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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갑질 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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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5.25 20:18
최근연재일 :
2024.07.04 23:37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8,793
추천수 :
187
글자수 :
188,549

작성
24.06.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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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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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4화

DUMMY

다음날 학교 단톡방은 조금 소란스러워졌다. 갑작스럽게 학회장이 모든 단톡방에서 나가버린것이었다.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어제 학회장과 같이 있었던 임원들은 그것이 나 때문임은 알고 있는듯 했다.


하지만 굳이 나에게 와서 물어보는 사람은 없었다. 그저 짐작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되니 학교 생활은 매우 편해졌다. 신경 써야 할것을 치워버리니까 학교 생활에 더욱 집중 할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한주가 지나고 미궁으로 들어가는 날이 다가왔다.


이동진은 나를 태우러 왔다.


“미궁에 대해서는 공부좀 했어.”


“좀 알아보기는 했는데 전공 책에는 자세히 써있지 않아서요.”


“1학년들이 보는 책이라 그런가 보네. 간단히 설명하자면 미궁은 원래 길잡이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길잡이를 고용하지는 않을거야. 왜냐하면 우리는 길잡이가 필요없는 공략집을 만들어 낼거야.”


“그러면 길잡이들이 싫어하지 않나요?”


“지금까지 우리는 강한 이들이 있어서 살아남았지만 쳐들어오는 적들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그 적들을 막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것은 정보야. 그리고 그 정보를 활용한 교육이지.”


“교육까지요?”


“지금은 작게 강북 길드의 이름으로 학원을 만들었어. 미성년 각성자들을 위한 공간이지. 아무래도 헌터는 미성년자는 할수가 없으니까. 지금은 내년 입학을 목표로 학교를 올리고 있는 중이지.”


“이것저것 많이 하네요. 그래서 바쁜데도 실력으로 밀리면 안된다고 이렇게 주말에도 일하고 있는거지.”


“그러다 쓰러지지 않을까요?”


“그게 문제지. 그렇게 해도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각성자의 체력은 엄청나다는거야. 몸이 지치기 전에 정신이 먼저 지쳐버리지 않을까 걱정이야.”


“그럴수록 우리가 잘 해줘야겠죠.”


“그래 오늘도 잘 해보자고.”


미궁의 입구는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이 있었다. 그리고 그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중에서 가장 싼게 1억이 넘어갈정도로 비싼 자동차들만 즐비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거의 천국과 같은 장소네요.”


“헌터들은 위험한만큼 돈을 많이 벌고 돈을 아끼지 않으니까. S급 헌터가 되면 커스텀으로 차를 제작해주는 회사도 있다고 하던데.”


“그래요?”


“나도 소문으로만 들은거라 잘 몰라. 너는 차 안사?”


“면허를 따긴 했는데 굳이 차를 사야 하나 싶네요.”


“돈 너무 안쓰면 나중에 세금 폭탄 터지니까. 그러기전에 여기저기 많이 쓰는게 좋아. 기부를 해도 좋고.”


“그건 나중에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이제 시작이니까.”


미궁은 서울의 여의도 라는곳에 나타났다. 여의도 광장을 중심으로 해서 거대한 싱크홀이 생긴것이다. 그곳에서 괴물들이 나왔고 각성자들은 그것을 막아냈다. 그리고 미궁을 내려가면 미궁의 층수에 따라서 능력치가 상승된다. 그래서 미궁만은 탐험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강북 길드도 미궁에 지점 하나를 냈다. 하지만 서울 내에서도 가장 땅값이 비싼곳중 하나였던 여의도가 미궁 사태 이후로도 10배 이상 땅값이 올라 버렸기 때문에 건물 하나 갖기도 힘든 상태였다. 그래서 강북길드도 사무실 하나정도를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그것도 미궁에서 10분 정도의 거리면 꽤나 가까운 편이었다. 그렇게 사무실로 들어가니 한켠에는 강북길드의 사무 직원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무실을 넘어가니 대기실이 있었다. 꽤 넓은 대기실에 10명이 모두 들어와 있었다.


