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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갑질 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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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4.05.25 20:18
최근연재일 :
2024.07.04 23:37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8,784
추천수 :
187
글자수 :
188,549

작성
24.06.18 23:12
조회
161
추천
6
글자
11쪽

22화

DUMMY

다음날 내가 제일 먼저 한것은 자퇴였다. 딱히 수업도 잘나오고 레포트나 조별과제도 나쁘지 않게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니 교수도 내 자퇴서에 대해서는 당황했다.


“학교를 잘 다니는것 같은데 이유를 알수 있을까.”


나는 그 이유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저도 더 다니고 싶었는데 각성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두개를 같이 할수 있을줄 알았는데 각성자로 활동을 하면 할수록 적이 생기더라구요. 적이 저만 노리면 상관없는데 주변인들도 노리다보니 학교를 더 다니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다음에 여유가 되면 언제든지 학교로 돌아와도 된다네.”


“알겠습니다.”


자퇴서를 낸 뒤 학교 입구로 가니 유지연이 있었다.


“너 학교 그만둔다면서 그 사인검 때문이야.”


“어? 그 검을 찾으러 학교까지 쳐들어 왔더라. 잘못했으면 여기 학생들 많은수가 다쳤을거야. 그러니 내가 그만두는게 맞겠지.”


나는 그렇게 이야기 하고서 걸어내려갔고 유지연은.


“미안.”


그 말에 나는 걸음을 멈춰 돌아보았다.


“신경쓰지마. 헌터 일을 하면서 계속 고민하고 있던게 처리된것 뿐이니까. 너는 헌터 할생각은 없지.”


“누군가와 싸우고 죽이는것은 나랑 맞지 않아서.”


“그러면 어쩔수 없지. 그래도 전공 살려서 일을 하게 되면 몇년뒤에는 오다가다 만나게 되겠지.”


그렇게 까지 이야기 한뒤 내가 향한곳은 차량 영업소였다. 이제 면허증도 나왔으니 차도 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당장은 나를 위한 차를 사기 보다는 필요한 차를 계약을 하고 나왔다. 그래도 자주 팔리는 옵션에 많이 나가는 차량이라 보름 정도면 나온다고 했었다.


쉴시간은 없었다. 나는 강북길드로 향했다. 이미 마음을 정했으니 나름 도움을 받을수 있는건 도움을 받아야 하니까.


“많이 바쁘시지 않으세요?”


오늘 만난 사람은 김대영이었다. 길드 같은것에 관련해서는 유지아보다는 부 길드 마스터 쪽이 더 잘알고 있을테니까.


“김현수님 부탁이라면 언제든지 시간 낼수 있죠. 무슨 일때문이시죠?”


“제 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쪽에 관해서 도움을 받을수 있을까 해서요.”


“저는 이미 강북 길드가 자리잡을때 들어와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 조언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네요. 제가 잘 아는 친구가 한명 있으니 그 친구를 소개 해 줘도 될까요?”


“지금 바로 가능한가요?”


“지금은 집에서 쉬고 있을테니 금방 연락을 받을겁니다. 그리고 소개하기전에 이 친구가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횡령이나 배임으로 회사에서 쫒겨난것만 아니라면 별로 상관 없습니다.”


“그 반대입니다. 그 길드의 횡령이나 배임을 고발했다가 잘린거라서요.”


김대영은 잠시 나가 통화를 하고 오더니 쪽지 하나를 나한테 주었다.


그 종이에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지금 마침 집에서 쉬고 있다고 하네요. 전화해서 약속을 잡으시면 될겁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저희 계약은 그대로 진행 되는거죠?”


“어차피 계약은 주말에만 일을 하는거니까 문제될건 없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끝내고 바로 전화를 걸었다. 그는 방금전에 일어난듯 목이 덜풀린 목소리였다. 나는 바로 약속을 잡고 그 장소로 이동했다.


