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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갑질 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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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5.25 20:18
최근연재일 :
2024.07.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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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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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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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6화

DUMMY

이렇게 여러개의 게이트가 열리는 일은 별로 없다고 했다. 두세개가 한꺼번에 열리는 일도 몇달에 한번씩인데 열개가 넘는 게이트가 열리는것은 1년에 한번 있을 정도로 흔하지 않은 일이라 했다.


하지만 이곳은 천상길드의 구역이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천상길드가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가 중요했다. 이백명이 넘는 헌터가 바리게이트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게이트가 열렸다. 차량의 앞에서 탱커들이 광역 도발 스킬을 사용했다. 사방으로 이동하려고 하던 몬스터들이 이곳으로 몰려왔다.


몬스터들이 달려오면서 학교의 조경이나 표지판 조각상 같은것들은 모두 부서지고 있었다. 몬스터들은 모두 종류가 달랐지만 목표는 같았다.


“쏴라!”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서 사거리가 긴 사수들이 앞으로 나섰다. 그들의 공격은 하나하나가 치명적이었지만 저지력이 높지는 않았다.


“어?”


사수들은 본인들의 공격력이 의아할 정도였다. 자신들의 공격력은 본인이 더 잘알고 있다. 본인의 능력이면 어느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백명이 넘는 천상길드가 모여서 버프를 걸었겠지만 그것도 정도라는것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도 다른 길드의 힐러가 왔다는것을 언저리로 듣긴 들었다. 그리고 그가 걸어준 버프도 있었다. 그리고 그의 머리 위에서는 불길한 기운을 내뿜는 반투명한 눈이 보였다. 그것이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사수의 첫번째 공격에 그것이 무엇인지 알수 있었다. 사수의 첫번째 공격은 그저 공격을 시작하는 의미였다. 하지만 본인의 공격력이 올라갔고 관통력이 올라가고 저지력이 올라갔다. 느낌으로는 헌터로서 등급 하나가 올라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휘관도 당황을 했다. 원래라면 바로 다음으로 마법 시전을 명령해야하는데 사수의 공격력이 본인이 알던것보다 몇배는 강해져 있었다. 부 지휘관의 말에 의해서 다른 길드원이 서포터로 합류 했다는것 정도는 들었다. 근데 겨우 한명이 등장했다고 해서 이런 화력을 보여준다는것은 자신의 상식으로는 생각하기 힘들었다.


“사수 2탄 장전.”


지휘관의 판단을 빨랐다. 사수는 빈 탄창을 빠르게 교환했다.


“장전완료후 발사.”


몬스터들이 지척에 오기전에 장전오나료하고 공격이 들어갔다. 그렇게 또 한번 몬스터들을 쓸어 보냈지만 눈에 보이는 몬스터들의 숫자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마법 발동.”


그 다음 공격은 마법사의 공격이었다. 하늘을 수놓는 휘양찬란한 마법의 이펙트는 정말 화려하다는 것으로도 부족했다. 밤하늘이었다면 불꽃놀이보다 더 이쁘게 하늘을 날았을 것이다.


그렇게 날아간 공격은 달려오는 몬스터들을 타격했다. 한발 한발은 사수들의 공격보다는 약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압도하는 엄청난 범위 공격은 크게 따지면 마법사들의 데미지가 더 높을수 있음을 의미했다.


마법사들도 자신의 공격에 의아할정도로 강력한 마법이 날아갔다. 버프의 위력은 굉장했고 그것 덕분에 천상길드는 생각보다 몬스터 저지를 잘 할수 있었다.


그렇게 사수와 마법사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몬스터들은 조금씩 전진해 나갔다.


지휘관의 생각은 이정도만 해도 큰 소득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미 몬스터 1진과 탱커들이 붙었고 근접 딜러들이 난전을 펼쳤어야 할 상황인데 아직도 몬스터들이 접근하는 중인것이다.


여전히 게이트는 몬스터를 뿜어내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렇게 잘 막아내고 있었지만 길드 하나의 숫자로는 밀려내려오는것을 막기는 쉽지 않았다. 탱커 1진이 몬스터와 부딪히자마자. 실드 차지로 몬스터를 밀어냈다. 그 틈사이를 놓치지 않고 공격에 들어간것들이 근접 딜러들이었다. 난전을 시작했고


길드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지휘관 급은 밖에 대충 마련해놓은 테이블에 서서 이야기를 설명했다. 지휘관은 공격명령을 내리면서도 게이트의 위치와 그곳에서 나오는 몬스터들을 파악했다.


길드가 모두 모였을때에 지휘관은 그들에게 담당 게이트와 방어 선을 가르쳐 주었다. 너무 잘못된 명령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 구역 길드의 명령을 들어주는 편이었다. 다들 그렇게 구역을 배정 받은 뒤에 이동을 했다. 강북 길드가 가장 멀리 있었기에 이동진과 그가 텔레포트로 데리고온 두명만이 가장 먼저 도착해 있는 상황이었다.