“오늘도 먼저 모여 계셨네요.”


그곳에는 이동진과 나를 제외하고 8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곳에는 긴 테이블에 사람들이 쉬고 있었다. 이미 대부분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이 있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정령술사 이선희 입니다. 4대 속성 정령을 중급까지는 소환이 가능합니다.”


“아직은 B등급인데. 조금만 더 성장하면 A등급으로 성장할거야. 정령술사는 그리 흔한 직업은 아니지. 특히 4대 정령을 다 사용할수 있다는것은 말야. 정령들을 사용하면 그리 강하지는 않아도 재미있는 전투가 많이 벌어질거야.”


“동진 오빠도 그렇게 안띄워 줘도 되는데.”


“그냥 사실을 이야기 할 뿐이야.”


그렇게 가볍게 인사를 나눈뒤에 다들 자리에 앉았다.


“다들 모인것 같으니 오늘 내일 미궁 탐사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도록 할게요.”


정진만이 앞에 나와서 이야기 했고 불을 끄고 프로젝트를 켰다.


“아마 한달 정도 우리는 깊이 내려가는것에 집중할겁니다. 저희가 본격정으로 사냥할 위치는 25층 부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1층부터 이동할 예정입니다. 일단 이틀동안 예상 가능한 이동 거리는 10층으로 에상하고 돈선을 짜 보았습니다.”


미궁은 10층 단위로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다른 세상이라고 한다면 1층에서 10층 까지는 말그대로 동굴이었다. 동굴이 10층 까지 이어져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만 해도 수십곳이었고 워프 게이트도 수십개의 워프 게이트가 있었다.


정진만은 자신이 만든 지도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우리가 이동할 동선 그리고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몬스터들의 배치 그리고 층마다 찍어야할 워프게이트의 위치를 10층까지 이야기 해 주었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이동할거고 왠만하면 몬스터들은 잡지 않고 지나갈겁니다. 그렇게 해도 10층까지 갈수 있을지 확신할수는 없지만요.”


그렇게 브리핑이 끝났고 미궁으로 이동을 했다. 많은 층을 넘어간 이라면 워프게이트 존을 이용했겠지만 처음부터 이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거대한 싱크홀 앞에 섰다. 그곳에는 처음으로 들어가는 각성자들이 많이 보였다.


싱크홀에서 앞에는 적당한 위치에 엘리베이터가 만들어져 있었다. 그 엘리베이터는 미궁 1층 위치까지 태워줄수 있는 곳이다.


한참을 기다려 우리도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밑으로 내려갔다. 조금 흔들리는 느낌은 있지만 다행히도 큰 문제 없이 내려갈수 있었다.


그곳은 동굴인만큼 조금 어둡긴 했지만 벽 여기저기서 빛이 나오고 있었다.


“발광 이끼라는건데. 어두운곳에 두면 밝게 빛이 나. 각성자들의 신체능력은 이미 인간을 초월한 사람이 많아서 빛을 적게 받아도 충분히 볼수 있는 사람이 많거든. 몇몇 식물학자들은 저것을 양식하는것은 연구중이라고 하더라. 저거 연구에 성공하면 전등이 없어서 밤에 밝게 만들수 있으니까. 24시간 밝아야 하는곳에는 적당하지 않겠어.”


이동진의 말처럼 어두워서 빛을 받지 못했음에도 빛을 내고 있는 식물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그리고 1층은 정말 사람이 많았다. 모든 각성자들이 헌터가 되지 않는것처럼 모든 헌터가 길드에 소속되어 활동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본인들의 실력을 키우는데에는 미궁 만한곳도 없었다. 1층에서 5층 정도는 F E등급 정도의 몬스터만 나타나기 때문에 이곳에서 레벨을 올리거나 능력치를 올린 다음에 길드에 도전을 하는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구역을 받지 못한 중소길드는 미궁의 한 자리에서 일을 하기도 한다. 여기 있는 몬스터들도 마정석을 남기기 때문에 돈이 충분히 되는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돈을 모아서 자신의 구역을 배정받는것이 중소길드가 성장하는 방식이니까. 그래서 저층의 미궁같은 경우는 자리를 돈주고 사고파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일단은 미궁은 먼저 탐험했던 팀은 2층으로 내려가는 길을 향했다. 나같은 경우는 1층의 워프게이트를 찍어야 2층으로 갈수 있기 때문에 이동진과 함께 순간이동으로 움직였다.


