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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갑질 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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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5.25 20:18
최근연재일 :
2024.07.04 23:37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8,774
추천수 :
187
글자수 :
188,549

작성
24.06.2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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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0화

DUMMY

그곳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것은 중소길드협회의 협회장이었다. 그 거대한 덩치는 어디가서도 제일 눈에 띄는 사람이니까 제일 먼저 보이기는 했다. 그는 운동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나를 발견하더니 손짓을 했다. 하지만 초대장을 받은 사람은 자리가 배정되어 있었고 내 자리는 다행히도 협회장의 옆은 아니었다. 조금 아쉬워하는 협회장의 모습이 보이기는 했지만 그냥 무시해 버렸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강북길드의 위상이 얼마나 올랐는지 알수 있었다. 중소길드협회의 협회장도 왔고, 10대 길드중에서 마스터가 3명이 오고 부마스터가 4명이 왔다. 그리고 나머지 3대 길드에서는 그에 준하는 임원이 와 있었다. 그리고 그밖에 대형 길드의 마스터들이 많이 참여 한 상황이었다. 거기다가 강북길드의 담당 지역 국회의원과 아카데미 소재지에 있는 국회의원도 같이 참여한 상황이었다. 누가 정했는지 모르지만 두 국회의원의 자리는 붙어 있었다. 물론 두 국회의원의 당은 서로 달랐다.


어쩌면 강북길드는 전대 마스터가 있을때 만큼 성장했다고 볼수 있었다. 그리고 운동장에 서 있는 이들을 보았다.


졸업식 날이라 날씨가 쌀쌀 했지만 그에 신경쓰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졸업생의 평균 등급은 C등급이고 몇명은 B등급 까지 받았다고 한다.


실전 경험이 많지 않아서 확실히 그 수준은 아니겠지만 몇번만 게이트를 돌아도 실전 경험은 충분하게 쌓이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다들 모이자 졸업식을 시작했다. 그곳에 있는 인원들은 이미 이곳에 있는 인원들을 모두 파악했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들의 길드에 필요한 인원도 미리 선점해두고 왔을것이다.


강북 아카데미의 교칙중 하나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는 아무 길드하고도 계약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었다. 어차피 미성년자를 데리고 가봐야 쓸모도 없었다. 국내법상 미성년자는 헌터활동을 하지 못하니까. 그래서 아카데미에서 숙성되어가길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졸업식이 시작되었다. 귀빈들의 축사도 있고 교장인 유지아의 마지막 훈화와 상장 전달, 그리고 졸업증서의 전달로 졸업식은 끝이났다.


“이제 헌터들도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것 같구만.”


협회장은 아카데미 졸업생을 보고서 그렇게 이야기 했다.


“협회장님도 이제 후계를 준비해야하지 않나요?”


“내가 왜? 난 죽을때까지 이 자리에 있다가 죽을건데.”


세대교체가 어쩌고 하더니 자기 자리를 내려놓고 싶지는 않은듯 했다.


“내 자리가 탐나면 그만한 능력을 보여줘. 자네라면 내가 자리에서 물러나 줄수도 있지.”


“저는 가족같은 길드로 옹기종기 재미있게 살겁니다. 그런 정치적인 집단 따위에는 발도 들이기 싫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길드에 맡길일이 있으니 언제 한번 사무실로 찾아오게나.”


“일이라면야 언제든지 찾아가겠습니다. 그보다 저도 여기에 온 김에 사람하나는 데리고 가야하지 시간이 안 아까울것 같거든요.”


나는 졸업생들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두 아이 앞에 섰다. 그 둘은 쌍둥이 인지 매우 닮아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먹지 못한 탓인지 둘다 매우 말라 있었고 키도 상대적으로 작은편이었다.


이곳에서 밥을 적게 줬을리는 없으니 성장기에 제대로 먹지 못한탓에 크지 못한것으로 보였다.


“나는 아크엘젤의 마스터야. 길드에 관심이 있으면 우리한테로 와.”


나는 그 두 아이에게 명함을 건네 주었다. 여자아이는 그것을 품속으로 바로 넣었고 남자아이는 명함을 보더니 나에게 물어보았다.