나는 그 장소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고 먼저 자리를 잡았다. 나는 약속장소를 꽤 번화가에 잡았다. 그 이유는 여기만큼 스킬 숙련도를 올리기 좋은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거의 반 습관적으로 사람들만 보이면 버프를 걸기 시작했다. 오라 스킬 역시 주변에 데미지를 주는 사리엘의 오라를 제외하면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정도로 해도 마력의 소모량보다 마나 회복량이 더 크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스킬 숙련도를 올리기에 좋았다.


열심히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버프를 걸어주다보니 시간가는줄 몰랐다. 그래서 약속 상대가 나타난줄도 모르고 있었다.


“저기? 김현수씨 되시나요?”


나는 날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니 양복을 입고 있는 한사람이 보였다. 하지만 곱슬한 머리는 거의 어깨까지 내려올 정도였다. 거기에 외국인의 유전자가 섞여 있는지 수염이 얼굴을 가려 눈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입고 있는 양복이 꽤 오래된듯 소매 끝단이 꽤 닳아있었고 와이셔츠의 목부분도 때가 벗겨지지 않은듯 보였다.


정말 오랜만에 양복을 입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단 내가 만들 팀의 드레스코드는 프리로 해야겠다. 예전에는 매일같이 양복을 입었겠지만 지금은 그냥 정리해고 당한 노숙자로 밖에 안보인다.


“네 제가 김현수 입니다. 그쪽에 김상훈 씨?”


“네. 급하게 챙겨 입고 나오느라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김대영 부마스터에게 이야기는 대충 들었거든요.”


“아 그렇군요. 예전에 같은 길드에서 제 사수로 계셨었는데 그 인연이 이렇게 이어졌군요.”


“그러면 지금 상황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일을 하는겁니까.”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제 나이는 이제 갓 스물입니다. 지금까지 학생이었고 며칠전까지도 학생이었죠. 회사를 운영해본 경험도 회사에 들어가 일해본 경험도 없습니다. 일단 일을 시켜보고 제 맘에 든다면 계속 일을 하는거고 아니면 다른길을 가는거죠. 일을 하는것 자체가 면접입니다. 일종의 인턴 기간 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그렇군요. 잘 해서 정식으로 고용 되어야 겠네요.”


나는 내 생각에 대해서 가감없이 이야기 했다. 김상훈은 아무런 대답 없이 내 이야기를 모두 들었다.


“본인이 어느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나요?”


“제가 아직 헌터 업계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유명한 힐러 및 서포터가 누가 있는지 알려진 정보로만 알아보았습니다. 그랬을때에 국내 기준으로 제 위에 10명이 안될겁니다.”


분명히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있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본 능력을 다 발휘할 필요가 없어서 보이지 않은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정보를 알만큼 인맥이나 정보통이 있는것이 아니다 보니 그냥 인터넷에 올라와 있거나 헌터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는 내용을 봤을때 나보다 힐러나 서포터로서 능력이 되는 이는 채 10명도 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났다.


그것도 지금 현재를 이야기 하는것이다. 나는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다. 내 예상으로 국내 1위가 되는데에 1년 정도 잡고 있었다.


“더이상의 힐러나 서포터 계열을 들일 생각은 없으신거죠?”


김상훈은 언젠가부터 작은 수첩을 꺼내서 뭔가를 적고 있었다.


“힐러나 서포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는 알고 있지만 상전으로 모셔야할 상대라면 차라리 나 혼자 다 감당하는게 맞지.”


섀도우와의 전투를 하면서 내 능력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어느정도 감을 잡을수 있었다. 백명 정도 까지는 현재 수준에서 감당이 가능했다. 다시 헌터 등급을 재 조정한다면 A랭크에서 S랭크는 충분히 나올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길드의 발전 단계는 이렇습니다. 각성후 헌터 등급을 받으면 미궁에 들어갑니다. 1층 2층 정도는 힐러 서포터 계열이 아닌 이상은 혼자서도 사냥이 가능한 수준이거든요.