워프게이트는 여신상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한손엔 칼을 들고 한손엔 방패를 든. 여신이라고 하기에는 본격적으로 전투적인 차림이기는 했다.


[1-24번 워프게이트가 등록되었습니다.]


라는 메시지 창이 떠올랐다.


“됐어요.”


정진만의 지도는 생각보다 더 정확했다. 1층에서 2층으로 가는데에는 채 1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층의 크기는 겨우 여의도 정도의 반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2층은 1층크기의 1.5배 정도가 되고 3층은 그 1.5배쯤 된다. 대략 5층이 넘어가면 그 크기가 서울에 가깝다고 할 정도가 되고 10츰쯤 되면 경기도 정도 크기가 된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길은 단 10개 뿐이었다. 그래서 길잡이가 루트를 잘못 짜 버리면 아래층으로 내려가는데 가장 가까운 워프게이트가 수십킬로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보통 그런 길잡이는 평판이 나빠져 아무도 찾지 않는 경우가 더 많기는 하지만···.


어쨋건 일주일동안 정진만이 짠 루트는 그리고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5층 까지 내려가는데 몇시간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5층 즈음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한국인은 먹는것에 진심이고 식당은 어디든 있었다. 물론 지하 미궁에도 식당은 있었다. 그곳에 가게를 차릴수 있는 장소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그들은 가게를 차리기 위해서 그 층에 있는 모든 몬스터의 이동동선을 파악하고 절대로 몬스터에게 걸리지 않을 자리를 선택한다. 그리고 만약에 대비해서 헌터를 고용하기도 한다. 혹은 현장을 은퇴한 헌터가 식당을 차리기도 한다.


하지만 위험한 공간에 있는 식당인 만큼 같은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그 가격은 층을 내려갈때마다 올라간다. 아무래도 식자재나 소모품 같은것을 위에서 공수를 해와야 하다보니 그 운반비만 해도 적지 않은데다가 위험까지 감수해야하는 비용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5층이라고 한다면 지상보다 6배 정도 비싸다고 생각할수 있다.


“오늘 미궁 첫날이기도 하고 시간도 여유 있으니까 점심은 식당에서 먹도록 하지.”


그렇게 가까운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나는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미 소문은 들어서 비싼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는건 또 달랐기 때문이다.


사실 내 통장에 있는 돈이면 여기서 매일 사먹어도 모자라지 않을만큼 먹을수 있지만 여전히 깜짝 놀랄수밖에 없었다.


가격에 비하면 그렇게 맛있다고 할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더하면 나쁘지 않은 식당인것만은 분명했다.


그렇게 점심을 끝내고 다시 이동을 했다. 첫날 예상 지점은 7층 정도였었다. 한층 내려가면 갈수록 거리가 점점 멀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이동한 그들은 첫날에 9층까지 이동할수 있었다. 9층의 안전지대에서 멈추기로 했다. 조금더 이동할수 있었지만 굳이 내려가서 안전지대 까지 이동하기에는 너무 늦기 때문에 중간에 멈춘것이다.


다들 침낭만 꺼내서 불을 지폈다. 이선희가 불의 정령을 이용해 불을 지피고 간단히 저녁식사를 끝냈다. 그리고 원래는 불침번을 정해야했다. 하지만 정령은 잠이 없었다. 이선희가 세마리의 정령을 소환한뒤에 바람의 막을 둘러샀다.


소환하는데 일부 마나가 점유된 상태지만 소환된 이후로는 마나가 더 필요하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보다 훌륭한 불침번은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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