“아저씨는 우리가 길드에 들어가면 뭘 해줄수 있는데요.”


너랑 몇살 차이 나지도 않는데 아저씨 소리를 들으니 조금 충격을 먹었다. 하지만 집중해야할 단어는 그쪽이 아니었다.


“다른 길드이 계약서는 다 비슷비슷할거야. 나는 확실하지. 나랑 같이 다니면 정년 퇴직까지 책임질수 있어.”


다른 길드라면 절대로 말이 안되는 소리였다. 모든 직업군중에서 사망률이 제일 높은것이 헌터였다. 수십년의 세월동안 정년퇴임을 했다고 하는 헌터는 몇 되지 않는다. 정년퇴임을 해야하는데 안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보다 그전에 죽는 사람이 많은것이다.


하지만 힐러가 마스터로 있는 내 길드에서 죽음같은건 없을거라는 자신은 있었다.


“특이하네요. 한번 생각해보죠.”


그렇게 이야기 하고서 자리를 떠났다. 이제는 할일도 다 했으니 유지아 누나에게 인사를 하고 졸업식을 나오려고 했다.


“끄아아악!”


뭔가 폭발하는듯한 기세와 함께 비명이 들려왔다. 그곳에 있는 이들은 한국 헌터 업계에서 이름이 높은 사람들이었다. 일단 몸을 움직이고 이유를 생각했다. 이곳에선 갑자기 게이트가 터져도 몇분 걸리지 않아서 클리어가 될것 같았다.


그래서 비명을 지르면서 기세를 폭발시킨 그 소년은 순식간에 제압당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세를 잃지않고 온몸을 퍼덕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겨우 학생 수준에서 그들의 포박을 피할수 있을리가 없었다.


나는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꽉 잡아주세요.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일단 버프부터 들어갑니다. 반항이 세질수 있으니 조심해주세요.”


일단 버프를 걸었다. 이것이 일반적인 상태이상이면 체력 수치가 높아지면 쉽게 풀어진다. 정신적 상태이상이면 정신력이 높으면 쉽게 풀어지기 때문에 먼저 버프를 걸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포박을 시도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버프를 같이 걸었다.


능력치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포박이 풀어지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그의 모습을 보았다. 일단 보이는 피부는 모두 붉게 변한 상황이었다. 금방이라도 온몸으로 피를 뿜어낼것 같았다.


나는 빨리 배에 손을 대서 신성력을 밀어넣었다. 대천사의 신성력은 왠만한 사이한 기운은 밀어넣기만 해도 그 자리에서 소멸되어 버리는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이 기운은 그렇기 않았다.


소멸되는건 똑같았지만 그냥 가만히 있으면서 소멸되는것이 아니라 신성력을 마구 공격해대고 있는것이다. 하지만 그 피해는 몸의 주인이 다 받아내고 있었다. 그랬기에 재생 버프와 회복 마법도 같이 걸어두었다. 그렇게 신성력으로 그 나쁜기운을 밀어내니 학생의 얼굴에 있는 구멍에서 붉은색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혈기?”


누군가가 그렇게 나오는 붉은색의 기운을 보더니 그렇게 이야기 했다. 정말 피처럼 진득한 붉은색을 가진 기운이었다. 머리부분은 위험이 동반되기 때문에 천천히 진행된 결과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몸안에 나쁜 기운은 다 몰아내는것을 성공했다.


그렇게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나머지 사람들의 포박이 풀렸고 그 학생은 아카데미 직업에게 실려서 양호실로 이동했다. 나는 그모습을 본뒤에 다른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중소길드 협회장과 10대길드의 마스터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나이가 매우 많다는 것이었다.


“끼어들어 죄송합니다만, 혈기라는 단어를 들었습니다.”


내가 등장하자 그들은 깜짝 놀라면서 자리를 피했다. 그때 자리를 피하지 않은것은 중소길드협회장이었다. 그는 나를 보고 잠시 고민을 하는것 같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당장은 모든 이야기를 해줄수는 없어. 나중에 사무실로 부르도록 하지.”