거기서 스킬 숙련도 쌓고 스텟도 올리고 하면서 사냥을 합니다. 그러다보면 같이 파티를 할 상대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팀이 생기면 세금문제나 여러가지 서류문제를 해줄 사무실 직원이 있는게 좋으니 길드를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 수준에서는 여전히 미궁을 돌아서 길드 재정을 벌어나갑니다. 그러다 연초에 구역 입찰이 있습니다. 전년도에 게이트를 잘 못막은 구역의 길드는 그곳을 빼앗기게 되고 새로운 길드가 들어가게 되는거죠.

미궁은 젬이나 룬을 얻을수 있습니다. 이것은 성장을 위해서 필요하긴 하지만 미궁에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렇게 비싸지는 않습니다. 정말 비싼것은 아티팩트죠. 그래서 게이트 공략이 가능한 구역을 받으려 하는거죠.”


“그런데 10대 길드는 미궁이 주 공략이라고···”


“10대 길드쯤 되면 미궁도 공략하고 게이트도 공략합니다. 하지만 게이트 공략을 집중적으로 하는 구역이 없을 뿐입니다. 협회에서 게이트 감지가 가능한 구간은 도시 내의 구역 뿐입니다. 도시 외의 구역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죠. 그것은 협회의 허가 없이도 공략이 가능합니다. 근데 보통 A급 이하 던전은 그냥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있었던 곳도 그랬었구요.”


“하지만 나는 내 팀을 그렇게 까지 많이 데리고 다닐 생각은 없어. 많아도 10명에서 스무명 내외 정도로 할 예정이지.”


“그러면 우리도 10대 길드 처럼 움직여야죠. 미궁 공략을 하거나 도시 외부 게이트 공략을 하거나.”


“근데 미궁공략은 돈이 안된다고.”


“그건 저층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이야기 했다시피 미궁의 주 수입원은 세가지로 보면 됩니다. 젬, 룬, 마정석이죠. 이것들은 모두 등급이 있습니다.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수급이 많이 되기 때문에 가격이 얼마 안되지만 그 수준 이상이 되어 버리면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 시장을 10대 길드가 가지고 있는거구요.”


“대략은 알겠네요. 그러면 여의도 쪽에 사무실 하나를 구해야할 것같은데.”


나는 나와 강북길드의 계약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리고 계약서 까지 보여주었다. 김상훈은 그것을 한참 보더니


“등급 재조정해서 계약서도 재 조정할 필요는 있을것 같네요. 그래도 강북길드와는 친하게 지낼 필요가 있으니 업계 평균보다 네고를 해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겁니다.”


“그건 내일 알아서 해주세요.”


“그리고 또 정해야할것이 지금 다른헌터들은 정해두신게 있습니까?”


“아뇨. 내일부터 각성자 센터에 가서 괜찮은 사람들을 뽑을 예정입니다.”


“그러면 어떤 헌터를 뽑을지 생각해두신게 있나요?”


“같이 오래 했으면 좋겠네요. 굳이 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랑같이 하면 어쩔수 없이 강해질테니까요. 왜 생각해둔 인물이라도 있습니까.”


“네 한명 있습니다. 제가 봤을때는 분명히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거을 꽃피우게 할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김상훈 씨가 그렇게 까지 이야기 하시니 한번 보는것도 좋겠네요. 헌터 협회에 제출한 서류와 함께 내일 볼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바로 뽑는건 아닙니다. 면접을 보는건 가능한거죠.”


아직 정식으로 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천을 할 정도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그러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렇게 강하지 않은 사람도 괜찮다. 내 버프를 받았는데 약한 사람은 없다. 몬스터들은 인간형 몬스터만 아니라면 그냥 피지컬과 스킬을 잘 사용하면 어떻게 해서든 잡아낸다. 그런면에서는 겉으로 보이는 강함 이외에 많은것을 감안해야하는것이다. 그래서 한명한명 뽑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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