거리 공격이 없다고 해도 하늘을 날수 있다는것은 전투를 할때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이었다.


피할때 위로 피할수 있고 공격 할때 위에서 공격할수 있는것이다. 그렇게 전략의 다양성이 생기니 전투 속도는 매우 빨라졌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스킬의 숙련도를 올린덕분이기도 했다. 버프의 힘도 올라갔을 뿐더러 지속시간이 매우 늘어났다. 아침에 시작할때 걸었던 버프가 하루가 끝나갈때까지도 풀리지 않을 정도가 된것이니까.


그렇게 첫날에 8개의 게이트를 클리어 하고 둘째날 오전에 4개의 게이트를 클리어 했다. 그렇게 많은 숫자의 게이트를 이틀만에 클리어 하니 나도 꽤 레벨이 올랐다. 오크를 수만마리 잡는 수준과는 전혀 다른 레벨업 속도로 28이 된것이다.


그렇게 주말에는 강북길드와 게이트를 돌고 월요일 사무실에 들어오니 사무실이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한쪽에 김상훈이 이마쪽이 까졌는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나는 바로 치유마법으로 김상훈의 상처를 고쳤다. 그리고 정신차린 김상훈에게 어찌된 일인지 물었다.


“그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갑질 힐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6 36화 24.07.04 42 4 11쪽
35 35화 24.07.03 46 3 11쪽
34 34화 24.07.01 63 3 11쪽
33 33화 24.06.30 68 4 11쪽
32 32화 24.06.29 86 6 12쪽
31 31화 24.06.28 85 4 13쪽
30 30화 24.06.27 103 4 11쪽
29 29화 24.06.26 107 5 12쪽
28 28화 24.06.25 112 5 12쪽
27 27화 24.06.25 111 5 11쪽
26 26화 24.06.23 130 4 11쪽
» 25화 24.06.22 136 4 12쪽
24 24화 24.06.20 153 5 11쪽
23 23화 24.06.19 147 5 11쪽
22 22화 24.06.18 163 6 11쪽
21 21화 24.06.17 172 5 11쪽
20 20화 24.06.16 186 5 12쪽
19 19화 24.06.15 192 6 11쪽
18 18화 24.06.14 207 6 12쪽
17 17화 24.06.13 228 5 12쪽
16 16화 24.06.11 267 6 14쪽
15 15화 24.06.10 260 5 12쪽
14 14화 24.06.10 291 3 11쪽
13 13화 24.06.09 294 7 11쪽
12 12화 24.06.08 311 5 11쪽
11 11화 24.06.07 319 4 12쪽
10 10화 24.06.06 339 5 12쪽
9 9화 +1 24.06.03 334 5 11쪽
8 8화 24.06.02 348 5 12쪽
7 7화 24.06.01 368 5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