이기철이 회의에 들어가서 게이트를 배정받았을때에는 강북 길드의 나머지 인원까지 모두 도착했다. 게이트에 들어가는 인원은 다섯명이었다. 탱커인 이기철과 근접 딜러 장진만 원거리 딜러 장혜진 보조 딜러 이동진 힐러인 나까지 다섯명이 들어가고 나머지 인원이 외부에서 몬스터들을 막는것이다.


우리가 맡은 게이트는 라이칸 스로프가 나오는곳이었다. 늑대 놈들은 라파일의 성화에 쉽게 불타올랐다. 천상 길드가 후방을 받쳐주고 전진해 나갔다. 다른 길드역시 자신들의 팀원을 데리고 게이트를 뚫어나갔다.


정말 학교에 시체가 산처럼 쌓여 나갔다. 여전히 몬스터들의 숫자가 열배는 많았지만 노련한 헌터들이 숫자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듯 압도해 나갔다. 나는 버프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한 다음에 게이트로 뛰어 들었다.


그곳은 숲이었다. 그것도 환하게 보름달이 떠 있는 밤이었다.


“조금 위험할수도 있겠는데.”


이동진이 하늘을 보면서 그렇게 말했다. 라이칸 스로프는 여러가지 명칭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것이 늑대인간이지만 꼭 늑대만이 라이칸 스로프가 되는것은 아니다. 많은 동물들이 인간으로 변할수 있다면 그것을 통칭적으로 라이칸 스로프라 불리고 있다. 그것의 공통적인 특징이라면 보름달이 뜨는날에는 본인의 능력치가 1.5배 상승한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사리엘의 사안!”


10레벨이 되면서 특성 사리엘과 함께 받은 스킬이었다. 내 머리 위에 반투명한 눈이 떠올랐다. 그것은 천사의 힘이라기에는 불길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하지만 능력은 확실했다.


아군의 버프 능력 1.1배 상승, 적군의 버프 1개 삭제. F등급의 능력치는 그랬다. 라이칸 스로프가 가지고 있는 버프는 보름달마다 강해지는 달의 축복이었다.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버프가 그것 하나 였기 때문에 사안에 의해서 지워졌다.


그렇게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라이칸 스로프의 공격이 들어왔다. 오거보다는 작고 트롤보다는 회복능력이 떨어진다.


“진혈이 나타나지는 않겠지.”


진혈은 라이칸 스로프의 수장쯤 된다. 흡혈귀들의 수장이 진마라고 한다면 그에 맞설수 있는 존재는 진혈인것이다. 그들은 가장 약한 개체가 S등급으로 여기서 만났다가는 바로 전멸일것이다.


“진혈이 아니라면 어떤 놈이 보스로 나올까?”


“아마 비스트급은 되겠지.”


비스트급은 다른종족으로 치면 전사나 투사 혹은 기사 정도의 계급을 말하는것이다. 비스트 부터는 제대로된 라이칸 스로프라고 할수 있다. 그 때부터 라이칸스로프로 자각을 해서 스킬을 사용할줄 알게 되는 떄인것이다.


사방에서 수십 종류의 동물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이기철과 정진만의 공격만으로도 라이칸 스로프는 쉽게 처리가 되고 있었다.


내 버프의 능력으로 그들의 능력이 2배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성화 버프도 있고 축복 버프도 있고 갑옷 버프도 있으니 왠만한 적들에게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일은 없을것이다. 그렇게 전진을 했을때에 나온것은 하나의 동굴이었다. 그 앞을 지키고 있는 원숭이 병사들은 자신의 등뒤에서 솟아 오르는 그림자 창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렇게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동진이 우리를 막았다.


“굳이 들어가야 하나요?”


이동진은 대신에 굴 앞에 젖은 장작을 가득 채웠다. 젖은 장작은 불이 잘 붙지 않는 만큼 연기를 가득 일으켰다. 가볍게 연기의 방향을 굴쪽으로 가게 부채를 부치면서 기다렸다. 효과는 생각보다 금세 나왔다.


가까이 있던 괴물들은 금세 굴을 빠져 나왔지만 대기하고 있던 팀원들이 바로 처리했다. 어느순간부터 괴물들이 나오지 않았다.


“이제 거의다 된것 같네요. 준비 하시죠.”


이동진이 불을 끄려고 하는 찰나에 파도와도 같은 물이 굴속에서 뿜어져 나왔다. 대비하지 못한 이동진은 그 물살에 휩쓸려 나갔다.


그리고 굴 안에서 나온것은 두발로 걷는 여우였다. 특이한점은 여우 꼬리가 한개가 아니라 6개의 꼬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육미호!”


라이칸 스로프들 중에서도 흔하지 않은 요물 육미호다. 라이칸 스로프는 신체적인 능력이 뛰어난데 그중에 흔치않게 마법을 쓸수 있는 종족이 여우다. 여우는 꼬리를 보면 마법적 능력을 알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신체적인 능력까지 떨어지는것은 아니었다.


라이칸 스로프의 피지컬에 마법까지 사용하는 육미호는 꽤나 까다로운 상대였다.


꼬리 하나하나에 마법이 저장 되어 있어 사용할수 있는 마법은 꼬리의 갯수와 같지만 그것을 거의 무영창에 가깝게 난사하고 있었다.