그렇게 학생의 발작사건은 마무리 되는듯 보였다. 하지만 그것을 시작으로 다른 일이 시작 되려고 하고 있었다.


강북 아카데미 졸업식 이후에 며칠이 지났다. 강북길드는 몇배로 늘어난 새로운 학생들 준비로도 바쁘고 회사 자체로도 꽤 큰일이 있었기 때문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상황이었다.


그에 비하면 내가 있는 길드는 여전히 미궁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처음에 깊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길잡이를 이용해야 했지만 현재 20층에서 죽돌이를 하고 있는 지금은 그 층에 대해서는 왠만한 길잡이보다 길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전투를 끝낸뒤에 다들 퇴근해 보낸뒤에 나는 사무실로 돌아왔다.


김상훈의 연락이 왔기 떄문이다.


“한사코 마스터와 직접 계약 하겠다고 해서요. 지금 방안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야 뭐 중소길드니까 어쩔수 없죠.”


내 방안으로 들어가보니 내가 졸업식날 명함을 줬던 그 쌍둥이였다.


여기로 올거라고는 생각 했지만 이렇게 빨리 돌아올줄은 몰랐다.


“너무 늦게 까지 기다리고 있었던거 아냐. 배고픈데 밥이나 먹고 시작하자.”


먹을것을 주문한뒤에 냉장고 안에 있는 마실것도 꺼내 주었다. 그들은 제대로 먹지 못한듯 단숨에 음료를 들이켰다. 탄산이 없는 종류라 목넘김이 나쁘지는 않을것이다.


“밥을 많이 먹어야 될 놈들이 밥을 먹지 못하니 이렇지.”


쌍둥이라서 그런지 1차 특성을 같은걸로 받았다. 1차 특성은 식신이었다. 밥만 잘먹어도 능력치가 오르고 일정 이상 먹으면 버프가 생기는 특성이었다. 거기에 2차 특성으로 초 가속이라는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특성이었다.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속도만은 S랭크를 받을수 있다고 할 정도였다.


그리고 둘의 주 무기는 쌍권총을 이용한 근접 격투술 및 중거리 사격이었다. 현재 우리 팀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기는 했다. 이수정이 중거리 공격을 한다면 할수도 있는데 그녀의 제일 1순위 능력은 텔레포트로 인한 진형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기에 딜러로서는 데미지 로스가 많이 나게 되는것이다.


둘의 합격술은 아카데미에서도 정평이 나 있었다. 지금 둘은 아슬아슬하게 C등급인 상태였다. 밥을 많이 먹어야 하는데 학교에서 먹는것만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능력치 상승률이 높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둘의 능력은 같이 있을때 발휘된다. 합을 맞추지 않아도 발휘되는 합격술은 B등급 까지도 위협할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우리가 이 들의 전투능력이 필요한것은 아니었다. 현재 진용태의 공격 범위가 너무 넓어진것이 문제였다. 그러다보니 드랍되는 물건들을 모두 수거하지 못하는것이 문제가 그것으로 인한 손실도 큰 편이다. 그래서 아카데미 졸업생 중에서 둘을 눈여겨 본것이었다.


밥은 식신 특성을 가지고 있는 둘에게 전혀 뒤지지 않도록 많이 시켜주었다. 그래서 식사시간이 길어졌지만 상관은 없었다.


그렇게 계약서를 두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표준계약서 이기 때문에 그들도 다른 길드에 들어갔다면 모두 보았을 것이다. 우리 계약서라고 해서 크게 다른것은 없었다. 그저 분배가 조금 다를 뿐이었다.


“우리 이제 겨우 C등급인데 이정도 분배가 가능한건가?”


“내가 설명했다 시피 너희들은 전투를 하지 않아도 되. 20층 수준의 괴물들은 니들이 친다고 해서 타격을 입을만한 놈은 없지. 하지만 니들이 주워오는 물건들의 값어치가 적은것은 아니야. 물론 너희들이 열심히 해서 더 많이 주워온다고 한다면 너희들이 받는 수익은 더 늘어날거야. 물론 계약은 등급 변동이 있을때마다 새로 할거지만, 크게 달라질건 없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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