번개가 튀고 불공이 날아오고 바람의 칼날과 얼음 칼날이 같이 날아온다. 이기철이 거대화로 우리들을 막아서지 않았다면 몇명쯤은 다쳤을지도 모른다. 장혜진이 화살을 날려 육미호를 공격해 나갔지만 다른 라이칸 스로프에 비해서 머리가 좋고 빠른 육미호는 그 화살을 모두 피해내고 있었다. 화살의 갯수는 늘어나지만 아직까지 한대도 맞추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때에 정진만이 그림자 속박을 썻다. 육미호는 침착히 그 속박도 모두 피해내면서 화살가지 피해내는 묘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게 가능할지는 알수 없는 일이었다. 육미호는 계속해서 우리를 공격하고 있지만 이기철의 방어력을 뚫지 못하고 있었고 우리는 계속해서 육미호를 공격하지만 육미호의 회피율을 뚫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은 우리편에 가까웠다. 장혜진의 화살은 죽을때까지 육미호를 쫓아다닐거고 이기철의 방어력은 시간이 지나도 뚫리지 않을것이니까.




이동진은 어느새 텔레포트를 이용해 육미호의 뒤에 나타났다. 육미호는 피하려 했지만 이동진이 아슬아슬하게 다리를 잡아냈고 그 짧은 순간에 허공을 날던 화살은 육미호에게 박혔다. 그것으로 육미호가 죽지는 않았지만 승기는 확실하게 우리에게 오고 있었다.


어차피 시간문제였다. 화살이 박힌채 움직이는것은 육미호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 화살이 한발 한발 육미호에게 닿기 시작했고 마무리로 짱진만의 검에 의해서 머리를 날리면서 공격이 마무리 되었다. 그렇게 그 자리에 게이트와 아티팩트가 생성 되었다.


구슬 모양의 아티팩트였다.


“이건. 감정 안해도 뭔지 알겠군. 여우 구슬이네. 구미호가 아니라 육미호의 여우구슬이지만 마법사에게는 이만한 기물도 없지.”


이기철은 그 구슬을 잡아들었고 게이트를 나왔다. 그리고 강북 길드는 일단 빠졌다. 그때에 확인해보니 클리어된 게이트는 총 세개였다. 잠시 휴식을 츃나후에 다른 길드를 보조해주기 시작했다.


게이트를 들어가서 클리어를 도와주지는 않았다.


“길드들도 자신만의 프라이드가 있는데 그것을 침해할수는 없잖아.”


그래도 그 선이라는게 있기는 했다. 언제까지 게이트 공략을 기다릴수는 없었다. 공략이 완료될때까지 몬스터들은 계속 나올테니까.


그래서 A급 던전의 경우는 하루를 기다리고 S급 던전은 나흘을 기다리는 편이다. S급 던전부터는 게이트 크기 자체가 달라서 공략 자체가 오래 걸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나오는 몬스터들을 보았을때 A등급 이상은 없었다. 게이트가 줄어들면서 다른 길드의 길드원들이 외부 몬스터 처리에 가담하게 되면서 게이트를 완전히 봉쇄하는것은 성공했다.


그리고 그때가 되서야 일반인 구조대가 파견되어서 대피소의 인원들을 외부로 피신시켰다. 대피소에 계속 있는것보다는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는것이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모든 게이트를 공략완료까지 하니 자정이라는 시간이 넘었다.


“다행히 오늘도 큰 피해는 없엇네.”


그렇게 강북 길드도 마무리를 모여있는 상황에 천상길드의 지휘관과 부지휘관이 같이 나타났다. 지금 여기서 가장 바쁠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강북길드의 서포트 덕분에 저희 길드가 큰 피해 없이 게이트 정리를 완료 했습니다.”


오늘 다중 게이트 사태의 사망자는 제로였다. 천상길드도 꽤 이름 있는 길드이기는 했다. 하지만 다중 게이트 사태는 정말로 이례적인 사태다. 그것도 게이트 대부분이 A등급의 몬스터로 이루어져 있었다.


거기서 수천마리의 몬스터가 한번에 나오는데 겨우 백명이 조금 넘는 선봉대가 아무런 피해도 없을수 없었다. 그런데 공격적으로든 방어적으로든 아무런 피해도 없이 게이트 사건을 마무리 한것이다.


지휘관과 부지휘관은 길드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자신들의 길드에 전력에 대해서 분석해 봤을때 사망자가 나올수도 있을만큼 큰 사태였다. 최악의 상황으로 보면 여기 있는 길드원 절반정도는 잃을 각오를 해야할 사건인것이다.


그것이 단한명의 버프로 인해서 바뀌어 버린것이다. 충분히 욕심나는 인재이지만 이미 소속이 있으니 그저 감사인사로 얼굴도장을 찍는것이 더 맞을것 같아서 인사를 온것이었다.


******


그리고 건물의 한쪽에서는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이가 있었다.


“고생한것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남기질 못했군.”


그렇게 길드들이 모여있는곳을 다시 한번 보고서는 검은연기와 함께 사라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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